轉輾寒衾夜不眠 전전한금야불면

鏡中惟悴只堪憐 경중유췌지감련

何須相別何須苦 하수상별하수고

從古人生未百年 종고인생미백년

찬 자리 팔베개에 어느 잠 하마오리

무심히 거울 드니 얼굴만 야윗고야

서로의 이별은 서럽고 괴로워라

백년을 못 사는 인생 이별 더욱 서러워라

*두향이 이황과 이별하며 매화분을 건네는 마음이 이와같을까다. 이별 후 살아서는 다시 보지 못했던 그리움이다.

이황 역시 두향을 잊지 못한 것일까. 머리 맡에 둔 매화분을 보며 그리움에 답이라도 하듯 남긴 수많은 매화 시 중에 하나다.

陶山月夜詠梅 도산월야영매

步躡中庭月趁人 보섭중정월진인

梅邊行遶幾回巡 매변행요기회순

夜深坐久渾忘起야심좌구혼망기

香滿衣巾影滿身향만의건영만신

도산의 달밤에 매화를 읊다

뜰을 거니노라니 달이 사람을 좇아오네

매화꽃 언저리를 몇 번이나 돌았던고

밤 깊도록 오래 앉아 일어나기를 잊었더니

옷 가득 향기 스미고 달그림자 몸에 닿네

*추위에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梅香매향이 강을 건너는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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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2-24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진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이황의 매화시, 내 블로그(네이버)에 담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