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좋아...내내
가슴에 담아두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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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득,
나도 뭔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르자
대금에 대한 정보도 없이
무작정 배우기로 결심했다.
중학생 딸아이가 국악전공 하기에
입학기념으로 딸아이의 앞날에 희망을 주는
무엇인가라도 하고싶은 마음도 작용했다.
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 10년 동안을 배운다면
아주...조금은 대금소리의 맛을
흉내낼 수 있을거란 막연한 생각과
그렇게 배워서...언젠가
딸아이와 같은 무대에 서 보는
아~주 큰 소망도 함께 세웠다.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고
힘들기만 할 때
딸아이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 10년은 채워야 할 것이다.
오늘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며
새로운 사람들이 도전한다.
어려운 길이라...견디다 보면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는 말 한마디 건네고
미소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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