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비의 산수기행'
-유몽인, 최익현 외, 돌배개

조선의 선비들은 "지자요수인자요산 智者樂水仁者樂山"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공자의 말이다. 이를바탕으로 "등태산이소천하 登泰山而小天下" 태산에 올라가면 천하가 조그맣게 보인다는 맹자의 "호연지기浩然之氣" 도의(道義)에 근거(根據)를 두고 굽히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바르고 큰 마음 을 얻고자 산수山水를 가까이 하고자 했다.

이를 근거로 '산수유람의 결과를 글로 남겨 스스로 즐기고 다양한 이유로 산수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과 자신과 생각이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산수유람을 권하고자 산수유람기를 기록'했다.

유몽인, 최익현, 김효원, 정상, 안석경, 채제공, 조호익, 주세붕, 고경명, 이황, 심광세, 서명응, 김창협, 임훈, 김창흡, 이복, 정구, 이정구, 이동항, 이인상

이 책은 정원림의 '동국산수기'를 바탕으로 하여 전송열, 허경진이 새롭게 만든 엮었다. 20 명의 조선 선비들의 유산기를 만난다. 방 안에 누워 보는 팔도의 명산 유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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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새들이 아침을 깨운다.

한낮 송곳같은 햇볕이 심술을 부릴지라도 여름날의 하루는 또 지나갈 것이다. 

오늘은 아침 햇살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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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가득할 것이라고 제 모습을 예비한다. 스스로 완전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는 해와 달 그리고 지구라는 별이 서로 제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어울림이 있기에 비로소 만들어지는 것을 잊지 않는다.

밝음의 이면에 어둠이 있어 서로를 더욱 빛나게 한다. 달이 어둠처럼 깊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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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20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진님의 글과 사진에서 음에서 양이 생성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낮달'

와, 공짜 달이다
어젯밤에 봤는데 오늘 또 본다
나는 얼마나 운이 좋은 놈이면
오늘 공짜 달을 다 보는가 말이다

*시인 신현정(1948~2009)의 낮달이라는 시다. 얼마만큼 맑고 투명한 삶이었으면 이렇게 달을 노래할 수 있을까. 상상을 초월하는 영역으로 밖에는 달리 이해할 묘안이 없다. 

*그래 바로 이것이다. 달을 좋아해 그 달이 있는 하늘을 수시로 쳐다보지만 아직 멀었음을 알게한다. 모월慕月, 함월含月이라는 감정을 담고 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배운다. 삶이 달과 같이 맑고 투명해야만 비로소 가능해지는 영역이리라.

낮달이 한없이 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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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이풀'
단정하게 땋은 머리가 풀어지며 꽃으로 피어난다. 송이송이 순서를 지키며 차례로 피는 꽃이 털방망이를 닮았다.


'산오이풀'은 산 정상이나 중턱부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여러해살이풀이다. 잎 가장자리에는 치아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오이풀보다는 좀 큰 편이다.


꽃은 8∼9월에 붉은 자줏빛으로 피고 가지 끝에 위에서부터 꽃이 다닥다닥 달려 피며 아래로 내려온다.


산오이풀이라는 이름은 산에서 자라고 잎에서 오이 냄새가 나 산오이풀이라고 한다.


실뭉치에서 실이 풀리듯 꽃이 피는 것이 누군가를 향한 사랑의 몸짓으로 보이기도 한다. '애교'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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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20 0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변에 있는 들꽃도 이름을 알아야 아름다운 야생화로 다가온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무진님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무진無盡 2016-08-20 22:16   좋아요 1 | URL
그렇더라구요. 이름을 알면 눈맞춤하는 동안 훨씬 다양하고 깊은 느낌을 얻게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