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
꽃이 크니 열매도 큰 것인가. 하늘 향한 넓은 꽃잎을 펼치고 제법 큰 꽃이 우뚝 솟아있다. 샛노랗게 물들이고서 무엇을 맞이하려는걸까?


수세미오이라고도 한다. 한해살이 덩굴 식물로서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덩굴손이 있어서 곁에 있는 다른 나무나 기둥 따위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오고 노란 꽃을 피운다. 노란색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데 오이꽃과 비슷하다. 어린잎, 열매는 식용하고 말린 수세미는 차를 끓여 마시기도 하고 수세미 즙을 내어 화장수를 만들기도 한다.


열매는 굵고 길지만 오이처럼 오톨도톨하지는 않다. 열매는 원기둥 모양인데 속에는 그물 모양의 섬유가 들어 있다. 익은 열매는 씨를 빼내고 그 섬유질을 이용하여 수세미로 쓴다.


이른아침 길가의 담장, 골목입구나 지붕에서 활짝 웃는 모습으로 맞이하는 수세미의 하루는 꽃말처럼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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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13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무진無盡 2016-08-14 22:32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스스로 빛났던 예술가, 사임당 평전'
-유정은, 리베르


신사임당, 율곡 이이의 어머니, 현모양처의 대명사, 초충도, 오 만원권 지폐 모델ᆢ거의 모두가 유교사회의 가부장적 남성위주의 시각이 반영된 결과다.


시대적 한계를 극복한 예술가 신사임당으로 변화된 사회의 변화된 시각으로 사임당을 본다. 특히 사임당의 예술적 가치에 주목하여 삶을 조명하고 있다.


스스로 빛났던 예술가, 사임당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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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한 안개에 묻혀
산너머 아침은 더디 밝아오고 한낮 여름볕은 강렬할지라도
그곳으로 가는 길,
입추立秋 지난 하루의 시작이 너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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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나뭇가지에 걸린 달이 서둘러 산을 넘는다.

초승달을 담는 마음에 늘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입추立秋의 밤,
견우 직녀 다리 놓으러 칠월의 달이 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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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담아둔 속내가 겹으로 쌓여 깊고 깊은 것이리라. 피고지고 다시 피고지고를 반복하며 여름날의 뜨거운 볕으로 간절함을 달구고 있다.


'백일홍'은 멕시코 원산의 귀화식물로 한해살이풀이다.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한다. 따뜻한 곳에서 자라던 식물이므로 추운 것은 싫어하나 무더위에는 잘 견딘다.


꽃은 6월~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가장자리에 혀모양꽃이 달리고, 가운데에 관모양꽃이 달린다. 꽃색이 다양할 뿐 아니라 초여름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므로 관상용 원예식물로 알맞다.


백일초라고도 부르는 백일홍은 꽃이 100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이다. 흰색으로 피는 꽃말은 '순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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