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0분, 바깥 기온은 영하 4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는 조금 더 차가워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상당히 추운 시기가 있었고, 그 다음에 조금 따뜻해졌는데, 지금은 어제보다는 차갑지만, 지난주의 수요일처럼 추운 날은 아니예요.

두시간쯤 전에 잠깐 간식 사러 편의점에 갔었는데, 오는 길에 보니까 많이 춥지는 않아도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 일요일 오후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최근 늘어가는 확진자 때문에 가급적 외출자제하라는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오늘도 계속해서 긴급문자 왔었거든요.

날씨가 흐리고 많이 춥지는 않은데, 공기는 좋은 편이예요. 하늘엔 구름이 두껍지 않게 있었고요, 그리고 미세먼지는 보통, 초미세먼지는 좋음인 날이라서, 바깥에 나가도 공기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이 되면 금요일부터 시작된 3일의 연휴도 끝나네요. 31일은 연말이었고, 제야의 종 치는 소리 들었던 1일이 시작되는 순간도 그리고 어제는 토요일이라서 좋았던 그냥 많은 것들이 아주 빠른 시간으로 지나갑니다. 오늘이 되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메모해두었던 것들이 생각나는데, 한 게 하나도 없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다이어리는 일찍 도착해서 올해는 미리 서둘렀지만, 잘쓰려고 하다보니, 첫날은 달력인덱스를 붙이는 것으로 끝났고, 어제는 뭘쓰지 하다가 잊어버렸어요. 책상위에 세워두는 캘린더도 잘 쓰면 일정관리에 좋은 점이 많으니까 올해는 잘 써야지, 하다가 생각보다 공간이 많지 않아서 잘 쓰기는 어렵고 중요한 걸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일요일 저녁이 되니 아쉽네요.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날들이란, 그 때는 모르고, 나중에 아쉽지요. 올해는 아쉬운 일이 적었으면 좋겠어요. 없을 수는 없고요, 늘 여러가지 해보고 싶은 일들이란 계속 생각나야 하니까, 너무 아쉽지 않게, 과한 욕심 내지 않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을 지나고 이제 월요일이 되면 진짜 새해의 느낌이 더 많이 날 거예요.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새 옷 같은 이 느낌도 조금 지나면 금방 익숙해지겠지요. 추운 날에 새로 갈아입은 옷은 조금 차갑지만 금방 적응되는 그런 느낌일거예요.

올해는 이제 시작했는데, 아직 늦지는 않은 많은 것들을, 그러니까 좋은 것들을 잘 해보고 싶어요.
올해도 건강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새해 첫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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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03 2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다음주 중에 역대급 한파가 몰려온다고 하네요.
사진속 천장에 매달린 조명등 멋지네요 ㅎㅎ
한주 시작 활기차고 건강하게!

서니데이 2021-01-03 22:07   좋아요 1 | URL
scott님 다음주에 또 추워요??
이번주 짧은 따뜻한 날이었네요.
그렇게 따뜻하지는 않았는데.
오후에 어느 가게 앞을 지나오는데 인테리어가 좋아서 사진 찍었어요.
내일부터 월요일이네요.
새롭고 좋은 한 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자목련 2021-01-04 1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 온기가 따뜻하게 느껴져요.
활기찬 새해, 그리고 환한 한 주 시작하세요^^*

서니데이 2021-01-04 20:07   좋아요 1 | URL
실제로는 LED전구 지만, 노란 빛이라서 백열전구 처럼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그 사진을 찍을 때 많이 추웠는데, 사진 안에는 추위보다 따뜻한 느낌이 많이 남았어요.
자목련님 새해 첫 연휴 잘 보내셨나요.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4 19: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에게 주는 다이어리 받고 기분이 좋았답니다. 표지가 딱딱한 게 맘에 들었어요.
글감이 생각나면 끼적거릴려고 볼펜을 꽂아 놓았지요. 꽂아 놓기만 했어요. 히히~~

새해엔 코로나19도 종식되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각자 모두 기쁜 일들이 풍성했으면 합니다. 서니데이 님에게도 저에게도요...ㅋ

서니데이 2021-01-04 20:09   좋아요 1 | URL
페크님도 다이어리 예쁜 디자인으로 받으셨나요. 저는 소프트PU소재라서 부드럽고 조금 가벼운 느낌이예요. 양장본 다이어리도 좋지만, 이 디자인도 좋을 것 같아요. 첫날부터 잘 쓰려고 준비했는데, 준비를 많이 해서 그런지 아직 한 장도 못썼어요. 곧 잡담과 낙서같은 필기로 빈공간이 채워지겠지요.
새해가 되고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으면 좋겠어요. 작년과는 다른 한 해니까 올해는 또 다른 좋은 일들이 있겠지요. 페크님,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2021년 1월 1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2분, 바깥 기온은 영하 1도 입니다.

 오늘부터 2021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 오후에 점심을 먹는데, 날씨가 따뜻한 것 같았어요. 창문을 닫고 있어서 잘 모르지만, 어쩐지 그런 느낌이.^^; 찾아보니까 오늘은 느낌이 정확합니다.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낮에 거의 0도 가까이 되었어요. 1도가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새벽에도 어제에 비하면 더 춥지는 않았거든요.^^ 오늘은 지금 시각 기준으로는 어제보다 6도 가까이 높고요, 체감기온은 영하 2도 정도 됩니다. 조금 전에 해가 졌을 것 같은데, 잠깐 나가서 창밖을 보니, 아직 해가 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곧 저녁이 될 거예요. 보름 가까이 시간이 지나면서 해가 많이 길어진다는 것을 오늘은 진짜 느끼게 됩니다. 전에는 5시 조금 넘으면 그냥 어두웠어요.

 

 올해는 신축년(辛丑年) 하얀 소의 해입니다. 작년에는 경자년(庚子年)으로 하얀 쥐의 해였어요. 12지는 쥐에서 시작해서 돼지로 끝납니다. 그러니 재작년 2019년이 기해년으로 황금돼지의 해였습니다. 작년과 올해의 색은 하얀 색인데, 하얀 소에 대한 의미는 오늘부터 계속 인터넷 뉴스에 나올 것 같으니 찾아보아야 겠어요. 아직 음력으로는 2019년 11월이라서 음력설은 되지 않았고, 또한 사주명리학에서는 2월 4일의 춘분을 기점으로 연도가 달라진다고 하니, 그런 기준에서는 아직 신축년이 아니라 경자년일 수 있지만, 우리가 쓰는 많은 시간의 기준은 양력 시간을 기준으로 하니까 어제와 오늘을 지나면서 새해를 맞은 기분입니다.

 

 지난 밤에는 매년 있었던 연말의 보신각의 타종행사는 없었지만, 실시간 방송으로 타종행사를 보았습니다. 종이 서른 세 번 울리는 동안 많은 시민들이 새해의 소원과 희망을 담았습니다. 종소리는 멀리 퍼지면서 밝고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은 아니지만, 화면을 통해서 제야의 종이 타종되는 것을 보았는데, 올해는 방역조치로 할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없으면 아쉬울 것 같았는데, 방송을 통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 해가 지나고 새 해가 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화면이 나올 때, 시간이 11시 59분에서 12시 00분이 될 때, 그 순간에 잠깐 경계를 지나가는 느낌이 드는 그런 순간들을 올해도 잘 보고 지나왔습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다들 하나씩 있을 것 같아요. 보신각의 타종행사도 그렇고, 해돋이도 그렇고, 여러가지 있을 거예요. 올해처럼 사람이 모일 수 없는 시기에는 그런 것들도 이전처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는 기쁨은 잊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새해엔 좋은 소망과 목표를 가지고 하나씩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요. 좋은 일들을 해내려면 목표를 잘 설정하는 것도 좋고, 처음부터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잘 세우는 것도 좋습니다. 힘들어도 해낼 수 있어 하면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런 것들을 올해가 지나면서 잘 해내고 싶어요. 또한 올해는 건강이 참 중요하니까, 목표도 좋고 소원도 좋지만, 그 안에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시간을 잘 정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도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오늘 발표된 신규확진자 1029명, 국내발생 1004, 해외유입 24명입니다. 다시 1천명대로 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겨울이 찾아오는 11월부터 상당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는데, 앞으로 겨울은 길게 남았고, 매일 확진자는 늘어갑니다.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독감과 유행하는 감기도 조심하세요. 건강은 늘 중요하지만, 올해는 더 그렇습니다.

 

 한 해가 지나고, 또 한 해가 시작합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고, 새로운 문이 열립니다.

 좋은 일들은 새로운 문으로 계속되기를 바라고,

 아쉬운 일들은 닫힌 문들과 함께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금요일인데, 새해 첫날이라서 그런지, 일요일 같은 느낌도 들어요.

 올해는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그리고 올해도 제 서재 자주 들러주시고, 잡문만 있는 페이퍼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쓰는 사이에 바깥은 조금 더 어두워졌어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페이퍼 문구점 열었습니다.

 새해니까요.^^

 

 

 

 

 

 

 어제는 연말을 맞아 작은 전구의 불이 꺼졌지만, 오늘은 새해가 되었으니 다시 그 전구에 빛이 돌아옵니다. 환하게 세상을 밝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전구지만, 멀리서도 잘 보이는 반짝반짝하는 작은 빛이 될 수 있어요. 올해는 좋은 일들만 생각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희망을 담고, 즐겁고 좋은 날이 되기를, 오늘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다이어리도 새로 쓰기 시작했어요.

 

 알라딘에서 보내주신 다이어리가 표지가 소프트 PU소재인데, 양장과는 또다른 편리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재의 달인 등으로 선물 받으신 분 계시면, 올해부터 늦지 않게 쓰시면 좋겠어요. 처음의 며칠을 놓치면 나중엔 조금 덜 쓰게 되는 것이 다이어리인 것 같아서요. 매년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하지만, 중간에 다 쓰지 못하고 다른 다이어리를 시작할 때도 없진 않아요. 그래도 다시 처음처럼 시작해볼 수 있는 1월 1일이 되어서 좋아요.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아서 습관적으로는 12월... 하다가 다시 수정하면서 쓰지만, 곧 적응하게 될 거예요. 그렇게 새해가 되었습니다. 모두 좋은 일 가득한 한 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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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21-01-01 19: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다 이루시고 행복한 새해 되세요.^^

서니데이 2021-01-01 20:16   좋아요 1 | URL
이하라님 감사합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scott 2021-01-01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서니데이님 부지런하시네요 항상 다이어리 첫달만 끄적이는 1人 ㅋㅋ

서니데이 2021-01-01 21:08   좋아요 1 | URL
저는 다이어리 처음 며칠은 잘 쓰고요 그리고 조금 있다 밀려서 새 다이어리써요. 올해는 잘쓰고 싶어요.
scott님 새해복많이받으세요.^^

2021-01-02 0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2 0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12월 31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31분, 바깥 기온은 영하 8도 입니다. 오늘도 너무 춥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연말을 맞아 한파가 찾아오면서 화요일 저녁부터 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는 정말 추웠습니다. 오늘은 춥지만 어제보다 조금 기온이 올라갔어요. 지금 기온이 영하 8도인데, 어제 같은 시간대보다 4도 가까이 높습니다. 체감기온도 영하 10도 정도니까, 어제보다는 조금은 덜 춥습니다만, 어제와의 상대적인 비교에 불과합니다. 정말 추운 날이예요.

 

 오후에 점심을 늦게 먹었습니다. 2시 넘어서 늦은 점심을 먹는데, 창밖에 커다란 하얀 눈이 보였습니다. 눈이 내려오다가 하늘로 떠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바람이 많이 불 것 같았는데, 오후에 잠깐 산책다녀오신 부모님의 느낌은 바람이 적어서 어제보다는 낫다고 했었습니다. 눈이 계속 내렸다면 이 추위에 어쩌나, 걱정이 되었지만, 밥을 다 먹기도 전에 눈은 더 내리지 않았습니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바로 앞 아파트에서는 계속 하얀 연기가 조금씩 나와서 공기중으로 사라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추운날이구나, 보일러가 돌아가는 것 같은데. 사람도 지나가지 않고, 나무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춥게 느껴졌습니다.

 

 동지를 지나고 나서 거의 10일 가까이 지났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점점 짧아져가던 낮 시간이 조금 달라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바로 다음날부터 알게 되었던 건 아니고요, 며칠 지나고 나서, 미세하지만, 더 빠르게 저녁이 오는 건 아닌 것 같다는, 그 정도였습니다. 여전히 해는 일찍 집니다. 하지만 조금의 차이를 느낀다면, 어쩌면 그보다 조금 더 차이가 있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1월이 되면 바깥은 겨울이지만, 해가 많이 길어졌어요, 라는 말을 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올해는 그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행복했던 날들보다는 올해의 수많은 일들을 지나오느라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여기까지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서 1월부터 12월이 될 때까지, 다른해와는 다른 한 해를 보냈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어느 날에는 내 시간의 일부가 아주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모래시계를 뒤집어놓으면 미세하게 모래가 내려오는데, 처음에는 잘 모르지만, 아래로 떨어진 모래가  점점 많아집니다. 위의 모래가 줄어든 것은 조금 더 지나서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위의 모래가 줄어드는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아래쪽에 모인 모래보다 더 빠르게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올해를 보는 느낌은 그랬습니다. 어느 순간 어느 순간이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연말이 되니, 아쉬움으로 가득채워서 2020년을 보냅니다. 매일 매일 열심히 살았지만,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어느 날에는 페이퍼를 썼고, 또 어느 날에는 이전의 페이퍼를 읽었습니다. 특별한 내용이 아닌 잡문임에도 어느 날에는 쓰는 것이 힘들어서 매일 쓰지 못한 날도 있었지만, 조금 좋아지면 다시 평범한 날이 그렇듯 어제와 오늘의 일을 썼습니다. 지나와서 생각하니, 그 때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와서는 조금이라도 기록을 한 것들이 있어서, 올해가 추운 날의 연기처럼 사라지지는 않은 것만 같았습니다.

 

 매년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좋은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 의외의 행운과 불행이 사고처럼 다가오고, 슬픔과 기쁨, 만남과 헤어짐이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가족을 잃었고, 확진자와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한 불안을 느꼈으며, 어느 순간부터는 이전과 같은 일상적인 일들을 할 수 없었습니다. 크고 작음, 서로 다름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모두에게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시행되었고, 연말에는 소모임도 할 수 없습니다. 11월이 되면서 확진자의 숫자가 더 많이 늘어나고, 12월에는 1천명대의 신규확진자가 나오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오늘의 신규확진자는 967명으로 국내발생 940명, 해외유입 27명입니다. 어제보다는 조금 작지만 많은 숫자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올해를 보냈습니다.

 

 내년은 2021년입니다. 올해는 보신각에서 매년 해오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방역수칙으로 취소되었습니다. 그래도 영상으로 편집되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매년 방송으로 보았는데, 올해는 생방송을 그렇게 보게 될 것 같아요. 올해는 경자년이니까, 내년은 신축년입니다. 하얀 소의 해가 될 예정인데, 좋은 일이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이야기를 조금 할까 합니다. 언젠가 전에, 희망같은 것과 꿈 같은 것을 비우고 살았다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한때, 그런 것들이 더 낫다는 분위기도 있었어요.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난 어느 순간, 그게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룰 수 없는 희망도 있겠지만,사는 것에 목표가 있고,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있어야 살 수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지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크고 작은 어려움 앞에서는 많이 지고, 포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그 전처럼 긍정적인 목표가 없는 시기로는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저녁을 먹고 나서 잠깐 이를 닦으면서 거울을 보는데 그런 생각이 났어요. 나 자신을 사랑해주어야 해. 그건 혼자 생각한 건 아니고 전에 어디서든 들었던 말이었습니다만, 오늘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눈이 어떤 것인지 책과 화면을 통해 아는 것과 지금 창밖에 내리는 눈이 손바닥에 떨어지는 느낌이 다르듯, 오늘의 그 느낌도 그러했습니다.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자신과 잘 지내야 합니다. 라는 말도 지금은 조금 더 생각이 나지만, 조금 전의 그 때의 느낌처럼은 아닌 것처럼요.

 

 내년에는 좋은 일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나는 힘들었지만, 누군가는 좋은 일이 있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야. 힘든 것도 있었고, 어려운 일도 있었겠지만, 좋은 일이 있을거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올해를 조금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저의 서재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이웃분의 서재처럼 새 책의 리뷰를 올리는 일도 적고, 매일의 페이퍼는 소소한 일상적인 이야기로 채워지는데도, 늘 읽어주시는 분이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연말의 인사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미리 기쁩니다. 내년이 내일이라는 것도 실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제 세 시간 가까이 남았어요.

 올해 남은 행운이 있다면, 잊지 말고 다 쓰세요.

 어쩌면 오늘 저녁에는 아직 남은 행운이, 그러니까 로또같은 일이 아직 남아있을지도 모릅니다.

 남은 시간이 적으니까 올해의 행운이라면 확률이 상당히 높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아쉬운 일 있다면, 잘 보내시고요,

 내년에는 더 좋은 일들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밤을 지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크고 근사하고 좋은 소원만 잘 되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알았으니, 내년에는 잘 지키면서 살아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더이상 미루지 않고 하면서 살고 싶어요.

 

 여러분, 내년에 다시 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운과 행복 가득한 시간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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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31 21: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2021년 새해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연하장 하나 놓고 가여 ㅋㅋ

*2021년 신축년
┏━━━┓
┃※☆※ ┃🐮★
┗━━━┛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20-12-31 21:29   좋아요 2 | URL
scott님,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나 2020-12-31 21: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코로롱으로 지쳐가던 매일매일마다 전염 추이와 날씨 소식과 문구점 식구들의 소식 덕분에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서니데이 2020-12-31 21:42   좋아요 2 | URL
하나님, 올해 좋은 이웃 되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도 내년에 잘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새해엔 소원을 이루는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cott 2020-12-31 23:19   좋아요 2 | URL
하나님이 제서재에 놓고간 🐮송아지
제가 데려다가 이웃님들 연하장에 풀어놓고 있어요 ㅋㅋ
)___/)
/ o _ ol
( @ 0 @)
내가 그린 송아지가 피카츄로 보여서 ㅋㅋㅋ

하나 2020-12-31 23:2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피카츄송아지 귀여워요! 🐮⚡️🐮⚡️

Dubussy 2020-12-31 21: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소중한 하루하루에 감사하는 마음 저도 잘 지켜야겠습니다~ 서니데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20-12-31 21:44   좋아요 2 | URL
Dubussy님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 하루하루가 있어서 한 해가 된다는 것을 연말의 마지막날에 느끼게 됩니다. 잘 한 것은 없지만, 무사히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올해는 열심히 보낸 것 같아요.
이제 곧 새해가 가까워지고 있어요.
새해엔 좋은 일들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12-31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31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딩 2020-12-31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언제나 서니데이처럼 따스한 글들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 2020-12-31 23:06   좋아요 1 | URL
초딩님, 감사합니다.
이제 곧 새해가 될 거예요.
내년엔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하라 2020-12-31 23: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올해도 정말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려는 일 다 이루시는 해 되세요.^^

서니데이 2020-12-31 23:44   좋아요 2 | URL
이하라님 감사합니다.
곧 새해가 뵙니다.
내년엔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소원을 이루는 한 해 되세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희선 2021-01-01 0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기 자신을 좋아하기, 자주 생각하는 건데 여전히 잘 안 됩니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할 텐데... 자신이 다른 사람이 되지는 않잖아요

큰 게 아니어도 작은 일이라도 하려고 하면 좋을 듯합니다 큰 목표가 아닌 작은 목표, 그런 건 아주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할 테니...

서니데이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죠


희선

서니데이 2021-01-01 17:11   좋아요 0 | URL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는 건 어려울 거예요. 거울로 보는 것도 볼 때마다 달라지잖아요. 그래도 자신의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이 있어도 그게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안다는 건 좋은 일일거예요.
올해는 크고 작은 목표들 많이 세우고, 또 앞으로 크고 작은 성공 많이 이루면 좋겠어요. 희선님도 좋은 일만 가득한 새해 맞으세요.
감사합니다. 올해는 건강 최고입니다. 희선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1 1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서니데이 님이 뜻하는 대로 일이 술술 풀리는 행복한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 ★ ★
우린 정다운 이웃입니당~~

서니데이 2021-01-01 17:12   좋아요 1 | URL
지난 해에 좋은 이웃으로 잘 지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올해는 우리 모두 좋은 일만 만나면서 한 해를 보내요.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월 30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13분, 바깥 기온은 영하 10도 입니다. 오늘 진짜 추워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 2020년은 오늘과 내일이 남았네요. 금요일이 되면 2021로 연도의 끝자리가 바뀝니다. 작년에서 올해가 될 때는 뒤의 숫자 두 자리가 달라졌는데, 올해부터 시작되는 20년대는 그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이틀, 그 사이의 시간엔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겨울이 되어서도 실내에만 있는 건 좋지 않다고 말하던 것이 작년이었다면, 올해는 춥지 않아도 실내에만 있어야 하는 겨울을 맞았습니다. 많이 춥지 않으면 잠깐 잠깐 급한 일은 외출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추우면 밖에 나가는 것은 한번쯤 고민해볼 일이예요. 현재 기온은 영하 10도인데, 체감기온은 영하 19도입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보니까 최고 기온이 영하 7도라고 나와서 진짜? 하면서 순간 밥을 먹다가 깜짝 놀랐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더 추웠을거예요. 네이버를 찾아보니까, 오늘 최고기온이 영하 8도 였어요. 이런 날에는 따뜻한 찐빵을 사도 잠깐 오는 도중에 차갑게 식을 것 같아요.

 

 여전히 코로나19는 심각합니다. 오늘도 신규확진자 1천명대입니다. 1050명이고, 국내발생 1025, 해외 유입 25명입니다. 여전히 심각합니다. 매일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감소하지 않고 있어요. 이렇게 확진자가 많아지면,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매일 울리는 긴급문자의 소식은 가까운 곳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서 안심할 수 있을 일도 없고, 텔레비전의 낯선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매일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오후, 영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했다는 뉴스가 검색어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접종할 수 있는 시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2020년이 되었을 때는, 새해의 좋은 기운과, 희망을 안고 시작했지만, 올해가 그렇게 빨리 지나갑니다. 가깝고도 먼 느낌의 지난 1월이 생각하면 가끔은 한참 전 같고, 어느 날에는 아주 잠깐 시간이 지난 것처럼 다시 겨울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기억하게 되겠지만, 지금은 기억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루하루 사는 것에 바빠서 어제와 오늘 일들을 조금씩만 남겨둡니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이 페이퍼들을 읽을 때에는 우리가 그 때 그런 일이 있었어, 하면서 읽게 될 날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오늘은 진짜 추운 날입니다.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워서 페이퍼 문구점 안 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 빨리 닫아주세요. 추워요.^^

 

 

 

 

 오늘 오후에 알라딘에서 보낸 택배가 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어? 산 책이 없는 것 같은데? 잘못 배송된 것 같아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었어요. 알라딘의 이벤트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근데, 그게 뭐지? 궁금했어요. 오후가 지나고 해가 진 다음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다시 왔습니다. 문 앞에 알라딘 박스가 있었어요. 보낸 사람 알라딘이었습니다.

 

 택배를 열어보니, 올해의 서재의 달인 선물을 보내주셨어요.

 탁상달력과 데일리 다이어리입니다. 그리고 카드도 있었어요.

 다이어리는 검정색 같아서 비닐포장을 열어보았는데, 진한 초록색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노란색 스누피도 있었어요.

 매년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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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30 2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 스누피는!!! 달력은 스누피인데 ㅜ.ㅜ

서니데이 2020-12-30 20:07   좋아요 1 | URL
다이어리 스누피 아니예요. 우애앵 💧

페넬로페 2020-12-30 2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와 다른 것 받으셨네요^^
저는 스누피 & 스누피거든요~~
서니데이님은 이 선물을 몇 배나 더 받으셔야하는 진정한 서재의 달인이세요^^
매일 페이퍼 올려주시고
친구들 서재에 들러셔서
격려해주시고~~
서니데이님!
올 한해 너무 감사드려요^^
내년에도 열심히 대화나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엔 더 많이 행복하시길 바래요**

서니데이 2020-12-30 22:25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스누피 받으신 분도 많이 계시고 저랑 비슷한 세트 받으신 분도 여러분 계신 것 같아요. pu소프트표지라서 양장다이어리와는 또다른 느낌이예요.
제 서재의 잡문 페이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이야기 나누는 이웃으로 올 한해 보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새해엔 더 좋은 일들만 있을거예요.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엔 소원 이루는 한해 되세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하나의책장 2020-12-30 23: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달력, 다이어리 모두 귀엽더라고요🐶❣
벌써 한 해의 마지막이 다가왔네요.
새해 인사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ㅠ
올 한 해도 양질의 페이퍼 너무도 잘 읽었습니다.
서니데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20-12-31 07:53   좋아요 2 | URL
하나의책장님 올해의 알라딘 선물 받으셨군요. 연말에 보내주셔서 더 좋았어요.
네. 올해는 다른해보다도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올해도 그렇게 저물고 새해가 시작되기 전날이예요.
올해도 좋은 이웃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엔 건강하고 행복한 날 되세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희선 2020-12-31 02: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에는 다 똑같은 걸로 보내준 것 같은데, 이번에는 다이어리 다른 걸로 보내줬군요 서니데이 님 축하합니다 어제부터 많이 춥습니다 새벽에는 바람도 아주 세게 불었는데, 눈이 왔더군요 낮에도 내렸어요 한해가 갈 때와 새해가 올 때 춥네요 서니데이 님 밖에 나가실 때는 옷 따듯하게 입으세요

서니데이 님 올해 마지막 날 잘 보내시고 새해 첫날 즐겁게 맞이하세요 새해에도 건강 잘 챙기시고 하고 싶은 거 즐겁게 하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0-12-31 08:00   좋아요 1 | URL
희선님도 알라딘 선물 받으셨나요. 이웃분들 서재 보니까 디자인이 다 다른 것 같아요. 작년에는 아마 비슷하게 왔던 것 같은데 매년 조금씩 달라지네요. 바깥은 너무 추워서 세밑의 추위가 걱정입니다. 바람불고 눈이 내리고 기온은 내려가고. 추운날의 많은 것들이 한번에 온 것 같은데 올해가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 아쉽습니다. 너무 빨리 지나간 한 해였어요.
희선님 올해도 좋은 이웃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엔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AgalmA 2020-12-31 0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에겐 피너츠 세트가 더 어울릴 거 같은데... 데일리 다이어리는 휴대하기 무거워서 pu나 위클리가 가지고 다니며 쓰기엔 더 좋더라고요.
알라딘 서점 자주 이용하니 자동으로 피너츠 마니아가 되어가는 거 같아요ㅜㅋㅜ 앨리스도, 삐삐도, 셜록도, 모비딕도! 목록이 점점 늘어가니ㅜㅜ!!
서니데이님이 매일 쓰는 페이퍼 여간 정성이 아닌데, 한해 알라딘에서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 건강히 하시는 일 잘 진행되길 빌어요💖

서니데이 2020-12-31 08:04   좋아요 1 | URL
a님 오늘 정말 춥네요. 잘 지내셨나요. 저는 pu데일리를 받았어요.
양장다이어리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표지라서 좋을 것 같아요. 아직 쓰지 않았지만 새해 전에 도착해서 더 좋아요.
올해가 지나가는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내년엔 더 좋은 일들이 있겠지요. a님도 건강하고 좋은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엔 건강하고 행복한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베텔게우스 2020-12-31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한 해의 걱정은 지는 해와 함께 날려보내고 2021년 새해에는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이 더 많아지시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서니데이 2020-12-31 16:51   좋아요 1 | URL
베텔게우스님 오늘 날씨가 많이 추워요. 연말의 남은 날은 오늘 하루이고 아쉬운 마음 두고 새해로 가고 있어요. 올해도 좋은 이웃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년엔 더 좋은 일들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bookholic 2020-12-31 1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올 한 해도 좋은 글을 날마다 꾸준히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의 꾸준함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따라 하고 싶어도 따라 할 수 없는...^^
내년에도 또 부탁드리고,
내년 서니데이님의 글에서 코로나 소식이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마지막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20-12-31 16:55   좋아요 2 | URL
bookholic님 올해도 제 서재의 좋은 이웃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매일의 잡문 가득한 페이퍼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올해는 오늘이 마지막날이지만 조금씩 새해가 다가오고 있어요.
올해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년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카스피 2020-12-31 2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서니데이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20-12-31 23:54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12월 29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8분, 바깥 기온은 영하 4도 입니다. 날씨가 차가워지고 있어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다시 추운 날이 돌아왔습니다. 지금 기온은 영하 4도이지만, 체감기온이 영하 12도 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 수도 있지만, 밖에 나가면 너무 차가울 것 같은데요. 내일은 더 추울 예정입니다만, 지금도 많이 춥습니다. 어제보다 8도 가까이 기온이 내려갔어요. 체감기온을 생각하면 얼마나 될까요. 그 생각을 하면 순간 계절이 서로 다른 시기가 하루 사이에 찾아온 것만 같은 기온차 같은데요.^^;

 

 어제는 따뜻한 날이었는데, 오늘은 차가운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이에는 그만큼의 큰 차이가 생겼습니다. 성탄절 연휴가 되면서 조금은 차가워지는 것 같았지만, 주말에서 어제까지는 따뜻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따뜻한 날은 미세먼지와 함께 찾아왔고, 여전히 공기는 좋지 않은 편입니다.

 

 어제 저녁에는 시계를 사러 갔었는데, 하나도 춥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늘 식빵을 사러 갈 때는 아주 춥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추워질 거라는 느낌은 확실했습니다. 아니,오늘 저녁부터 시작일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과자와 컵라면을 샀습니다. 많이 샀더니 그만큼 많이 먹어서 한동안 과자, 라면 같은 것들을 집에 사오지 않았는데, 요즘에 갑자기 조금 더 늘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코로나19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올라가서 그런 것 같았어요. 아니면 한참 먹지 않아서, 그리웠을지도요.^^;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소식은 계속 문자로 도착했습니다. 심각해, 심각해. 이러다가는 비대면이 아니라 대면하는 많은 것들이 불편해질 것만 같았습니다.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숫자가 적지 않아요. 1046명의 확진자 중 국내 발생 1030명, 해외 16명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그렇게 알고 싶지는 않지만, 뉴스를 계속 보게 됩니다. 얼마전에는 영국에서 오는 항공편이 잠시 중단된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코로나백신은 내년 2분기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소식, 국내에서 개발한 항체 치료제의 허가 신청 등도 뉴스에 나왔습니다.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어요. 며칠 전의 페이퍼에도 썼던 서울 동부 구치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연말에 잘 지나가야 하는 것이란 어려운 과제와도 같은 일이 된 것만 같은데, 내일부터는 날씨가 추워져서 감기도 걱정이 됩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엔 감기와 독감도 문제니까요.

 

 코로나19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른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어제 저소음 벽시계를 샀다는 이야기를 페이퍼에 썼었어요. 벽시계를 사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제 끝났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생겼어요. 어제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두었던 시계가, 오늘이 되어서 보니까 계속 5분이상 빠르게 가고 있거든요. 이전에 벽시계는 조금 떨어진 위치에 걸어두었는데, 그건 오래되어서 그런지 서서히 늦게 가고 있고요. 하나는 늦고, 하나는 빠르고. 다른 건 몰라도, 시계를 그렇게 쓸 수는 없잖아요. 다시 가서 바꿔와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하루만 더 기다려볼까, 저녁엔 생각해봤습니다. 계속 5분 가까이 빠른 상태를 유지한다면 괜찮지만, 속도가 달라지면 어느쪽도 문제입니다. 가게에 교환 환불을 받으러 가는 것도 잘 하지 못하지만, 다시 시계를 새로 살 생각을 하니, 그냥 멀쩡하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어려운 일이 많긴 하지만, 이번 기회에 벽시계를 사는 것도 새로 추가해야 할 것 같아요.

 

 12월이 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하루씩 날짜가 빨리 인식되고 있어요. 오늘은 화요일인데 수요일로 생각되거나, 아니면 29일인데 30일로 인식되는 그런 것들입니다. 전에는 반대의 경우도 있었어요. 그러다 하루 이틀 사이 지나면 좋아지는데, 올해는 12월의 중간부터 계속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짧게 느껴지는 하루, 줄일 것이 없는 시기가 되었는데, 그만큼 시간이 더 빨리 움직여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면 매일의 날들이 더 빠른 속도로 움직입니다.

 

 며칠 전에 크리스마스가 지났는데, 그게 바로 어제의 일 같네요.

 아마 내일이 되어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또 새해가 되고, 새해엔 조금 낫기를 바라지만, 속도는 금방 늦어지지 않겠지요.

 좋은 날도 짧고, 힘든 날도 짧고, 때로는 많은 것들이 아주 짧은 순간일지도 모르겠다고,

 오늘은 생각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연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너무 추워서 페이퍼 문구점 안 열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크리스마스 저녁에 찍은 사진이예요. 우리 집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없이 지나가는데, 어느 아파트 앞에는 작은 전구로 장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주 예쁜 장식들이 아니라 작은 전구만 조금 있어도 멀리서 잘 보이고 반가웠어요. 겨울이 되면 볼 수 있는 것들이, 밖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다시 돌아온 계절과 함께 찾아온다는 것은 그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작은 전구와 전구에 이어진 줄과, 나뭇잎이 다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작은 반짝이는 별 같아요. 연말에는 그래서 이런 장식들이 있나보다, 오늘은 그 생각을 했습니다. 그 날은 그렇게 춥지 않아서 사진을 찍었지만, 오늘은 그 앞을 지나는데, 추워서 그냥 지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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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빠 2020-12-29 2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리뷰보다 소소한 삶의 이야기가 보기에 더 즐겁네요

서니데이 2020-12-29 21:31   좋아요 1 | URL
팔루스의 기표님 안녕하세요.
저의 소소한 잡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연말 보내세요.^^

scott 2020-12-29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기 구독해도 아깝지 않은 페이퍼에요. 팔루스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트리에 불빛이 눈서리 맞은 나뭇가지가 빛에 반짝이는것 같아요.^.^

서니데이 2020-12-29 21:50   좋아요 1 | URL
scott님 매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 제 서재의 오랜 정기구독자이십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작은 전구 불빛이 오늘은 조금 시리게 보여요.
그날은 그렇게 춥지 않아서 따뜻해 보였는데, 오늘 너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연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12-29 2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너무 추워서 페이퍼 문구점 안 열었습니다.;; - 이 부분에서 웃음이 까르르~~ 납니다. 그럴 듯해서요. 사실은 춥다고 문구점 문을 열지 않을 이유는 없는 건데 꼭 맞는 말 같거든요. 문을 열면 찬바람이 들어오잖아요. ㅋ

내일부터 많이 추워진다고 하네요. 눈이 오는 곳도 있는 건 같은데 얼어서 미끄러울까 봐 걱정입니다. 이번 겨울을 조심히 보내고 싶을 뿐입니다. 코로나19는 나이질 기미가 없고...

새해엔 이번 해와 달랐으면 하고 바랍니다. 모두 백신 공급이 될 때까지 건강 유의하자고요.

서니데이 님의 성실한 페이퍼를 읽을 수 있어서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서니데이 2020-12-30 19:11   좋아요 1 | URL
페크님,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운데요. 연말을 맞아 올겨울 가장 추운 날이 될 것 같아요. 며칠 전에 따뜻해서 기온차가 커요. 그래서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문구점은 문을 안 열기로 했어요. 문구점 앞에 호빵 찜기 같은 것 있으면 오늘 같은 추운 날에는 따뜻하게 보일 것 같긴 합니다.^^

여긴 아직 눈이 오지 않지만, 남쪽 지역에는 눈이 내리고 있어요. 이렇게 추운데 눈이 오다니, 걱정이네요. 코로나19는 여전히 심각하고요, 아직 백신도 많이 기다려야 하지만, 연말은 우리 앞에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어요.

새해엔 좋은 일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올해도 제 서재에 와주시고, 댓글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올해 제 서재의 댓글 1위가 페크님이셨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연말 보내시고, 새해엔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