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8분, 바깥 기온은 영하 4도 입니다. 날씨가 차가워지고 있어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다시 추운 날이 돌아왔습니다. 지금 기온은 영하 4도이지만, 체감기온이 영하 12도 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 수도 있지만, 밖에 나가면 너무 차가울 것 같은데요. 내일은 더 추울 예정입니다만, 지금도 많이 춥습니다. 어제보다 8도 가까이 기온이 내려갔어요. 체감기온을 생각하면 얼마나 될까요. 그 생각을 하면 순간 계절이 서로 다른 시기가 하루 사이에 찾아온 것만 같은 기온차 같은데요.^^;
어제는 따뜻한 날이었는데, 오늘은 차가운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이에는 그만큼의 큰 차이가 생겼습니다. 성탄절 연휴가 되면서 조금은 차가워지는 것 같았지만, 주말에서 어제까지는 따뜻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따뜻한 날은 미세먼지와 함께 찾아왔고, 여전히 공기는 좋지 않은 편입니다.
어제 저녁에는 시계를 사러 갔었는데, 하나도 춥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늘 식빵을 사러 갈 때는 아주 춥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추워질 거라는 느낌은 확실했습니다. 아니,오늘 저녁부터 시작일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과자와 컵라면을 샀습니다. 많이 샀더니 그만큼 많이 먹어서 한동안 과자, 라면 같은 것들을 집에 사오지 않았는데, 요즘에 갑자기 조금 더 늘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코로나19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올라가서 그런 것 같았어요. 아니면 한참 먹지 않아서, 그리웠을지도요.^^;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소식은 계속 문자로 도착했습니다. 심각해, 심각해. 이러다가는 비대면이 아니라 대면하는 많은 것들이 불편해질 것만 같았습니다. 오늘도 신규 확진자 숫자가 적지 않아요. 1046명의 확진자 중 국내 발생 1030명, 해외 16명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그렇게 알고 싶지는 않지만, 뉴스를 계속 보게 됩니다. 얼마전에는 영국에서 오는 항공편이 잠시 중단된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코로나백신은 내년 2분기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소식, 국내에서 개발한 항체 치료제의 허가 신청 등도 뉴스에 나왔습니다.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어요. 며칠 전의 페이퍼에도 썼던 서울 동부 구치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연말에 잘 지나가야 하는 것이란 어려운 과제와도 같은 일이 된 것만 같은데, 내일부터는 날씨가 추워져서 감기도 걱정이 됩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엔 감기와 독감도 문제니까요.
코로나19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른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어제 저소음 벽시계를 샀다는 이야기를 페이퍼에 썼었어요. 벽시계를 사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제 끝났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생겼어요. 어제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두었던 시계가, 오늘이 되어서 보니까 계속 5분이상 빠르게 가고 있거든요. 이전에 벽시계는 조금 떨어진 위치에 걸어두었는데, 그건 오래되어서 그런지 서서히 늦게 가고 있고요. 하나는 늦고, 하나는 빠르고. 다른 건 몰라도, 시계를 그렇게 쓸 수는 없잖아요. 다시 가서 바꿔와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하루만 더 기다려볼까, 저녁엔 생각해봤습니다. 계속 5분 가까이 빠른 상태를 유지한다면 괜찮지만, 속도가 달라지면 어느쪽도 문제입니다. 가게에 교환 환불을 받으러 가는 것도 잘 하지 못하지만, 다시 시계를 새로 살 생각을 하니, 그냥 멀쩡하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어려운 일이 많긴 하지만, 이번 기회에 벽시계를 사는 것도 새로 추가해야 할 것 같아요.
12월이 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하루씩 날짜가 빨리 인식되고 있어요. 오늘은 화요일인데 수요일로 생각되거나, 아니면 29일인데 30일로 인식되는 그런 것들입니다. 전에는 반대의 경우도 있었어요. 그러다 하루 이틀 사이 지나면 좋아지는데, 올해는 12월의 중간부터 계속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짧게 느껴지는 하루, 줄일 것이 없는 시기가 되었는데, 그만큼 시간이 더 빨리 움직여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면 매일의 날들이 더 빠른 속도로 움직입니다.
며칠 전에 크리스마스가 지났는데, 그게 바로 어제의 일 같네요.
아마 내일이 되어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또 새해가 되고, 새해엔 조금 낫기를 바라지만, 속도는 금방 늦어지지 않겠지요.
좋은 날도 짧고, 힘든 날도 짧고, 때로는 많은 것들이 아주 짧은 순간일지도 모르겠다고,
오늘은 생각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연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너무 추워서 페이퍼 문구점 안 열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29/pimg_7596921332781591.jpg)
지난 금요일, 크리스마스 저녁에 찍은 사진이예요. 우리 집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없이 지나가는데, 어느 아파트 앞에는 작은 전구로 장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주 예쁜 장식들이 아니라 작은 전구만 조금 있어도 멀리서 잘 보이고 반가웠어요. 겨울이 되면 볼 수 있는 것들이, 밖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다시 돌아온 계절과 함께 찾아온다는 것은 그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작은 전구와 전구에 이어진 줄과, 나뭇잎이 다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작은 반짝이는 별 같아요. 연말에는 그래서 이런 장식들이 있나보다, 오늘은 그 생각을 했습니다. 그 날은 그렇게 춥지 않아서 사진을 찍었지만, 오늘은 그 앞을 지나는데, 추워서 그냥 지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