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13분, 바깥 기온은 영하 10도 입니다. 오늘 진짜 추워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 2020년은 오늘과 내일이 남았네요. 금요일이 되면 2021로 연도의 끝자리가 바뀝니다. 작년에서 올해가 될 때는 뒤의 숫자 두 자리가 달라졌는데, 올해부터 시작되는 20년대는 그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이틀, 그 사이의 시간엔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겨울이 되어서도 실내에만 있는 건 좋지 않다고 말하던 것이 작년이었다면, 올해는 춥지 않아도 실내에만 있어야 하는 겨울을 맞았습니다. 많이 춥지 않으면 잠깐 잠깐 급한 일은 외출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추우면 밖에 나가는 것은 한번쯤 고민해볼 일이예요. 현재 기온은 영하 10도인데, 체감기온은 영하 19도입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보니까 최고 기온이 영하 7도라고 나와서 진짜? 하면서 순간 밥을 먹다가 깜짝 놀랐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더 추웠을거예요. 네이버를 찾아보니까, 오늘 최고기온이 영하 8도 였어요. 이런 날에는 따뜻한 찐빵을 사도 잠깐 오는 도중에 차갑게 식을 것 같아요.
여전히 코로나19는 심각합니다. 오늘도 신규확진자 1천명대입니다. 1050명이고, 국내발생 1025, 해외 유입 25명입니다. 여전히 심각합니다. 매일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감소하지 않고 있어요. 이렇게 확진자가 많아지면,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매일 울리는 긴급문자의 소식은 가까운 곳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서 안심할 수 있을 일도 없고, 텔레비전의 낯선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매일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오후, 영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했다는 뉴스가 검색어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접종할 수 있는 시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2020년이 되었을 때는, 새해의 좋은 기운과, 희망을 안고 시작했지만, 올해가 그렇게 빨리 지나갑니다. 가깝고도 먼 느낌의 지난 1월이 생각하면 가끔은 한참 전 같고, 어느 날에는 아주 잠깐 시간이 지난 것처럼 다시 겨울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기억하게 되겠지만, 지금은 기억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루하루 사는 것에 바빠서 어제와 오늘 일들을 조금씩만 남겨둡니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이 페이퍼들을 읽을 때에는 우리가 그 때 그런 일이 있었어, 하면서 읽게 될 날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오늘은 진짜 추운 날입니다.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워서 페이퍼 문구점 안 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 빨리 닫아주세요. 추워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30/pimg_7596921332782716.jpg)
오늘 오후에 알라딘에서 보낸 택배가 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어? 산 책이 없는 것 같은데? 잘못 배송된 것 같아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었어요. 알라딘의 이벤트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근데, 그게 뭐지? 궁금했어요. 오후가 지나고 해가 진 다음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다시 왔습니다. 문 앞에 알라딘 박스가 있었어요. 보낸 사람 알라딘이었습니다.
택배를 열어보니, 올해의 서재의 달인 선물을 보내주셨어요.
탁상달력과 데일리 다이어리입니다. 그리고 카드도 있었어요.
다이어리는 검정색 같아서 비닐포장을 열어보았는데, 진한 초록색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노란색 스누피도 있었어요.
매년 좋은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