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 한해에 100권 읽었네. 200권 읽었네. 자랑도 많이 하더만. 몇권을 읽었다는 게 뭐 그리 중요할까?만 올해도 나는 정말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 맘대로 좋은 책을 말하지 말란 법 없다. 까이꺼, 그냥 대충해 보자. 

사춘기를 까마득히 오래 전에 보냈으니 난 또 다시 이런 건 오지 않을 줄 알았다. 물론 그 시절을 유난스럽게 보낸 것 같지는 않다만, 그래도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힘든 시절인 것 같다. 

그걸 보내고 잊고 살았다 했으니 나는 그동안 젊은 시절을 살았나 보다. 하지만 올해 나는 유난히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한해 였던 것 같다. 그랬을 때 유독 많은 위로와 힘이 되어줬던 책이 이 두 책이다. 이미지가 않나오는 책은 <신앙의 인간 요셉>이다. 내가 성서인물 중 가장 사랑했던 사람 <요셉>. 하지만 그것이 어느새 '야곱'으로 옮겨 가고 있었다. 아마도 그의 아들 요셉에 비하면 너무도 평범한 삶을 살았던 야곱. 요셉은 완벽했지만 야곱은 너무나 인간적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나이들어 대하니 더 많이 공감하고, 애정이 간다.  

필연적으로 알라딘 서평단에 들고(이건 동시에 행운이다. 난 그때 서평단에 이름 올렸다 지웠는데 결국 되고 말았으니.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 된다고 했던가?ㅋ) 정말 '대박'이라 하리만치 좋았던 책이다. 솔직히 이런 책 나 같은 사람은 찜만해 놓고 언제 읽게될런지 모를 책이다. 그런데 이렇게라도 서평 쓰는 책임감 때문에 읽는 시기를 앞당겨 읽었으니 나에겐 좋은 일이었다.  

잭 런던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 할 텐데... 

 

 

  

솔직히 3권은 아직 못 읽었다. 누가 약속은 확실히 안 했는데 구해 줄지도 모른다고 해서 기다리다 해를 넘기게 될 것 같다. 그 말만 아니었으면 완독했을 것이다.  

이책 너무 잔잔해서 재미없다는 사람도 있기도 한데, 나는 왠지 좋았다. 자전 소설인만큼 솔직함과 담백함이 이 책의 미덕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인간적이고 그 시대 일본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어 나름 일본을 객관적으로 보는데 일조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장영희 교수의 미문과 영문학의 향취를 한 것 느끼게 해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난 아무래도 그가 너무 세상을 일찍 떠났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한 번 그 분의 명복을 빈다.  

그와함께 더불어 문학에 좀 더 빠져보고 싶다면 마이클 더다의 <북by북>이 좋지 않을까 한다. 뭐 장영희 교수만큼의 미문은 아니지만 간결하고 위트 넘치게 책을 소개하고 있어 그가 소개하는 책을 차례대로 읽게 되면 풍부한 문학적 지식을 소유하게 될 것 같은데, 그 사이 다른 책들에 대한 유혹 때문에 시도해 보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 책도 흥미는 있어보인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에 대한 책'은 기회있는대로 읽어보는 것이 좋다.  

사실 이 책은 모처에 놀러갔다가 그야말로 아무도 봐주지 않는 '굴러다니는 책'을 그곳 주인장에게 허락받고 가져와 조금씩 읽기 시작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개인적으로 기쁨의 책이기도한데, 리뷰에 있어서 2관왕을 했고, 총 상금 5만원을 벌어다 준 책이었다.  그러니 어찌 나에게 '아주 특별한 책'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으랴.ㅋ 

 

 

사실 소설을 좋아하긴 하지만 청소년 문학이나 성장 문학이라는 분야는 내가 좀 안 보게되는 분야였다. 작년에 작가의 <완득이>란 책 난 그다지 감동을 못 받아 이 책 역시 좋을까 의심부터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읽어 가면서 나의 그런 의심은 기우였고,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이다.  

책은 다분히 빠져들면서도 생각하게 만들고 그래서 결코 빨리 읽게되지 않는 묘한 끌림이 있는 책이었다. 그러니만큼 난 작가의 문체가 참 마음에 들었다. 무슨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도 같고. 

 

 

중국문학의 저력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시간의 미학을 보여주는 중국 특유의 문학적 정서가 느껴진다. 작가가 영어로 썼다는데 그래도 자기나라의 정서를 조금도 해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좀 본 받을만 하지 않을까? 

 

 

 

  

 

글쓰기에 관한 책은 못해도 1년에 한 두권은 읽게되는 것 같다. 

언제부턴가 스토리텔러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작가가 자신의 천기를 누설했다. 자신의 강의록이겠지만 잘 요약해서 보여준다. 하지만 역시 글쓰기는 기출문제집과는 다른 차원이다. 이런 책 100권 읽는다고 글 잘쓰는 것 아니다. 써야한다. 잘 쓰거나 못 쓰거나 간에. 그래야 는다. 내년에 나도 좀 늘어야할텐데...    

 

         

 

 한동안 그녀의 우울하고도, 동화같고, 처량한 문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거들떠도 보지 않았었다. 내가 콧대가 높긴 높은가 보다. 남들이 이 책을 극찬했을 때도 난 '그래?'하곤 보지도 않았으니까.  

그래. 게을러서가 아니라 콧대라고 해 두자. 그리고 나의 그 높은 콧대를 꺾어놓기에 충분했다. '이러고도 안 읽을래?'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남녀가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확실히 신비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사랑을 더 잘하는가? 그것은 잘 모르겠다. 그냥 사랑에 대해 문화 인류학적으로 증명해 놓은 책이라 실제 연애엔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그냥 읽다보면 인간이 참 흥미러워, 응?그렇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것 같다. 암튼 난 재밌게 읽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두 번 본 책이다.  
다시봐도 이 책은 참 매혹적이다. 인간의 애욕과 본능을 정말 잘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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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엔 좀 더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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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12-28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한 거짓말, 천년 습작, 그리고 리지 모두 읽고 프네요. 다른 책들도 다 못읽었지만요^^

stella.K 2009-12-28 17:00   좋아요 0 | URL
우아한 거짓말은 곧 읽으실거잖아요.^^

하늘바람 2009-12-28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미리 인사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내년엔 더 자주 만나요

stella.K 2009-12-28 17:01   좋아요 0 | URL
네. 고맙습니다.
내년에 하늘바람님도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바래요.
님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진달래 2009-12-30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전 네 권 찾았네요~ ^^*

<문학..>과 <기다림>, <혀>는 모두 작년에 읽었던 거 같아요. ^^*
<리진>은 사놓고 여지껏 못 읽었네요.
좋다시니.. 이번 주말에 한번? ㅋㅋ

하시는 일은 잘 되시나요?
전 의욕만 앞서서..ㅋㅋ 잠시 포기요.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

stella.K 2009-12-30 15:45   좋아요 0 | URL
엇, 방금 진달래님 서재에 있다고 왔는데
그세 또 다녀가셨군요.
역시 책 많이 읽으시는 분이라 겹치는게 많군요.
저도 그냥 저냥 살아요.ㅜ
새해에도 좋은 책 많이 읽어요. 우리.^^

전호인 2010-01-05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이글이 다음블로거 튜스 특종 10에 선정이 되셨네요
추카추카^*^
새해에도 행복하시길...

stella.K 2010-01-05 11:25   좋아요 0 | URL
아니, 전호인님께서 제 서재를 방문해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네. 그러게요. 이것 보고 혼자 씨익~웃었다죠.흐흐.
고맙습니다. 전호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자 : 정철


  • 최근작 : <내 머리 사용법>,<세븐 센스>,<이빨> … 총 4종 (모두보기)
  • 소개 : 고려대 경제학과에 들어갔으나 경제학이 그렇게 수학과 밀접한 학문인 줄을 몰랐던 탓에 4년 내내 국문과, 신방과, 사학과 동네에서 놀았다. 단편소설로 고대문학상을 탔지만 우연한 기회에 카피를 쓰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긴 글보다는 짧은 글에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MBC애드컴 카피라이터를 시작으로 하이트 맥주, 기아자동차, 이랜드, 삼양라면, 프렌치카페 등의 브랜드부터 식스센스, 뮬란, 아마겟돈 등 영화에 이르기까지 수백 수천의 광고 카피를 25년째 쓰고 있다. 2006년 지방 선거에서는 ‘보람이가 행복한 서울’이라는 카피로, 식상하다 못해 지겨운 정치 광고에 발상 전환의 첫 걸음을 뗐다.
    2008년 촛불 정국 때 ‘오늘의 촛불’ 시리즈로 아고라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단 세 줄에 천만 원짜리 광고 카피를 쓰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건 글 한 편이 더 소중해 지금도 자신의 블로그 ‘뇌진탕’에 매일 글을 올리고 있다.
    서울 카피라이터즈 클럽(S.C.C) 부회장, 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겸임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정철 카피’ 대표로 대학과 광고연구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씹어먹는 책 이빨>, <불행은 따로국밥이다>, <세븐 센스> 등이 있다.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  

우울하고 따분한 날 읽으면 좋지 않을까?








 
정철(cwjccwjc)
<카피라이터 정철의 내 머리 사용법>의 작가 정철의 방입니다. 뇌고플 때 오셔서 뇌진탕 한그릇 드시고 가세요

그의 예스 블로그에 달린 소개 말이다. 읽는 순간 쿡하고 웃음이 터졌다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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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09-12-16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뇌고플때 뇌진탕...하하핫...^^

카스피 2009-12-17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요 ^^;;;;
 



이번에 문동에서 세계명작을 내는데 독자 모니터로 참가했었다.(며칠 전, 하이드님 여기에 참여한 거 알고 좀 놀랐다. 아니, 이 아가씨가 언제...?) 

지원은 했지만 될까 싶었는데 됐다. 

내가 한 것은 <파우스트2> 아주 아주 오래 전 이 책 읽었는데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더만, 어른되면 이해할 수 있을까 독자 모니터 하면서 도전해 봤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그도 그럴 것이 1권부터 했더라면 좀 낫지 않았을까? 2권, 그러니까 작품 중간부터 읽으니 뭔 소리하는지...솔직히 오자 잡아 내드라 내용은 눈에 안 들어오고 사팔되는 줄 알았다. 어쩌면 그리도 오자가 발견되지 않더란 말이냐? 독자 모니터 명예도 있지. 오죽했으면 아는 분도 같은 일을 하길래 그분에게까지 전화해 물어봤나. "그댁은 오자 좀 있수?" 거의 없었단다. 이 분이 없다면 안심이다. 이 분으로 말하자면 오자킬러다. 이 분이 그 정도라면 내가 하는 게 헛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도 의심이 가는 게 3개 정도 있었는데 그것도 오자보단 띄어 쓰기. 그중 하나만 내 의견이 반영이 됐다. 새삼 문동의 작업이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오탈자율 거의 없이 독자 모니터를 시도하다니!     

그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책이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문동에서 1권부터 읽으라고 서비스로 2권과 함께 같이 보내줬다. 주로 회색과 검정을 사용한 디자인이 슬림하고 엣지 있어 보인다는 느낌이다.  

저 2권의 3개의 물방울 자국. 사실은 우리 다롱이 침자국이다. 사진 찍을 땐 못 봤는데 찍고 났더니 저모양이다. 내가 미쳐 아주! >.<;;  저러는 건 걘 택배 상자만 보면 난리다. 그나마 안의 내용물 가지고는 물어 뜯지는 않으니 다행이라고나 할까? 암튼 그 과정에서 내용물에 까지 영향을 준 것이다. 모뙨 녀석!  



그리고 문동에서 받은 5권의 책. 어떤 책을 먼저 읽을까? 행복한 고민이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올해 안에 저 책들 중 한 권이라도 읽게될 것 같지는 않다.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더구나 오늘 아침 일 하나가 들어왔다. 생각도 안하고 있었던 일인데. 물론 그래봐야 큰돈 되는 건 아니지만 작정한 일 하나가 있어 그 일에 도움이 될듯도 하다. 그러면 책 읽기가 좀 빠듯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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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12-1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파우스트 모니터 하신 분이 스텔라님이셨군요 :)
다 탐나는 책 고르셨네요 ㅎㅎ

stella.K 2009-12-15 17:58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습니다. 혹시 이매지님도 참가 하셨었나요?
문동은 책 고르기가 쉽지 않더군요.
이 책을 고르면 저 책이 울고, 저 책을 고르자니 이 책이 울고...ㅜ

하이드 2009-12-16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권은 각각 하셨군요. 헐 ^^;
저랑 겹치는 책이 한 권도 없어용-
전 오스카 와오, 피플 오브 더 북, 6인의 용의자, 1Q84 골랐더랬어요.

그러고보니, 저의 감상도 제목하고 꼭 같았네요. '뿌듯하다!'

stella.K 2009-12-16 10:48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지 않아도 하이드님은 뭘 고르셨나 궁금했는데
그렇게 5권이군요. 저도 1Q84 슬그머니 고르다 내려놨어요.
두권을 한권으로 보지 않을까 했더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3권 나온다는 말도 있고 해서 좀 더 두고 볼려구요.
역시 하이드님다운 선택이십니다.^^

메르헨 2009-12-16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멋진걸요.^^
그런데...2권만 처음에 받으셨을때 난감하셨을거 같아요.
요근래 오자가 거의 없는 책은 찾을 수 없는데 그런점에서 문학동네는...멋지죠.^^

stella.K 2009-12-16 10:5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1권도 아닌 2권부터라고 해서 잠깐 갈등했다능...
정말 오자 발견 못해서 문동에 다시 한 번 놀랐다니깐요.ㅎ
 

요즘 <선덕여왕>을 모르는 간첩이 있을까?  

아마 모르긴 해도 예전에 모 작가가 쓴 드라마가 하는 시간이면 수도사용량이 줄었다고 하는데 이 드라마도 그 효과를 누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긴 옛날엔 그 시간이 아니면 꼭 재방송할 때나 볼 수 있었던 공중파 시대였지만 지금은 아무 시간대다 볼 수 있으니 수도 사용량 어쩌고 우논하는 게 의미가 없어졌는지도 모르겠다. 

미실이 죽고나면 이것을 보는 재미도 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이 드라마는 뭐니 뭐니해도 프로타고라스인 선덕여왕과 안티고라스의 미실의 구도가 가장 볼만하지 않은가? 

그런데 미실이 죽고나니 그의 아들인 비담과 선덕여왕의 이중구도가 볼만하다. 매번 볼 때마다 정말 잘 만들었다. 감탄한다. 

특히 옴므바탈이라 할 수 있는 비담을 보면 참 뭐라 말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정말 옴므바탈은 저런 인물이겠구나 싶다. 여자를 지켜주고 싶어하면서도, 모성애 대한 그리움, 남자로서의 야망 등을 참 잘도 버무려 놓았다. 그러니 천하의 선덕여왕도 이 인물에 안 흔들릴 제간이 없을 것이다. 과연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다. 

사실 역사 드라마를 만들 때마다 정사와 다른 것을 문제 삼곤하는데 그거야 언제나 있어 온 것이고 그 때문에 정사를 알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면 그도 윈윈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정사와는 많이 다르다는 그리고 이미 드라마로 만들어진 이야기를 굳이 소설로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이 책 만큼은 소장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것은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다.  

사실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서 신라만큼 화려하고 탐스러운 시대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정사가 보족하다면 이 드라마를 쓸 때 참고 했다던, 

 

 

 

 

 

 

 

 

등을 참조해서 보면 될 것도 같다.  

그나저나 선덕여왕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그거 끝나고나면 뭘 보나?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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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읽는다고 다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웬지 작가들이 자신만의 글쓰기 노하우를 밝힌 책들을 보면 일단 관심이 간다. 

오늘 하이드님 서재에 들어갔다 <헤밍웨이 글쓰기>를 발견했다. 

와우! 이 사람처럼 글쓰기와 타자기가 어울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 급관심이다. 

 

 

 

 

  

 

읽고 싶은 책은 하나 더 있다. 조정래 씨의 <황홀한 글감옥>. 

과연 조정래 씨는 글을 어떻게 쓰며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래도 내가 지금 가장 읽고 싶은 책은 이 책이다.  

 

 

 

 

 

 

나는 지금까지, 

 

 

 

 

 

 

 

 

 

 

 

 

 

 

 

 

 

이 책은 읽은지가 너무 오래됐다. 

  

 

 

 

 

  

 

 

 

 이 책 역시 무지 오래전에 읽었다.

 

 

 

 

 

 

등을 읽었는데 글쓰기에 관한 책이 다 그렇고 그렇지 이런 거 사서 읽는다고 글을 더 잘 쓰는 줄 아냐고 할지 모르지만, 작가들 마다 천기를 누설(?)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 달라 이런 것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 나는 왜 이런 책에 관심이 많은 걸까? 


아는 사람이 이미지로 올려놨길래 데리고 왔다. 

지금은 노트북이 작가적 이미지를 고양시켜주겠지만 역시 옛날 타자기만한게 있을까 싶다.  

구경만하고 나는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나의 로망이었던 타자기. 요즘도 저 골동품을 쓰는 사람은 없겠지? 옛날엔 어느 기업체 비서들이나 쓰는 물건이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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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2-09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이 참 이쁘네요. 색깔도 강렬하고요. 우리 집에도 오래된 타자기가 있는데 나중에 장식용으로 쓰려고 버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장식용으로 쓸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네요.^^;;;

stella.K 2009-12-09 13:20   좋아요 0 | URL
앗,이런 안타까울 때가...
그래도 버리지 마세요. 나중에 마노아님 시집 갈 때 가져 가셔서
장식용으로 멋지게 쓰십쇼.
오래 전, 어느 레스토랑에 갔더니 장식용으로 논 걸 봤는데
꽤 멋있었어요. 지금도 그 레스토랑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야클 2009-12-09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자기라면 군대에서 힘들던 행정병시절이 생각나서 난 싫어요. -_-;

stella.K 2009-12-09 13:51   좋아요 0 | URL
앗, 이런! 저의 로망이 어느 분에겐 아픔이었군요.
그러니까 야클님은 군대 때 행정병이셨다 이거죠?
야클님에 대해서 새로운 걸 알았습니다.ㅋㅋ
근데 행정병이면 타자기 쓸 일이 많은가 보죠?
군대를 안가 봤으니 알 수가 있남요.ㅠ
요즘은 타자기 안 쓰죠?

하이드 2009-12-09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 이렇게 보니 예쁘네요. 헤밍웨이 책이요. ^^
헤밍웨이 좋아해서 사고 싶긴 한데, 목차와 책소개를 보니, 이벤트성 책인지 살만한 책인지 감이 안 잡혀서, 실물 봐야할 것 같긴 하더라구요.

저도 글쓰기 책, 글 읽기 책 다 좋아해요~

위에 <작가의 신념>이나 제임스 미치너 책, 그리고 '뼛속까지 써라'던가도 글쓰기책으로 추천. 소설은 아니지만 로버트 맥기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도 나름 고전이지요.

stella.K 2009-12-09 14:50   좋아요 0 | URL
아, 하이드님 말 들어보니 정말 조심스러워지긴 하네요.
언제고 서점 나가시는 일 있으시면 요것조것 따져보시고 저한테도 좀 알려줘요.
말씀하신 <시나리오 어떻게...>는 저도 작년에 시나리오 공부할 때 추천 받은 책이어요.
그 밖에 알려주신 책도 기회되는대로 사서 보도록 하겠슴다. 고마워요.^^

hnine 2009-12-1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밍웨이 본인이 그야말로 파란만장, 드라마 같은 인생을 산 사람이었다고, 어디서 읽었는데 지금 제가 어디서 읽었는지를 기억해보려고 계속 애쓰고 있는데 생각 안나고 있네요 흑흑...
피아노를 잘 치고 싶다면 피아노 잘 치는 법에 대한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피아노를 한번이라도 더 쳐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방법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은 실력 자체를 높여주진 않지만 연습에 대한 동기 부여를 높여준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저 위의 헤밍웨이의 책은 따끈따끈 신간이군요~

stella.K 2009-12-09 14:52   좋아요 0 | URL
오, 에이치나인님, 님의 댓글은 마치 저를 격려하는 글 같아
고마움이 느껴지네요.^^

L.SHIN 2009-12-10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타자기 좋아합니다.^^
치는 감촉도 좋고 탁탁탁 소리가 나며 글자들이 지면에 찍어 대는 것도 좋고.
어릴 때 이후로 못 만져봤지만.-_- (나중에 소장하려구요)
하지만 열심히 썼는데, 한 글자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것은 곤혹스럽지만..

stella.K 2009-12-11 11:3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열심히 쳤는데...그래도 아날로그 시대를 대표하는
몇 안되는 물건이잖아요.^^

2009-12-11 1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1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메르헨 2009-12-11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누군가에게 받은 타자기가 있었는데....오래전에 이사하면서 버렸죠.
아쉬워요...ㅡㅡ
글쓰기 관련 책...저도 몇개 있어요. 하핫...
헤밍웨이 것은 없는데...궁금하네요.^^

stella.K 2009-12-11 14:26   좋아요 0 | URL
저도 이사할 때 버린 물건들 지금 생각하면 아쉬운게 많이 있더라구요.
가져가자니 그렇고 두자니 그렇고.
애물단지 참 많아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