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읽을 것 같지는 않지만(아직도 책을 꼭 읽으려고 사는 사람도 있나?) 탐 나는 책임에 틀림없긴 하다.
우선 저자가 인류가 존경해마지 않는 슈바이처 박사님이다. 책 소개에 의하면 이 책은 아직도 찾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책의 명성도 그렇고, 두께도 가격도 압도당할만 하다.
어느 유명한 피아니스트 그런 말을 했단다. 베토벤을 연주하려면 우선 그를 숭배해야하고, 그를 대신해야 하며, 그가 되어야 한다고. (그런 걸 보면 연주가들도 꽤 피곤한 직업인 것 같다. 완전 빙의해야 한다는 거 아닌가.) 그 말을 듣는 순간 이 책이 생각이 났다. 과연 슈바이처도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썼을까?
이러고 저러고 지간에 3개월 무이자로 사야하나? 사도 모셔 둘 데도 없다. 그런데 만약에 누군가 선물해준다면 평생 바닥에 내려놓지 않을 것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