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문동에서 세계명작을 내는데 독자 모니터로 참가했었다.(며칠 전, 하이드님 여기에 참여한 거 알고 좀 놀랐다. 아니, 이 아가씨가 언제...?) 

지원은 했지만 될까 싶었는데 됐다. 

내가 한 것은 <파우스트2> 아주 아주 오래 전 이 책 읽었는데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더만, 어른되면 이해할 수 있을까 독자 모니터 하면서 도전해 봤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그도 그럴 것이 1권부터 했더라면 좀 낫지 않았을까? 2권, 그러니까 작품 중간부터 읽으니 뭔 소리하는지...솔직히 오자 잡아 내드라 내용은 눈에 안 들어오고 사팔되는 줄 알았다. 어쩌면 그리도 오자가 발견되지 않더란 말이냐? 독자 모니터 명예도 있지. 오죽했으면 아는 분도 같은 일을 하길래 그분에게까지 전화해 물어봤나. "그댁은 오자 좀 있수?" 거의 없었단다. 이 분이 없다면 안심이다. 이 분으로 말하자면 오자킬러다. 이 분이 그 정도라면 내가 하는 게 헛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도 의심이 가는 게 3개 정도 있었는데 그것도 오자보단 띄어 쓰기. 그중 하나만 내 의견이 반영이 됐다. 새삼 문동의 작업이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오탈자율 거의 없이 독자 모니터를 시도하다니!     

그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책이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문동에서 1권부터 읽으라고 서비스로 2권과 함께 같이 보내줬다. 주로 회색과 검정을 사용한 디자인이 슬림하고 엣지 있어 보인다는 느낌이다.  

저 2권의 3개의 물방울 자국. 사실은 우리 다롱이 침자국이다. 사진 찍을 땐 못 봤는데 찍고 났더니 저모양이다. 내가 미쳐 아주! >.<;;  저러는 건 걘 택배 상자만 보면 난리다. 그나마 안의 내용물 가지고는 물어 뜯지는 않으니 다행이라고나 할까? 암튼 그 과정에서 내용물에 까지 영향을 준 것이다. 모뙨 녀석!  



그리고 문동에서 받은 5권의 책. 어떤 책을 먼저 읽을까? 행복한 고민이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올해 안에 저 책들 중 한 권이라도 읽게될 것 같지는 않다.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더구나 오늘 아침 일 하나가 들어왔다. 생각도 안하고 있었던 일인데. 물론 그래봐야 큰돈 되는 건 아니지만 작정한 일 하나가 있어 그 일에 도움이 될듯도 하다. 그러면 책 읽기가 좀 빠듯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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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12-1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파우스트 모니터 하신 분이 스텔라님이셨군요 :)
다 탐나는 책 고르셨네요 ㅎㅎ

stella.K 2009-12-15 17:58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습니다. 혹시 이매지님도 참가 하셨었나요?
문동은 책 고르기가 쉽지 않더군요.
이 책을 고르면 저 책이 울고, 저 책을 고르자니 이 책이 울고...ㅜ

하이드 2009-12-16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권은 각각 하셨군요. 헐 ^^;
저랑 겹치는 책이 한 권도 없어용-
전 오스카 와오, 피플 오브 더 북, 6인의 용의자, 1Q84 골랐더랬어요.

그러고보니, 저의 감상도 제목하고 꼭 같았네요. '뿌듯하다!'

stella.K 2009-12-16 10:48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지 않아도 하이드님은 뭘 고르셨나 궁금했는데
그렇게 5권이군요. 저도 1Q84 슬그머니 고르다 내려놨어요.
두권을 한권으로 보지 않을까 했더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3권 나온다는 말도 있고 해서 좀 더 두고 볼려구요.
역시 하이드님다운 선택이십니다.^^

메르헨 2009-12-16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멋진걸요.^^
그런데...2권만 처음에 받으셨을때 난감하셨을거 같아요.
요근래 오자가 거의 없는 책은 찾을 수 없는데 그런점에서 문학동네는...멋지죠.^^

stella.K 2009-12-16 10:5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1권도 아닌 2권부터라고 해서 잠깐 갈등했다능...
정말 오자 발견 못해서 문동에 다시 한 번 놀랐다니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