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은 아직 - ‘처음 만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 재탄생’ 프로젝트
세오 마이코 지음, 권일영 옮김 / 스토리텔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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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원서 30권 읽기를 계획하고 처음으로 읽은 단행본이 세오 마이코의 도서관의 카미사마. 대략의 내용은 문예반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거의 폐쇄된 학교도서관을 누구나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든 키요와 가키우치 군이 엮어가는 따뜻한 이야기다.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세오 마이코의 이 작품을 만나게 되었으니 어찌 반갑지 않으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만큼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표지에 처음 만나는아버지와 아들의 부자 재탄생프로젝트라는 부제를 보고 과연 일본스러운 소재와 캐릭터 설정에 재미는 보장하겠구나, 호기심을 안고 읽어나갔다. 도입부부터 코믹한 상황이 연출된다. 어느 날, 히키코모리 작가 가가노에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스물다섯 살 아들 도모가 불쑥 찾아온다. 유일한 연결고리는 다달이 양육비로 보낸 10만 엔과 사진 한 장이 전부였다.

 



친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하려니 이상하네. 그래도 처음 만났으니까 괜찮겠지. , 내 이름은 알고 있을 테지만 나가하라 도모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P7)

 



첫 만남에서 생전 처음 보는 아버지에게 도모는 이런 말을 건넨다. 예닐곱 살 어린 아이도 아니고 스물다섯 살 청년의 넉살이 보통이 아니다. 시원하고 거침없이 늘어놓는 반말에 아무런 쑥스러움도 없고 원래 알던 사이처럼 느껴진다. 오히려 놀라고 당황스러운 것은 가가노다. 원래 천성이 밝게 태어난 건지 너무 천연덕스러운 태도에 깔깔 웃게 된다. 호칭은 끝까지 아저씨. 사 가지고 온 간식을 내놓으며 함께 먹자, 실제로 아들을 보니 어떤 생각이 드셔? 하고 물어보자, 가가노는 어쩔 줄 모른다. 어떻게 이렇게 구김살이 없을까. 복잡한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당분간 여기서 살게 해달라는 것이 아닌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얼마 뒤에는 새로 생긴 점포로 가게 될 테니 그때까지만 있게 해달란다.

 



대학 4학년 때 문학상에 응모했다가 덜컥 대상을 받게 되고 출판사에서 계속 새 작품을 요청해서 받아주다 보니 어느새 작가가 되었다. 소설가가 될 생각은 없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하다가 유일한 취미가 글쓰기였는데 직업이 된 것이다. 그러다가 학창시절 친구가 술자리에 나오라는 권유를 받고 나갔다가 미쓰키를 만나게 되고... 석달 후 미쓰키가 찾아와서 임신을 했고 아이는 낳을 거라고 한다. 이제 내 인생 끝났구나, 전혀 마음이 없는데 결혼을 해야 하나, 뒤숭숭한 마음을 읽었는지 미쓰키도 매달리지도 않고 쿨하다. 둘이 합의하에 아기를 낳아 미쓰키가 기르고 나는 양육비를 댄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하나 있는 친구한테 쓰레기 같은 놈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그렇게 양육비를 대고 자라나는 도모의 얼굴을 사진으로 건네받으며 20년을 계속하다가 5년이 더 지나고 도모가 난데없이 찾아온 것이다.

 



그래서 25년 만에 만난 아버지와 아들의 동거가 시작된다. 아무도 안 만나고 소설 쓰는데 정신이 팔려있다 보니 히키코모리가 되어있었다. 완벽하게 혼자 살다가 누군가가 있다는 건 분명 신경이 쓰일 것이다. 도모는 원래 천성적으로 서글서글한 성격인 것 같다. 말도 잘한다. 아무래도 아비인 나를 닮은 것 같지는 않다. 내 소설을 읽으면서 이건 어떤 의미냐고 물으며 말을 건다. 어렸을 때 모습을 사진으로만 보았고 목소리를 들어본 적도, 안아 본적도 없다. 하지만 분명히 내 아들이다. 아기 때 사진의 자신을 쏙 빼닮았다. 그렇다고 해도 갑자기 다 큰 어른이 되어 나타난 아들이라는 존재가 애틋한 정이 솟을 리 없다. 그런데도 둘은 마주하며 대화를 하고 먹는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씩 익숙해진다. 물론 가가노는 아직도 당황할 때가 많다. 자기보다 어린데도 세상 물정을 더 잘 알고 청산유수인 도모가 신기하기만 하다. 더구나 독심술을 배웠는지 도모는 아저씨의 마음속에 맴도는 말까지 간파하여 말해주곤 해서 가가노를 놀라게 한다. 그래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는 건가. 얘기 도중 미쓰키 얘기가 나와서 기가 센여자라고 하자, 도모는 결코 기가 센 부류는 아니라고, 몇 번 안 만났으면서 기가 센지 어떻게 아느냐고 따지자 당황한다.

 



어느 날은 편의점 점장이 찾아오더니 도모에게 전해주라고 약을 가져온다. 감기에 걸려서 3일째 못 나오고 있다고. 그런데 가가노는 그것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집이 넓기도 하지만 2층의 방 하나를 쓰고 있으려니 하고 올라가 본 적이 없었다. 일에 파묻히기도 했지만, 누구와 함께 살아본 적이 없고 사회성 제로인 가가노는 아들이 왔다고 해서 단번에 달라지지는 않았다. 이렇게 둔감한 내가 소설을 쓰고 있다니 우습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어 도모에게 올라간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인사를 나눈 적이 없다. 도모는 자치회비 1년치를 내고 가입했으니 주민축제가 있으면 참여하자고 한다. 보통 70이 넘는 노인분들이 활동하는 걸 보고 가가노는 놀란다. 젊은 사람이 나와주어서 고맙다고 하자, 젊지 않습니다. 하다가 멀쓱해진다. 도모 덕분에 조금씩 행동반경이 넓어진다.

 



그리고 이제와서 도모가 왜 나를 찾아왔을까?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역시 소설가의 촉수가 있었나 보다. 도모는 이런 상황이 소설이라면 어떨 것 같느냐며 대화를 이어간다. 그러다가 결국엔 죽음으로 귀결되는 캐릭터가 패턴화된 최근의 몇 작품을 보고 위태로움을 느껴서, 혹시 아저씨가 죽으려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어서 미쓰키가 가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한번도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는 아들이 그런 사소한 일로 만나러 찾아오다니 나는 도모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도모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 자문하며 자신의 어리석었던 지난날을 깨닫기 시작한다.

 



그리고 문득 부모님을 뵙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부모님을 못 본 지 28년이 지났다. 내 얼굴을 알아보시기나 할까, 역정을 내시지 않을까. 초인종을 누르고 문앞에 선 가가노는 불안했지만, 부모님은 금세 알아보신다. 그런데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부모님을 뵙고 어떻게 이토록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주는 걸까 당황스럽다. 그리고 놀라운 이야기들을 하나씩 듣게 된다. 여러 개의 반전으로 독자를 놀랍게 한다. 재미있게 읽을 독자를 위해 숨기고 싶지만 딱 한가지만 언급하고 싶다. ’예쁘기만 하고 머리가 텅빈 여자로 생각했던 미쓰키는 가가노의 열혈 팬이었다. 가가노가 데뷔할 때부터 팬이라서, 너의 소설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더라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듣는다. 어머니가 쏟아내는 얘기 하나하나가 모두 처음 듣는 이야기다. 아무것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 않았던 자신이 끔찍하다. “네 최고 걸작은 네 자식이야.”라고 말하는 어머니의 말이 부끄러울 뿐이다.

 



이후의 이야기는 급반전을 이루며 행복한 장면들을 보여준다. 25년 동안 쌓인 이야기가 하루 이틀 밤에 끝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코믹하고 쿨한 소설이다. 결국 히키코모리였던 가가노를 다시 가족과 연결시켜 준 것은 미쓰키와 도모였다. 아이를 떠맡았다고 해서 원망을 품거나 신파조로 흐르지 않았다. 어쩌면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인정해주려는 미쓰키의 슬기로운 지혜와 넉넉한 마음 덕분이 아니었을까. 역자의 말에서 결손 가정이라는 폭력적 용어가 쓰이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도 인상 깊었다. 겉으로 보이는 구조적인 결손만이 아니라 심리적 결손까지 포함한다면 이 세상에 결손 상태가 아닌 가족은 얼마나 되는지 묻는다. 이제 세오 마이코의 작품을 두 권 읽었지만, 따뜻하고 희망적인 그리고 재미와 감동까지 보장하는 작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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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8-07 09: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일본원서 30권 읽기 대단한거 같아요. 모나리자님 벌써 25권은 읽으셨을거 같아요~!! 따뜻한 책이군요 ^^ 최고의 걸작은 역시 자식 이군요~!!

모나리자 2022-08-08 11:30   좋아요 3 | URL
어머나! 쪽집게시네요~!
세어보니 딱 25권! 아직도 어렵네요.ㅋㅋ
감사합니다~오늘도 화이팅 하세요~새파랑님.^^

scott 2022-08-09 00: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원서 30권!
응원 합니다

전 게이고 옹 전작 독파 하다가

이제는 신간이 나오는 것도 무관심 ㅎㅎ


모나리자 2022-08-10 14:29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스콧님~

저도 게이고 원서 몇 권 가지고 있는데
너무 두꺼워서 엄두가 안남.ㅎㅎ
그걸 붙잡으면 다른 책 못 읽어요.

그레이스 2022-08-09 07: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응원합니다.
어떤 외국어로도 30권 독파 작심은 해본적이 없어서...!
그저 응원만!

모나리자 2022-08-10 14:30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30권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전히 어렵다는 것!
그래도 꾸준히 하렵니다.^^

mini74 2022-09-08 09: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축하드려오 ~ 추석연휴도 즐겁게 보내세오 ~

모나리자 2022-09-08 13:1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미니님~!!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2-09-08 09: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축하드려요~~

모나리자 2022-09-08 13:1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그레이스님~^^
풍성한 추석 명절 보내세요.^^

scott 2022-09-08 12: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의 기적은
오늘?어제?
이달상 선정
축하 합니다
해피 추석 ^^

모나리자 2022-09-08 13:13   좋아요 2 | URL
맨날 기적같은 삶이죠~ㅎ
감사합니다~스콧님~
해피 추석 되세요.^^

이하라 2022-09-08 13: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이달의 당선 축하드립니다.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모나리자 2022-09-08 13:48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이하라님~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 되세요.^^

새파랑 2022-09-08 16: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의 걸작은 아직인거 같습니다 ^^ 당선 축하합니다~!!

모나리자 2022-09-12 19:07   좋아요 1 | URL
어머나~제가 정신 없어서 답글을 이제 달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어느새 명절 연휴가 다 지나갔네요. 잘 쉬셨지요~
이제 일 모드로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네요.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러블리땡 2022-09-14 2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 25년만에 만난 부자이야기 재밌을것 같네요 ㅎㅎ 일본어 원서책 읽기 완전 멋지십니다 우왕

모나리자 2022-09-19 14:2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댓글이 너무 늦었네요.^^:;
주말 잘 지내셨지요~
네, 재미있게 읽은 책이에요. 감사합니다~러블리땡님!
새 한주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15가지 포인트를 활용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표현한 대로 "사실 수집(Scuttlebutt)"과 관련된 실제 세계의 경험을 반복해야 한다. 한마디로 이 주식은 여기서 탐색해보고, 저주식은 저기서 알아보는 식이다. 이 방식은 정말 잘 들어맞는다. 내가 투자 업계에서 경험을 쌓아나가던 젊은 시절 15가지 포인트 덕분에 거둘 수 있었던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여기서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다. 다만 나에게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던 몇 개의 위대한 기업을 찾아내 이 분야에서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 P10

사실 수집이란 온갖 허황된 루머는 무시한 채 우리가 분석하고자하는 기업과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경쟁업체 및 고객, 원재료 납품업체, 심지어 색다른 시각으로 그 기업을 바라보는 외부 전문가를 상대로 정보를 구하는 것이다. 분석 대상 기업의 경쟁업체에서 판매담당간부로 일하는 사람을 만나보면 당연히 그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이야기하겠지만 만약 자신의 경쟁 상대가 정말 위대한 기업이라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 P11

사실 수집 그 자체는 15가지 포인트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예술과도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기술)과 작곡하는 것(예술), 이 두 가지에는 차이가 있다. 피아노를 훌륭하게 연주하지 못한다면 아마 작곡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어느 분야든기술은 반복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없다. 그런데 예술은 그것을 창조할 만한 능력이 없는 사람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연주하는 기술을 충분히 익히면 예술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더구나 그것을 배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다. 상당수가 상식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 P12

아버지가 정리한 15가지 포인트는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살 것인지에대한 원칙이다. 15가지 포인트에서 이야기하는 기업은 넓은 시장과강력한 제품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현재의 제품 영역을 훨씬 뛰어넘는 잠재력을 끊임없이 개발하고자 하는 결단력 있는 경영진이 이끌어가는 회사다. 이런 기업은 미래의 신제품을 창출해낼 수 있는 생산 - P12

적인 연구개발 부서를 갖고 있다. 또 효율적이며 규모를 갖춘 강력한판매 조직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제품이 시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모든 장애물들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원칙은 매우 미래 지향적이다. 이런 기업은 제품의 판매단가에서 제조원가를 뺀 판매 마진율이 상당히 높다. 판매관리비를 비롯한 회사의 온갖 비용을 다 합쳐봐야 매출총이익에 훨씬 못 미치므로 충분한 순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원칙은 또한 제품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더 개선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빈틈없는 계획을 의미한다. 모든 계층의 임직원들이 행복을느낄 수 있게 해줌으로써 이들이 회사에 보다 충성하고 생산적이 되도록 한다. 이 역시 미래 지향적이고, 개방적이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다. 이런 기업은 엄격하면서도 과학적인 원가 관리를 수행하며, 해당업종의 다른 경쟁 업체들보다 훨씬 높은 목표를 지향한다. 마지막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성실성과 개방성을 가진 차별화된 경영진이이 같은 모든 특징들을 하나로 결합하고, 회사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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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는 변동성의 좋은 부분, 즉 수익률의 상승하는 변동성만을 취하도록 도와준다. 이는 주식에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
다른 투자자산 역시 장기투자했을경우 위험이 낮아진다. 이것이투자를 장기로 해야 하며, 단기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하는가장 큰 이유다. 이 책에서 다루는 연금저축, IRP, ISA 모두 장기투자가 의무적이다. 장기투자의 장점을 잘 반영한 투자 상품으로 개인투자자에게 더없이 좋은 행동장치가 되어 줄 것이다. - P141

자신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낙관주의라고 한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에서 긍정적 성과가 생길 가능성을 지나치게 낙관하는 경향이 있다. 독일 하노버 대학에서 기관투자가와 개인자산관리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독일의 투자자 역시국내주식을 선호하며, 낙관주의와 관련 있음을 제시했다. 또한 로버트 쉴러 등은 낙관주의 편향으로 투자자는 자국의 경제 전망을외국인의 관점보다 더 낙관적으로 바라본다고 주장했다. - P150

헤지란 울타리다. 늑대로부터 양을 지켜주는 그런 울타리, 투자시장에서의 헤지란 위험에서 돈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환헤지란환율의 변동성을 없애고자 하는 것이다. 환헤지는 비용이 든다. 나대신 환율의 변동성을 누군가가 대신해야 하는 값이라고 보면 된다. 환헤지 비용은 이론적으로 양국 간의 금리 차이를 반영한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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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가 알려지지 않은 이 말은 가장 유명한 분산투자의 격언이다. 한 바구니에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모든 계란이 깨질수 있다. 모든 계란을 잃지 않기 위해 바구니를 나눠 담아 위험을분산하라는 뜻이다.
구약 성서 <전도서>에는 "당신의 몫을 일곱이나 여덟 가지로 나누도록 하라. 왜냐하면 이 지구상에 어떠한 불행이 닥칠지 알지 못하기에"라는 말로 분산투자를 권유한다. - P123

1600년에 나온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도이런 구절이 나온다.
"내 물건을 한 배에만 실은 게 아니고, 거래처도 한 군데가 아니거든, 또 전 재산이 금년 한 해의 운에 달려 있지도 않다네." - P124

* 투자에 성공하려면 건전한 사고방식과 감정 조절 능력을 가져야 한다.
시장의 움직임이 비효율적일수록 기회는 더욱 커진다.
투자자를 곤경에 빠뜨리는 가장 무서운 적은 자기 자신이다.
이성을 잃고 시장에 휩쓸리기 쉽기 때문이다.
• 투기에 빠진 대중은 구제불능이다. 이들은 유행을 타는 테마주라면 가격을 불문하고 무작정 매수하려고 덤벼든다.
일반투자자는 야심을 억제하고 안전하게 방어 투자하면 자질이 부족하더라도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만족스러운 투자 실적을 얻기는 생각만큼 어렵지 않으나 우수한 실적을 얻기는생각보다 어렵다. - P127

포트폴리오운용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예일대학기금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데이비드 스웬슨에 따르면 자산배분은 6개 정도의 자산군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다. 투자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 없는 개인투자자에게도 그의 조언은 적절하다. 자산군을 설정하면 각 자산군에 해당되는 세부 자산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주식 자산군을 세분화하여 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 등으로 나누는 것이다. - P135

주식자산별 장기투자 결과를 보면 주식의 수익률이 가장 좋다. 낙관론자들의 승리>에서 엘로이 딤슨 등이 16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 P136

결과 모든 국가에서 주식 수익률이 가장 앞섰다.
다음 그래프는 미국 자산들의 누적 수익률을 보여준다. 주식은110년간 연 9.4% 상승했다. 채권은 4.8%, 단기채는 3.9%, 물가는연 3.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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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은 무엇인가?
투자에서의 위험은 ‘손실 가능성‘과 ‘불확실성‘ 두 가지다.
첫 번째 위험은 돈을 잃을 가능성을 말한다. 손실이 난다는 말이다.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게임에서의 위험이란 직관적으로도 돈을잃는 것이라는 게 이해가 간다. 문제는 투자를 하지 않았는데도 돈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를 하지 않았는데도 돈을 잃고 있다는게 무슨 소린가? 많은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가만히 있는데도 돈을 잃고 있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이프리 - P78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 가입자의 생애 전 기간 평균 소득 대비국민연금 수령액의 비중을 말한다. ‘연금급여율‘이라고도 한다. 소득대체율 50%는 국민연금 가입 기간(40년 기준)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이라면 은퇴 후 월 50만 원을 연금으로 받는다는 뜻이다.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을 도입한 1988년부터 꾸준히 낮아졌다.  - P93

정부가 혜택을 제공하는 개인연금제도로 연금저축"이 있다. 연금저축의 핵심은 ‘소득공제‘에 있다. 소득공제란 납세자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과세 대상이 되는 소득 중에서 일정한 금액을 공제해주는 것을 말한다. 연금저축 가입자는 연금저축 금액의 최대 4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다. - P95

모두를 위한절세 통장 : ISA


ISA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ndivisualSaving Account)*로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개인의 자산을 종합적으로관리하여 재산 형성을 지원하려는 취지로 도입한 절세 계좌를 말한다. 한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다. 편입이가능한 금융상품 : 펀드, 파생결합증권, 예적금 등) 일정 기간 경과 후 여러 금융상품 운용 결과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다음 순이익을 기준으로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특징이 있다. 가입 한도는 연 2천만원, 총 1억 원까지 가능하며,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가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기존 소장펀드, 재형저축 가입 자격보다 완화) - P101

금융 자산가에게도 꼭 필요한
‘연금저축, IRP. ISA‘


부자들이 자산을 관리할 때 수익률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세금이다. 특히 이자나 배당을 많이받는 금융 자산가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없다. 부자들이 연금계좌 연금저축, IRP)에 부쩍 관심을 갖는 이유가 이것이다. 특히 2013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4천만 원에서2천만 원으로 낮아지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커졌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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