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교를 바꿨어요! - 공간 디자이너가 된 아이들 내가 바꾸는 세상 5
배성호 지음, 서지현 그림 / 초록개구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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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리고 가르치기 전에 아이들이 볼만한 책이다. 서울 삼양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 곳곳을 둘러보며 건축학과 대학원생들 그리고 선생님, 건축전문가와 함께 학교 공간을 바꾼 사례다. 

 나아가는 과정이 재밌다. 먼저 아이들의 생활을 관찰하며 그들의 말 하나하나를 기록했다. 공동의 아이디어를 마련하기 위해서인데 말에 대해서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프로젝트 참여자인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학교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임을 인정해주고 학교에서의 시간과 공간 놀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은 놀이다. 좋아하는 피구, 학교 어딘가에서 누워서 자기, 수다떨기 등을 한다. 학교 다닐때 정말 하루종일 하고 싶었던 것들이다. 

 밑밥을 그만 깔고 이제는 활동을 본격화하여 쉼, 바람, 추억으로 주제를 나누어 팀별로 학교를 탐색했다. 같이 공간을 탐색하면서 어린이들이 주목하는 장소가 발견되었다. 그 장소에서 다른 친구들이나 동생들이 어떻게 노는지도 관찰했는데 이러한 수많은 학교 공간 중 개선할 곳 3곳을 정했다. 그리고 개선하고 싶은 아이들의 디자인을 받고 의견을 나누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시공이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던 공간이 더 그럴싸하게 원하는 목적으로 바뀐 것을 보고 자신들의 힘과 공간의 변화가 주는 힘이 놀라워한다. 최근 학교 공간 개선이 많이 이뤄지는데 전면 구축이 아니더라도 부분 개선도 충분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었다. 

 학교공간 개선 하면 전체적인 공간에 대한 공사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책을 보면 당장 학급에서라도 충분히 가능해보였다. 아이들과 의견을 나누고 배치를 바꾸어 본다던지, 텐트를 놓는다던지, 학교 어딘가에서 굴러다니는 버려진 소파를 놓는다던지, 아니면 벽면을 같이 도색을 해본다던지 이런 작은 실행 가능한 변화가 그 시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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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작품을 만났다 낭독극이 피었다
박지희.차성욱 지음 / 휴먼에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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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교육이 들어서면서 확실히 볼 만한 교육학 책이 많아졌다. 아마도 교육을 하는 방법이 교과서에만 갇혀있다 교사의 자율성과 다양성이 허용되어 여러 가지 시도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물이 누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거기에 디지털 활용 교육이 교육현장에 도입되며 그 활용이 많아 진것도 한 축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역사가 조금은 오래된 온책읽기도 그렇다. 최근 책들을 보면 여러 교육적 시도는 인상적이지만 교육에 대한 시선의 깊이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의 저자가 아이들과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과 생각을 매우 깊어 무척 인상적이었다. 

 가령 많은 교육현장에서 책을 읽히고자 하는 것은 책 읽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인데 저자는 책을 읽는 순간에 다양한 것을 체험하고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면 아이들이 책을 계속 읽게 된다는 식이다. 아무래도 한 차원 높은 생각이다. 

 저자는 공부란 몸과 삶으로 배우고 익혀서 어떤 능력을 키워나가 결국 그 능력을 활용해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교과서 속 지식 몇 가지 보다는 그것을 통해서 사물의 현상과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하여 나와 사물, 나와 사람간의 관계를 깨닫는게 결국 공부가 된다. 

 온작품 읽기에 대해서도 가르치는 것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을 경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사가 읽어주는 것을 중시한다. 온책읽기에서 같이 읽어야 하는 이유는 따로 혼자 읽거나 모둠별로 읽을 경우 읽기 능력이 우수한 몇몇 아이들에게만 의미가 생긴다는 것이다. 때문에 오랜 시간을 들여 같이 읽어야만 모든 아이들에게 의미가 생겨난다. 특히, 아이들은 긴 호흡의 이야기의 발단 부분에 몰입이 어려운데 같이 읽기는 이 몰입을 도와준다. 빨리 읽는 아이들이 이 느리게 같이 읽기를 싫어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미리 읽은 아이도 맥락을 읽고 늘 새롭게 읽기에 괜찮았다고 한다. 어릴땐 같은 것을 계속보아도 늘 새로운 법이다.

 같이 읽기가 또 좋은 점은 글자를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해방된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글자를 읽는 것자체가 힘들어 내용파악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편하게 들으면서 내용파악을 하게 되고 여유가 생겨나다보니 세세하기 어떻게 되었을까를 상상하게 되고, 시야도 넓어져 그림이나 삽화도 자세히 보는 효과도 생긴다. 

 저자는 어린 시절에만 배울 수 있는 것이 힘이 약한 존재에 대한 감정이입이라고 주장하며 감정에 대한 수업도 강조한다. 아침마다 하는 나의 감정읽기라는 방법이 있는데 공책 반쪽 정도의 노트를 준비하고 아침마다 자신의 감정을 돌아 본 후, 공책에 핵심감정을 쓰고 왜 그런 감정이 생겼는지 써보는 활동이다. 감정사전활동은 그날 자신 안에 가장 많이 머무른 감정을 쓰고 어울리는 동시를 찾아 베끼는 활동이다. 그리고 서로하는 감정 읽기는 동시집 50권을 배치하고 지금 자신의 감정과 비슷한 감정의 시를 동시집에서 찾는 활동이다. 

 저자는 학교에서 최고의 복지란 바로 수업이라고 말한다. 학교에서 급식을 주고 방과후를 해주고 돌봄을 해주고 여러 가지 학습준비물을 준비해주는 등 매우 다양한 복지 지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복지는 수업이라는 것이다. 수업에서 소외되는 것을 외면하면서 다른 것에 대해 지원하는 것 자체게 어불성설이라는 말인데 정말 뼈아프게 다가오는 말이었다. 분명 아이들에게는 모든 수업이 내게 의미가 있고, 앎과 깨달음이 있으며,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알아갈 수 있게 되는게 최고의 복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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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래스룸 수업 레시피 - 21세기 수업을 이끄는 스마트한 구글 도구
박정철 외 지음 / 프리렉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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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본 구글클래스룸 수업이 컴퓨터로 직접 작업하는 모습을 보이는 책이었다면 이번 책 구글클래스룸 수업 레시피는 그 활용이다. 활용 수업의 수준이 높고 구글이 제공하거나 관련한 앱이나 사이트 프로그램을 자세히 소개해 유용해 보인다. 

 책은 여러 사람이 특기 별로 나누어 쓴 듯 한데, 연구에만 관심있고 교육엔 도통 관심이 없는 교수, 그것도 치과의대 교수가 앞부분을 썼다. 교수는 학생들이 수업시간마다 졸고 좀 처럼 집중하지 못하는데 회의를 갖고 구글클래스룸과 구글문서, 유튜브를 수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플립러닝으로 우리말로 거꾸로 교실이다. 본인이 직접 유튜브로 강의를 사전 촬영하고 학생들은 강의를 사전에 보고 온다. 그래서 교실은 강의로부터 자유로워져 학습권이 학습자로 이전되어 스스로들 공부한다. 

 동영상 강의-퀴즈-학습활동[다양한 프로젝트 및 미션활동]-토론-정리의 순이다. 퀴즈는 동영상을 시청했는지 확인의 용도이며 퀴즈를 위해서는 소크라티브 앱을 사용한다. 동영상은 교수자 자신이 직접 나오는 것이 아무래도 학습자의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를 갖으며 가급적 재밌고, 시간은 짧은 것이 좋다. 인간의 집중력은 자기 나의 분과 비슷하니 대학생이라도 집중력은 20분 무렵일 것이다. 퀴즈를 볼 땐 크롬북 사용을 권장하는데 크롬북에는 잠금모드가 있어 시험중 화면 전환이 불가능해 검색을 할 수 가 없다. 또한 퀴즈 문제에 구글에서 필수기능을 체크해야 학생들이 넘어가지 못해 문제를 놓치는 사태가 안 발생하고, 사전 비밀번호 설정을 통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퀴즈가 시작되게 설정하면 기기의 차이에 따라 서로 시작 시간이 달라지는 문제를 막을 수 있다. 

 유튜브는 프리미엄을 사용할 경우 혜택이 생각보다 크다. 우선 광고가 사라지고, 실시간 스트림이던 것이 오프라인 저장이 가능해지고 항상 유튜브 화면을 커야 시청이 가능하던게 폰화면을 끄거나 다른 앱을 사용해도 음악이나 영상이 재생된다. 학생들의 집중을 위해서 유튜브 사용시 광고가 없는 프리미엄 사용이 좋지만, 구글클래스룸에서 유튜브를 사용하면 광고가 사라진다고 한니 좋은 팁이다.

 구글 아트 앱 컬쳐는 지워크 스페이스 안에 있는 앱이다. 전 세계 1500개 미술관 80개나라의 작품과 미술관 및 박물간, 유적지를 즐길 수 있다. 예술작품을 일반 디지털 카메라의 1000배인 기가 픽셀로 찍어 확대하면 화면이 깨지기는 커녕 화가의 붓터치 하나까지 감상이 가능해 그림의 숨겨진 요소 찾는 재미도 있다. 

 화가를 검색하면 그 사람의 작품의 인기별, 색상별, 연도별로 작품이 등장하며 자신만의 콜렉션을 수집할수도 있다. 간간히 해설도 있어 영어긴 하지만 예술사 학습도 가능하다. 구글아트앱 컬쳐 앱을 실행하고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더 다양한 기능이 있다. 우선 자신의 사진을 찍으면 자신과 최대한 비슷한 초상화 작품을 소개한다. 한번 해봤는데 좀 별로였다. 아무래도 동양인 초상은 별로 없을듯 하니 더 그렇다. 그리고 몇몇 미술관을 방문해 들어가서 실제로 보는 느낌의 구현도 가능하며 바닥에 실제 크기의 작품을 가상현실처럼 띄워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음악 관련해서도 다양한 앱이 있는데 그중 크롬뮤직 랩이 가장 좋다. 간단한 작곡에 그림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칸딘스키 기능과, 장조와 단조를 연주해주는 아르페지오, 리듬작곡 기능등이 있어 음악작곡과 연주, 활용에 매우 적합하다. 이외에도 그루브 피자, 믹스 앱, AI 듀엣, 세미컨덕터, 두들바흐가 있다. AI 듀엣은 내가 피아노 연주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그에 걸맞게 반주나 화음을 넣어주는 것이고 세미컨덕터를 내가 지휘자가 되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이다. 두들바흐는 작곡을 하는 프로그램이며 내가 작곡한 것을 바흐풍의 음악으로 바꿔준다. 

 구글 지도도 역시 기능이 막강하다. 구글 지도를 통해 나만의 지도를 만들수 있다. 위도 경도 표시는 물론이고 마커 기능으로 중요한 위치를 표시할 수도 있다. 사회 학습을 하며 안전지도나 우리고장의 문화재 지도, 우리고장의 중심지 지도, 우리 고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지도를 만들 수 있다. 구글지도에서는 선 그리는 것 외에도 도형을 그려 적절한 위도로 이동시키면 크기 그 위도에 맞는 크기로 변화시켜준다. 즉, 그린란드를 적도에 갖다 놓으면 매우 작아지고, 적도의 나라를 그린란드 옆에 갖다 놓으면 매우 커지는 식이다. 이를 통해 메르카도르 도법의 문제점 이해가 가능하다. 

 구글 어스는 한국에서는 앱사용이 불가능해 컴퓨터로만 활용이 가능하다. 이중 구글 어스 스튜디오가 있는데 마치 비행하듯이 구글 어스로 특정지역으로 이동하는 항공사진 장면을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그리고 구글 익스패디션이란게 있다. 처음 들었는데 VR, AR, 그리고 크리에이터 3개의 프로젝트를 제공한다 무려 1000개 이상의 가상현실과 100개 정도의 증강현실이 있다. 구글 엑스페디션을 을 활용하려면 마분지 형태의 안경이 필요한데 구글에서 마분지 형태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 안경사이에 스마트폰을 끼면 구글의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체험이 가능하다. 과학시간에 해골모형을 띄워 넣어 입체적으로 보거나 달이나 화성을 띄워넣고 그 모형을 입체적으로 보는 활동들이다. 

 책은 마지막으로 구글 공인교육자 자격도 설명한다. 시험을 무려 3시간 가까이 보는 모양이며 구글에서 제공하는 강의도 있고 객관신 문제와 시나리오를 해결하는 문제로 구성된다. 시험 비용도 내는 듯 하며, 모두 영어라 접근의 어려움이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레벨 1,2의 소유자였으며 이 자격은 꾸준히 갱신해야 하는듯 하다. 한국엔 아직 소수지만 교육계 중심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소지자가 많아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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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5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2-26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학년을 위한 교육연극 수업이야기 교육연극 수업이야기
이주진 지음 / 정인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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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이 오래되어서인지 연극 관련 책을 보면 관련 기법이 정말 많다는 걸 매번 느낀다. 단지 대본을 준비하고 연습하고 연극하는게 다가 아니라 연극이라는 자신을 드러내는 부담스러운 활동을 하기 앞서 준비활동이 정말 다양하고 많다. 그리고 이런 걸 연극놀이라고 한다.

 연극놀이도 종류가 다양한데 역할이 있는 연극놀이(곰과 나무꾼, 고양이와 쥐 등), 도구를 활용한 역할놀이(신문지, 보자기 등), 말하기의 즐거움을 알게하는 연극놀이(의자에서 일어나게 하기, 천사와 악마같은 설득적 말하기), 장소에 따른 연극놀이(숲에서, 운동장에서), 마음을 여는 연극놀이(처음만난 집단 구성원, 참여자들의 긴장을 푸는 는 비경쟁적 놀이)들이 있다. 

 연극놀이에서는 리더가 필요한데, 보통 선생님이 그 역할을 한다. 선생님은 매우 재밌고 활동적이며 방향이 어긋날 수 있는 연극놀이에서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안전망 역할을 하고, 경쟁심리도 줄여야 하며 놀이의 초점을 아이들에게 분명히 인식시켜 활동의 의미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사진찍기 놀이가 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사진사, 진사람이 카메라가 된다. 이긴 사람이 진사람의 눈을 가리고 보여 주고 싶은 장면으로 데려가 하나 둘 셋을 세고 눈을 뜨게 풍경을 보게 하는 놀이이다. 

 물건 활용 연극 놀이는 쪽지에 적힌 물건을 사용하는 모습을 몸짓으로 표현해 상대방이 맞추는 놀이다. 모둠별로도 할 수 있는데 모둠별로 교실 앞에 놓인 물건을 가져간 후 이걸 다른 물건으로 변형하여 사용하면 다른 모둠이 이를 맞추는 놀이다. 

 색종이로 나를 표현하기는 색종이를 모두 받고 그 색이나, 모양을 변형시켜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다양한 모습으로 구기거나 오리거나 접거나 찢거나 등 모든 방식이 가능하다. 

 신문지 막대 변형놀이는 1인당 1신문지를 받고, 이를 막대 모양으로 바꾼다. 전체가 큰 원으로 마주본 후, 선생님이 시범을 보이고 아이들이 이 막대기가 무엇인지 맞춘다. 감을 잡으면 서로 돌아가며 표현하고 맞추는 방법이다. 모둠별로 모여 막대로 변형 가능한 물건을 3가지만 고르고 그 후 그 세 가지 물건이 모두 표현되는 즉흥극을 만드는 활동을 한다.

 세 가지 의자로 만나는 나 활동도 있다. 의자를 세 개를 나란히 놓는다. 순서대로 과거, 현재, 미래의 나다. 희망하는 학생이 과거부터 의자에 앉으며 과거의 나를 현재의 나를 미래의 나를 표현한다. 과거 어릴 때 엄마와 나 둘이어서 외롭고 힘들었다. 지금은 여전히 엄마와 나 둘이지만 학교에 나와서 행복하다. 미래엔 결혼해서 애도 많이 낳아 엄마와 행복하게 잘 살 것이다. 이런 식의 방법이다. 

 도미노 이야기는 물건을 건네가며 순서대로 이어가며 말을 하는 것이다. 한 단어씩 말하거나 한 문장씩 말할 수 있다. 나는, 어제, 즐겁게, 행복하게, 놀다가, 잠을, 못잤다. 라거나 나는 어제 늦게 잤다. 그래서 지각했다. 선생님게 혼났다. 그래서 불행하다. 의 식이다. 

 본격적으로 연극에 들어가면 극본이 반드시 필요하다. 극본은 생활 속 경험을 극본으로, 이야기를 극본으로, 생각 및 판타지를 극본으로, 주제를 정하여 극본으로, 동화나 소설을 읽고 극본으로, 물체를 보고 상상하여 극본으로 만드는 방법들이 있다.

 아이들의 생각이나 경험을 극본으로 하면 좋기는 하지만 관객을 빨아들일만한 흡입력이 없는 경우가 보통이다. 극적 반전이나 갈등구도를 잘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책을 통한 극본 만들기를 추천한다.

 극본으로 만들기 좋은 온책은 일단 선정을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무대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 배경을 가진 책이 좋고, 사건이 재밌고 몰입도가 있어야 하며, 등장인물이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면 분장이나 의상 준비가 용이하고, 등장인물이 개성있고 말이나 행동에 특정 습관이 있다면 좋다. 

 연극교육은 아이들에게 매우 좋다고 한다. 감정배설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의사소통에 자신감이 생겨나며 공감능력이 높아지고, 타인에 관심이 생겨나며,자신의 관점을 바꾸는 것에 유연해지고, 문화 예술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교육연극의 효과는 매우 우수하다. 교육현장에 빨리 자리잡아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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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래스룸 수업 - 따라만 하면 다 되는 실전 온라인 수업 지침서
앤미디어 지음 / 성안당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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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창립자들이 만든  G suit for education이 G work space로 이름이 바뀌었다. 굉장히 많은 값비싼 도구를 제공하는데도 창립자들의 뜻에 따라 서비스가 교육계엔 무료다. 구글클래스룸과 구글드라이브, 구글어스, 구글 문서, 아트앤 컬쳐, 잼보드, 구글미트등 다양한 도구가 뭉쳐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때문에 아무래도 구글을 교육에 도입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는데 북미나 유럽의 도구들이 그렇듯 동양인에겐 웬지 직관적 이해가 좀 어렵다.

 작년에 원격수업에 구글클래스룸을 전격도입하고 싶어도 어려운 경우가 있다. 학교급이 초등학교로 낮거나, 지역이 IT 활용능력이 떨어지는 농어촌 지역이면 그렇다. 도시 아이들은 자기 이메일과 구글아이디 비번쯤 어렵지 않지만 시골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이미 각 교육청과 구글이 협업해서 학교에서 계정을 만들어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제공할수 있다. 이 경우 선생님계정, 아이들 계정이 모두 따로 생긴다. 이 방식이면 학교급이 낮거나 지역이 농어촌이어도 선생님의 능력만 받쳐준다면 활용이 가능하다. 

 이 책은 구글활용수업의 거의 모든 것이다. 많은 책들이 선생님 입장에서만 책을 서술해 막상 아이들이 들어오면 어떤 화면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선생님이 수업을 준비하면 아이들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바로 다음장으로 연결해 보기가 좋았다. 하지만 역시나 하나하나 직접 해봐야 자기것이 되지 않을까 싶다. 

 미래교육의 초점은 학습자 주도 수업과 개별화 맞춤수업, 그리고 협력능력의 배양이다. 구글의 도구들은 그걸 모두 제공하는 듯 하다. 선생님이 준비한 과제나 프로젝트를 학생들은 구글 문서 도구를 활용해 서로 동시에 협력 작업이 가능하다. 거기에 학생의 개별 과제를 선생님이 맞춤형 피드백 하거나 학습관리과정도 제공하는게 가능해 개별화 수업에도 도움이 된다. 

 처음 접근하기엔 다소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교육계에 꼭 필요해 보이는 도구같다. 현장에 많이 활용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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