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미래학교 - 공교육에서 실천한 미래교육 이야기
창덕여중 공동체 지음 / 푸른칠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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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파급력있는 미래 기술과, 높아지는 불확실성, 미래 사회의 특징이다. 이런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부는 미래학교 기반 마련, 학교 공간 혁신 등 미래교육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각 시도교육청은 미래학교를 지정 운영 계획중에 있다. 이중 가장 앞서나가는 지역은 단연 서울 같다. 서울은 이미 2015년부터 서울형 미래학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혁신미래학교로 이를 확대하고 있는데(아무래도 서울형 혁신학교와 미래학교의 콜라보같다.) 이 학교는 테크놀로지 통합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양성하는게 목표다. 즉, 미래 기술에 적응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력도 발휘할 수 있는 민주시민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서울형 미래학교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공립학교 창덕여중의 지난 5년을 담은 책이다. 창덕여중은 ICT기반 교육활동, 교수평 일체화, 미래학습체제 부합 환경구축을 목표로 삼아 미래학교를 운영했다. 지난 5년간의 창덕여중의 길을 살펴보자.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부분중 우선 눈에 들어온 것은 창덕여중의 회의 방식이다. 회의는 사실 구성원이 모여 수평적인 입장에서 주요안건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회의는 주로 상급자의 전달이나 질책, 혹은 지시로 거의 구성된다. 창덕여중의 회의 문화는 한마리도 소통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모두가 의견을 말할 수있는 통로를 마련했고, 안건을 공유하는 시스템과 결과를 명확히 확인하는 절차를 만들었다. 회의에서는 일부로 종이회의자료를 만들지 않고 화면에 띄워 준비시간을 줄였다. 모두가 모니터를 보아 집중도도 의외로 높아진다고 한다. 특별한 회의실도 없어, 필요하면 어디서든 회의가 이루어지며, 심지어 관리자 회의나 부장회의더라도 관련이 있거나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다음 인상적인 부분은 교사연구였다. 교사는 현장 연구자이자 실천가인데, 대부분의 경우 두개가 다 잘되지 않는다. 창덕여중은 ART프로젝트를 가동했는데 프로젝트 참여교사에게 학교업무추진비를 이용하여 연구를 위한 교수자료를 구입하거나 연구과정에 필요한 전문가 협의나 동료협의에 예산을 지원했다. 교사1인당 40만원 정도를 지원했는데 대부분 학교에서 교장이 마음대로 알음알음 써버리는 업무추진비를 제도로 사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연구방법과 내용은 교사 개개인에게 자유를 부여하되 기본적인 지침은 공유하는 형태로 실효성과 자유도를 높였다. 

 창덕의 토크콘서트도 주목할 부분이었다. 토크콘서트는 퇴근 이후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으로 교육과정, 학교문화, 학습환경 등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 경험을 이미 시도했거나 고민중인 교사가 먼저 사례를 공유한 뒤 참가한 청중과 토론진행하는 방식이다. 창덕에서 실행한 여려 미래교육적 시도의 의미와 성과 한계를 모두 공유한다. 주제나 안건은 자유롭게 하고 싶은 사람이 준비하며 심지어 자신이 필요한 안건에 대해 경험이나 실력이 있는 다른 교사에게 안건을 부탁하여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라도 부탁을 받은 교사는 매우 열심히 콘서트에 임한다고 하니 매우 인상적이었다. 어느 학교든 미래이든 혁신이든 개혁은 매우 힘든 과제인데 시스템과 역량 양쪽에서 적잖은 저항과 부족함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덕의 토크콘서트나 교사연수프로젝트, 열린 회의 문화는 시스템과 역량 강화 두가지를 자율적인 동의하에 잡아내는 매우 좋은 방식으로 여겨진다. 어디서나 시스템과 사람 두 개가 같이 이루어져야 발전한다.

 창덕의 미래학교로서의 또 다른 우수점은 바로 학생중심의 수업구축이다. 수업이 학생의 배움중심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듣고 질문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암기위주의 결과중심교육에서 탈피하고 경청과 존중의 문화가 구축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창덕여중이 시도한 것은 개별화 교육과 짝토론이다. 

 개별화교육은 오랜 교육계의 이상적 숙제지만 학생하나하나에 물리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불가능한 교사의 여건으로 인해 실행이 어려웠다. 해결방법으로 창덕여중은 학습플랫폼을 선택했다. 학습플랫폼은 학습경로를 안내하고 학습과제를 제시하고 학습결과가 축적되는 온라인 공간이다. 학교차원에서 MS개정을 일괄 생성하고 MS팀즈를 사용했다. 개별화교육에서 학생은 먼저 팀즈에 올려놓은 교사의 강의를 시청하고 교과서읽기, 학습활동등을 통해 스스로 기본지식을 습득한다. 이후 개별적으로 교사와 함께 학습한 기본지식에 대한 질문인 학습대화를 한다. 여기서 불통이되면 피드백을 받고 기본지식습득으로 돌아가 다사 학습하고 통인 학생은 관련 과제를 스스로 선택해 역량과제를 수행한다. 역량과제를 수행하면 기본지식에 대한 테스트에 도전하게 되며 만족스럽지 않거나 기준점수에 미달하면 재도전도 가능하며 재도전으로 인한 감점도 없다. 이처럼 학생이 강의로부터 해방되자 자연히 집단화된 반응으로부터도 해방되었다. 교사 역시 덩어리로서의 학생이 아니라 개별학생과 대면하여 학생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피드백과 정서적 구축이 가능해졌다. 다만 단점으로는 열정적 강의에 대한 교사의 열망이 사라지는 것과 개별 학생들이 각자 다른 역량과제를 수행하다보니 경쟁 및 비교를 통한 성장과 열기가 부재해졌다는 점이다. 성장과제는 어느정도 패턴화해 교사가 제시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창덕여중은 짝토론을 수업방법이 아닌 교과목으로 만들었다. 짝토론이라는 교과가 있으며 모든 학생은 이 수업을 듣는다. 여러 교과의 교사가 같이 참여해 교과융합적 진행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학생들은 특정사안에 대해 과학적, 국어적, 사회적, 수학적 접근이 가능해진다. 짝토론 프로그램의 바탕에는 좋은 질문 만들기, 내 생각 나누기, 타인의 생각 경청하기가 자리한다. 짝토론은 해가 갈수록 심화되어 영어로 하는 짝토론도 이루어졌으며 교과와 연계한 융합수업 짝토론, 학생의 삶에서 소재를 가져오는 짝토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학교로서 창덕이 마지막으로 집중한 것은 미래학교의 공간이다. 우리나라의 학교 공간은 천편일률적으로 모듈화되어 그토록 다른 지역적 특성과 학생의 특성, 학교의 비전이나 목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 창덕여중은 미래학교의 공간으로 4가지를 마련했다. 우선 배우는 공간으로 교실과 특별실을 마련했다. 다음은 표현하는 공간으로 소극장과 스튜디오, 명상회의방이다. 학생은 이런 공간을 수업에도 활용하고 자신들의 동아리나 다른 자율적 활동에 사용한다. 세번째는 나누는 공간으로 홈베이스, 미디어 스페이스, 도서관이다. 마지막은 즐기는 공간으로 미디어월과 레고월이다. 창덕여중의 중앙현관에 있는 곳으로 아날로그 공간인 레고월은 학생들이 레고는 만들어 붙여 만드는 공간이다. 미디어월은 다양한 동영상등이 보여지는 곳이다. 

 이처럼 미래학교로서 창덕여중은 교사문화의 개선, 학생수업의 개선, 학습공간의 개선 세 가지를 이루어냈다. 미래학교라고 테크놀로지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다. 미래사회에 테크놀로지의 사용과 적응, 비판적 활용과 창의적 생산은 중요하지만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의 역량이 결국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창덕여중 같은 미래학교가 빠르게 보편화되어야 할듯하다. 아이들은 어느새 빨리 커버리고 미래사회도 어느덧 빨리 다가와 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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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한 권 무엇을 읽을까 - 사서교사가 뽑은 초등 한 학기 한 권 읽기 추천도서 100
북토크톡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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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은 책 읽기를 싫어한다. 지금의 우리나라가 성찰이 없고, 오로지 남들 보다 돈한푼을 버는데 사력을 다하고, 공동체를 무시하고 이익집단의 의견에 경도되어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하는 양태는 독서없는 삶과 결코 무관치 않다. 그리고 어른이 이렇게 책을 안읽는 것은 어릴때부터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이며 책읽기에 재미를 붙여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본 교육방송의 독서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릴적 책 읽는 재미를 붙여주는 것을 가장 중시했다. 그것이 평생 독서가로 살아가는 첫 단추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선생님들이 독서교육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중요하며 좋은 책은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 '한학기 한권 무엇을 읽을까'는 참 실제적인 책이다. 문학과 비문학은 포함해 초등학생 3-6학년이 읽을 만한 책 100권을 선정했다. 초등사서교사 연구모임에서 만들었고, 현직 교사들이니 아마도 실제 수업한 책들을 사용했을테니 그 수준과, 교육과정 및 성취기준과 관련이 높아 보인다. 3-4학년 수업은 한 권당 8차시 정도로 구성했고, 5-6학년 책은 10차시 이상으로 구성했다. 

 책의 간략한 내용 소개와, 관련 활동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데 독서전 활동과, 독서중 활동, 독서후 활동으로 구분한다. 보통 온책 읽기 활동은 독서후 활동이 많은 편인데 이 책에선 책을 분량을 나누어 읽게 한 후, 바로 활동하는 형태로 차시 구성이 되어 있어 독특했다. 100권의 책 뿐만 아니라 각 책과 주제가 비슷한 책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아마 실제로는 300권 정도의 책이 소개된 듯 하다. 교육현장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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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터러시 교실 -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교육의 시작
박일준.김묘은 지음 / 북스토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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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전 인터넷시대가 열리며 교육현장엔 ICT 활용교육 붐이 일었다. 워드프로그램이나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그리고 컴퓨터 자체의 활용을 가르키는 것이었는데 초기엔 제법 쓸모가 있다가 컴퓨터가 가가호호 보급되며 기술이 일반화되고, ICT를 활용한 교육효과도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용히 사장되어갔다. 그 많던 컴퓨터 학원이 사라진걸 보라.

 하지만 최근 모바일을 통한 제2의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SNS, 유튜브 같은 것들이 활성화되어 개인의 영상이나 음악, 사진등을 제작 및 편집하는 기술이 그리고 코딩 및 3D 프린팅, 드론등이 활성화되며 각각의 매체를 활용하는 기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직접 이런 것을 활용하여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더라도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언제든 검증받지 않은 뉴스를 접하며 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능력 역시 민주시민의 새로운 역량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내용을 다룬 책이다. 디지털 리터러시랑 위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 데이터, 정보, 콘텐츠,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관리, 통합, 분석, 평가, 해결, 소통하며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소양을 말한다. 즉, 새로운 디지털 매체에 접근, 활용, 성찰이 가능하다 것이다. 그렇기에 디지털 리터러시는 현재 그리고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교육현장에서 꼭 학생들에게 갖추도록 해야할 역량이 된다. 

 책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밥법으로 STCPR을 제시한다.

Search- 주제에 관해 스스로 탐색 질문을 하는 단계

Talk-대화, 생각, 사고를 나누고 키우며 정리하는 단계

Creat-다양한 콘텐츠를 창작하는 단계

Presentation-발표 및 공유하는 단계

Reflection-성찰 및 발전의 단계


 즉, 주어진 혹은 스스로, 혹은 협력하여 발견한 생활의 문제에 대해서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여 충분히 검색하고 생각하여 질문을 만들어내고, 이를 교사 혹은 친구들과 생각 및 토의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키워나간 후, 그 정리한 생각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콘텐츠(사진, 영상, 음악, 만화, 영화, 코딩 프로그램, 앱 등등)로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를 발표하여 친구들 및 선생님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아 성찰하고 발전해나간다 일련의 과정인 것이다. 

 책에는 디지털 리터러시와 최근의 디지털 환경과 더불어 교사가 현장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을 위해 쓸수 있는 다양한 무료 사이트를 소개해놓았다. 사진 편집의 픽슬러, 퀴즈를 만들 수있는 패들렛, 인공지능의 학습을 체험할 수있는 오토드로우, 신문을 직접 편집하고 만들 수 있는 뉴스페이퍼 클럽, 만화를 제작하는 파우툰, 다양한 음악을 창작하고 체험하는 크롬뮤직 등이다. 모두 즐겨찾기 해놓고 들어가 해보았는데 역시 쉬워보이지만 익숙해지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교사가 모든걸 다 잘할 필요는 없다. 학생들에게 좋은 것을 소개시켜주고 기본적인 것을 할 수 있게만 해주어도 아이들은 잘 해낸다. 학생들은 아직 가소성이 매우 좋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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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
폴 김 지음, 함돈균 옮김 / 세종서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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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김은 대단한 인물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중고교를 마친 후 한국의 입시전쟁에 잘 적응하지 못해 그다지 좋지 못한 성적으로 미국으로 간다. 영어도 제대로 못하던 그는 거기서 성공해 대학에선 컴퓨터 공학을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해 스탠포드 교수가 된다. 그리고 연구실에만 갇힌 교수가 아닌 저개발도상국들의 교육개혁을 위해 힘쓴다. 실천가가 된 것이다. 그는 우연히 멕시코를 방문해 아이들의 실상을 알게된 후, 에일리언 교수법, 포케스쿨, 스마일프로젝트등을 실행했다. 이런 폴김과 질문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육개혁에 관해 함돈균이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걸 엮은게 이 책이다. 

 두 사람이 보는 한국 교육의 문제는 한 두개가 아니다. 그들이 보기에 한국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의 공포에 기반한다. 학생과 학부모는 항상 다른 아이들처럼 그리고 다른사람들의 속도만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이탈하고 낙오될 거란 두려움에 빠져있다. 이러니 모두가 사교육을 하며 애들을 학원을 돌리고 같은 방식의 암기식 교육이 학력이자 실력이라 믿는다. 

 그리고 한국의 학교는 두 가지 매우 중요한 것을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 하나는 시민의 책임감이다. 이것은 리더십의 중요요소인데 한국에선 리더십을 경영이나 돈을 버는 수완, 다른 사람들 다스리는 능력정도로 천박하게 생각한다. 시민의 책임감에 주목하지 않는건 이미 선진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위상을 감안하면 다소 놀라운 부분이다. 물론 한국이 워낙 큰 주변 강국에 둘러쌓여있고, 선진국으로서 세계를 선도해본 경험이 없고,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해 세계보단 우리 내부의 불행부터 해결하자는 민족주의적 시각이 이런 원인일 것이다. 다음으로 가르치지 않는 것은 공부하는 방법이다. 자기주도성을 갖고 평생 가치와 목표를 갖고 학습을 개선해나가는 메타인지등의 상위기술을 가르쳐야하지만 그것보다는 단순 암기를 쉽게 하는 하위기술만에 주목한다.

 대학도 큰 문제다 한국의 대학들은 글로벌 순위 자체도 낮은 편이지만 실제 글로벌 역량을 더욱 떨어진다. 우선 영어구사능력의 부족이다. 이것의 부족으로 인해 국제적 학술회의나 자신의 뛰어난 역량을 보이지를 못한다. 다음은 글로벌 역량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세계는 환경이나 내전문제, 자원문제, 개발도상국 지원문제등의 글로벌 이슈에 관심을 두지만 한국 대학들은 이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 마지막은 글로벌 협업이 없다는 것이다. 영어능력과도 관련이 있는데 다른 유수의 국제적 대학들의 학술교류를 거의 하지 않으며 과감하게 유명 교수를 초빙하지도 못한다. 몇몇 소수 사례가 있긴 하지만 이 경우 외국 교수는 거의 왕따로 살게되며 어떤 교류도 갖지 못하고 떠나간다. 대학내엔 다양성이 크게 부족해 자기 대학 출신이 상당수이다. 이런 상황에 교류가 웬말일까. 

 폴김은 혁신을 강조하는데 그가 말하는 혁신은 세 가지 요건이 있다. 단순화와 맥락화, 지속가능성이다. 제3세계 국가를 지원하는데 뛰어난 정수기를 개발해서 보낸다. 하지만 메뉴얼이 복잡하다면 곧 사장된다. 버튼 하나로 해결되어야 한다. 이게 단순성이다. 맥락화는 그 지역의 문화, 유산, 언어, 관습을 고려한 지원이다. 맥락화 없는 지원은 거부된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단순히 말하면 가난한 농민들은 이를 거부한다. 하지만 농촌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게임을 가르친다는 플랫폼으로 학습프로그램을 만들어 접근한다면 받아들여진다. 마지막은 지속성이다. 혁신지원가들이 지원하면 그 순간은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들이 떠나면 애써 만들어 놓은 지원기반이 무너지기 쉽다. 그들이 스스로 할수 있게 하거나 관련 단체를 조직해야 지속성이 생겨난다.

 폴김은 포켓스쿨과 외계인 교수법, 스마일프로젝트, 천일동화를 진행했는데 모두 저개발도상국을 돕는 혁신적 교육프로젝트다. 포켓스쿨은 모바일 기기에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외계인 교수법은 아이들에게 마치 자신은 외계인인 것처럼 학습기기를 주고 아이들이 스스로 기기의 구동법부터 안의 학습프로그램을 통한 학습까지 스스로 배워나가는 방법이다. 아마도 폴김이 어릴적 컴퓨터 가게의 구동장면을 보고 스스로 프로그램 작성법을 익힌 것에서 따온게 아닌가 싶다. 천일동화는 아이들에게 책을 주는 것이다. 과거 저개발 국가 아이들에게 맥락에 맞지 않는 신데렐라 같은 동화책을 주었지만 그들을 그것을 읽지도 않았고, 땔감으로 쓰기 일수였다. 하지만 자신들의 이야기라면 어떨까. 그렇게 아프리카, 혹은 아시아의 어려운 아이들의 동화를 묶어 자신들만의 책을 만들어준게 천일동화다. 마지막 스마일 프로젝트는 스탠포드에서 개발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학생이 학습한 내용에 대한 질문정도로 학습성취정도를 파악하는 프로젝트다. 질문의 수준이 높을 수록 학습수준이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폴김과 함돈균은 한국의 교육, 그리고 미래의 교육이 학생에게 자율권을 주고 배움의 주체가 되어 자기 능력을 실제로 배가시킬 수있는 디바이스와 테크놀리지가 개발되는 것이라고 본다. 이를 통해서 질문하는 힘을 어려서부터 길러 질문하는 시민이 되고 그래야 사회 각분야에 혁신이 일어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선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게 그들의 생각이다. 갈길이 멀게 느껴진다. 한국에선 형식만 민주주의지 질문 자체를 싫어하고 질문 보다는 내가 질문을 했을 때 지적받을 사항, 강의를 방해할 수 도 있단 생각, 나이에 따른 권위에 도전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문하는 사회에서 기존의 질서를 의심하여 혁신과 발전이 일어나기에 사회가 더 나아가기 위해선 교육분야에서부터 피할 수 없는 방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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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몰입시키는 뇌기반 수업원리 10 - 번역 개정판 뇌기반교육 교수과학 시리즈 5
배리 코빈 지음, 이찬승.김은영 옮김 / 교육을바꾸는사람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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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은 사실 뇌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많은 혁신교육이론과 현장연구가 등장하고 있지만 좀처럼 뇌와 관련한 성과는 꽤나 간접적인 편이다. 이는 교육계와 일반 시민, 그리고 학생들 자체가 자신의 뇌를 그토록 개발시키고 싶어하면서도 뇌에 정작 관심이 없다는 아이러니를 잘 보여준다. 

 책 '뇌 기반 수업원리 10'은 초등 고학년부터 대학초년생에 이르는 10대의 뇌의 특성을 제시하고 그에 기반한 수업원리를 제시한 책이다. 뇌 과학에 기반한 것 뿐만 아니라 실천적인 다양한 교육방법과 원리, 수업장면이 제시되어 있어 이론적일 뿐만 아니라 상당히 실제적이었다. 

 과거 뇌는 5-6세에 거의 발달을 마무리하고 큰 변화가 없다고 여겨졌지만 최근의 연구성과는 10대의 뇌가 급격한 변화를 겪음을 밝히고 있다. 10대시절 뇌의 가장 큰 변화는 급격한 가지치기와 신경회로 수의 증가와 연결성의 강화다. 나이가 들어가며 이 시기 백질의 수초화가 이루어져 절연화가 서서히 이루어지는데 이는 절연성의 강화로 연결된 신경회로간 속도를 급격히 빠르게 하고 반면 가지치기 및 절연화로 다른 새로운 내용으로의 학습과 유연성의 감소를 의미한다. 어려서 무엇에나 쉽게 적응하지만 잘 배우는 능력은 떨어지다가 어른이 되어 학습 방법은 잘 알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짐은 이 때문이다. 또한 소뇌가 발달하는데 이 기관은 운동능력 및 신체기능을 담당하므로 10대시절엔 누구나 다소 어설픈 운동기술을 보인다. 그리고 성호르몬이 급격히 방출되 변연계에 영향을 미쳐 감정기복이 심하며 의사결정 및 감정을 읽고 나타내는데 전전두피질의 미발달로 편도에체 의존한다. 때문에 이 시기엔 의사결정이 감정적이고 오히려 어릴때보다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 기술이 감소한다. 유독 친구들간의 오해와 부모와의 갈등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해마도 발달한다. 해마는 장기기억에 관여하므로 학습과 결정적으로 상관된다. 때문에 10대 시절은 다양한 신체활동과 다양한 학습경험을 갖어 해마를 잘 발달시킬 필요가 있다. 반면 스트레스와 마약, 술등의 약물은 해마를 축소시키는데 청소년의 뇌는 스트레스 및 성호르몬과 이런 자극을 잘 구별하지 못하므로 쉽게 중독되거 영구적 손상을 갖기 쉽다. 

  이런 십대의 뇌는 12가지 특징을 갖는다.

1. 신경회로가 재편성된다.

2. 고등사고력이 천천히 발달한다.

3. 호기심은 감소하고 충동성이 강해진다.

4. 사용한 신경회로는 증가하고 사용하지 않은 신경회로는 가지치기 된다.

5. 편도체의 의존해 감정신호 해석이 오류가 많다.

6. 뇌가 활성화 되는 영역이 성인과 다르다.

7. 뇌에 충분한 휴식과 영양이 필요하다.

8. 신체활동이 중요하다.

9. 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진다.

10. 중독에 빠지기 쉽다.

11. 마약이 치명적이다.

12. 다수의 질환과 정신장애가 이 시기에 생겨난다.


책은 이런 십대의 뇌에 친화적인 교수법을 제시하는데 총 10가지이다.

1. 자기만의 의미를 구성하게 하라.

2. 각자의 성향과 특성을 고려하다.

3. 패턴을 만들어 인식하게 하라.

4. 양쪽 뇌를 모두 사용하게 하라.

5. 다양한 기억 경로를 강화하라.

6. 다양한 신체활동을 활용하라.

7. 편안하고 활기찬 교실환경을 만들어라.

8. 학습성찰과 자기 평가를 생활화하라.

9. 상호작용과 협동을 중시하라.

10. 신체 주기를 고려해 수업하라


 이상의 원칙을 살펴보면 개인적 접근과 사회적 상호작용, 뇌의 특성 활용, 신체활동과 정서적 안정이라 볼 수 있다. 개인적 접근은 개인마다 모두 다른 뇌를 가지므로 다르게 배우고 다른 학습양식을 가진다는 사실에 기반한다. 학습은 의미를 구성할때만 이루어지므로 개인마다 학습한 것을 자신의 사전 지식과 통합하여 의미를 구성하게 하고 각자의 학습양식에 따라 배움의 내용을 따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뇌는 항상 외부 정보로부터 규칙을, 즉 패턴을 찾고자 한다. 이는 생존을 위해 당연하고 모든 정보를 처리할 수 없는 뇌로선 당연한 판단이다. 때문에 학습내용에서 패턴을 찾고자 하는 교수학습방법은 학습을 향상시킨다. 또한 뇌는 양반구가 매우 특징이 다른데 청소년기는 뇌량의 급격한 발달로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이 상승한다. 하지만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좌뇌에 의존하는 학습이 강조되는데 학생들은 사람마다 양뇌의 선호가 다르고 전반적으로 우뇌를 활용한 학습을 보다 원한다. 글보다는 그림으로, 부분보다는 전체를, 말보다는 신체활동과 음악을 원하는 것이다. 양뇌를 모두 활용하는 토의 토론과, 신체, 언어, 음악의 통합, 교과간 통합학습이 강조되는 이유다. 또한 십대의 뇌는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므로 교실환경이 안정적이고 학생 상호간, 그리고 선생님 학생간, 그리고 부모, 학생간 안정적 관계를 맺는 것이 학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학생은 타인과의 대화 및 상호작용을 토해 자신의 개념과 생각을 점검하고 공고히하며 수정하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상호작용과 협동학습은 학생의 뇌에 친화적인 학습이다. 그리고 10대의 뇌는 멜라토닌의 분비 변화로 야간에 잠이 드는 특성을 지닌다. 때문에 학생은 늦게 자고 학교를 위해 일찍 일어나 늘 수면이 부족하다. 아마도 중고교는 10시에 시작하는게 맞지 않을런지. 하여튼 오후에 각성하므로 오후 학습을 집중하는 것이 좋고 오전은 다양한 신체 및 예능 활동이 적합해 보인다. 또한 학생은 학습 초기와 말미에 주로 집중하므로 수업초반에 중요개념을 제시하고 말미에 이를 공고히 하는 복습을 하고 중반에는 쉬는 타임이나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하는게 적합하다.

 이 책에는 10대의 뇌친화적 교육환경을 위한 교실 환경 조성 및 학부모의 인식, 교사의 인식도 나온다. 마지막 개념 부분엔 뇌친화적 교육 방법이 상세히 등장하는데 실제적으로 도움이 크게 될듯하다. 십대를 가르치는 교사나 학부모에게 강추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교육심리학은 크게 발전해야 할듯하다. 그리고 최근의 진화심리학 또한 교육과의 접목 방법을 찾아야 한다. 쉽지 않아보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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