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월급쟁이 배당 부자가 되었다
환상감자(이은호) 지음 / 길벗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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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정치권에서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부담완화가 논의 중이다. 한국인은 자산의 80%가 부동산에 몰려 있는 기형적 구조를 갖고 있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자산의 절반 가까이를 연금 계좌 등을 통해 주식으로 부유하고 있다. 미국 기업은 배당에도 충실한 편이라 그들은 은퇴 자금의 상당 부분을 아마도 배당을 통해 얻고 있을 것이다. 

 물론 한국인도 미국에 투자할 수 있고, 그렇기에 배당소득을 통해 은퇴를 준비할 수 있다. 그렇게 해보자는게 저자의 주장이고 책에는 엄청나게 많은 배당소득을 위한 ETF들이 등장한다. 한국의 퇴직연금은 DB형과 DC형으로 구성된다. DB형은 확정급여형으로 회사가 정해진 퇴직급여를 확정하여 보장, 책임 지급한다. 그렇다보니 보수적으로 운영하여 수익률이 고작 2%에 불과하다. DC형은 확정기여형이다. 말장난 같은데 회사가 매년 연봉의 1/12를 개인의 퇴직 연급 계좌에 납입하고 개인은 그것을 스스로 상품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식투자에 자신감이 있고 더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DC형을 골라야 한다.

 주식투자를 고도의 이성과 합리적 계산이 따르는 것 같지만 감정을 가진 인간이 하기에 감정노동에 더 가깝다. 실제 자산의 가격은 합리적 이유로도 오르지만 비합리적 광풍과 열기에 의하는 바도 크다. 그리고 그런 비이성적 풍파를 견디는 것도 결국 감정의 영역이다. 그래서 투자에는 원칙이 중요하다. 저자가 제시하는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투자방식이 단순해야 한다. 

 너무 복잡하면 이러저래 휘둘리기 쉽상이다. 자신만의 원칙을 하나 발견해 그것만 지켜도 충분하고 이는 일관되고 간단해야 한다.

 2. 시간을 친구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화폐를 남발하는 시기다. 그래서 자산은 경제성장 이상으로 가치가 자라난다. 배당을 통한 복리투자로 자산을 늘리자는 이야기다.

 3. 투자에는 정답이 없다.

 실제로 그렇다. 공부에도 답이 없듯, 투자도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4. 예측을 믿지 마라

 예측은 늘 현시점에서 보는 것이기에 빗나간다. 

 5. 주식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한다.

 전재산을 투자하거나 생활비를 쪼개고, 레버리지를 땡기는 것은 금물이다. 이렇게 급하게 들어간 돈을 수록 감정에 휘둘리고, 시간에 쫓겨 제대로 된 투자가 어렵다.

 6. 추천받은 종목은 가장 빨리 팔게 된다.

 그렇다. 추천 종목은 내가 잘 모르는 것이기에 약간의 등락에도 쉽게 판다.

 7. 주식은 감정노동

 8. 원금이 적을 수록 주식보다는 노동소득에 집중한다.

 그렇다. 자산 가격이 폭등하다보니 툭하면 직장을 때려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직장은 사실 안정적 소득원으로 소중한 보루다. 돈 좀 만졌다고 해서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미국 주식, 특히 s&p500은 꾸준히 장기 상승해왔다. 하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었다. 적지 않은 정체구간이 있었다. 1927-1958, 1960-1980, 2000-2013 의 10년이 훌쩍 넘는 세 기간은 증시가 정체였다. 만약 그 초입기나 직전에 투자를 했다면 도저히 오를 것 같지 않은 자산에 돈이 묶였을 것이다. 이를 언더워터 기간이라 한다. 그리고 하락도 고려해야 한다. 사람들은 -5%이후 5%가 오르면 원금을 회복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하락하면 원금 자체가 변하기에 그만큼을 회복하려면 더 올라야 한다. 실제 -20%는 25%, -30%는 42%, -50%는 100%, -80%는 400%의 상승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큰 하락은 상당한 회복 기간을 요한다. 때문에 투자에 있어서는 자신이 버틸 수 있는 하락수준을 설정하고 아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주식은 굉장히 유망한 투자처다. 이유는 3가지다. 기축 통화인 달러를 사용하기에 증시가 안정적이다. 그리고 미국은 세계 경제의 25%를 차지하지만 미 증시는 이를 한참 상회하는 42% 수준이다. 그만큼 자산이 몰렸다는 이야기다. 또한 미국은 기술패권국이다. 세계의 첨단 기술이 실천되고, 개발되며 증시자체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명하다. 혁신이 계속되어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주식투자 이득에는 TR과 PR이 있다. PR은 주가 변동만을 고려한 수익률이다. 반면 TR은 주가의 변동률에 배당률을 포함한 것이다. 배당금을 주식에 다시 투자할 수 있기에 TR을 고려해야 한다. 주식초보자가 장기 투자자로 정착하는데는 대개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3년의 시간은 상승장 뿐만 아니라 하락장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하락은 20-30%까지 펼쳐질 수 있는데 이런 인고의 시간으 견뎌내야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장기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다. 이 기간의 하락을 버티지 못하는 사람은 주식시장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주식은 감정노동인 만큼 하락장을 버텨내는 적립식 투자와 배당이 중요하다. 적립식 투자는 일정 금액을 꾸준히 구매하는 것이기에 시장 변동성의 영향이 적다. 일정 주식수가 아니고 금액이기에 비싸면 덜 사고, 싸면 많이 사게되어 평단가를 자동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배당은 하락을 버티는 힘이다. 주식이 하락해도 배당이 하락하는 법은 거의 없기에 배당금은 하락중의 손실을 보충해주고, 생활비를 부여하여 사람이 견딜 수 있게 해준다. 

 미국 주식은 모든 게 좋지만 국내투자자 입장에서는 양도소득세가 22%나 된다는 점이 무척 크다. 250만원을 공제하나 매우 적다. 국가는 해외투자를 장려하지 않고 국내투자를 유도하는 셈인데 사실 효과는 크지 않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 엄청난 해외투자가 매년 막대한 배당 및 투자 회수금으로 돌아와 노쇠한 국가를 지탱하는데 큰 힘이 되는 만큼 한국도 달리 생각해볼 부분이 있다. 그리고 미국 주식에 대한 배당세금은 15%로 원천 징수된다. 국내상장 미국 주식 투자의 경우 양도세는 피할 수 있지만 양도차익에 대해 15%의 배당세율이 적용된다. 즉, 해외투자는 과세를 피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한국엔 노후 장려를 위해 연금 저축 계좌가 있다. 이는 소득이 있는 개인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납입한도는 연간 최대 1800만원이며 세액 공제는 900만원이며 IRP계좌와 합산한다. 세액공제는 납입액의 13.2-16.5%이며 소득에 따라 다르다. 55세 이후 연금 수령 시 10년 이상 분할 수령하면 세율이 3.3-3.5%로 낮다. 투자는 펀드와 ETF가 가능하나 인버스라 레버리지는 안되고 해외주식 및 부동산 투자도 안된다. 계좌는 개설 후 5년을 유지해야 한다.

 IRP는 근로자나 퇴직금 수령자가 가입 가능하다. 연간 최대 1800만원을 납입이 가능하나 연금저축 계좌와 합산이다. 세액공제한도도 같다. 납입액의 13.2-16.5%가 세액공제되며 역시 55세 이후 3.3-3.5%의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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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퓨처(CHIP FUTURE) - 반도체의 미래가 모든 것의 미래다!
임준서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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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칩의 기본은 트랜지스터는 1960년대 미국에서 발명되었다. 미국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1960년대가지 디램시장의 지배했다. 하지만 미국의 AT&T는 독립규제로 트랜지스터 기술을 40개 기업에 라이센스했고 이를 통해 일본 기업이 철저한 품질관리와 혁신으로 1970년대부터 세계 DRAM시장의 80%를 점유하게 된다. 미국은 여러모로 일본에 강한 위기감을 느껴 1986년 플라자합의를 이끌어낸다. 일본의 반도체 경쟁력은 급격히 악화하여 그 중심축이 미국 실리콘 벨리와 한국, 대만으로 이동하게 된다. 미국의 실리콘 벨리는 설계와 SW의 축이되었고 대만의 TSMC는 파운드리, 한국은 DRAM제조에 특화하게 된다. 반도체는 과거에도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이었지만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실상 기술자산을 넘어선 국가간 패권다툼의 수단이 되었다. 

 반도체 칩은 생산이 매우 어렵다. 생산을 위해서는 2000단계 이상의 공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수 천개의 기업이 협력하고 실리콘 원자재는 평균 2만 5천 마일을 이동하고 70회 이상 국경이동을 한다.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한 EUV 1기의 가격은 5천억 이상이며 3나노급 제조팹 건설에 200억 달러가 든다. 즉, 반도체는 고도의 자본집중화와 기술독점화가 가속화고 있어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한국은 메모리 기술은 세계적이지만 생태계 조성능력과 아키텍쳐 역량은 취약하다. 한국은 90년대부터 디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에서 초격차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했다. 하지만 메모리의 성공이 시스템 반도체로의 확장을 의미하진 않는다. 그래서 한국의 향후 과제는 시스템 지식을 토대로 한 아키텍쳐 설계와 이동기술들을 종합적인 솔루션으로 결합하여 다양한 개방적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다. 한국은 평택, 용인, 화성을 잇는 482조 규모의 메가 클러스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는 막대한 생산시설의 확보이나 이를 운용할 글로벌 인재도 필요하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전략 우선 순위가 유럽이었다. 2011년 오바마 대통령 당시 우선순위를 중국의 부상으로 인해 아시아로 옮기려 하였으나 중동, 아프간 전쟁의 지속으로 실행이 어려웠다. 하지만 첨단 반도체의 대부분이 대만과 한국에서 제조되고, 중국의 대만 침공은 그 공급망을 위협하는 만큼 미국의 전략 우선순위는 지금 동아시아다. 미국은 chips act를 제정했다. 첫 번째는 리쇼어링으로 39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내 첨단 노드 생산율을 0%에서 2030년 20%로 올리고 그 과정에서 대만 의존을 낮추는 것이다. 둘째는 국립반도체 기술 센터를 설립하여 연구개발지원에 11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인력 양성이다. 1천 명의 교수와 5만명의 기술인력 양성이다. 

 대만해협은 세계 무역의 20%가 지나가는 통로다. 일본과 한국의 수입 32,30%, 수출의 25, 23%, 원유는 95, 65%가 여기를 통과한다. 대만의 대중 방어전략은 기본적으로 고슴도치 전략이다. 인민해방군 상륙을 저지하기 위한 대함미사일, 해상지뢰, 휴대용 대공미사일 등으로의 집중이다. 미국의 싱크탱크 CSI의 시뮬레이션 결과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하는 경우 미국와 일본 연합군은 항모2척, 항공기 382기, 함선 43척, 중국은 항공기 155기, 함선 135척을 손실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은 반도체 생산을 하지 못하게 되어 최대 1.6조 달러 손실이 예상되고 , 중국은 해외 투자자의 자산 투매로 1조에서 2조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전쟁이 1년 지속되면 중국은 GDP의 25-35%, 미국은 5-10%손실이 예상되며 반도체 공급망의 붕괴로 전화, 자동차, IT에 치명타를 입어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실업의 증가, 사회 불안이 예상된다. 

 무어는 칩의 집적도가 매년 2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1965년 제시했다. 하지만 1978년부터 공정의 난이도가 올라가자 주기를 2년으로 수정한다. 1971년 10마이크로 미터 수준의 공정에서 트랜지스터가 칩 하나에 2300개 집적되었다. 2023년은 애플의 최신 칩에 170억개, 엔비디아의 칮에서는 800억개가 집적되었고 2030년에는 1조개가 집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대부터 칩의 공정단위가 마이크로에서 나노로 전환되었다. 2006년 이후 나노가 주류가 되어서 멀티코어 프로세서 시대가 열렸다. 7나노공정부터는 리소그래피의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다. 반도체 소자의 단위가 거의 원자 수준에 이르며 새러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리소그래피는 빛을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 패턴을 새기는 것이다. 극자외선 리소그래피는 5나노이하 초 미세공정에 사용한다. 리소그래피는 사진 촬영과 유사하다. 마스크(회로가 새겨진 판)를 통과해 감광성 물질(포토레지스트)이 도포된 웨이퍼에 노광되면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패턴이 형성된다. 광원의 파장을 짧게 하거나 렌즈의 수치조리개를 키우는 것이 해상도 상승의 핵심전략이다. 이런 EUV기술은 난이도와 비용이 매우 높아 세계적으로 극 소수의 기업만 상용화가 가능하다.

 AI칩은 학습위주의 GPU에서 NPU, TPU 그리고 추론 작업을 위한 칩으로 다양화하며 진화하고 있다. GPU는 단순하나 수천개의 작은 코어로 대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병렬 처리하는데 유리하여 인공지능 연산에 효과적이다. 문제는 대규모 인공지능은 추론 시간의 90%이상이 단순한 데이터 주고 받기에 소비된다. HBM은 메모리 병목현상의 해결을 위한 데이터 전송 속도를 극대화하는 고속 메모리다. HBM은 메모리칩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치들 대비 2-3배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PIM은 메모리 자체에서 연산을 수행하며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은 GPU가 제한을 받을 때, 일부작업을 CPU로 실행하여 전체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NPU는 실시간 추론과 저전력 효율성에 중점을 둔다. TPU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규모 AI 워크로드 처리를 극대화한다. 에지 AI는 인공지능 연산을 데이터 센터가 아닌 디바이스 자체에서 처리하기에 NPU를 사용한다. 

 인공지능 칩 시장은 현재의 훈련에서 추론으로 옮겨가고 있다. 향후 데이터센터 추론칩 45%, 에너지 추론칩 40%, 훈련 15%로 재편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확장의 병목 요소는 전력 수급의 한계, 반도체 공급망의 한계, 인터페이스 대역폭의 한계, 데이터의 제약이다. 데이터 월은 데이터의 성장속도가 인공지능의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생성한 데이터로 학습하는데 인간이 생성하는 데이터 자체가 인공지능이 그것을 학습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다. 이는 실시간 정보의 수집과 인공지능 합성 데이터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며, 데이터 활동에서 더 깊이 있는 추론과 사고로 방향전환으로 해결해야 한다. 

 칩렛 기술은 레고블록처럼 작은 칩을 모듈화하여 패키지 레벨에서 통합하는 혁신적 접근이다. 칩렛 기술의 장점은 성숙노도와 선단노드의 최적 조합을 통해 제조 비용을 40%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칩렛을 모듈식으로 결합해 설계 자율도를 높이는 유연성, 2030년까지 무려 1조개의 트랜지스터의 집적 가능, 제조 슐의 난이도를 낮추고 이기종간 통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칩렛 기술의 구현 방식은 3가지다. 2D 패키징은 별도 기판 없이 칩을 RDL이라는 재배선을 통해 다이까리 연결하고 밖으로 신호를 빼주는 방식이다. 얇고 신호 밀도가 높은 칩 제작이 가능하고 저비용이다. 2.5D 패키징은 고밀도 배선 제공이다. 유기수지로 만들어진 기판 위에 RDL보다 고급기술인 실리콘 인터퍼저나 기판 내장형 브리지로 칩렛 다이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3D 패키징은 칩렛을 수직으로 적층해서 높은 밀도와 대역폭을 확보한다. 다만 집적도가 매우 높기에 발열문제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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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텐베거 투자 - 뉴사이클에 진입한 AI 혁명 산업, 10배 종목 발굴을 위한 전략서
이형수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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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중진국의 함정을 넘어 선진국에 진입한 거의 유일한 국가다. 하지만 최근 그 힘이 다한 듯 보인다. 인터넷 혁명과 모바일 전환에는 선도적으로 진입했지만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서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부분도 그러한데 인공지능 시대에 잘 진입한 TSMC와 다르게 한국의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는 커녕 HBM도 잘 만들어내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은 인터넷과 모바일 시기에 멀리 감치 떨어뜨렸던 대만이 다시 국민 일인당 소득 역전을 코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 기술혁신과 스타트업의 성장,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이 강력히 필요하다. 과거 영화를 누렸던 석유화학, 철강, 정유는 중국과의 경쟁과 환경규제로 그 힘을 잃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한국은 인공지능과 첨단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에서 미국과 중국에 비해 취약하다. 전통 제조업에서 탈피하고 이 부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늘려야 한다. 특히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 인공지능의 개발에는 막대한 양의 엔비디아 GPU가 필요하다. 여기엔 수십조원의 돈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이를 정부가 해야하는 것이다. 과거 한국 정부는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 조성에는 상당히 선도적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에서는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 뒤늦게나마 이재명 정부가 150조원 규모의 민간합작 AI 국책사업을 벌이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AI혁명이 가속화할 수록 이차전지 소재, 탄소섬유, 반도체 소재 같은 영역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이다. 반도체 역시 인공지능과 HBM에 집중될 것이고 기존 레거시인 D램과 낸드 플래시는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하여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 분명하다. 

 한국의 반도체는 수출 비중의 20% 수준이다. 자동차는 10%수준이다. 2030년이면 인공지능은 세계 경제의 무려 19.9$를 차지하며 이는 세계 GDP의 3.5% 수준이다. 현재 많은 인공지능 기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우려에 불과하다. 원래 신기술은 초기 투자비용은 높고 수익은 후에 이뤄지나 막상 흑자전환되면 그 성장세와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 실제로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은 2001년이 되어서야 흑전했고 구글 역시 창업 3년만인 2001년에야 흑전했다. 당시 이 기업들이 적자라고 해서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무척 어리석은 일이었을 것이다.

 인공지능 개발에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은 기업들의 흑자전환을 늦추고 있다. GPT5의 훈련은 GPT4에 비해서 46배의 컴퓨팅 파워가 요구되었다. GPT-40의 모델 훈련 비용은 1억 달러로 추산된다. 그리고 2027년에는 생성형 인공지능 훈련비가 1000억 달러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국 유수의 빅테크들은 인공지능 개발에 사활이다.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기업이 아니다. 그들은 그록인공지능 시리즈와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기업이다. 테슬라는 전력생산, 저장, 충전, 자원 재활용에 이르는 거대한 자체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메타는 인스타와 왓츠앱이라는 세계 최대의 sns를 보유하고 있어 40억 이용자의 데이터 수입에 용이하다. 그들 역시 인공지능 연구시설과 인재를 갖고 있다. 최근 선보인 모델이 라마인데 이를 파인 튜닝해 앱을 개발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요즘 인공지능 개발 트렌드가 변화중이다. 기존 학습에서 추론으로의 전환이다. 중국의 딥시크는 인공지능 개발에 규모의 법칙을 무시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딥시크 개발이 필요한 제반 여건에 들어가는 비용을 추산하며 그 법칙을 무시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추론은 더욱 큰 규모의 컴퓨팅 파워와 그를 위한 물리적 기반을 욕하기에 스케일링의 법칙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서는 SW와 HW가 모두 중요하다. SW는 불필요한 추론 과정에서의 비용문제 해결이 과제이며 HW에서는 더 많은 프로세스 활용, 네트워크 대역폭 지원등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인프라는 더욱 강화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데이터 센터는 더욱 폭증할 것이다. 특히 스위치 장비와 실리콘 포토제닉스 기술이 중요하다. 기존 GPU는 학습에 ASIC(AI주문형 반도체)는 추론에 유리하다. 기존 인공지능은 질문을 받으면 즉시 답변을 생성한다. 그러다 보니 엉뚱한 답변도 적잖은데 추론으로 넘어가면 질문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여러 단계를 거치며 결론을 도출한다. 다만 과정이 복잡한 만큼 기존에 비해 컴퓨티 파워가 100배 이상 필요하다. 이는 인공지능 자체의 개발은 물론이고 이를 기반한 거대한 물리적 장치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시대의 데이터 센터는 그래서 더욱 커진다. 2023년 3730억 달러 규모인 것이 2029년이면 6420억 달러로 추산된다. 추론으로 인해 데이터 트랙픽이 더욱 커질 것이고, 인공지능 가속기, 전력 소비, 냉각 방식이 일반 데이터 센터보다 더욱 중요해진다. 

 미국은 트럼프 출범 이후 인공지능 경쟁을 위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인공지능 관련 모든 미국 기업이 총 망라되었고 협조와 투자는 국제적이다. 클라우드와 인프라 서비스에는 오라클과 MS, 인공지능 반도체에는 엔비디아, ARM,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네트워크에는 브로드컴, 아리스타 네트웍스, 코히어런트, 원전과 천연가스에는 코스텔레이션 에너지, 비스트라 에너지, NRG에너지, 탈렌 에너지 드으이 기업이다. 초기 지분투자에는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오픈AI, 오라클, MGX 등이 활약하며 무려 40만장의 GPU를 갖춘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미 텍사스에 건설할 예정이다. 

 이런 미국의 진격에 EU도 태세 전환 중이다. EU는 기존에 인공지능에 대해 개발보다는 인권보호와 민주주의 수호 측면에서 규제에 집중했다. 프랑스는 민간 포함 인공지능 유치에 163조를 투입할 예정이고 오픈 AI의 대항마로 미스트랄 AI를 보유 중이다. EU는 소버린 AI 구축으로 인공지능의 군사활용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 가속화 중이다. 인도 역시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들은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리라이언스가 인도 자만카트에 무려 3GW 급 세계 최대의 데이터 센터를 계획 중이다. AI의 확산은 4단계다. 우선 데이터 인프로 증설, 네트워크 고도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의 대중화, AI 디바이스의 보편화다. 인공지능의 수요 확대로 HBM, ESSD도 성장이 지속된다. 

 빅테크들은 AI 모델에서 엔비디아 칩 의존을 줄이기 위해 자체 설계칩인(ASIC)의 적용을 원한다. 브로드컴이 이 부분의 강자다. ASIC 시장은 2024년 203억 달러에서 2031년에는 328억 달러로 성장 예정이다. 마벨테크놀로지는 AI 데이터 센터의 수혜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브로드컴에 밀리는 모양새가 역력하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 대신에 유리로 코어를 만든 기판이다. 유리기판은 실리콘의 장점은 매끈한 표면, 낮은 열팽창계수를 가지면서도 유리 특유의 장점은 낮은 열 전도율과 유연한 강도, 저렴한 비용이라는 장점을 갖는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서버 내 반도체 통신 구간에서 구리와 전기 신호대신 광자로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반도체는 광신호를 받을 수 없어서 광신호와 전기신호를 바꿔주는 트랜시버장치가 필요하다. 기술이 발전할 수록 인공지능에 필요한 기판 면적이 커지는데 유리기판이 이에도 적합하다. 

 한국의 유리기판 제조업체는 SKC앱솔릭스가 있다. 이들은 AMD에 HPC용 유리기판을 공급계획 중이다. 그리고 2022년 조지아주 뉴튼 카운티에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유리기판은 5조원대의 FC-BGA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 실리콘 인터포저도 유리인터포저로 대체될 수 있다. 유리기판은 TGV 공정, 최초 빌드업 공정, 기판을 자르는 싱귤레이션 공정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혁명은 인공지능 가속기, 서버와 데이터 센터, 전력 인프라를 넘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요구한다. 셀레스티카는 메타와 아마존에 인공지능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 코히어런트와 아리스타네트웍스 등은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 

 광통신은 반도체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신호로의 전환이 중요한데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통해 포토닉스 IC전자직접회로를 결합해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한다. 코히어런트가 실리콘 포토닉스 기업이며 국내에는 퀄리타스 반도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이것을 한다. 실리콘 포토닉스 시장은 2020년 10억 달러에서 2027년 46억 달러로 성장 예정이다. 

 CPO는 실리콘 포토닉스와 첨단 패키징 결합 기술이다. TSMC와 삼성전자고 도입 중이다. CPO에서는 산화막 제거 물질은 플럭스를 배제한다. 플럭스는 반드시 필요한 공정이나 잔여물질은 남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광통신을 방해한다. 광반도체 기술은 미래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업체들인 이 부분의 기술이 취약하다. 

 ASIC는 유망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GPU를 대체하진 못한다. 보완재 성격이다. ASIC로 인해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맞춤 역할이 가능하며 구글의 TPU가 대표적이다. ASIC 시장의 성장으로 파운드리 수혜기업인 TSMC의 앞날이 더욱 밝아졌다. 삼성은 2019년 대대적인 파운드리 성장을 예고했지만 당시 파운드리 점유율 19%였던 것이 지금은 오히려 10%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AI 가속기 시장에서 분발이 요구된다.

 HBM이 인공지능 혁명 메모리 전쟁의 1막이라며2막은 온디바이스용 AI 메모리가 될 것이다. SOCAMM, LLW D램, LPW낸드 플래시 등 다양한 온디바이스 커스텀 메모리가 새 부가가치를 낼 것이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기술은 스마트폰과 PC를 넘어서 레벨3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XR등 새로운 디바이스에 적용될 것이다. 

 늦었지만 한국 정부는 GPU 3만장을 2027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GPU는 가격도 비싸지만 수요가 넘쳐나 쉽게 도입하기도 어렵다. 강한 외교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엔비디아 H100물량은 겨우 3천-5천장 수준이다. 단일 기업으로 수만개를 가진 미국 빅테크와 비교해 무척 초라하다. NHN클라우드가 1천장, 네이버 계열사들이 1천장, 삼성SDS가 1천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거의 다른 모든 영역에서 중국에 추월당했다. 이는 반도체 부분도 마찬가지다. 2022년까지만 해도 한국은 반도체에서 중국을 앞서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최고 수준을 100으로 보았을 때, 고집적 저항기반 메모리 기술은 한90.9, 중94.1, 고성능 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기술은 한 84.1, 중 88.3, 전력 반도체는 한 67.5, 중 79.8, 차세대 고성능 센싱기술은 한 81.3, 중 93.9, 첨단 패키징은 한 74.2, 중74.2로 모든 차세대 분야에서 열세다. 그 결과 중국은 미국의 견제에도 2025년 테크주들이 고성장 랠리를 보이고 있어 주가가 30%이상 상승했다. 

 중국은 첨단 분야에선 아직 제조에서 밀리지만 레거시 분야에서는 가격파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괴롭히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기업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바로 실행하고, 실패한 90% 기업을 생존한 10%기업이 흡수해 기술을 이어나간다. 여기에 과거의 한국처럼 필요하면 밤을 세우는 유연한 근로체계와 인력들의 동기부여 자체가 매우 강력하다. 

 인공지능의 개발에는 매우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미 웰스파고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수요가 미국의 경우 2023년 3테라와트시인 것이 2030년이면 652테라와트시로 무려 21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타게이트 사업에는 최대 20개의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며 이들의 전력 규모는 5GWH다. 원전 한 기가 통상적으로 1GWH를 제공하기에 무려 100기가 필요하다. 전력 수요의 증가는 유틸리티, 태양광과 ESSD, 원자력에 수혜를 줄 것이다. 유틸리티 기업은 초기 전력 수요 증가를 기존 발전 설비로 쓸 수 밖에 없어 수혜를 보게 된다. 그리고 향후 3-4년은 태양광과 ESSD의 시대로 퍼스트 솔라, 넥스트래커, 플루언스 에너지가 주목된다. 2027년부터는 소형모듈원자로가 필요하다. 이는 원자로를 모듈형태로 미리 공장에서 제작해 소규모로 빠르게 설치가 가능하다. 최근 이재명대통령이 말한 15년 건설 기간이 필요한 원전은 기존의 원전이다. 소형모듈원전은 발전단가가 현재의 1/3수준으로 떨어져 신재생에너지와도 가격경쟁을 해볼만 하다.

 미국은 전력은 물론이고 이를 송전할 배전 설비도 오래되었다. 기반 시설이 1970-80년대 조성되어 노후화하였다. 버티브 홀딩스는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에 특화하였고 배전 설비 기업이며 액체냉각방식을 사용한다.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는 열을 많인 내뿜기에 기존 공랭식보다는 액체냉각설비로 갈 수 밖에 없다. 한국은 경우 DH현대일렉트릭과 LS 일렉트릭이 미 전력설비 교체 수요의 수혜를 볼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으로의 전환은 지금 시작이다. 이는 인공지능 자체를 개발하는 기업과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설계 및 공급 기업, 그 반도체를 더욱 효율적이고 성능을 좋게 하는 소재 기업, 반도체를 굴리는 데이터 센터 기업, 전력을 공급하는 기업, 그 전력망을 구축하는 기업들에 모두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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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Bagger 2025-09-17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올려주신 글 큰 도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몇 가지 오탈자 있어 수정 부탁드립니다
19.9$ -> 19.9조$
ESSD - > eSSD
생성형 인공지능의 수요가 -> 생성형 인공지능의 전력 수요가
DH현대일렉트릭 -> HD현대일렉트릭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 자기만의 손익비를 찾아라!
깡토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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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젊은 시절 투자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가 여자친구 때문에 주식투자를 알게 되었다. 오래 전 사귀던 여자친구가 주식으로 제법 돈을 벌었고 이것이 저자가 주식을 시작한 계기다. 취직을 하고선 투자금의 여유는 생겼지만 투자를 고민할 시간이 적었다. 저자는 과감하게 회사를 정리하고 서울로 상경한다. 당시는 스마트폰이 막 생겨난 상태로 오랜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앱을 만들어서 인기를 좀 끌었지만 지속되지 않았다. 다시 전업투자에 전념해 거의 모든 국내기업을 방문하며 주식담당자에게 정보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에 성공한다. 100억을 모아 독립을 얻었으나 이걸로 사업을 하다 망한다. 다시 주식을 시작하고 지금에 이르렀다. 거의 20년간 주식을 투자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사람인 셈이다. 그리고 책은 그간의 경험과 소회를 담아냈다. 

 투자는 기업을 봐야한다. 컨퍼런스 콜을 체크하는게 중요한데 주 증권사 법인 브로커나 한국 IR 협의회, 기업공시채널에서 볼 수 있다. 한국은 수출 국가라서 수출입 데이터도 볼 필요가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 K-star무역통계, TRSS 무역 통계에 나와 있다.

 스몰캡 투자는 소형주 투자를 의미한다. 소형주기에 전방 산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다만 생산품목이 제한되어 있어 기업 분석이 용이하며 해당분야의 리더로 성장하는 경우 폭발적 성장이 가능하다. 다만 거래량이 적어 트레이드는 용이하지 않아 가치투자에 적합하다. 집중투자는 1개 종목 몰빵이 아니라 3-5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단 종목마다 섹터가 달라야 한다. 

 한국주식시장에는 일종의 테마가 있었는데 PBR-PER-PEG-PDR의 흐름이다. 바스캣 매매는 관련종목을 모두 사는 것으로 섹터별 매매시 효율이 높다. 하나의 섹터 ETF를 개인이 만드다는 느낌이다. 개별기업의 깊이보다는 섹터의 방향성이 중요하다. 

 추세추종 매매는 CANSLIM이다. 최근 분기 순이익, 연간 순이익, 신제품이나 신고가, 수요와 공급, 주도주, 기관투자자, 시장의 방향성이다. 저자가 보기엔 시장은 항상 비이성적이며 그로 인해 회사의 적정가와 현재 주가가 괴리가 일어난다. 그것을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이 주식투자다. 

 EV는 기업가치로 시가총액과 순부채를 합한 것이다. EBITDA는 수익성 지표로 법인세, 이자, 감가상가비의 차감전 영업이익이다. 

 기업의 체크포인트는 주료 제품과 서비스, 특징과 경쟁력, 시장에서의 위치, 경쟁사, 주요고객과 판매채널, 기업의 경쟁력 등이다. 기업의 시설투자는 긍정적 요인이다. 경영진이 사업의 전망을 좋게 본다는것이다. 내부자의 장내 매수도 역시 긍정적이다. 자기 회사 주가가 저평가라 보고 회사전망을 긍정한다는 의미이다. 

 초보트레이더들은 종목의 첫 장애양봉에 불나방처럼 뛰어 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변곡점일 수도 있고 단순한 단기 수급으로 하루짜리 축제일 수도 있다. 조금 더 볼 필요가 있다. 

 추세추종돌파 매매시 승률, 손익비,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매수하고 -8%이면 손절, +24%이면 익절한다고 하면 손익비가 1:3이다. 그리고 자신의 승률이 33%라면 손익비가 2.33이다. 저자가 보는 이상적 리스크 관리는 1-2%다. 즉, 한번 총자본금이 1억이라면 한 번 매매시 손실은 100-200만원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는 파산위험을 내리고,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자신이 리스크 관리를 1%로 하고 자본금이 1억이면 최대손실금액은 100만원이다. 이 경우 한 종목에 투자금이 1250만원이면 -8%가 100만원이므로 한 종목 1250만원 투자시 -8%가 손절 시점이 된다. 그러므로 종목당 투자금이 총자본의 12-13%정도가 된다. 

 추세추종은 시장환경에 민감하다. 이상적 포인트라고 해서 최대 투자를 하면 위험하다. 그러므로 추세 초기에는 작은 포지션을 매수하고, 추세가 지속된다고 판단할 때 추가 포지션을 갖는다. 

 RS는 종목수익률/지수 수익률이다. 즉, 지수대비 개별 종목의 성적이다. 70이하면 좋지 않고 70이상이면 좋다. 평균적으로 코스피, 코스닥의 RS는 60-65다. RS는 기간도 중요한데 그래서 적어도 1년 정도전부터 파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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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사이 통장에 돈이 쌓이는 미국주식 투자 공식 - 도키의 돈을 잃지 않는 미국주식 투자 바이블
도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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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잘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잘 살아남을 수 있는지, 돈은 얼마나 갖고 있고 흐름은 어떤지, 장래 전망은 어떤지가 중요하다. 이 중 기업의 현재 상태, 즉 돈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제무재표다. 일반인에겐 용어가 생소하고, 미국주식은 그나마다 영어로 되어 있어 다가가기 어렵다. 실제로 이걸 보고 투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싶은데, 그래도 중요하다. 

 기업은 부채가 있다. 없을 수가 없다. 부채는 단기부채인 유동부채, 장기부채인 비유동부채로 나뉜다. 부채는 은행대출과 거래처대상 납부 지급 계정, 직원 지급 비지급급여와 복지가 있다. 기업은 현금흐름도 중요하다. 영업현금흐름은 영업활동에 의한 현급 유입과 유출이다. 주식보상비용은 회사가 지언 대상 스톡옵션지급을 하는 것으로 직원 사기를 높이지만 추가 주식 발행인 만큼 주식 가치가 희석된다. 투자의 대가 워렌버핏은 잉여현금흐름을 중시한다. 기업은 잉여현금으로 주식 가치를 높인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인상, 부채 탕감, 기업 인수가 방법이다.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고 산업 섹터마다 적합한 것이 있다. 주식은 가치의 1배수가 아니라 대개 산업에 따라 멀티플이 된다. 미래 가치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주가수익비율은 PER로 시총/순이익이다. 분모에 순이익이 들어가는 만큼 소프트웨어나 인공지능 기업처럼 자산의 형태가 감가상각의 영향을 그다지 받지 않는 기업의 평가에 적합하다. PSR은 시총/매출이다. 보통 성장주가 PSR로 계산한다. 성장주는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가 적합하다. 저금리여야 한창 투자중 자금 상황이 여유롭고, 대출도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흑자전환이 가능하다. 주가영업현금흐름 비율은 시총/영업현금흐름이고, 주가잉여현금흐름은 시총/이영현금흐름이다. 피터린치는 PEG를 중시했다. PEG는 PER/기업의 예상성장률로 1인 경우가 통상으로 적정주가로 판단된다. 1미만이면 저평가로 매입하는 것이 좋고, 1을 초과하면 고평가로 매도가 적합하다. 단, 이 수치는 순이익 성장률이 15%이상인 기업에 사용해야 한다. 

 주식투자는 기업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환경인 거시경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기업이 순항해도 거시지표가 좋지 못하다면 주가는 크게 튀어오를 수 없다. 거시지표에는 금리와 비농업고용지수변화, 실업률 등이 중요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연준의 금리의 차이를 스프레드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스프레드는 평균 2%이상이다. 금리는 주가와 반비례 관계다. 그리고 주식과 채권 시장은 반비례 관계다. 채권이 입찰이 잘된다는 것은 채권이 인기가 좋다는 뜻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니 채권 금리를 내려도 된다. 그러면 주가는 상승한다. 반면 채권이 입찰이 잘 안되면 인기가 좋지 않아 발행주체가 채권 금리를 올린다. 그러면 채권 매력이 올라가 주가가 하락한다. 채권시장은 경기흐름을 빠르게 반영한다. 그리고 연준의 금리 변화는 2년물 국채에 가장 영향이 크다.  

 또 다른 거시경제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인 CPI,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구인이직보고서가 있다. 이들 지표가 강하면 미국 경제가 좋은 것으로 생각되어 인플레이션이 생긴다. 그러면 금리는 오르고 주가는 하향한다. 

 역레포는 연준이 경제적으로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 시총은행을 대상으로 이자를 놓고 돈을 빌려주는 행위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올리면 채권 금리도 오르고 역레포 금리도 오른다. 유동성은 대개 연준이 금리를 내려 제공하지만 이것이 멈춰도 역레포 시장의 자금이 시중으로 풀리면 전체 유동성이 올라 주가는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역레포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달러의 방향 예측도 중요하다. 달러의 강약은 달러 인덱스와 미10년물 국채 금리로 파악한다. 달러 인덱스는 6개국 통화와 비교하며 비중은 유로 57.6%, 엔 13.6%, 파운드 11.9%, 캐나다 달러 9.1%, 스웨덴 크로나 4.2%, 스위스 프랑 3.6%다. 유가의 상승과 미10년물 국채 금리는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많다. 유가 수요가 늘면 유가가 상승하는데 이는 경기호황을 말한다. 그래서 국채 금리는 경제가 강하니 상승한다. 

 CTA는 모멘텀을 추종하는 알고리즘 매매세력이다. 주로 원자재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다. 이들은 운용자금이 많다. 그래서 CTA와 S&P500은 같이 움직인다. 이들은 매도 분위기엔 매도하기에 하락장을 더욱 심화시키고, 상승장은 더욱 상승시킨다. 

 주가는 과매수인지 과매도 상태인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과매수 상태는 수급 현황이 가장 강하고 콜옵션 프리미엄이 전고점을 넘고, RSI가 70이상히며, 볼린져 밴드가 파랑색 영역 상단을 돌파할 때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배당주를 강조한다. 미국 주식은 분기별로 배당하는 경우가 많아 잘 짜면 매월 월급같은 현금흐름이 창출된다. 저자가 말하는 배당주의 조건이다. 우선 배당률이 5-10%여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배당을 잘 하는 기업이 저평가일때 매수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부채상태 및 경영층의 부채 상환 의지, 내부자 매수, 배당컷이다. 저자는 배당 주로 미국의 에너지트랜스퍼와 TC에너지를 추천한다. 물론 지금은 좀 올라서 저평가 상태라 보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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