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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최준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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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양태는 주거, 자원, 인구 등 다양하다. 각 나라는 각각 고유의 문제를 갖고 있다. 얼핏 보면 다른 나라들은 마냥 평화로워 보이는데 이 책을 보니 그들도 우리처럼 적잖은 문제와 혼란을 갖고 있는 듯해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씩 살펴보겠다.


1. 환상의 주거 대책을 펼친 오스트리아 빈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 이유는 높은 녹지율과 인프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낮은 주거비 때문이다. 세계의 대도시들은 대개 땅이 부족하기에 주택공급부족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비싸다. 특히나 21세기 들어 세계적 양적완화와 인구의 증가, 이민자의 급증으로 주택가격은 더욱 비싸진 형국이다. 여기에 유럽의 도시들은 오래된 유적들과 건물을 보존하기에 각종 규제가 많아 개발이 매우 어렵다.

 그래서 2018년 기준 파리의 월 임대료는 311만원, 런던은 277만원, 제네바는 255만원, 오슬로는 222만원, 코펜하겐은 203만원이나 하는데, 빈은 겨우 135만원에 불과하다. 어떻게 빈만 이렇게 저렴할까?

 그것은 빈의 주택정책 때문이다. 빈은 신규주택을 꾸준히 건설하고 임대주택의 재고를 유지하고, 기존의 임대주택을 꾸준히 재생한다. 빈은 임대주택 비율인 높은데 188만 인구 중 26%가 공공이 운영하는 사회주택에 거주하고 35%가 민간 임대주택에 거주한다. 민간 임대 역시 임대료가 강한 규제에 묶여 있어 저렴하다. 

 빈의 임대주택의 시작은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빈은 인구 40만의 도시였지만 산업화로 인구가 200만까지 폭증한다. 그러자 성벽을 무너뜨리고 순환형도로 링슈트라셰를 건설한다. 인구가 증가하자 주택이 크게 부족했다. 1914년 사민당이 집권하자 그들은 공공주택건설, 그것의 건설을 위한 목적세의 도입, 건물을 지으려는 토지확보를 실천했다. 1차대전으로 군인들이 대거 참전했고 전쟁이 장기화하자 군인가족의 생활이 악화하자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군인가족의 강제퇴거를 금지하고 임대료 인상도 금지했다. 

 1차대전 후 피란민이 대도시로 몰리자 사람들은 토지소유권은 무시하고 빈땅을 무단 점유하고 막무가내로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웠다. 빈 당국은 이를 묵인했다. 당시 8시간 노동 사회 개혁이 이뤄졌는데 이를 통해 8시간 노동 후 퇴근해 가족을 먹을 텃밭 가꾸기가 가능했다. 여유가 생기자 사람들은 빈땅에 주택을 건설했다. 당시 사회주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협동주택을 건설했다. 협동주택은 조합원이 단지 내 공공시설 우선 건설 후에 개인 주택을 건설, 입주 자격을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통상 2천 시간의 봉사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의 빈은 이 전통을 이어 받아 공공주택 위주의 건설을 실천하고 있으며 6-9층 정도다. 이동 부담이 덜한 1.2km정도 보행권역을 기본으로 블록을 구성하고 여기에 필수 시설을 구성한다. 빈의 임대주택은 건설 시 경제성, 건축비, 생태, 소셜믹스, 관리비, 에너지절감을 모두 고려한 프로젝트 공모를 한다. 그래서 빈의 건축비는 놀랍게도 인건비가 한국보다 높음에도 제곱미터당 150만원으로 한국보다 낮다. 

 빈은 시가 토지에 각종 규제를 도입하여 토지의 수익률을 낮추어 토지를 확보하고 이를 매수후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체비지를 팔아 돈을 마련한 우리와는 다른 방식이다.  


2.스웨덴의 명암

 스웨덴은 복지의 천국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의외로 대기업 중심의 국가이며 빈부격차가 상당하다. 스웨덴은 북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인구가 천만이 넘는다. 그리고 동일 직종,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이다. 이는 대단히 독특하고 강력한 원칙이다. 가령 자동차 업종에서 일한다면 그가 작은 업체든 큰 업체든 적자든, 흑자든 동일 임금을 받는다는 의미다. 이게 가능하려면 퇴출 노동자에 대한 사회안전망과 이들의 이직을 돕는 재취업, 재교육 시스템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산별 노조가 임금교섭을 같이 해야 한다.

 스웨덴은 해고가 매우 어렵다. 노동자가 생산성이 떨어지면 회사는 그를 보직이동하거나 재교육을 한다. 그래도 생산성이 올라가지 않으면 그제서야 해고가 가능하다. 그리고 회사가 업황이 어려워지면 구조조정이 가능하다. 이 경우 한국은 경력직을 해고하지만 스웨덴은 연차가 적은 사람을 해고한다. 어찌보면 이게 회사경쟁력 유지를 위해선 당연해 보인다. 

 스웨덴은 소득세가 강하다. 한국은 소득세가 약한데 무려 급여생활자의 40-45%가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소득세는 급여가 적은 사람도 상당한 수준의 소득세를 낸다. 무임승차자를 최소화하자는 의미다. 다만 취득세나, 재산세, 법인세가 매우 낮고, 상속세가 없다. 그렇다 보니 상위 10%가 자산의 74%를 보유한다. 스웨덴의 기업들은 개별 노동자의 고용을 가급적 유지하고 동일 임금을 유지하여야 하는데 그려려면 강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고 이건 대기업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기업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법인세와 상속세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며 이것이 빈부격차로 이어지는 모순을 낳고 있는 셈이다.


3. 석유가 낳은 노르웨이의 나태

노르웨이는 가처분 소득대비 부채비율이 230%다. OECD 2위로 상당수가 부동산 때문이다. 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는데 부동산에 대한 대출규제가 상당히 가볍다. 노르웨이는 1969년 대규모 유전 10개를 발견한다. 그래서 석유수출 세계 7위, 가스 4위다. 그리고 유럽 최대의 어업국이자 전체전력의 96%가 수력 발전이다. 

 노르웨이는 석유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그 수익금으로 국부펀드를 조성했다. 2조 달러로 세계최대 규모의 펀드다. 이를 71개국 9천개 기업에 투자한다. 수익 보다는 자국 화폐 크로나의 환율 방어 및 인플레이션 방어가 주 목적이다. 노르웨이는 이 국부가 상당한 부와 자금의 여유를 주기에 복지가 강하다. 행정기관은 상당한 자금의 여유가 있고 국민들은 1년 이상 병가를 쓰면서도 급여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15-64세 인구중 질병 휴직 인구가 무려 5.5%나 되고 10%나 되는 인구가 장애판정을 받았다. 불가능한 수치다. 과다한 복지로 인한 나태가 만연해 나라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북유럽 국가들은 술 규제가 엄격하다. 도수 4.7이상의 술은 국영 주류점에서만 취급하는데 개수가 고작 노르웨이에 270개에 불과하다. 영업시간도 평일 오후 6시, 토요일 오후2시, 일요일은 쉽다. 그래서 술을 사러 1-2시간 운전하는 것이 일상이다. 이렇게 주류에 엄격한 것은 자연 탓이다. 북유럽은 밤이 길고, 눈과 한파가 많아 집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다. 때문에 뭔가에 중독되기 쉽고 이는 본인의 건강을 망치고 각종 범죄와 가정 폭력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4. 자원의 보고 미얀마

 미얀마는 서북동쪽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가운데에 이리와디 강이 흐른다. 그래서 침략이 어렵지만 외부로의 교역도 어렵다. 민족은 70%가 버마족이고 150개 소수민족이 있으며 종교는 88%가 불교가 6%가 기독교 4%가 이슬람교다. 이리와디강은 산스크리트어로 코끼리란 뜻이다. 이 큰 강을 따라 미얀마 대도시가 형성되었다. 과거 수도인 양곤과 지금 수도인 네피도가 모두 여기 있다. 

 양곤은 원래 18세기만 해도 몽족의 땅이었으나 버마족이 빼앗았다. 랑곤은 그래서 격파하다라는 뜻이다. 그것을 1852년 영국이 무려 3년간 싸워 빼앗아 미얀마의 쌀과 목재를 팔아치우는 항구로 사용한다. 

 미얀마는 자원이 풍부하다. 우선 물이다. 미얀마는 이리와디, 메콩, 땅귄, 시탕의 4대 강이 흐른다. 지표수가 8200억 톤, 지하수가 무려 5천억 톤으로 한국의 무려 30배다. 중국의 11배, 인도의 15배로 세계 2위에 달한다. 미얀마가 쓰는 양은 고작 5%다. 세계2위의 수자원은 물부족에 시달릴 중국과 인도가 탐낼만 하다. 그리고 석유가 있으며 목재 티크가 있다. 미얀마의 세계 티크의 75%를 보유했다. 티크는 벌레가 좀 먹지 않고 너무 단단하지 않아 가공이 용이하면서도 적절한 내구성이 있어 가구로 적절하다. 그외에 루비, 사파이어, 옥, 진주의 다양한 보석이 있고, 인건비가 매우 낮다.

 미얀마는 이런 자원에도 정치적 혼란이 약점이다. 독립 선언 후 내전으로 혼란이 있었고 군사쿠데타 후 사회주의 군사정권이 나라를 지배했다. 군부는 근대식 교육체계를 붕괴시켜 과거 상대적으로 부유했고 교육 수준이 높았던 나라의 잠재력을 갉아먹었다. 이런 후진성은 지금도 현재진행중이며 군부는 아직도 정권을 놓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5. 규제와 이민자의 캐나다.

 캐나다의 가장 큰 문제는 규제다. 캐나다는 20세기에 들어서며 미국 만큼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10개의 주가 서로 완전히 다른 규제를 갖고 있다. 이것은 서로 통합되어 있지 않고 완전히 달라 상당한 문제로 작용한다. 또 다른 문제는 생산성의 저하다. 캐나다는 중국의 부상으로 원자재 판매가 호조를 이루자 통화 강세를 보이면서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하였는데 이로 인해 테크 주도이 성장기회를 잃었다. 신규투자나 일자리도 현재 거의 정부 주도이며 민간은 거의 없다. 캐나다는 그래서 G7 국가임에도 이렇다하게 떠오르는 대기업 하나 없다. 

 캐나다는 주택 가격도 문제다. 여기엔 인구 증가가 같이 한다. 캐나다는 G7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 중인데 증가 인구 중 80%가 이민자다. 캐나다는 인구 증가로 수요를 창출 중이다. 캐나다의 이민제도는 포인트 제도인데 어학점수, 자격증 점수, 경력 점수, 그외 사회에 필요한 점수 등을 총합한다. 하지만 이민의 증가로 집값이 증가하자 경계심도 높아졌다. 사실 캐나다가 집값이 올라가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국토가 세계 2위로 드넓은데 인구는 고작 4100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지 이용 및 규제가 심해 주택 공급이 어려운게 문제다.

 이민 규제엔 구멍이 있었는데 바로 유학 비자다. 캐나다는 캐나다 소재 대학에 입학 허가서만 있으면 유학 비자가 나고 이는 상한선도 없다. 2021년 학생 비자는 35만 이었던 것이 2022년 무려 80만이 되었다. 결국 캐나다 정부는 이들로 인해 주택 가격이 폭등하자 대학의 반발에도 유학생 비율을 35%나 감축하기로 결정한다. 

 캐나다는 사회경제적 격차도 크다. 상위 20%가 순자산의 66%를 차지하고 하위 20%는 2.7%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캐나다의 Z세대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크다. 캐나다는 이처럼 불안요소가 많지만 여전히 많은 광물자원을 갖고 있고 기후 온난화로 인해 북극항로가 열리고 동토인 영토의 활용가능성으로 인해 미래가 밝은 편이다.


6. 수소와 셰일 

 수소가 땅에 매장되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다. 수소는 매우 가벼워 땅에 갇혀 있기 어려운데 화학 반응으로 인해 땅에서 생성될 수 있고 이것이 땅에 매장된다. 최근에 발견되기 시작했고 그 수치는 무려 수백억 톤에 달한다. 이는 인류가 향후 수천년 쓸 규모다. 이처럼 땅에 매장된 수소를 백색 수소라 한다.  

 셰일가스와 오일로 인해 한때 세계를 뒤흔들던 OPEC는 무력화했다. 기술의 발달과 채산성의 증가로 셰일업계는 시추에서 석유의 추출까지 40%의 시간이 단축되었고 손익 분기점이 배럴당 45달러까지 내려왔다. 조금 더 기술 개선이 되면 이 분기점은 25-30달러까지 내려올 예정이다. OPEC은 셰일 업체를 무력화 하기 위해 강력한 감산을 시도하여 상당 수의 셰일 업체를 도산시켰지만 살아남은 이들이 더욱 강력해져 OPEC의 감산에도 유가를 더욱 내리고 있다. 

 OPEC은 사실상 무력화하여 2016 인도네시아 2019 카타르 2020 에콰도르 2023 앙골라가 탈퇴했다. 오일쇼크를 일으켜 세계 경제를 혼돈에 빠뜨렸던 과거의 영화를 사라진 셈이다

  미국만 셰일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도 셰일층이 상당하다. 다만 한계가 있다. 중국의 투자가 현재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생산성이 낮고 미국은 대부분의 세일층이 평지인데 반해 중국은 대부분이 경사지라 개발이 더 어렵다는 점이다.   


7. 쿠바,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쿠바는 관광, 설탕, 카지노, 시가 등으로 경제적으로 부유했다. 하지만 사회주의 혁명으로 미국수출길이 막히며 어려워진다. 하지만 소련과의 경제관계로 상황은 호전된다. 소련은 쿠바의 설탕을 수입했고 원유를 제공했다. 쿠바는 이 교역에서 얻은 이익으로 80년대까지 풍족했다. 소련의 붕괴로 90년대 대기근까지 겹치며 어려워졌고 90년대 후반 베네수엘라의 차베스가 원유를 제공해지자 상황이 호전된다.

 이후 라울 카스트로가 집권하고 신경제를 도입하고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된다. 쿠바는 니켈과 코발트가 풍부하고 현재 인력을 파견에 외화를 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흑토로 유명해 밀을 많이 수출하지만 이 흑토에는 상당한 양의 희토류와 광물이 매장되어 있다. 트럼프가 젤렌스키에 굴욕적 광물 협상을 강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광물 매장지의 40%를 러시아에 점령당했다. 쉽사리 휴전협상에 응하기 어려운 이유다.

 카자흐스탄은 상당히 넓다. 영토가 서유럽에 필적할 정도다. 농경 가능한 땅이 전 국토의 25%정도이며 이 땅은 흑토로 영양분이 많고 표토의 두께가 2m에 달한다. 카자흐스탄은 바람이 무척 많이 불어 풍력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다. 연간 1kwh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한국의 연간 전력 소비량의 2배 치다. 다만 자국의 전력 소비량이 미약하고, 풍력 발전 설비 능력도 없어 이에 무관심하다. 


8. 미국 플로리다와 중국의 물부족

 미국 플로리다는 마이애미가 떠오르는 유명한 휴양지다. 하지만 미국 최남단인 만큼 백인들이 접근하지 좋지 않은 곳이었다. 100년 전만 해도 플로리다 하면 모기, 말라리아, 악어, 습지가 대표적 이미지였고, 주로 독립하기도 마땅치 않게 여겨질 정도였고 인구도 적었다. 미국이 여기를 지역으로 인식한 것은 2차대전 때문이었다. 군사훈련지가 필요했는데 날씨도 따뜻하고 인구도 적어서 적임지였다. 

 지난 백년간 플로리다는 인구가 무려 80배 증가했다. 2010-2020년간은 무려 15%나 증가했다. 지금은 인구가 2337만에 달했고 이 추세대로라면 3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이 선호되는 이유는 연금생활자의 은퇴지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하루 물 사용량은 무려 100억 배럴이다. 중국은 물의 수질이 상당히 악화했는데 이는 농업때문이다. 중국의 경작지는 미국의 75% 정도로 상당히 넓다. 반면 미국에 비해 비료는 2.5배, 농약은 4배를 쓰면서 집약적이다. 이로 인해 지하수와 하천이 상당히 오염되었다. 중국은 식량자급이 90% 정도로 생산성이 높다. 하지만 간신히 자급하는 수준이다. 건조한 화북평야와 둥베이에서 자급하기 위해 지하수를 끌어다쓰고 있다. 다만 매년 물을 끌어쓰는 지하수층의 깊이가 날이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는 곧 고갈을 의미한다. 중국은 외환 보유가 충분하므로 식량 자급이 어려워지면 수입을 하면 된다. 하지만 이는 외환이 부족한 중동과 남미 지역에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식량 난을 야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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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12-28 1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유익한 책 같습니다.^^

닷슈 2025-12-2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매우 술술 읽히며 유익한 정보 가득합니다
 
지리의 힘 3 - 지리는 어떻게 우주까지도 쟁탈의 대상으로 만드는가 지리의 힘 3
팀 마샬 지음, 윤영호 옮김 / 사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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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아프리카를 빠져나와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아직 기술과 문명은 미약했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긴 했지만 서로의 존재를 몰랐고, 텅 빈 땅도 많았다. 그러다 항해 기술이 발달하며 다른 사람들이 도착해 살고 있는 땅을 새로 발견하기도 했고,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인구가 불어나며 빈 땅도 점차 채워나가게 되었다. 땅과 바다엔 자원이 풍부하거나, 교통의 요지이기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지점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가장 강력한 나라가 차지하게 되었다. 처음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었고, 다음은 영국이었으며, 현재는 미국이 그렇다. 유럽의 강국들은 자기 나라와는 매우 동떨어진 곳에 속령을 갖고 있곤 한데 모두 과거의 흔적이다.

 어쨌든 지구는 각 나라들의 영토와 사람으로 꽉 찼다. 바다도 완전하진 않지만 거의 교통정리가 되었다. 다음 곧 다가올 쟁탈지는 바로 우주다. 그래서 우주에서는 새로운 지정학과 쟁탈전,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리의 힘 3편은 바로 이 우주에 집중한다. 3년 정도 전에 나온 지리의 힘2권에서 우주편을 적지 않게 마지막 부분에 서술했는데 3권은 우주에만 모든 내용을 할애한다. 

 2차대전 당시 로켓이 발명되고 2차 대전 이후 냉전이 펼쳐지며 로켓기술은 자연히 우주로 연결되었다. 소련과 미국은 각축전을 벌였는데 승리자는 기술적 우위만 확인할 수 있었을 뿐 우주개발은 이렇다할 경제적 이득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렇게 우주는 잊혀져가다 21세기 들어 상황이 달라진다. 인공위성 발사되고, 그것이 군사적 상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점을 가져왔다. 여기에 직접적으로 우주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시화 되면서 각국은 다시 우주개발에 전력을 쏟기 시작한다. 

 우주는 자그마한 지구에 비해 매우 광활하지만 지구 가까운 우주 역시 지리적 요소가 많다. 방사능이 강한 곳, 행성의 중력이 발사체를 가속화하는 수퍼하이브웨이 지역, 군사 상업적 장비를 배치할 수 있는 전략적 회랑, 천연자원이 풍부한 곳들에 제한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주로 가기 위해서는 로켓 기술과 로켓 발사에 적합한 땅이 필요하다. 로켓 발사에 적합한 땅은 적도에 가까운 지역이다. 적도는 자전 속도가 가장 빠르기에 로켓의 자전의 힘을 실을 수 있고, 이를 위해 로켓은 동쪽으로 발사된다. 

 인공위성은 1.3kg에서 1톤까지 그 크기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 태양전지판을 갖고 있고, 전자장비를 갖고 있다. 위성은 목표 궤도에 진입하면 지구 자전방향을 따라 서에서 동으로 비행한다. 위성은 대개 지구 중위도나 저위도 상공에 머무는 데 극궤도 위성은 발사 때 연료소모가 크기에 많이 발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성은 지구와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는데 그 궤도의 높이에 따라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9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된다. 

 보통의 민간 기상 위성은 1km의 해상도를 갖는다. 1km보다 작은 대상물을 관찰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대개 해상도가 50m이하면 저해상도 위성으로 분류한다. 현대의 최첨단 인공위성은 0.15m의 해상도를 갖는데 사람이 쓴 안경의 상표를 읽을 수 있을 정도다. 저궤도 위성은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한다. 저궤도는 보통 지상에서 160-2000km의 범위다.

 중궤도는 지상 2천에서 35768km의 범위다. 여기는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대략 12시간 걸린다. 중궤도 위성은 지구의 위치 확인 및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개 원자시계가 부착되어 있는 데 원자의 진동에 따라 시간을 측정하므로 오차가 수백만년간 1초 미만이다. 스마트폰과 차량의 내비게이션과 소통하며 위치추적장치로 사람의 위치도 파악한다.

 35768km이상이 고궤도다. 여기서는 지구와 같이 위성이 도는 정지궤도이며 통신용으로 적합하다. 고궤도는 군사용 통신위성, 도청위성, tv위성, 라디오 위성, 광역 기상 위성이 체류한다. 고궤도는 무척 광활하여 자리는 많지만 아래에 위성이 많아 전파간섭이 심해 쓸 수 있는 주파수가 매우 제한적이다. 그래서 un국제전기통신엽합은 고궤도 위성의 위치와 주파수를 지정한다. 정지궤도에서 미국은 군사, 민간상업용 고주파 위성 6대를 운용한다. 이 위성들은 차후 전투기를 비롯해 동맹국의 군대와 통신하고 미국의 핵조기경보시스템과도 통신한다. 

 고궤도에서 벗어나면 라그랑주 포인트가 나온다. 이곳은 지구와 달의 중력이 서로 상쇄되는 곳이다. 그래서 위성이 최소한의 연료소모로 머무를 수 있기에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지점이다. 그리고 두 개의 천체는 5개의 라그랑주 포인트를 갖는다. L1은 지구와 태양사이에 있으며 지구에서 150만km로 유럽과 미국이 공동제작한 태양관측위성인 소호가 근처에 위치한다.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은 2022년 L2에 도착했다. L2는 태양과 지구, 달의 반대편에 위치하여 머나먼 우주 관측에 적합하다. L3-5는 아직 미활용중이다. L3는 태양의 반대편이고 무척 멀어 관심이 거의 없다. L1과 2는 가깝기에 달개발의 전초기지 가능성이 높다. 특히 L2는 달의 반대편에 위치에 전파방해가 거의 없는 장점이 있다. L2는 각축전이 벌여질 가능성이 높으나 폭이 80만 km나 되어 넉넉하다. 

 달은 지구에서 38만 5천km 떨어져 있다. 보통 지구에서 우주선으로 3일 거리이나 가장 빠른 기록은 뉴호라이즌스호가 세운 8시간이다. 달은 지구에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있는데 밝은 곳은 고지대로 태양 빛을 잘 받아 밝아 보이는 것이고 어두운 지역은 과거 용암이 흘러 철이 있어 어두워 보이는 것이다. 달에는 규소와 알루미늄, 티타늄, 희토류가 다수 매장되어 있다. 달에는 무엇보다 헬륨3가 100만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핵융합의 원료가 되나 고작 1g의 헬륨3 채취를 위해 150만톤의 달 토양과 암석을 채취해야하는 문제가 있다. 

 달은 적도에서 남으로 2700km 거리에 2500km폭에 깊이가 13km인 남극 에어컨 분지가 있다. 여기는 주변에 우뚝 솟은 산이 있어 그곳이 햇빛을 막아 분화구 인근에 거의 햇빛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이 곳에 얼음 결정이 다소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달의 극지점에는 6억 kg의 얼음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달에는 적도가 태양 노출이 더 강해 헬륨3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딘다. 달은 자전이 한달이나 되는데 그래서 낮이 14일 밤이 14일이다. 이는 극심한 온도 차이를 낳아 낮에는 132도, 밤에는 -179도에 이른다. 이는 달 기지의 금속이 팽창과 수축을 극심하게 반복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밤에는 배터리 충전도 어렵다. 그래서 기지는 적도보다는 춥지만 기온 변화가 적은 극지방이 추천된다. 달의 개기는 희박하여 방사능이 지구의 200배에 달한다. 하지만 달의 토양은 태양 복사에 대한 저항이 강하고, 낮은 열전도성으로 인해 기지건설 마감재로 적합하다.  

 화성은 최신형 우주선으로 7개월이면 도달한다. 하지만 돌아올 때는 지구로 가기 위한 정밀한 계산을 해야하기에 귀환 준비만 2년 가까이 소요된다. 화성과 지구는 평균 2억 2500만km 떨어져 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울 때면 5460만km이고 가장 멀 때는 4억 km거리다. 즉, 탐험은 아무 때나 가능한 것이 아니고 그나마 지구와 화성이 근접할 때를 노려야 한다. 

 우주는 곧 아니 이미 세계 강대국의 각축장이지만 우주에 대한 국제 조약은 미미하다. 우주조약이 1967년에 이뤄졌는데 달과 기타 천체를 포함한 우주 공간은 주권 주장에 의해 또는 이용이나 점유에 의해 또는 기타 다른 수단에 의해서라도 한 국가의 전용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무엇보다 강제성이 없기에 문제다. 

 2019년 나토는 지상, 공중, 해상, 사이버 공간에 우주를 작전 영역으로 추가했다. 이듬해 우주센터의 설립에도 합의한다. 그리고 2021년 나토는 회원국 중 하나가 공격을 받으면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집단 방위 조약 조항에 우주를 추가했다. 나토 회원국 중 하나의 위성이나 우주기지가 공격 받으면 집단 방위권이 발휘될 형국인 것이다. 

 우주에는 그간 위성을 발사한 나라들로 인해 쓰레기가 넘쳐난다. 나사는 지구 궤도 주변에 지름 10cm가 넘는 파편이 2만 3천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한다. 1-10cm크기는 50만개, 1mm이상이면 총 1억개다. 대부분의 파편은 크기가 작다. 하지만 이들은 시속 2500km로 공전하고 있어 고작 1cm의 파편과 충돌해도 시속 40km로 달리는 자동차와의 충돌 충격과 비슷한 타격을 입는다. 

 지금은 대 위성 무기가 많다. 탄도 미사일, 레이져, 고출력 마이크로파, 사이버 공격등이 있다. 여기에 상대위성에 화학물질을 분사해 카메라 시야를 차단하거나 유압식 로봇 팔을 이용하여 상대 위성을 궤도 바깥으로 던져버리는 방법도 있다. 

 중국은 1970년 최초의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 5번째 였다. 중국은 고비사막과 쓰촨성 시창, 하이난 섬 윈창, 닝보에 발사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GPS에 해당하는 베이더우 항법시스템을 갖고 있다. 1980년대 미국은 GPS를 개발하여 토지활용의 극대화, 배송서비스의 효율화, 금융기관의 거래 시간 기록등 경제부양에 1조 4천억 달러의 효과를 보았다. 이러니 세계 각국이 그들만의 GPS를 구축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은 향후 10년 간 1천개의 위성을 더 발사하는 것이 목표다. 2021년 러시아와 달에 공동기지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26년 3차례의 달 착륙 후 유인 임무 후 지구귀환이 목표이며 2036년 달기지 건설과 사람 거주가 목표다. 2028년엔 창어 8호가 3D프린터로 달의 토양으로 벽돌을 만드는 설계 로봇을 싣고 달에 착륙할 예정이다. 그리고 중국은 자체 우주정거장인 텐궁 3호를 운용중이다. 

 미국은 이에 대항해 2019년 우주군을 창설한다. 4성 장군이 지휘하며 타국 미사일발사를 감지하고, 적대국 인공위성의 전파를 차단하며 우주 쓰레기를 추적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우주군의 예산은 연간 260억 달러에지만 병력은 아직 1만 6천명 정도 수준이다. 2023년 기준 미국은 4900개 위성 중 3000개를 가지고 있어 500개의 중국을 압도한다. 그리고 2028년가지 100대의 조기경보위성시스템을 구추가려 한다. 나사는 선외활동탐사복을 새로 개발했는데 움직임이 크게 개선되었다. 새 우주복은 이산화탄소를 배추라고, 전자장비가 소형화되어 안전장치가 강화되었다. 헬멧엔 통신장비, 고속 데이터 링크, 카메라, 음성인식 마이크가 있고 방사능과 -150-120도를 견디고 6일간 생명유지가 가능하다. 

 미국과 중국에 비해 러시아는 우주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경제력과 부정부패의 만연이 큰 문제이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100만의 러시아인이 자국에서 이탈하였는데 이 중에서는 과학자도 많다. 러시아는 1992년 우주군을 창설했고, 글로나스 군집위성이 GPS역할을 한다. 러시아의 크로나 단지는 타국의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레이저 시스템을 보유한다. 러시아는 우주정거장, 재사용가능로켓, 우주예인성 등을 목표로 하나 실천이 어려워 보인다.

 인도는 2019년까지만 해도 주요 강국들의 우주 야망을 비판하고 국제 공영을 외쳤으나 돌변한다. 인도는 2023년 챤드라 3호가 달에 착륙하여 4번째 달착륙 국가가 된다. 그리고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쿼드에 참여중이며, 아르테미스 협정국이다.

 호주 역시 2030년까지 우주전력 중위권 강국이 목표다. 남반구라는 지리적 위치로 정보수집과 우주추적에 유리하여 우방국들의 관심이 많다. 호주는 외딴 곳에 우주기지 건설이 가능하고, 이는 보안과 주파수 방해를 방지한다. 1961년 호주는 미국과 협정하여 자국내 여러 개의 우주 기지를 건설한다. 이중 파인 갭 기지가 유명하며, 여기는 미국의 우주기반 적외선 시스템 지상 중계국이 탄도미사일을 감지한다. 호주는 2022년 우주방위사령부를 창설한다. 

 이스라엘은 1970년대 자국 군대가 시리아와 이집트의 기습 공격을 포착하는데 실패하자 우주에 관심을 보인다. 1982년 우주국을 설립하고 6년후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다. 다른 국가와 다르게 이스라엘은 서쪽으로 로켓을 발사하는데 동으로 쏠 경우 인근 국가에 공격으로 오인받을 가능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는 연료를 30%나 더 필요로 하여 필연적으로 위성이 경량화되었고, 여기에 기술을 집약하였다. 이스라엘은 편대 비행이 가능한 나노 위성을 개발했고 UAE와 협력중이다.

 UAE는 2009년 카자흐스탄에서 첫 위성을 발사한다. 2021년에는 화성의 대기를 조사하는 호프 우주선이 화성궤도 진입에 성공한다. 자체 위성 제작이 가능하고, 소규모 군집위성도 개발했다. 아르테미스 협정 가입국이지만 중국의 5G기술을 이용하는 바람에 미국의 제재를 받아서 우주 개발이 늦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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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의 미래 - 인문학자가 직접 탐사한 대한민국 임장 보고서
김시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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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김시덕님의 책을 여러 권 읽었다. 처음에 본 것은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였다. 그래서 일본에 저명한 학자라 생각했다. 책 내용이 깊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인 이야기 시리즈가 나오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서울에 관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스스로 발로 뛰며 서울의 이모저모와 발전상, 과거의 남아있음과 단절, 경기도와의 관련성을 다룬 '서울 선언' 이었다. 그리고 '갈등 도시',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에 이어 '한국 도시의 미래'가 나왔다.

 전국 방방곳곳을 누비며 느낀 통찰력을 담은 책들이 나오다보니 이게 자연스레 부동산투자와 연결된 듯 하다. 그래서 저자 자신은 그럼 낌새가 없음에도 투자 관련 유튜브에서 스타가 된 느낌이다. 저자의 책이 많이 팔릴 것이고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에 다행이단 느낌이다. 

 책은 핵심부터 제시한다. 13가지 인데 다음과 같다.

1. 인구감소, 지역소멸은 최근의 일이 아닌 역사적 되풀이 현상으로 인위적 공공기관 및 기업의 배치, 지방 정부로의 권한 이행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2. 인구감소는 반드시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생활이 쾌적해질 수 있고 인구 감소는 그 수혜를 보는 정치가와 행정가에게 문제가 된다. 주로 이들이 인구감소의 문제를 과장하고 이를 막기 위해 지역 이기주의를 조장한다.

3.기존 방식의 외곽 신도시 개발 대신 기존 도심을 압축개발해야 한다.

4.지역별 도, 시, 군단위 대신 메가 시티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

5.도시민과 농산어촌 주민은 이해관계가 다르다. 그래서 도농연합 메가시티는 불가능하며 행정구역의 통합도 어렵다.

6. 한국의 인구는 3개의 메가시티와 소권역에 집중할 것이다.

7. 여러 지자체는 자기 지역이 지역소멸의 최대피해자이며 자기 지역의 혜택을 주는 것이 지역소멸의 해결책이라 주장한다.

8. 현대 한국의 문제는 시민 복지가 아니라 북한에 맞서 국가가 생존하는 것이다.

9.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역설적으로 한강 이북지역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사이익을 얻어온 동남권 콤비나트는 축소 가능성이 있다.

10. 미중대립, 러시아 우크라니아 전쟁은 신 냉전의 시대를 의미한다.

11. 신냉전으로 남북 통일과 화해는 단기, 중기적으로 어려워졌다.

12. 마구잡이 개발보다 압축 개발을 해야한다. 뚜렷한 전망없는 SOC사업은 수십년내 각 지자체에 큰 재정부담을 지울 것이다.

13. 행정과 정치의 난맥상만 줄여도 한국 도시의 미래는 밝아진다. 


 저자는 현재의 정세가 신냉전시대라고 파악한다. 신냉전은 동구권 붕괴이후 미국 중심의 질서 속에서 안미경중 입장을 취하던 한국에 중국 특수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남북간 평화체제도 상당기간 어려우며 서해안 시대 역시 중장기적으로 낙관하기 어려워졌다. 

 한국은 대만과 더불어 21세기의 석유인 반도체를 서방에 공급하는 기지다. 하지만 권위주의 진영과의 최전방에 있다. 삼성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존재는 서방이 현재 한국을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조건을 만든다. 그래서 대만과 한국은 실리콘 방패를 가진 셈이 된다. 한국은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 수원, 용인, 이천, 화성, 평택, 충남 아산과 천안에 이를 정도로 구축하고 있다. 이는 대서울권의 확장이자, 강남의 확장이다. 

 미국은 일본의 군사력을 일본의 대외 정책 수단이 아닌 자국의 군사력의 확장 차원에서 바라본다. 한국은 일본에 대한 과거 식민지 경험으로 이를 군국주의의 발로로 우려하나 미국이 이런 차원을 허용하지 않는다. 

 저자가 생각하는 미래 한국의 3대 메가시티와 소권역은 다음과 같다. 

 -3대 메가시티

1. 서울시를 중심으로 강원도와 충남일부 도시부, 공업지를 포괄하는 대서울권

2. 북한의 공격에서 안전한 콤비나트로 구상된 포항, 울산, 부산, 창원, 거제, 사천, 진주, 하동, 여수, 순천, 광양에 이르는 동남권

3. 북의 재래식 공격에서 안전하고 남한 중심에 자리한 대전, 세종, 청주, 계룡, 논산에 국가기관을 집중한 중부권

 -소권역

1. 독립적 산업벨트를 구성한 구미, 대구, 김천 소권

2. 철도로 이어진 중부내륙 소권

3. 전주, 군산, 익산 등을 아우르며 중부권과 일부 겹치는 전북서부 소권

4. 광주, 목포를 아우르며 동남권과 일부 겹치는 전남서부 소권

5. 고성, 포항을 아우르며 동남권과 일부 겹치는 동해안 소권

6. 제주 소권


 대서울권 메가시티는 강남과 사대문 안팎, 영등포에서 뻗어나간 교통망이다. 여기에 인천, 시흥, 안산, 화성, 평택, 아산, 서산, 당진이 포함된다. 1970년대 강남에서 아파트와 바둑판식 도로, 외부와 구분된 단지, 단지내 공공편의시설, 대형 쇼핑센터라는 삶의 양식이 탄생한다. 이것이 서울 원도심과 영등포, 압구정, 반포로 확장되었다. 송파구의 잠실주공 아파트와 석촌호수, 백화점의 겷바이 결정적이었는데 이 양식이 이후 전국으로 뻗어나간다. 호수가 없다면 일산처럼 호수를 조성하기도 하며, 송도신도시나 한강신도시도 수로를 확보한다.강남에서 시작한 새로운 삶의 양식은 1기 신도시에 이어 2시 신도시로 확장한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포항에서 순천 광양까지이다. 북에서 가장 먹고, 미국 일본과 인접한다. 이런 지리적 특성으로 안보, 교통의 독립성이 있어 방위산업과 한국의 기간 산업에 형성된다. 

 중부권 메가시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대전과 세종의 행정, 논산과 계룡의 군사, 청주는 경제가 특화한다. 하지만 서로 협력보다는 경쟁하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중부권 메가시티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 감정과 경쟁의식을 넘어야 한다. 중부권은 인구는 다른 메가시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국가라는 산업을 가진 곳이다. 여기가 성공해야 한국의 지역균형발전과 인구감소를 지연할 수 있다. 

 인구감소의 원인은 여러 가지고 성장시대에도 있어 왔다. 우선 전쟁이다. 분단으로 휴전선 인근 도시들은 철저히 파괴되어 인구가 소멸했다. 다음은 국가정책이다. 국가는 댐건설이나 화전민등의 이주로 지역을 소멸시킨다. 그리고 광산촌 소멸, 행정구역 개편이 있다. 실제 이리와 익산이 통합하고 순천과 승주가 통합되며 익산과 승주가 행정중심지가 사라지며 쇠락했다. 마지막은 군부대의 해체다. 강원 양구나 인제, 화천, 양양 등은 군부대에 경제와 인구를 크게 의지하고 있으며 50명짜리 관사의 위치를 갖고 아웅다웅할 정도로 중시한다. 

 이런 전국적 인구 감소 속에서 각 지자체는 속속 신도시를 건설 중이다. 과거 신도시는 인구를 성장시켜 새로운 중심지를 형성하는 순작용도 있었지만 지금은 도시 외곽에 건설하는 경우 도심과 주변의 농어촌 인구만 흡수하며 구도심과의 연담화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 그리고 대개의 신도시는 인프라가 열악하다. 지역 행정가들은 인구감소가 구도심의 쇠락 원인이라 하나 사실 진정한 원인은 그들이 건설한 신도시에 있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인구를 늘리는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인정하는 것, 여성이 살기 좋게 하는 것, 비건과 할랄 등 외국인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 이민 사회로의 전환이다. 실제 한국은 이미 250만 외국인이 체류해 인구의 5%이상이 외국인인 다문화국가다. 이민자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한국 시민이 되어 한국 사회에 문화적 다양성과 충격을 주어 한국이 보다 복합적이고 다층적 성격의 국가로 발전할 것으로 저자는 기대한다. 

 다시 메가시티와 소권역으로 돌아간다.

 대서울권의 중심지인 강남의 중요사업을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서울리니어파크다.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은 강남구의 코엑스에서 송파구의 잠실 종합 운동장에 이르는 지역을 마이스 산업 중심으로 재개발하는 것이다. 강남과 송파를 하나로 묶어서 개발 구상 중이다.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은 지하 5층가지의 통합철도역사와 버스환승장의 구축이다. GTX-A와 C가 교차하고 완성되면 교통중심지가 기존 강남역에서 봉은사, 삼성역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서울 리니어 파크는 경부고속도로 강남구간을 지하화한 후 그 위에 구축하는 것이 계획이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남해안을 따라 서진 중이다. 고흥에 나로 우주센터가 있고 창원-사천-진주-순천-고흥으로 이어지는 우주산업벨트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동남권은 안보문제로 형성되었으나 한국의 대표적 연약지반으로 지반 침하 문제가 있다. 그리고 대기오염도 심각하다. 포항은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석유가 들어오는 군사거점이었다. 포스코의 탄생지지만 시설이 노후화해 포항시는 포스코의 거점이 서울이나 광양으로 이전할까 우려한다. 광양은 아산을 제치고 제철소가 되었다. 여기엔 아산이 북과 가깝다는 안보의식이 크게 작용했다. 광양만은 부산처럼 기능하기 위해 만든 제 2항이며 그래서 미군은 군사작전에서 두 항을 모두 사용한다. 포스코는 2차전지에 관심이 많고 광양만 여수공항의 인프로라 인해 광양항에 이차전지, 수소전지 기업들이 관심이 많다. 창원은 방위산업도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키프코전자항공, 일신하이테크, 엘케이텍들의 방위산업체가 있다. 동남권에는 김해진영, 양산불금, 울산을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 철도가 구상중이다. 이들이 완성되면 인근의 교통 개선이 예상된다. 김해는 부산에서 빠져나간 시민과 산업체가 많아 매일 김해-부산 교통체증이 심하다. 

 중부권 메가시티는 방해요인이 많다. 서울과의 교통이 개선되어 서울의 최전방으로 성격이 변질되었고, 세종남부 시내동과 북부의 조치원권이 융합해야하는데 세종 내부의 도농격차가 매우 크다. 또한 중부권 도시간 경쟁으로 사이가 좋지 못하다. 대전은 서남부 스포츠타운 예정지인 유성구 학하동주변에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이 확정되었다. 세종은 향후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의 건설이 중요 관건이다. 청주는 시내 북부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가 개발되었다. 율량, 사천동 지역에서 신흥 주거가 생겼고 현재 인구 85만으로 100만 돌파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청주는 도심 지하철을 추진중이다. 

 소권중에는 새만금이 관심이 간다. 새만금은 그 기원이 일제시대 아베후사지로가 주도한 김제군 광활면 간척이다. 그러다 1960년대 계화도 간척을 이어받아 확장하여 오늘날에 이른 것이다. 새만금은 공단으로의 추진이 좌절된 역사다. 새만금은 매우 광활해 서울의 2/3크기인 4만 100헥타르에 이른다. 새만금의 북에는 군산공단이 있어 북으로 확장하는 추세였지만 최근 남으로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2023년 7월 정부는 새만금 산단을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했다. 하지만 새만금은 개발 속도와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잼버리가 처절한 실패로 끝났고 신냉전의 중심에 서있다. 

 제주는 철도 부설이 중요한 문제다. 제주 철도 역시 기원은 식민지시대로 올라간다. 그러다 1977년 수인선을 없애면서 그 남은 재료로 철도를 놓으려는 시도가 있었고 1980년 서울올림픽과 맞춰 관광지로 모노레일을 부설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제주는 섬전체 순환 철도를 계획하고 있다. 버스 교통이 좋지 못해 인구가 많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가, 택시, 렌터카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통체증, 사고, 대기오염 문제가 있다. 

 제주는 인구감소보다 증가를 걱정하는 지역이다. 다만 인구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하다. 기본적인 상수공급, 하수처리, 쓰레기의 처리가 필요하다. 제주는 현무암 섬이기에 기본적으로 물이 부족해 논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수리사업으로 지금처럼 발달한다. 최근 도시화로 물이 부족해지며 지하수 고갈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는 일자리 부족, 인프라 부족, 물가와 집값의 상승으로 청년층의 이탈이 심해지고 있다. 제주는 북과 남의 격차와 격리가 심한데 이는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완공에도 불구하고 상존한다. 제주는 제2공항을 남부 서귀포 지역에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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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 지도를 펼치지 않고는 지금의 세상을, 다가올 세계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에밀리 오브리 외 지음, 이수진 옮김 / 사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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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천연 원색의 지도가 가득한 책이다. 이런 지도를 바탕으로 각 대륙 주요 국가들의 모습을 세세하게 짚어낸 책이다. 지금 세계가 돌아가는 꼴을 보고 싶다면 적합한 책이란 생각이다. 


1. 유럽

 가. 러시아 

 러시아는 구소련 붕괴 후 2천년대 부터 다시 공격적 대외정책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방은 정치적 다원주의의 부재, 야권에 대한 압박용 입막음, 경제적 빈곤을 가리기 위함이라 비판한다. 하지만 러시아 자체의 시각에선 이는 자위적 측면이 크다. 그들은 오랜 침공의 피해 의식이 있으며 이로 인해 적어도 동유럽의 구 공산권 국가들까지를 자신들의 불가침한 세력권으로 여긴다. 하지만 구 소련 붕괴 후 서유럽과 미국 나토가 동진함에 따라 이런 러시아에 안보위협을 가져왔다.

 2004년 조지아의 장미혁명으로 친 서구 사카유빌리가 지부건하자 친러 세력이 남 오셰티야를 침공하자 러시아는 즉각 반발하여 수도 트빌리시까지 진군한다. 그리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자신들의 발상지이자 완충지대로 여긴다. 2004년 친러 성향의 후보가 승리하자 우크라아나 국민들은 부정선거로 생각하여 오렌지 혁명을 일으킨다. 이에 러시아는 가스회사 가즈프롬을 이용하여 우크라이나에 가스공급을 중단한다. 그리고 2014년 친러성향의 대통령이 탄핵되자 크름반도를 점렴해 버린다. 

 러시아는 지구 온난화로 북극항로의 이용이 가시화하자 야말반도의 가스를 운반하기 위해 과거 폐쇄했던 북극기지들을 다시 개장하고 강화한다. 북극해에는 원유 매장량의 15% 가스의 30%가 매장되어 있다. 러시아는 이를 다른 나라와 공유해야하나 배타적 경제수역을 주장하고 있다. 


 나. 독일

 독일은 통일 후 임금 비용의 감소로 수출이 증가하고 실업률이 감소했다. 경제력이 막강해졌고 유럽연합내 영향력도 커졌다. 수출의 59%, 수입의 66%가 EU를 향한 것이다. 독일은 EU GDP의 20%를 차지한다. 하지만 여전히 동유럽 지역의 실업률은 높고 임금은 낮으며 그곳엔 대기업이 없다. 그래서 통일 후 무려 520만의 청년, 여성, 고학력자가 동독에서 서독으로 향했다. 

 독일은 천연가스의 40%, 석유의 30%를 러시아에서 수입했으나 크름반도 사건 후 이를 절반으로 줄였다. 계속된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이 단절은 가속화하고 있다. 그리고 2016년엔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긴장도 고조하고 있다. 독일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으로 인해 군의 현대화를 위해 1억 유로를 투입하기로 했다. 


 다. 폴란드

 폴란드는 18세기 말에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가 분할 통치했다. 1918년 재건되었는데 볼셰비즘의 완충 역할을 하는 국가였다. 그러다 1939년 9월 동부는 소련이, 나머진 나치가 점령한다. 2차 대전 후 3국엔 큰 영토변화가 생겨났는데 독일의 동부지역은 폴란드가 차지했고 기존 폴란드의 동쪽지역은 소련이 차지했다. 즉, 폴란드의 영토가 전체적으로 서쪽으로 이동한 것이다. 이런 큰 변화로 인해 2차 대전 후 3국에서 대규모로 인구이동이 있었다. 

 폴란드는 공산권 붕괴 이후 러시아를 믿지 못해 1999년 나토에 가입한다. 그리고 2004년 EU에 가입한다. 폴란드의 서부, 즉 과거 독일 지배 지역은 도시화, 인프라, 발전도가 높다. 반면 소련 점령지역이었던 동부는 그 반대다. 그렇다보니 정치적 성향도 서부는 자유주의를 선호하는 반면 동부는 보수적이다. 

 폴란드는 1개 대도시가 전국에 고루 분포한다. 발트해에 거대 항구들이 있고, 서유럽쪽에 산업지구가 있으며 거대 광산도 있고 인건비가 저렴하고 노동력은 우수하여 발전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전히 1인당 소득이 EU평균의 75% 수준이고 EU의 근본가치를 준수하지 않는 면이 있다. 


2. 아메리카

 가. 미국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반은 미국의 제2의 전성기나 다름이 없다. 1992-2000년 미국은 연간 4%의 고도 성장을 한다. 실업률은 매우 낮았고 세계최고의 경제규모를 자랑했다. 1991년 이라크, 1992-93 소말리아 내전 1994-95 아이티 1995 보스니아 1999 코소보 등 90년대의 주요한 국제적 분쟁을 비교적 잘 해결하며 국력에 걸맞는 세계의 경찰 역할도 잘 해냈다.

 하지만 9.11사태 이후 이라크, 아프간 전쟁에서의 실패로 인해 2차대전에서부터의 적극적 개입주의에서 과거의 전통적 고립주의로 점차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 브라질

 브라질은 인구 2억 1500만에 면적 5위의 대국이다. 인구는 해안가에 밀집하고 있으며 포르탈레자, 살바도르, 헤시피,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등이 주요 해안도시다. 브라질은 막대한 자원이 있으며 석유가 해저에 위치한다. 2006년부터 이를 개발해 원유를 자급자족하고 전기 생산을 위한 수자원도 풍부하다. 여기에 엄청난 규모의 농지에서 오렌지, 사탕수수, 커피가 생산되며 대두도 생산량이 세계 2위다. 

 하지만 브라질은 가장 부유한 10%가 국부의 절반을 차지하고 이들의 70%가 백인이다. 룰라대통령의 보우사 파밀리아 정책은 조건부 학자금과 굶주림 제로 정채긍로 빈곤 타계에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후 보우소나루가 대통령이 되며 긴급 금융 지원을 종결하여 빈곤이 심해졌다. 브라질은 남부와 동남부가 발전했고 북동부는 해안 지역만 활기가 있으며 가뭄이 심하다. 반면 아마존과 중서부는 인구가 거의 살지 않는다. 

 브라질은 26개주에 1개 연방 특구가 있고 소규모 정당 30개가 난립하고 상하원의 분열되어 연정이 매우 어렵다. 룰라는 2002년 하원 513개 의석 중 91석 상원 81개중 14개석, 26개 주 중에서 겨우 3개 주에서만 승리하고 집권했다. 이 정도로 강한 리더십을 갖기가 어렵다.

 보우소나르는 beef, bible, bullet의 소위 3B 정책으로 집권한다. 그는 친미정책을 펼치고 중국과는 거리를 두려 했으나 무역의존도가 심해 용이하지 않았다 브라질은 미약한 국력과 군사력에도 국제무대에서 활약이 많은 편이며 특히 남반구 상호간의 협력을 강조한다. 최근 보우소나르가 물러나고 룰라가 돌아와 대통령이 되어 최초의 3선 대통령이 되었다.


다. 멕시코

 멕시코는 면적이 프랑스의 4배이며 인구가 1역 2700만에 달한다. 하지만 국가 결속력이 약하고 원주민에 대한 차별이 심하며, 마약 카르텔의 폭력이 심각하다. 멕시코는 세계 15위의 경제 대국이며 에너지 자원, 관광 유산, 미국과의 인접성이 강점이다. 

 멕시코 남부 캄페체만 해저에 석유가 매장되어 있으며 미국과의 국경지대를 따라 쌍둥이 도시가 발달했다. 값싼 세금과 저렴한 노동력으로 북미의 하청업체 역할을 주로 한다. 미국의 자동차, 섬유, 전자기기 본사가 있고 멕시코엔 생산기지가 위치하는 식이다. 그래서 멕시코 수출의 80%가 미국을 향하며 미국인은 관광으로 멕시코는 자주 찾는다. 관광업이 매년 200억 달러 이상으로 멕시코의 제3의 수입원이다. 

 멕시코의 최대 수입원은 이민자들의 송금액이다. 3600만 미국 거주 멕시코 인들이 매년 300억 달러를 본국으로 송금한다. 그런 반면 불평등이 매우 심해 무려 5300만 인구가 빈곤층이다.

 마약카르텔은 과거 정부가 버리고 고립시킨 산악지대에서 뿌리내렸다. 멕시코는 매년 대마초 7천-1만톤을 생산한다. 그리고 콜롬비아에서 코카인을 수입해 미국에 판매하는 중개역할을 한다. 마약수입은 엄청나서 연간 200억 달러 이상으로 관광수입에 육박한다. 이렇다보니 마약카르텔은 경찰, 군대, 법조계, 공무원, 주지사, 시장에 이르기까지 멕시코 정계를 장악해 철저히 부패시켰다 멕시코 마피아와 민간인의 다툼으로 12년 간 20만이 사망했고 3만이 실종되었다. 


3. 아시아

 가. 중국

 중국은 14억 인구에 22개성 4개 직할시, 5개 자치구, 2개 특별행정구가 있다. 지형은 고원, 분지, 사막의 서부와 강과 평야의 동부로 구분하며 동부에 인구의 94%가 집중해있다. 소득 불평등으로 베이징 주민은 간쑤성 주민에 비해 6배의 소득을 갖는다. 내륙 개발을 위해 고속철도를 건설하여 해당지역에 한족이 증가했다. 티베트의 라싸 인구는 20%가 한족이며 여기엔 리튬과 구리, 금이 풍부하다. 신장의 우루무치에는 75%가 한족으로 석탄, 가스, 유전이 풍부하다 중국은 위구르를 탄압하여 무려 백만명이 수용소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집착한다. 스프래틀리 군도에 180개 섬이 있는데 중국은 고작 10개정도를 갖고 있지만 이 해역의 전체 영유권을 주장한다. 국제법상 간조노출의 섬은 영유권 주장의 근거를 갖지 못하나 중국은 이 지역에 활주로와 군사시설을 설치해 영유권을 주장한다. 


 나. 북한

 분단 후 북한에서는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백만 명이 남한으로 이탈한다. 전쟁 중 미국은 제공권을 장악해 북한 지역에 무려 63만 톤의 폭탄을 투하한다. 이중 3만 3천개가 네이팜탄이었다. 북한은 전후 이것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고 북 정권은 이를 이용하여 안보정책을 고수하고 자신들의 독재를 강화하였다. 

 경제활동 인구의 40%가 농업에 종사하지만 부실하여 1994년 대기근으로 무려 80만에서 1백만이 아사하였다. 9.11테러 이후 이라크, 리비아 같은 독재국가들이 미국에 의해 붕괴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북한은 자국책으로 핵무장을 선택하게 된다. 

 김정은은 경제적 측면에서 자유시장과 쇼핑센터를 개방한다. 휴대전화 통신망을 설치하고 개인용 차량을 판매하고 관광업도 장려하고 있다. 외화획득을 위해 12만의 노동자를 러시아, 중국 등의 해외로 파견하고 있다. 곡물자급을 위해서는 연간 800만 톤의 곡물이 필요하나 실제 생산량은 570만 톤 정도에 불과해 만성적 식량부족에 시달린다. 

 정치적 탄압은 극심하여 12만 명이 수용소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1998년 이후 3만명 정도가 탈북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 호주

 호주는 방대한 영토에도 불구하고 황폐하여 인구가 2530만에 불과하다. 호주는 미국에 안보는 의존하면서 중과 경제교역하는 체제였다. 2015년 중국과 FTA를 체결하였고 그 후 교역량이 25%가 늘어났으며 광물, 농산물, 육류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은 호주의 광산, 부동산, 농업, 다윈항에 집중투자하였다. 그리고 2016년 호주에 거주하는 중국출신은 무려 5%나 증가하였다. 하지만 중국이 호주의 앞마당인 남태평양 국가에 영향력을 미치며 호주와 경쟁하게 되었다. 

 호주는 이 지역의 자금지원을 늘리고 2018년 미국과 파푸아뉴기니의 마누스섬에 환동해군기지건설을 발표하였다. 호주는 중국의 5G 통신만 자국 설치를 금지하였고 시드니-솔로몬 섬 간의 해저 케이블망 참여도 금지시킨다. 호주는 안보 문제로 중국 대신 인도, 일본과 접근하고 있으며 최근 인도인 3만 3천이 호주로 이주하였다. 일본과는 군사협력을 강화중이다. 


4. 아프리카

 가. 에티오피아

 이 나라는 아프리카 나라 중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2세기 악숨왕국이 있었고 시바여왕과 이스라엘 솔로몬 왕의 만남으로 솔로몬 왕조가 기원전 1세기 창건되고 초대 왕인 메넬리크 1세가 있었다. 4세기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했고 19세기 식민시기 내내 이런 종교적 이점으로 유럽 국가들과 특권 관계를 맺고 무기를 얻고 전략적 이점으로 식민지배를 당하지 않았다. 

 1930년대 마지막 황제인 셀라이시 1세가 이나라의 근대화에 앞장섰다. 그는 최초의 고동학교, 대학교, 항공사, 라디오, 텔레비전, 근대식 군대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독재를 하였고 1973년 대기근으로 20만이 사망했고 이듬해 퇴위한다. 

 인구는 무려 1억 1천만으로 60%가 기독교도 이며 이중 다수는 에티오피아 정교회를 믿으며 무슬림은 33%정도다. 1963년 아디스아바바에 본부를 둔 아프리카 통일기구를 창설했고 한국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하고 아프리카의 난민을 73만이나 수용하는 등 국제적 역할에 충실하다. 

 셀라이시 퇴위 후 맹기투스가 집권하나 사회주의를 주창했고 탄압과 빈곤으로 수만이 희생되어 1991년 퇴출된다. 2010-2018년 경제성장률이 9.7%나 되었고 이는 외국 자본의 영향이었다. 하지만 일인당 소득은 1787달러로 빈곤하다. 그랜드에디오피아 댐을 나일강에 건설 중인데 이로 인해 인근 국가와 마찰 중이다. 

 

 나. 말리

 말리는 사헬지역에 위치한다. 사헬은 해안이라는 뜻이다. 인구가 1900만이지만 60개부족이고 거의 무슬림이다. 7세기부터 팀북투, 가오, 젠네 같은 도시들은 북아프리카와 대륙의 나머지 경로를 이어주는 카라반 경로를 장악해 부유했다. 노예, 금, 소금 무역으로 번영하였고 13-15세기 말리제국은 사하라 남부에서 대서양 해안까지 뻗어나갔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사헬-사하라 지역은 투아레그족과 차드의 다양한 반군조직의 주요활동무대가 된다. 이슬람 마그레브 알카에다도 포함된다. 이들은 내전 후 쫓겨난 알제리의 이슬람주의자들이다. 이들은 밀매업과 높은 실업률로 인해 젊은 청년을 쉽게 흡수한다. 그리고 가다피의 몰락과 리비아의 붕괴로 말리 북부로 리비아의 무기가 흘러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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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닝 - 꽃게잡이 선원에서 돼지농장 똥꾼까지, 잊힐게 뻔한 사소한 삶들의 기록 한승태 노동에세이 1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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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한승태의 노동 에세이 첫 작품이다. 이번에 다시 만들어져 새로 나왔다. 시기는 작가가 아직 혈기 넘치는 20대였으며 한국의 최저 시급이 3000원 후반 대에서 4000원 초반 정도 하던 2007-2011년의 시기다. 당시는 한국의 일인당 국민소득이 아직 2만 달러 시절이고, 최저 임금도 지금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능력주의는 더 판을 쳤으며, 젊은이들이 어려워 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해주지 못하던 시기였다. 그런 시기라 젊은이들에게 노동 현장은 더 처참하고 어려우며 대가는 적었다.

 작가가 체험한 직장은 꽃게 잡이 어선, 편의점과 주유소, 돼지 농장, 오이 농장, 자동차 부품 공장이다. 모두 상당히 다른 직역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하나 같이 일하는 사람의 안전과 편의, 인권, 복지는 뒷전이며 거의 쉼없는 짜내기 노동이 강요되고, 급여는 매우 낮으며 다치기 쉬운 위험천만한 것들이란 점이다. 물론 다치면 책임은 오로지 본인 몫이 된다.

 저자는 꽃게잡이 배에 오르며 소개소에서 여러 말을 듣는다. 잘하면 돈 버는 것 순식간이라고. 지금도 이런 배잡이 신화는 어디선가 근거 없이 나돈다. 그게 몇달 간 못오기도 하고 힘들고, 위험해서 그렇지 돈 하나는 확실히 벌게 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저자가 탄 꽃게 잡이 배는 전혀 아니다. 꽃게잡이 배는 통발로 낚시를 한다. 작업은 하나같이 힘들다. 통발을 물속에서 끌어올려 속에 있던 꽃게와 그외 물고기들을 분류하고, 통발에 다시 먹잇감을 채워넣고, 배위에 잘 쌓아놓는 것이다. 그리고 멋잇감을 채운 통발을 다시 물속에 넣어야 한다. 꽃게잡이 배에는 이런 통발이 군데군데 십 수개가 있는데 통발 한 번을 다 돌리면 쉼 없이 한 시간을 넘게 일하게 된다.   

 꽃게잡이 배의 일꾼은 서열이 있다. 최상위는 선주다. 그는 배의 주인이자 나머지들의 고용주다. 다음은 갑판장으로 기계를 다룰 줄 안다. 그 다음부터는 일하기 시작한 경력순이나 나이 순이다. 꽃게 잡이배에서는 작업수역으로 가는 수시간 동안 배 위에서 쉴 수 있는데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선실에서는 선주와 갑판장만 쉴 수 있으며 나머진 바닷바람을 맞으면 자고 쉰다. 

 어획량이 좋지 못하기라도 하면 통발을 수십차례 걷게 되는데 그러면 배위에서 자게 되는 일이 생긴다. 선실은 말도 못하게 좁다. 엔진 바로 옆이라 시끄럽고, 모두가 발로 어깨도 제대로 못펴며 부대끼며 자야한다. 그런데서도 극심한 피로로 인해 놀랍게도 잠이 들게 된다. 

 직업소개소와 알선과 달리 꽃게잡이 배의 급여는 매우 적었다. 도망가다시피 나오며 저자가 받은 급여는 겨우 40만원이었다. 선주는 강압적으로 일을 중간에 그만두고 도망가는 것을 막았다. 그리고 기본급 같은 것은 사실상 없다. 당시 어획량은 매우 적어서 하루 종일 고생해도 기름값 정도만 건지는 상황이었다. 선주는 그러다보니 통발을 계속 걷어 노동력을 짜내지만 기본급은 보장해 주지 않는다. 현대판 노예가 따로 없다.

 저자의 다음 직업은 편의점과 주유소였다. 그리고 이 시기 고시원에 거주한다. 점주는 최저시급은 온데간데 없고, 일이 쉽다는 이유로 더 적은 급여를 준다. 편의점에서 가장 힘든 일은 진상 손님을 대하는 일이다. ATM기계의 엉뚱한 곳에 본인이 카드를 끼워넣고 난리치는 자, 반말을 함부로 하는 자, 먹은 것을 치우지 않는자 등 다양하다. 당시만 해도 감정노동이라는 말이 없던 시절엔데 저자는 이 감정의 소모가 꽃게잡이 못한 힘듬이었다고 토로한다.

 주유소는 무척 바쁜 곳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바쁜 곳중 하나 였는데 그 이유는 이 주유소가 내건 사은품 때문이었다. 자체 포인트를 운영하다보니 포인트 정산하고 주유를 하느라 무척 정신이 없다. 너무 바쁜 나머지 손님의 요구와 다르게 기름을 실수로 더 넣거나, 혼유하거나, 기름을 과도하게 흘리는 건 모두 알바의 책임이었다. 여기도 이상한 손님들이 많았는데 직업의 실수긴 하지만 3만원 주문을 6만원을 넣어주자 추가 요금을 전혀 내지 않는 손님, 주유소 길바닥에 대량의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리는 손님등 온갖 진상이 다 나온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양돈장이다. 돼지를 키우는 곳이다. 저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돼지를 보고 놀란다. 생각보다 무척 커서 겁이 날 정도였다. 돈사는 매우 더러웠다. 그 냄새는 말로 형언하기 힘들 정도였다. 양돈업자가 직원을 조금만 쓰기에 돈사의 배설물은 절대로 다 치워질 수가 없었다. 가장 심한 곳은 자돈들이 출하를 위해 살을 찌우는 비육사였는데 돼지들의 배설물 량이 만은 만큼 그것을 절대 다 치우지 못하고 굳어져 여러 층의 지층을 이룰 절도였다.

 배설물엔 똥도 똥이지만 돼지가 새끼를 낳고 나오는 여러 부산물들이 뒤엉켜 지옥같은 냄새와 빛깔을 보이기도 한다. 돈사에서는 비쩍 마른 새끼나 가망이 없어보이는 녀석들을 바로 솎아 냈는데 방법은 간단하다. 아직 어린 새끼의 경우는 들어올려 땅에다 강하게 내동댕이 치는 것이었고 들기 조금 큰 녀석은 망치로 머리를 내리 치는 것이었다. 저자도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데 생명을 질 긴지라 돼지들은 여러 차례의 내동댕이에도 쉽게 죽지 않았다. 그런 녀석들은 마치 배설물처럼 배수구에 버려져 오물을 뒤집어 쓴 체 서서히 죽어갔다. 

 오이 농장은 다른 의미로 힘든 곳이었다. 어디나 매우 비좁은 숙소를 제공했는데 여기는 컸다. 다만 난방과 냉방이 전혀 안되고, 물을 받아서 데워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우스 안은 무척 더웠고 먼지로 가득했다. 그리고 오이를 재배하면서 새로 나눈 순을 따서 오이를 크게 만들어야 했는데 저자는 이 구분이 어려웠고 하루 종일 앉아야 하는 것에 부담이 컸다. 여기도 급여는 매우 적었다. 저자가 한 일은 모두 힘들고 더럽고 어려우며, 위험이 컸는데 하나 같이 급여는 사회에서 가장 작았다. 채용절차도 그랬다. 이렇다할 학력이나 능력은 전혀 보지 않았고 그저 사지 멀쩡하고 말을 할 수 있으면 바로 채용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특별한 기술이나 능력이 요구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일 자체가 쉬운 것은 전혀 아니었다. 마치 사회는 저자가 말한 것처럼 이런 사람들은 최저의 급여와 조건으로 부리며 얼마든지 소모되어 며칠만 일하고 그러면 그 나마의 급여도 주지 않고 새로운 사람으로 채워나가는 형국이었다. 

 저자는 제조업체에서도 일하는데 그런 곳도 이해가 안가는 곳이었다. 아무리 봐도 공장의 제품 품질이 좋으려면 숙련공이 필요함에도 그들은 계속 알바수준의 인력만을 부렸고, 적은 급여와 좋지 못한 조건으로 사람들의 꾸준한 이탈을 일으켰다. 아마도 고품질 숙련공에 대한 비용을 치르느니 그저 사람을 싸게 부리는 것이 이득이라 생각하것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이런 끔찍한 사회를 경험하며 부당한 현실에 겁을 먹고 수용하기도 하고, 아직 젊었던 만큼 몇 차례 객기를 부리며 싸우기도 한다. 저자는 가장 힘들일을 하는 것에 대해 보상이 적은 사회의 현실에 분노하기도 하고, 이를 자신이 경험한 날 것으로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강하게 고발한다. 한국에서 노동에세이란 분야를 처음 개척한 것 같으며 자신이 직접 경험했기에 아무리 현장성이 강하더라도 인터뷰와 취재로 이뤄지는 다른 책들에 비해 날것의 느낌이 훨씬 생생하다. 저자의 3권의 노동에세이 모두가 읽을만 하며 강하게 추천한다. 책을 쓰기 시작한 시점이 오래 되었는데 3권의 책만 냈다는게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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