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서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

날이 너무 좋아 꽃들이 피고 지는데 엉덩이가 들썩거려 책을 붙들고 앉아 있을 수 없다고 해야겠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

책을 조금만 집중하여 읽을라치면 눈이 침침하여 브레이크가 걸리기 때문이다.

 

요번에 읽은 책 '길버트 그레이프'는 영화로 먼저 보고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휴일 낮 텔레비전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EBS에서 해주는 이 영화를 만났다.

이 영화를 본건 조니 뎁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때문이었는데,

강렬한 인상이 남았었다.

 

 

 

길버트 그레이프
라세 할스트롬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1년 1월

 

 

 

 

길버트 그레이프
피터 헤지스 지음, 강수정 옮김 /

호메로스 / 2014년 4월

 

그 기억으로 읽은 책인데, 영화보다 훨씬 좋았다.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조니 뎁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집중되다보니,

그리고 대부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그렇듯이 생략이 많이 되어,

어떤 부분은 뉘앙스를 읽어내는 것으로 짐작해야 했다면,

책은 길버트 그레이프가 화자이다 보니,

그의 속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그 상황을 심리학적인 통찰로 그려내고 있다.

 

이렇게 재밌는 책인데 진도를 쑥쑥 빼서 읽을 수가 없었는데,

글자 크기가 작아도 너무 작은 거라,

책에서 글자들을 꺼내다가 뻥튀기하여 집어넣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책 뒷표지를 보면 '뉴욕타임스'를 인용하며,

"독창적이란 이런 것이다. ㆍㆍㆍㆍㆍㆍ피터 헤지스는 읽는 사람의 공감대를 건드리는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

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심리적 장치들에 치중하다 보니,

개연성이나 핍진성 면에서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동생 어니는 지적장애아라고 하는데, 그려내기는 자폐아나 시한부인생처럼 그려낸다.

지적장애는 말 그대로 지적으로 부족할 뿐이지,

그것과 살아가는 데는 하등관계가 없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나 방패막이가 필요했다면, 다른 설정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내 이런 마음을 엿보기라도 한듯 이런 구절이 등장한다.

 "형이 점점 작아지는 거야."

 "그래?"

 "맞아. 형이 점점 작아지는 거야. 오그라들어."

 가끔은 멍청한 사람들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소리를 하기도 한다. 어니마저도 내가 쳇바퀴에 갇혔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시계를 차고 다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바로 그때, 모자란 동생이 내 가슴에 칭칭 동여맨 붕대를 무심히 뜯어낸 그 순간, 다시 어니가 뭐라고 쨍알거렸다. (15쪽)

얼핏 보기엔 어니의 통찰력처럼 보이지만,

어니에게서 그런 통찰을 이끌어낸 것은 길버트이다.

 

"보비, 지금 몇 살이지?"

"스물아홉!"

"이런 짓 하기엔 우리 나이가 좀 많은 것 같지 않아?"

나를 바라보는 보비의 빨간 머리가 바람에 흩날렸다. 입술을 다물고 카레이서처럼 핸들을 꽉 쥐더니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라고 소리쳤다.(126쪽)

누군가는 이런짓이라고 표현하는 일이 누군가는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 일이다.

그러고 보면 산다는 일은 누구에게는 가슴 두근거리는 설레임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그날이 그날 같은 날들의 연속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가슴이 두근거리기 보다는 그날이 그날 같은 날들의 연속이 좋다.

 

눈이 침침해진다는 건,

막무가내로, 앞만 보고 내달리던 삶에 일종의 브레이크라고 생각하면 위로가 된다.

 

요즘은 형제ㆍ자매나 남매도 별로 없고 외동이가 많아서,

이 책을 권한다면 좀 지루해 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이라는 책임감에 가슴이 막히거나,

가족 속에서의 역할 분담이나 관계가 버거울때 읽어보면 좋겠다.

내겐...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는 없지만 묘하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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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8-04-16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영화 너무 너무 슬펐어요.
원제의 eating이 무슨 의미일까, 그때만해도 이해를 못했었는데 누가 알려주더라고요. bothering 과 같은 뜻이라고요.
눈이 침침한게 단지 시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저도 근래 깨달았는데, 어떤 종류의 안경을 써도 예전처럼 밝게 보이지가 않아요. 노화의 문제인거죠 ㅠㅠ

양철나무꾼 2018-04-16 12:38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슬펐어요.
영화에서는 슬픔을 뉘앙스로 감지했다면, 책은 구체적이라고 해야할까요.
영화에서는 길버트가 먹는 것에 대해서 별다른 걸 느끼지 못했다면,
책에서는 먹는걸 거부한다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절판본 제목 중에 ‘누가 길버트 그레이프를 초조하게 하는가‘가 있었는데,
그건 아니지 싶어서,
eating이 의미하는게 뭘까 싶었었는데, 이렇게 해소가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꾸벅~(__)

2018-04-16 1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16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다이제스터 2018-04-16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핍진성... 소중한 단어 첨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학, 예술, 과학철학 등에서 진리에 가깝거나 흡사한 정도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양철나무꾼 2018-04-17 09:03   좋아요 0 | URL
핍진성이란 단어, 저도 김연수 ‘소설가의 일‘을 통해 처음 만났어요.^^
솔직히 제 글이 꼼꼼히 읽을만한건 없는데,
꼼꼼히 읽어주시다니 오히려 제가 감사드려야죠~^^

shinok 2018-04-27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렸을적 너무나 강렬했던
그 영화로 ... 디카프리오도 조니댑도 잘 모르는 시절 그냥 보며
온전히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지만 슬펐고, 이상하게 잘생겼던 형과 귀염성 짙은 동생
그리고 거동이 불편했던....그래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던 그.... 기억속 영화를 아주아주 오랜만에 끄집어 내주셨습니다.
그래서 더 반가운...
몰랐던 단어도(핍진성) 찾아보고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봄날 만끽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요즘 출근하는 길에 돋아나는 새싹들이 어쩜 그리 어여쁜지요... 얼마나 힘들게 대견하게 이렇게 올라왔는지...))

양철나무꾼 2018-04-27 11:44   좋아요 0 | URL
shinok님, 반갑습니다~^^
저는 다 커서...ㅎㅎ,
얼마전 영화를 보고난 후 책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영화대로 책은 책대로 다 좋더군요.
봄날 벚꽃잎은 벚꽃잎대로 철쭉꽃 이파리는 철쭉꽃 이파리 대로 다 좋듯 말이죠.

남북정상회담이 있는 경사스러운 날,
이렇게 경쾌한 댓글이라니, 넘 좋은 걸요~^^

Nussbaum 2018-05-12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다시 본 영화인데, 마치 엄청 친했던 친구를 다시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분명 같은 배우들이 같은 동작과 대사를 했을 터인데 마치 다른 동작과 다른 대사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이 신기했습니다.

아마 내 눈이 바뀌어서 그랬겠죠. 이젠 20대 초반처럼 날카롭지도 못하고 그냥 느릿느릿한데 오히려 느릿한 시간들이 더 눈에 잘 들어오는 걸 보면 시간은 참 많은 것을 바꾸어 놓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양철나무꾼 2018-05-14 10:26   좋아요 0 | URL
이 영화 각본을 수업에 활용하기 위해 썼었다죠.
그걸 다시 소설로 만들었을테구요.
저는 영화를 다시 보진 못했고,
영화로 한번 소설로 한번 봤는데,
소설이 더 좋았었습니다.

때로 어떤 것들은 흐릿한 눈으로 보아야 더 잘 보이고 정겨운 것 같습니다.
그게 시간이 흘러 흐린 눈이든, 아님 눈물로 흐린 눈이든 말예요.^^

 

 

 

 

 

차라리 재미라도 없든가
남궁인 지음 / 난다 / 2017년 12월

 

예전에 이 사람의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본 것은 없지만,

여기저기서 한 꼭지씩 글을 읽어보고 신선했었던 기억이 있어 들였다.

이 책은 2017년 1월부터 6월까지의 독서일기를, 그이후 12월까지는 책 목록을 모아놓은 것이다.

열혈 알라디너인 나는,

누군가의 독서일기를 엿볼 수 있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책을 처음 받았을때 조금 놀랐는데,

종잇장이 성경책처럼 얇아서 땀 난 손으로라도 만지면 금세 울어버릴까봐 불안했고,

테두리가 형광연두색 물감으로 덧칠한 것처럼 환해서 눈이 부담스러웠다.

이 출판사 김민정 님의 책을 만드는 품이랄까, 기획력은 인정하는 바이지만,

김민정 님과 따로 떼어서 이 책 한권만 놓고봤을때는 가벼운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여기까지는 책의 외형에 관한 얘기이고~--;

리뷰를 얼렁뚱땅 쓰는 걸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도,

하루에 한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였을까,

1년동안 하루에 한권을 읽고 리뷰를 쓴 기록이라길래,

어떤 책들을 어떻게 읽고 그걸 글로 옮겼는지 궁금했었나 보다.

응급실 닥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하루에 한권씩이라니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었고,

그래서일까, 어떤 책은 설렁설렁 읽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리뷰들은 좀 짧거나 가벼워서 책으로 엮어낼 기준에 부합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느낌이나 생각이 온전하게 자리잡지 못한 것을 마구 담아 상품화한 것은 아닐까.

책으로 만들어진 후에도 생명활동을 해 무르익는 것도 아닐테고 설익은 것들은 상품가치가 없다.

자기화하는 과정 없이 인풋(책을 읽고)하고 아웃풋(리뷰를 쓰면)하면 끝.

손끝으로 '톡톡~' 떨어내는 느낌이었다.

아쉬움을 갖고 몇 장 더 넘기다 보니, '숨결이 바람될때'나 '아우스터리츠' 같은 것들은,

생각을 전개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는 한다.

'응급실 닥터'라는 수식어가 이 독서일기에 필요하지는 않다.

그가 임상에서 겪는 경험담이 이 책에 등장하는 것도 아니다.

'응급실 닥터'를 떼어내고,

그냥 한 사람의 독서일기 모음집이라고 놓고 봤을때도 온당한 점수를 줄 수 있을 지는 글쎄다.

내가 애정하는 이곳, 알라디너들도 적어도 이만큼은 쓴다.


'쇼코의 미소'를 얘기하며,

'나는 아직까지 사람을 울리는 글이 좋은 글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날은 좋은 글을 만나 마음을 온통 놓아버린 날이기도 했다.(33쪽)'

라고 하는데,

그 울림이 울음을 얘기하는 것인지, 공명을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전자여도 그렇고 후자여도 그렇고,

좋은 글에 대한 기준만큼은 나와 닮았다 .

 

책을 바꾸어,

공원국 님의 팟캐스트를 듣는데(==>링크),

'춘추전국이야기', 이 책이 중국에까지 번역되어 읽힌다고 하니 감개무량하다.

이정도면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데,

중국에서 뭔가를 더 공부하신다는 얘기를 들으니 숙연해지기도 하고 그 열정이 부럽기도 하다.

 

 

 

 춘추전국이야기 3
 공원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0월

 

 

 

아무렇게나 들춰보다 보니 지금 3권을 잡고있다.

관중에게 감정이입을 지나치게 해서 그렇겠지만 1권이 가장 재미있었고,

2권은 1권에, 지금 3권은 2권에 못 미치는 것 같다.

3권의 내용 중에 (역사에 문외한이 내가 보기에) 다소 충격적인 대목이 등장한다.

1권은 제나라 환공과 관중에 대한 얘기가,

2권은 진나라 문공에 대한 얘기가 펼쳐진다면,

3권은 초나라 장왕에 대한 얘기가 펼쳐진다.

 

여기서 '노자'가 등장한다.

'노자'를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어도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이라던지,

책으로 단정지은 것도,

흥미로웠지만, 그건 다른데서도 들어본 적이 있는 학설이었는데,

일단 가설적인 주장이라고 하지만,

'노자'와 장왕을 쌍둥이와 같은 존재로 본다(236쪽)는게 충격적이었다.

내가 모르긴 몰라도,

초장왕을 두고,

무위자연을 사랑한 평화로운 임금으로 보긴 힘들지 않을까.

 

장왕을 武라는 이름을 가진 형으로, 노자를 文이라는 이름을 가진 동생(242쪽)으로 봤는데,

그보다는 양날의 검 정도가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요즘은 그런 생각을 한다.

나이를 먹고 눈이 쉬이 피로해져서,

글을 예전처럼 양껏 읽을 수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는데,

 

김중혁의 '무엇이든 쓰게 된다'처럼 일단 쓰고 보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극도로 응축하고 절제하여 쓰는게 나은 건지 잘 모르겠다.

 

어느쪽이 되든지,

사람을 울리게 하든지,

차라리 재미라도 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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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6 1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6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6 1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6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6 1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6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8-01-27 09:47   좋아요 1 | URL
저 어젯밤에 ‘나혼자 산다‘ 보다가 기안84의 치열함을 보고 놀랐어요.
비단 만화가 뿐만 아니라, 누구든 창작하는 사람은 나름의 치열함이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쓰고 보는게 나은지, 아니면 절제의 묘를 발휘하는게 나은지, 는 차치하고,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면 될 것 같아요.
너는 그마만큼의 치열함을 가졌나?

님은 벌써 빼어난 글을 쓰고 계시잖아요.
암튼 해답을 알게 되면 꼭 알려드릴게요, 꼭이요~!^^

그렇게혜윰 2018-01-26 2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실 내용 실하기로 치자면야 알라디너들 책 이야기가 더 실하죠^^

양철나무꾼 2018-01-27 09:48   좋아요 1 | URL
그렇게혜윰 님도 내용 실한 알라디너 중 한명이시죠~^^

이젠 답을 밖에서 찾으려고 할게 아니라,
알라디너들의 글을 읽고 보려구요, 불끈~!^^

2018-01-26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7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끔 모든 것이 비껴갈 때가 있다.

눈이 뿌옇게 흐려져 책은 지지리도 안 읽히는데,

게다가 가지고 온 책이 윤인모 님의 '까칠한 구도자의 시시비비 방랑기'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트라우마치유, 아직 만나지 못한 나를 만나다'란 책이었다.

책 날개를 보면 책속의 누군가가 글쓴이를 '필력은 있는데 작가는 아니고, 학식은 있는데 교수도 아니며, 명상에 대해서 뭘 좀 아는데 도인은 아닌' 사람으로 소개한다는데, 그럴듯 하다.

이 책에 나오는 그 많은 사람들의 예가,

내가 어디 다른 책에서도 접해봤던 사람들이어서 '구라를 치는 것은 아니구나' 싶었을 뿐이지,

게다가 자신의 실패에 대해서 쿨하게 시인해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지,

앞뒤전후 안 재고 이 책만 읽었다면 '사기꾼' 당첨이올시다, ㅋ~.

 

 까칠한 구도자의 시시비비 방랑기
 윤인모 지음 / 판미동 / 2014년 9월

 

 트라우마 치유, 아직 만나지 못한 나를 만나다
 윤인모 지음 / 판미동 / 2017년 6월

 

책이 안 읽히면 '춘추전국이야기' 팟 캐스트 방송이라도 들어,

11권이라는 책 중 전반부 어딘가에서 멈춘 책을 읽기 위한 독서근력이라도 키워야 할텐데,

이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조금이라도 들어본 사람은 알테지만,

여자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정확하고 명쾌한데,

공원국 님의 목소리는 낮고 일정한 리듬이 있어 일종의 자장가이다.

학창시절이었다면 이런 교수님의 강의는 잠으로 초토화 되었을 것이다, ㅋ~.

 

그래도 '춘추전국이야기'시리즈는 끝까지 다 읽을 것이다.

대망의 11권을 *****님께 선물받아 대기중이니 박차를 가해야 겠다.

 

오래간만에 알라딘 신간 마실을 다니는데,

읽지도 못할 책을 마구잡이로 장바구니에 쑤셔넣다가 일단 멈춤이다.

브레이크를 건 책은 '사주'라고 해야 더 친근한 '명리' 관련 책이다.

 

고서를 버리라는 제목인데,

다른 모든 것들이 그렇지만,

명리라는 것이 '고서'를 버리고도 존재할 수 있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책은 읽히지 않고 심심해서 찾아보니,

나 한때 노트필기까지 해가며 명리 관련 책을 좀 읽었었다, ㅋ~.

책이 읽히지 않는다, 로 시작하여,

고전 내지는 고서가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로 끝맺게 된다.

덕분에, 장바구니는 닫았는데,

그래도 이 책 한권은 들여야겠다.

 

 

 

 신영복 평전

 김삼웅 지음 / 채륜 /

 2018년 1월

 

신영복 님의 평전이라고 하여 궁금한 것도 있지만,

평전하면 김삼웅 님을 충분히 신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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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8-01-25 10:40   좋아요 1 | URL
노트까지는 아니고,
책을 읽으면서 같이 연습장 삼아 정리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오늘도 날이 완전 추워요.
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꽁꽁 싸매고 다니세요~^^

syo 2018-01-24 2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의 츠바이크 김삼웅 선생님!

양철나무꾼 2018-01-25 10:44   좋아요 1 | URL
츠바이크라는데, 왜 치바이스가 떠오른 것일까요?

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그럴듯 하여 허벅지를 턱하고 치게 됩니다.
전 리영희 평전이랑 조봉암 평전만 읽었더라구요~^^

AgalmA 2018-01-25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삼웅 저자 신뢰요^^!
요즘 그런 생각 자주 해요. 아주 오래전 이론들 허점 깨는 책이 수두룩한데 원전을 꾸역꾸역 찾아 읽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기초를 위해? 산더미 같은 책 순번이 너무 많아 꾀를 피우는 건지도 모르죠. 당시엔 대단했던 <이기적 유전자>만 해도 막상 읽어보니 이리저리 읽은 책에서 읽어서 아는 내용이 대부분이더란 말이죠? 철학이야 각자 캐들어간 그 과정을 보는 것의 의미도 있지만 유효기간 지난 혹은 지금의 해석으로는 상당히 문제적인 정보들로 가득한 오래 전 책을 대하면 늘 고민입니다. ˝고서는 버려라˝ 그 대목 때문에 주절주절해봤어요^^;

양철나무꾼 2018-01-25 10:45   좋아요 0 | URL
김삼웅 님도 좋고, 김삼웅 님을 신뢰하는 Agalma님도 좋아요.^^
 

 

 

 

 

 

 

 

 

 

 고마워 영화
 배혜경 지음 / 세종출판사(이길안) /

 2017년 11월

 

우주의 질서가 '저절로, 자연스럽게' 그러하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그것 또한 그러한 것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조화를 '인연'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건 사람 뿐만 아니라 책이나 영화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책만 하더라도 그렇다.

마구잡이로 들인다고 다 읽는 것이 아니고,

책과 나의 연이 맞아야 읽게 되는 것이고,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놓고 봤을때 난 영화와의 인연은 좀 소극적일 수 있는데,

시각적 충격을 주거나 잔상이 오래 남는 영화는 안(또는 '못') 보는 경향이 있다.

 

때로 리뷰를 쓸 수 없는 책들이 있다.

한때는 글을 잘 쓰고 싶어 안달을 한 적도 있으나,

이제 더 이상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니 글쓰기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점점 더 즉흥적이 되어서,

그때 그때 느낌을 춘향이의 그이 이몽룡도 아니면서 일필휘지로 그려내는 지라,

리뷰라는 말이 송구하고 민망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리뷰를 쓰는 책들은 직접 사서 읽으려고 한다.

이 책도 서재 프로필에서 본 지는 좀 됐는데,

보내주신다고 하셨을때까지 알라딘DB에 뜨지 않았었다.

귀한 책을 읽을 수 없을까봐, 얼른 보내달라고 했다.

 

책의 내용들은 알라딘 서재를 통해서 봤던 내용들도 있고 해서 크게 낯설지 않았다.

 

알라딘 서재에 뜨문 뜨문 한편씩 올라오는 글을 읽는 것과는 다르게,

글을 쭈욱 연결해서 읽으니 저자의 개성을 알 수 있겠다.

글이 시원시원하고 군더더기 없이 흐른다.

내동 객관성을 유지한다.

설핏 저자의 개인사가 언급되는가 싶다가도,

저자는 영악하게 빠져나오고,

그 자리에 영화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선만 남는다.

 

내가 이 책을 두고 리뷰로 쓸 수 없다고 한 것은,

51편의 영화 중 내가 제대로 본 것은 10편 남짓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10편도 저자처럼 농밀하게 본 것이 아니라서,

말을 보태거나 훈수를 두기 민망한 정도이다.

 

그런데,

글씨 얘기는 좀 해야겠다.

난 글뿐만 아니라 글씨도 그 사람을 드러내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을 엄청 좋아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글씨에 모종의 패티쉬가 있는 것 같다.

(우리 남편에게 필이 꽂히게 된 것도 연습장 글씨를 너무 차근차근 잘써서 였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비밀이다, ㅋ~.)

 

글씨가 큼지막할뿐더러 뻗는 획도 시원시원하다.

글씨가 그러하듯 글에도 군더더기 없는 것이 시원하다.

가슴이 뻥 뚫리고 시야가 훤히 트인다.

덕분에 나도 책은 물론이고 영화도 밝은 눈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프롤로그를 보면 내가 위에서 얘기한 '인연'을 이렇게 적고 있다.

사람이 그렇듯 영화도 시절인연이 있다. 시의적절한 충고를 해주는 영화에서 빠져 나오면 조금은 나은 인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영화 속 인물과 대사가 절묘한 처방약이 되고 풍경이 더없는 위안의 손길이 될 때마다 자작자작 마음 밑바닥이 젖어들었다. 넘어져도 덜 다치고 씩씩하게 다잡는 맷집도 생기는 것 같았다. 그러고 나면 둥지를 떠나는 새처럼 조금은 자라서 가볍게 날 듯했다. 영화는 그렇게 미욱한 나를 키웠다.(프롤로그 중에서)

 

차근 차근 아껴읽고 보다보면 나도 한뼘쯤 깊어지고 그윽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에필로그를 읽는 것은 또 다른 기쁨이다.

영화는 날마다 태어나고 행복은 그러므로 보장된 셈이다.

 

부디 날마다 행복하시라.

건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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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7: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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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7: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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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8: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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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8: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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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8: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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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09: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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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16: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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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13: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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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17: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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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17: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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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6 10: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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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물성을 부여해 끔찍이 아끼는 나는 독서를 할때 커버를 분리하였다가 다시 끼워서 보관한다.

한때 내가 모시는 유일한 신이 있다면 '酒님'도 아니고 '책 님'일 거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런 내가 이런 조합이라니~--;

내 완벽한 콜렉션에 오점을 남긴다, 아흑~(,.)

 

 

 

 나사의 회전
 헨리 제임스 지음, 이승은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2월

 

이런 책을 내가 구입했나 싶어 찾아보니,

내 손으로 직접 구입을 하긴 하였다.

 

책 등이야 '구라'를 치든 사기를 치든, 책이 재밌으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분위기는 언젠가 읽었던 '윌리엄 윌키 콜린스'의 '흰옷을 입은 여인'과 비슷한 것도 같은 것이 독특하다.

 

이 작품은 누가 작가 헨리 제임스에게 크리스마스 시즌에 적합한 유령이야기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쓰여진 것이라는데,

이게 인기를 얻어,

연극, 오페라, 영화, 드라마로도 만들어 졌다는데,

고딕 소설을 ('많이'는 아니어도) 좀 읽어주신 나로서는 그 인기의 요인이 쉽게 공감되기 않는다.

 

내가 번역의 완성도를 논할 깜냥은 아니어 주시고~--;

도대체 뭐라고 하는 건지 알아먹을 수가 없다.

번역의 완성도는 둘째치고 적어도 가독성은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내게로 달려오고 있는 두 권의 책은 나를 안심시키기에 충분하다.

 

 

 

 아버지의 유산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문어의 영혼
사이 몽고메리 지음, 최로미 옮김 /

글항아리 / 2017년 6월

 

아참참, 그리고 이 책,

 

 

 

 집중과 영혼
 김영민 지음 / 글항아리 /

 2017년 10월

 

오래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책값이 좀 비싸다.

김영민 님은 뭐랄까,

내가 배우기 위해 다가가려 애를 쓰는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인 느낌이랄까.

언젠가 하루 두번 산책을 하고,

하루 한끼를 드신다는 글을 읽은 것도 같다.

그래서 인지 모르지만,

이런 나의 표현이 외람된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좀 식물적인 느낌이랄까.

또는 솟대처럼 고고한 느낌이랄까.

 

 

한해가 이렇게 가고 있다.

뭐, 애써 성탄절 분위기를 내보려 하는데,

예전처럼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흥겨움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너무 깊은 곳에 있어서 올라오다가 여러 감정들에 막혀 '정체'중인지도 모르겠다, ㅋ~.

지금 이 순간도,

아프고 힘들 이들을 생각하며 책이나 읽으며 조용히 보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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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enown 2017-12-0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사랑..그 마음이 느껴지군요. 책 소개 고맙습니다.^^..

양철나무꾼 2017-12-06 17:21   좋아요 1 | URL
어떨 땐 책을 읽고 독서를 하는 그 행위 자체가 아니라,
종이로 만들어진 책, 그 책의 물성과 사랑에 빠진 것 같다는 착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극복해야지 하고 노력한지는 좀 됐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cyrus 2017-12-06 17: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민음사 판 ‘나사의 회전’도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어요. 전 열린책들 판본으로 읽으려고 했는데, 이것마저 가독성이 좋지 않으면 남은 건 시공사 판본이군요. ^^;;

양철나무꾼 2017-12-06 17:29   좋아요 0 | URL
미리보기로 보니, 그나마 시공사 게 낫더군요~^^
전 실은 역자의 이력 사항에 쫌 실망을 하고 말았는데,
‘쾰른대학교에서 중국학과 일본학, 만주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라고 되어있더군요.
미국 작가의 책을 번역하는데, 독일의 쾰른이랑 저 ‘중국학, 일본학,만주학‘이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췟~(,.)
저런 이력은 안 적느니만 못 하지요.
개인적으로 ‘바른번역‘이란 곳 쫌 그래요~--;

2017-12-06 17: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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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6 18: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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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7-12-06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저도 같은 책은 여러 번 구매했습니다. 난감하죠.. ㅎㅎ

2017-12-06 18: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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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6 18: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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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7-12-07 10:00   좋아요 0 | URL
메뚜기의 날인가, 메뚜기의 하루, 거금 100만달러 같은 책이 있네요.
열린책들 홍지웅 사장님의 마인드도 좋고,
책제본 하는 방식도 옛날 방식을 고수한다고 해서,
일부러 고르려고 노력했었느네,
이러면 일부러 제껴놓는 수밖에 없죠~--;

박균호 2017-12-06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의 경우는 책 장 넘길 때 성가셔서 띄지를 따로 두었다가 다 읽으면 띄지를 다시 쒸워서 보관하는 편입니다. 커버도 그런 편인데 띄지 마저 다시 쒸워두면 뭔가 책을 읽은 증거가 없어질 것 같아서 버리기도 합니다. 띄지의 현란한 광고 문구는 그 책을 구입한 제 순수하고 고매한 의도가 광고에 현혹된 충동 구매로 오해될 까 더더욱 버리는 편입니다. 그나저나 <집중과 영혼>은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다른 사람의 오랜 노력이나 기호를 공짜로 쉽게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니까요.

양철나무꾼 2017-12-07 10:23   좋아요 0 | URL
전 언젠가 한 출판사 사장님으로 부터 띠지야말로 책의 꽃 같은거라는,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때가 형광 연두색에 형광 핑크 띠지가 유행할때 였는데 말이죠.
서점 매대에 쫘악 깔려있으면 그런 책들이 눈에 띤다나 어쨌다나 그러시더라구요.
그후로는 띠지 하나도 허투루 못 버리겠더라구요.

그나저나 책은 잘 되십니까?
알라딘 통계를 보니까 올 한해 제가 사랑한 작가는,
님이 1순위, 조지수 님이 2순위(이분 수필집까지 싸악 구입했습니다, ㅋ~.)더라구요.
제가 건필을 응원합니다~!^^

비연 2017-12-07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김영민님의 책을 보관함에 넣었는데... 이 분의 책을 한번도 본 적이 없더군요, 제가..ㅜㅜ
양철나무꾼님의 글에서, ˝내가 배우기 위해 다가가려 애를 쓰는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인 느낌이랄까˝
라는 문구가 마음에 남습니다. 조만간 사서 한번 보려구요.

양철나무꾼 2017-12-07 10:27   좋아요 0 | URL
김영민 님이 처음이시라면 ‘동무와 연인‘이나 ‘봄날은 간다‘ 같은 걸로 워밍업 하시는것도 괜찮을것 같고,
이분 홈페이지에 들어가 글들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요즘 글들은 조금 더 단단하고 높아진 느낌이라서 말이죠~--;

북극곰 2017-12-07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영민 님의 책에 대한 감상, 완전 와닿습니다. -.-; <문어의 영혼>, 저도 맘에 담아 두고 있어요. 표지도 참 멋지고요. ㅋ
연말에 저도 조용히 책읽으며... ^^

양철나무꾼 2017-12-07 10:29   좋아요 0 | URL
이게 누구랍니까?
잘 지내시는거죠, 북극곰 님?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이렇게라도 안부를 여쭐 수 있으니,
이만하면 된걸까요?^^

‘문어의 영혼‘은 말이죠.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상살력과 기지가 너무 멋진것 같습니다~^^

북극곰 2017-12-11 11:42   좋아요 1 | URL
반겨주셔 감사해요! 네 잘 지내고 있어요.
올해 다른 일을 좀 벌이느라... 알라딘은 뻔질나게 들락거렸지만, 서재방문을 못했어요.

조금 여유가 생겨, 믿음직한 서재들을 방문하며 읽을 책들을 담고 있는 중입니다.
연말하면 알라딘이죠. 이러면서... ㅋㅎㅎㅎ
역시나 서재를 돌아댕기다보니 시간이 훌쩍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