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오지랖이 많이 줄었지만,

(아니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ㅋ~.)

한때 내 오지랖은 저고리 앞자락 정도로는 어림도 없고 9폭 넓은 치마로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속수무책이었다.

나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나 일인데도 감정 이입을 잘했고,

그리하여 필이 꽂히면 어떻게든 내가 예측한 대로 흘러가야 직성이 풀렸고,

그러지 못할까봐 안달루시아가 됐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일들은 내가 어쩔 수 있는 일들이 아니었다.

나이가 들어 예전처럼 일을 깔끔하게 해내지 못하고 후회만 하는 사람도 있었고,

배우자의 주취 폭력으로 불우한 가정도 있었고,

지금은 흔한 질병이 되어버린, 연예인 병이라고 불리우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아이의 치아를 치료하는데 돈이 없다고 하여 보내줬더니,

중고 바이올린을 샀다고 자랑을 했었다.

 

그렇게 다른 사람을 향해선 오지랖을 떨면서,

정작 내 자신이 힘들거나 아픈건 알지 못했고, 알았더라도 어쩌지 못하고 있었다.

 

이젠...

다른 사람은 힘들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힘들거나 아플때면 친구한테 얘기를 한다.

 

전후문맥을 따져서 조목조목 객관적으로 얘기하는게 아니라,

주관적으로 불쑥, 느낌이 떠오르는 대로 툭 툭 던져내는 식으로 얘기한다.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한번 걸러져서 그런 것도 있지만,

친구에게 얘기를 하고 나면 속이 후련해져서,

내가 만든 안달루시아라는 지옥에선 탈출할 수 있다.

 

그런데 친구에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어쩜 내 얘기를 건성으로 듣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친구가 진지하게 듣고 어떤 조언이나 처방책이라도 내놓으려 들었다면,

내 성격 상, 어쩜 알량한 자존심에 입을 닫아버리고 말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친구는 내가 얘기를 한다는 행위 자체가 카타르시스이고 힘이 된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암튼 내가 이렇게 중언부언 얘기하는 이유는, 

지금 많이 힘들어 하는 친구에게 '어떤 식으로든' 힘이 돼주고 싶어서 이다.

처음엔 업무에서 비롯된 정신적으로 힘든 거였는데,

그래서 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그 정도 힘들지 않은 사람이 있겠냐며 가볍게 접근했었는데,

이젠 그 스트레스가 육신을 쳐서 몸의 통증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내가 친구 덕분에 그럴 수 있었듯,

친구 또한 몸의 통증으로 안으로 움추러드는 것이 아니라,

떨쳐내고 걸어나오기를 바래서 이다.

 

힘들 때 그 힘듦 속으로 침잠하는 것이 아니라,

흠뻑 담금질하여,

바닥을 치고 빠져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힘들때마다 친구가 그러했던 것처럼,

나도 무심한듯,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분위기를 바꾸어,

며칠전 무슨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는데,

김창옥이라는 사람이 무슨 강연을 하고 있는거라.

알고보니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목은 '폼나게 가자, 내멋대로'였고,

김창옥이란 사람은 성악과 출신의 유튜브 조회수 3000만의 스타 강사였다.

그날 강연 내용이 전부 다 맘에 들지는 않았는데,

여자를 30대, 40대, 50대로 나누어 공감을 표현하는 방식을 자신을 얼마나 허물고 망가트릴 수 있느냐, 의 문제인 것처럼 과장을 해서 그런 것이고,

그밖의 것들이나 내용들은 유머러스하고 재미있었다.

이쁜 말을 하는 사람이랑 모국어가 좋은 사람(여기서 모국어는 어렸을때 부모님이 들려주시던 언어)을 택하라는 말이 와닿았다.

돈을 내고서라도 일부러 찾아 들을 의향이 있다.

 

유튜브에, 김창옥 님의 강의가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안다.

(링크==>https://www.youtube.com/user/4freeshow)

 

이런 책들도 내셨단다.

 

 

 

 

 

 

 

그런 의미에서 가볍게 접근하고 싶어 구입했는데,

아직 손도 못댄 책이 있다.

 

 

 

 오늘 너무 슬픔
 멀리사 브로더 지음, 김지현 옮김 /

 플레이타임 / 2018년 5월

 

 

'오늘 너무 슬플'때 들춰보려고 구입했는데,

말 그대로 아직 손도 못 댔다.

두께도 적당해서 가볍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앴는데,

글자 색깔이 파란색이나 하늘색 정도로 좀 흐린 편이고, 글자 크기도 너무 작다.

펼치기만 하면 나도 모르는 새에 눈을 찌푸리게 된다.

 

각자의 일들로 그렇게 그렇게 바쁜 세상이고,

어느 누구도 타인의 일상 따위엔 관심이 없는 세상이지만,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때 섣부른 위로나 조언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주고,

'여기까지 잘 왔다'고 등 두드리며 얘기해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 되어있지 않을까?

적어도 나는 그러하다.

그대도 그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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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8-07-12 14:01   좋아요 1 | URL
위로가 되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해우소 같은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론 아웃풋만 있고 인풋이 없는 삶이란...
님의 말씀처럼 외롭고 쓸쓸한 외나무다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 무덤덤함이 관심없음의 그런 무덤덤함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덜 미치는 무덤덤함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던 거죠.
긍정적인 영향은 상관없지만,
내가 하는 말들로 상대방이 상처를 받거나 연연해 할 수 있는 그런 무게를 싣지 말자 싶었죠.

그동안 오지랖으로 상처입은 기억이 많아서 그런가,
아직도 내가 하는 말들이, 재스츄어가,
상대방에게 오지랖으로 남을까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쪽을 택할 때가 있거든요~ㅠ.ㅠ

cyrus 2018-07-12 15: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지랖이 많은 편인데,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 적이 많았어요. 이러고 나면 내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자책하게 되고, 마음이 무거워져요. 서로 대화가 통하면서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에게 잘 대해주려고 합니다. 어정쩡한 관계는 만들고 싶지 않아요.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기가 힘들어요. ^^;;

양철나무꾼 2018-07-12 15:56   좋아요 0 | URL
저는 제가 펼친 오지랖으로 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고,
제 스스로 쓸데없는 자괴감으로 몸부림쳤던 적은 있습니다.
그 사람은 그렇게 되먹은 사람이었던 거죠.
전 그 사람을 탓하기보단 내 자신, 자괴감으로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해 힘들었어요.

그러고보면 인터넷 시대의 공감이라는 건, 서로 대화가 통한다는건, 지극히 표면적인 건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표면적이라고 말하는 것과 님의 어정쩡한 관계는 어쩜 같은 건지도 모르겠구요.
그런 시대에 소통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게 되면, 완전 잘 대해주려는게 인지상정 아닐까요?^^

수연 2018-07-13 12:32   좋아요 2 | URL
저는 사이러스님의 넓은 오지랖 좋아요. 상쾌하고 든든해서. 그러니까 자책하지 마. 자책은 쇳덩이처럼 짓누르기만 하는 거 같아. (그러고보니 우린 어정쩡한 관계인가 아닌가 ㅋㅋ)

북극곰 2018-07-12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달루시아라는 말에 웃다가...
조금 다른 포인트지만, 저도 남 일에 너무 감정이입을 해서 감정적으로 소진되고 하는 사람인지라.ㅠ.ㅠ

나무꾼님이 옆에 계신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친구분한테 힘이 되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생각하고 계신 게 느껴져요.
힘들 때 빠져나오려고 너무 바둥거리지 않고,
님의 말씀처럼 차라리 몸에 힘을 빼고 푹 잠겼다 나오면 오히려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양철나무꾼 2018-07-12 18:22   좋아요 0 | URL
안달루시아는 원래 있는 지명인데 제가 맘대로 패러디를 한거예요.
스페인에서 관걔시설이 제일 발달된 지역이래요~^^
이렇게 님과 코드가 비슷해서 쉽게 공감할 수 있었고,
그리하여 님의 글들이나 님이 읽으신 책들이 좋아보였나봐요~^^

친구는 아마 내가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거예요.
실제는 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생각해야 내 마음이 편할테니까 말예요, ㅋ~.

전 전생에 어족이었는지,
한동안 잠수도 하고,
물에 담그고 잠기고 해야 힘이 생기던데,
몰라서 그렇지, 땅위에 사는 사람들도 제법 용왕님을 찾는 사람들이 있겠죠?

CREBBP 2018-07-13 2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실 친구에게나 배우자에게 고민을 얘기하는 건 상황을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니라 카타르시스적 배출을 원해서가 아닐까 해요. 그냥 들어주고 맞장구쳐주고 편들어주고 때로 다독거려주고 ..(제 경우는 다독거리는 건 잘 못하는데 주화뇌동해서 당사자보다 더 감정이입해서 화내고 난리치는 게 문제)그걸로 충분하죠. 그런데 되도 않을 충고나 지적은 오히려 당사자를 더 기분나쁘게 한다는 사실을 얼마전에 알았어요. 저도 오지랍 떨지 않기로 나서지 말고 그냥 공감해주는 게 최고 같아요.

양철나무꾼 2018-07-14 09:1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어쩜 우리는 들어줄 수 있는 귀를 원하는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얘기를 하면서 상황을 객관화시키고 재정립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그런 거요.

저는 오지랖을 부릴때를 돌이켜보면,
상황을 제식대로 해결하려고 하고 충고를 아끼지 않는(?) 것 같아요.

너무 무심한듯 굴면 섭섭해할것 같고,
너무 감정이입하면 오지랖이 될 것 같고,
적절히 조율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퇴근 후 집에 가면 늘 내가 1등이다.

남편과 아들이 도착하기 전의 적막강산이 싫어서 텔레비전을 배경으로 틀어놓고 멍때리고 앉아 있는다. 

내 나름대로의 하루를 마감하고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다.

어제도 텔레비전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어디에선가 해주는 '인간극장-인어할머니와 선장'편을 봤다.

처음엔 울릉도의 바다와 풍광이 좋아서 시선을을 주었는데,

어느 순간에 이르러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었다.

 

2011년 방송된것 같은데, 그때 할머니 나이가 91세였고 선장님의 나이는 65세였다.

같이 물일을 하신지는 10년이 되셨다는데, 가족이나 혈연 관계는 아니다.

방송을 보면서 할머니에게도 애잔함을 느꼈지만,

날 울게 만든건 선장님이셨다.

만나셨을 당시 할머니도 81세셨겠지만, 선장님도 55세였을 것이다.

65세를 노년이라고,

그리하여 욕심을 줄여야할 나이라고, 

백번 양보하여 그렇게 애기한다손쳐도,

55세는 무엇엔가 욕심을 좀 부려도 좋을 나이인데 말이다.

 

 

선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의 멍때리기와 닮았다, ㅋ~.

 

오늘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이런 게 있다.

 

 

 

 

 

 

 

 

 

 KBS 다큐멘터리 기획전 自然+人 : 인어할머니와 선장
 임원순 감독 / 이오스엔터 / 2012년 7월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되었나 보다.

 

문득 2011년의 91세이시던 인어할머니는 지금 어찌되었을까 궁금해졌다.

할아버지 티가 제법 날 선장님도 궁금하고 말이다.

아무리 뒤져봐도 얘기가 없는 걸 보니 상상대로 바다의 품으로 돌아가셨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것들은 그러한 것 같다.

자욱한 안개에 둘러싸인 것처럼 미스테리로 남겨두었을때 더 오랜 여운으로 남는 그런 것들이 있나 보다.

 

선장님은 할머니가 아니었으면 울릉도에 계시지 않고 떠도셨을 거라 하셨다.

지금은 어느 섬, 어느 바다 위에서 저런 멋진 멘트를 날리고 계실지 모르지만,

나는 무한 위로를 받았었고,

집으로 돌아가 오늘도 나만의 방식으로 멍때리고 휴식을 취할 것이다.

 

엉뚱한 생각이 들었는데,

숨과 쉼은 묘한 관계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책도 읽어보면 좋겠다.

 

 

 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
 서명숙 지음, 강길순 사진 /

 북하우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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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6-13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왜 인어할머니지? 했는데, 91세에도 해녀로 일하시는 분이었네요.
아마도 선장님에게는 인어할머니가 생의 구심점 같은 사람이었나봅니다.
저는 이 방송을 보지 못해서 잘 모르지만, 어쩐지 외로움 같은 것이 느껴졌어요.
별 생각없이 사는 날이 좋은데, 생각 많은 날도 있고,
실은 어느 때를 좋아하는지 그런 것들도 계속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오늘도 일찍 오셔서 텔레비전 보고 계실까요.
저녁이 되니 살짝 비올 것 같은 느낌이예요.
양철나무꾼님, 편안한 하루 되세요.^^

양철나무꾼 2018-06-14 09:40   좋아요 1 | URL
네, 폐활량도 좋으시고 물질도 잘 하시고 물속에선 완전 인어 같으시더라구요.
근데 물밖으로 나오면 연세 높으시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할머니.
2011년 촬영 당시에도 보니까 깜빡 깜빡 하시는게 치매 증세가 있으시던데,
그 점이 염려스럽더라구요.

나이를 먹는다는건 외로움을 감내할 일이 많아진다는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돼요.
비가 와서 그런가 왠지 센치해지네요, ㅋ~.
서니데이 님의 비 예보 맞으셨어요~^^
 

하루종일 컴퓨터를 켠 상태로 (놀다보니) 일을 하다보니,

심심하면 여기저기 마실을 다닌다.

마실을 다니는 특별한 기준은 없고,

필요한 물건도 없으면서 소셜커머스를 들락거리는 건 기본이고, ㅋ~.

요즘 대세라는 먹블로그도 한번 들어가 봤다가,

궁금한 정보도 한번 찾아봤다가,

알라딘 서재 이웃의 글도 찾아다니고 그러면서 하루를 보낸다.

 

이분은 언젠가 먹갈치와 은갈치의 차이점이 궁금하여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됐는데,

알고보니 이런 책을 내신대다가 다큐 방송에도 소개되는 등 활동을 활발히 하시는 분이다.

 

 

 

 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
 정성기 지음 / 헤이북스 /

 2016년 12월

 

스머프 할배의 사랑방(==>바로가기)

 

먹갈치와 은갈치, 궁금증을 해소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실을 다니는 이유는,

이 분이 하루하루 노모를 모시는 걸 보면서,

뭐랄까, 나를 반성하고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다큐 방송이나  다른 책들에서는 얻을 수 없는 현실적인 깨달음.

난 만나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어르신들이다.

평상심을 유지해야지 하고 다짐을 하지만,

그분들과 어울려 지내다보면 어떤 때는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어떤 때는 제 풀에 지쳐서 기운이 빠지곤 한다.

이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오전에 기공소 알바를 하신다고 하는데,

그러고도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가 드실 음식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만들어 가서 대접한다.

기꺼이 하고 그걸 기록으로 남긴거다.

 

이분과 이책에서 자극을 받아 읽게 된 책은 '장모님의 예쁜 치매'라는 책이었다.

 

 

 

 장모님의 예쁜 치매
 김철수 지음 / 공감 /

 2014년 5월

 

이 책은 치매에 대해서 알기 쉽게, 접근하기 쉽게 쓰여있다.

치매에 걸린 사람에 대해서, 가 아니라,

치매 가족들의 대처법이나,

어떻게 예방을 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살짝 실망을 한건 '치매 예방 한약'이라는 것을 너무 홍보하는 경향이 있고,

'치매 걸린 장모님'을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일반화시켜 얘기하고 있다.

 

치매 걸린 장모님에 대한 그런 대접은 형편과 여유에 따른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요양센터나 요양 병원에 모시는 것도 평범한 가정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이다.

저 위의 정성기라는 스머프 할배 같은 경우, 적지않은  연세에 기공소 알바를 하고 계시다.

간병인 아주머니를 들이고,

1대1 간병을 한다는 건 보통 가정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쓸때에는 개인의 빽을 이용하여 우선 수술을 한 것이나,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다던가 하는 얘기 말고,

정부나 국가 차원에서의 노인 복지라던가 노인 요양 쪽에서 접근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또 이 책은 장모님을 모시고 몇 개월 사이의 일을 얘기하고 있는데,

치매는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얘기를 할 때의 그 '긴 병'이다.

그 이후에 어찌 되었는지, 현재 진행형인지 한번쯤 궁금해진다.

 

찾아보니 치매 관련 이런 책도 있다.

 

 

 

 치매 걸린 거북이는 없다
 손문호 지음 / 그리심어소시에이츠 /

 2018년 4월

 

이 책이 궁금한 이유는 치매가 걸린 사람이 친구의 아버지인데 닥터였고,

치료를 하는 사람이 정형외과 닥터여서 이다.

넘나들며 아우르지 않는 것은 없고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거북목과 치매, 상관 관계가 적어보인다.

 

또 한권, 이 책은 치매 관련 책은 아니다.

몇 년전 시어머니가 이 무렵 돌아가셨다.

시어머니를 추억하며 감상에 젖어본다.

 

 

 

 

 '숨' 쉴 때마다 네가 '필요해'
 진성림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4월

 

늘 숨을 쉬고 살아가지만,

숨 쉬는데 필요한 공기 말고,

다른 것의 도움을 받아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예전엔 남편이, 그 다음엔 아들이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일시적이고 찰나적이다, ㅋㅋㅋ~.

밥만 먹고 살 수 없듯이, 숨만 쉬고도 살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날 살아가게 하는 건 오직 '책'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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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8-06-13 0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시적이고 찰나적...
저도 동감해요~~
오직 책뿐! ㅎㅎ

양철나무꾼 2018-06-13 09:15   좋아요 1 | URL
세실 님 아드님 사진 언젠가 본거 같아요.
완전 잘 생겼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세실 님부터 시작해서 따님, 아드님...완전 미모로운 집안이네요~^^

아들에게 여친이 생기니 꼬빼기도 보기 힘들답니다~--;
오직 책뿐이요~!^^
 

계절의 여왕인 5월이다.

5월로 접어든지도 벌써 열흘이나 지났는데,

독서는 일단 멈춤이다.

꽃들이 자신을 봐달라고 손짓을 하는데 어떻게 책따위를 읽을 수 있겠어...는 아니어 주시고,

인터넷으로 들어야할 강좌가 있어서 밍기적거렸다.

참으로 안 좋은 버릇인데, 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도,

옆으로 읽고싶은 책을 펼쳐 독서대 위에 올려두고 호시탐탐 읽을 기회를 노리는데,

옛날에는 한번에 두가지, 세가지 일을 거뜬하게 하며 멀티테스킹을 구사하였는데,

언제부턴가 한가지 일만 하기에도 버거워 머리를 콕 들이박는다.

 

읽고 싶었던 책들을 5만원이라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들이려는데,

왜 한 권 읽고 또 사고 그러지 않고 5만원이냐고 한다면,

책 쿠션이 갖고 싶어서라고나 할까?

조신하게 고르고 보니 '안평'이 빠진다.

친구에게 추사 김정희는 샀고 안평은 못 샀다고 했더니,

안평은 좀 거창하다고 하길래,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그래도 돈 있으면 사두고는 싶다고 했더니,

글쎄~--;

나보고 정신을 차리란다.

가정집과 도서관을 구분하란다.

 

하긴, 미니멀 라이프를 꿈꾼다며,

하루에 한권씩은 버리자고 하는데,

물건도 한 점씩은 버리려고 하는데 쉽지 않은 나의 현실을 꿰뚫어보고 있는게다.

 

 

 

 왕의 하루
 이한우 지음 / 김영사 /

 2012년 11월

암튼 요즘 펼쳐뒀던 책은 '왕의 하루'이다.

제목은 '왕의 하루'지만 왕의 하루나 일과에 대한 책은 아니고,

역사 속의 그날들을 드라마틱하게 재조명해 내고 있다.

 

왕의 하루라고 해서 생각이 난건데,

어제가 문대통령 취임 1주년이었다.

잘 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여론조사(갤럽) 결과 지지율이 10%P 급등하여 83%에 이른다는 것만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에 울컥하였다.

'사는 것이 나아졌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는데, 조만간 그렇게 되리라 희망해 본다.

 

분위기를 바꾸어,

'왕의 하루'를 읽다 느낀건데, 왕도 삶이 그렇게 편하지는 않았을것 같다.

문안 인사도 아침마다 드려야 했고,

조회와 경연에도 참여해야 했으며,

밥도 초조반이라고 하여 새벽부터 시작하여 계속 먹어야 했던걸 보면 말이다.

아침 수라를 10시경에 시작하였다고 하니,

수라를 한시간 정도 들었다고 치고,

11시부터 정사를 보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래도 통상 5시면 하루의 일과는 끝난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왕의 하루'식으로 해석해보자면,

전쟁이나 당쟁 따위로 다툴일이 없어진다는 것이니,

백성들의 삶이 나아진다는 것이 되겠다.

부디 그리 되었으면 좋겠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윤시윤이 나온 드라마 '대군'의 모티브가 '안평대군'이라는 말이 있다.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으니 큰 의미는 없고,

'안평'을 사려는 타당성을 확보중이다, ㅋ~.

 

 

 

 안평
 심경호 지음 / 알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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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5-11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양철나무꾼님께서 「안평」을 구입하시는 타당성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음을 믿고 ‘신뢰성‘으로 선택하심이 어떨런지요^^:)... 가격의 부담은 조금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ㅜㅜ

양철나무꾼 2018-05-11 11:57   좋아요 1 | URL
ㅎ,ㅎ,ㅎ...겨울호랑이 님께서 타당성에 한표 힘을 실어주셨으니,
조만간, 곧...들여야겠어요~^^
감사~(__)

근데 연의 어린이 머리가 많이 자랐네요.
두갈래로 묶여지다니, ㅋ~.
정말 예뻐요~^^

겨울호랑이 2018-05-11 12:10   좋아요 1 | URL
^^:) 연의가 얼마 전 감기걸렸는데, 아프고 난 후에는 키가 좀 자랐어요. 아픈만큼 성장하는 것을 아이를 통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양철나무꾼 2018-05-11 18:17   좋아요 1 | URL
아이들은 한번씩 아플때마다 부모는 속을 끌이고 마음을 쓸어내리고,
그럴때마다 아이들은 크는 것 같아요~^^
연의도 이제 제법 어린이 티가 나는 걸요.

제가 지금 무슨 공부를 하는데,
거기서 말하는 성인의 기준 만 8세부터예요.
아무리 양보해도 만8세가 성인이 되긴 좀 그렇죠?^^

겨울호랑이 2018-05-11 20:17   좋아요 0 | URL
^^:) 예전에는 결혼할 나이라지만 8살 성인이면 많이 이른 것 같네요 ㅋ 8살에 부양 의무를 던다면 저야 좋겠지만요

2018-05-11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1 1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타락시아 2018-05-1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의 하루, 안평 모두 관심이 가네요.^^ 한반도 평화와 교류가 정착되면 좋겠습니다.

양철나무꾼 2018-05-14 10:1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아타락시아 님~^^
왕의 하루는 님 처럼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접했을 내용들을 이한우 님의 주관으로 펼쳐나가신 책이었고,
안평은 가격이 후달려고 저도 벼르고만 있습니다~--;
 

얼마 전 길거리에서 '빅이슈'라는 잡지를 판매하는 걸 흘려보다가 깜짝 놀랐다.

그 잡지를 몇 번 봤는데,

표지는 항상 '빅이슈'가 될만한 아이돌이 등장하곤 했었다.,

요번엔 '셰이프 오브 워터'의 포스터가 차지하고 있었다.

 

 

 

빅이슈 코리아 The Big Issue No.175 : 셰이프 오브 워터
빅이슈코리아 편집부 지음 /

빅이슈코리아(잡지) / 2018년 3월

 

빅이슈에 등장한게 책인지 영화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쪽이 되었든 간에,

빅이슈가 될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 나는 영화를 볼 때를 놓쳤으니 책으로 구입하였다.

 

 

 

 

 

 

[블루레이]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20세기폭스 / 2018년 6월

 

 

 

셰이프 오브 워터
기예르모 델 토로.대니얼 크라우스 지음, 김문주 옮김 /

온다 / 2018년 3월

 

책을 다 읽은 지금 내 느낌을 얘기하자면 '완전 '별로'다.

소재가 신선하고 줄거리는 괜찮을지 몰라도,

나는 제대로 읽기가 버거워 책장을 대충 넘겨버렸다.

작가가 누군가 책날개를 펼쳐보니,

내가 싫어했던 영화 '헬보이', '판의 미로'들을 만들었던 그 감독이었다.

'헬보이'는 눈을 질끈 감고 영화를 봤어서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고,

'판의 미로'를 보고나선 재미와 기분 전환을 위해서 보는 영화가 이렇게 어둡고 참담할 필요가 있나 했었다.

요번 경우도, 영화를 보지 않아 장담하기 어려우나,

책으로만 읽어선 잔인하고 폭력적이기 이를 데 없다.

 

그러나 이건 나의 개인적인 취향에 관한 문제일뿐, 책의 완성도, 작품성까지 낮은 건 아니다.

스트릭랜드가 길들여지지 않은 땅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겉과 속에 반드시 얼룩을 남긴다는 사실이었다.

 오지를 제대로 안다면 그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 옷은 입지 않으리라.(22쪽)

 

스트릭랜드는 스멀스멀 올라오는 증오와 혐오, 공포를 억눌렀다. 이 세가지는 인간을 방해하고 속마음을 들키게 만든다고 호이트가 한국에서 가르쳐 주었다.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야만 한다. 이 상황에서 가장 이로운 감정은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것이다.(25쪽)

 

예전엔 책이 좋아서 읽기도 했었지만,

어떤 책들은 재밌다기 보다는 의무감으로 읽기도 했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느슨하고 여유로워 졌는지,

내 취향이 아닌 책들까지 구태여 꾸역꾸역 읽을 필요는 없지 싶다.

내가 앞으로 얼마를 더 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눈이 침침해지는것만 봐도,

(책의) 세계는 넓고 읽을 책들은 많지만,

내가 읽을 수 있는 책들은 많지 않으니까 말이다.

책을 읽기 전에 좋은 책인지, 내 취향의 책인지 검증할 수 없는 고로,

읽다가 재미없으면 치워버리고 새로운 책을 골라읽고 그래도 괜찮다.

한권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해방되어도 괜찮겠다...고 내 자신을 세뇌시켜 본다.

 

책 구입을 최대한 자제하는데도, 구입하고 싶은 책이 3권 있다.

 

 

 

추사 김정희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8년 4월

 

 

이 책은 나오자마자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친구가 언급하여 더 보고싶어졌다.

그런데 친구는 '완당평전'이랑 거의 비슷한 책일거라는 말까지 보탠다.

덕분에 욕심이 누그러졌다.

 

다음은 심경호 님의 '안평'

심경호 님의 책은 '한문'이나 '한학'에 관한 게 많아서 어렵고 지루하지만,

읽는다기보단 공부하는 느낌에 가깝지만,

읽고나면,

(실은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ㅋ~.)

심신이 건강해지고 지식이 마구 쌓여 머리가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안평
심경호 지음 / 알마 / 2018년 3월

 

구입하고 싶은 마지막 한권은 '사흘 그리고 한인생'이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4월

 

이 책은 알라딘 이웃 ㅈ님의 리뷰를 보다가 혹한 것도 있지만,

스릴러라는 장르도 내 취향이었지만,

저자가 55세부터 소설을 썼다는 것도 좋았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보여준 것 같아서 이다.

 

나이를 먹다보니,

매사에 느긋하고 여유로워지는게 있다.

느리고 더디다는게 무언가를 하는데 장애로 작용하지만은 않는다.

느리고 더디더라도 천천히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수도 있는 것이고,

어떤 분야에서는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자질을 발견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제목은 '셰이프 오브 워터'인데 내내 '셰이프 오브 러브' 라고 읽었다.

'셰이프 오브 러브'여도 좋고 '셰이프 오브 라이프'여도 상관없겠다.

오늘 나는 '셰이프 오브 리딩'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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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4-25 13: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빅이슈는 노숙자 재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하는 잡지로 알고 있어요. 길에서 판매원을 보면 구매하려고 하는데, 요즘은 만나기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양철나무꾼 2018-04-25 14:17   좋아요 2 | URL
알라딘에서 판매되는 것은 여성 홈리스의 일자리를 위해 쓰여진대요.
저는 한번인가 산 적이 있지만,
판매하는걸 봐도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게 5천원이라는 금액인데,
지갑에 현금을 가지고 있을 때가 많지 않아서 입니다.
제가 자주 만나는 곳은 여학교 근처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주로 여학생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덕후질하려고 사모으는 것 같더라구요.
표지가 A형, B형 따로 있을 경우 둘 다 구입하더라구요.

프로필 사진이 바뀌셨네요.
연의 어린이 완전 예뻐요~^^

겨울호랑이 2018-04-25 14:39   좋아요 2 | URL
^^: 그렇군요. 이의로 빅이슈가 학생들에게 인기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연의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아이가 이제는 책상에 앉아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네요. ㅋ 양철나무꾼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단발머리 2018-04-25 1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오르부와르> 작가의 신작이라 광고하더라구요.
<오르부와르>도 안 읽어봤지만, 이 책은 좀 눈길이 가네요.

전 나이가 먹어도 아직 여유가 부족한 듯 하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
한 권을 꼭 끝까지 읽지 않아도 괜찮다는 여유는 좀 생긴것 같아요.
세이프 오프 리딩, 근사해요^^

양철나무꾼 2018-04-25 14:28   좋아요 0 | URL
저는 작가조차 낯설어요~^^

아직 여유가 부족하다 하심은...아직 나이를 덜 먹으셨다는 얘기인 것입니다, ㅋㅋㅋ~.
어느 나이에 이르니 여유있고 싶지 않아도 자연 느긋하고 여유 있어지더라는~--;
(느려지고 게을러지기도 하겠죠~--;)
그동안 너무 열심히 살려고,
한눈 팔지 않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한거 같아요.

앞으로 대충 살겠다는 건 아니고,
새가슴이어서 그럴 수 있는 위인도 아니지만,
아둥바둥 살지는 않으려구요.
삶도 그러하고, 사랑도 그러하고,
책도 그러하고 말이죠~^^

갱지 2018-04-25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쉐입오브워터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받는 걸 보고, 줄거리를 찾아봤는데
...
그나저나 빅이슈라는 잡지가 여러가지 기능을 하고 있군요. 음:-)

양철나무꾼 2018-04-26 09:03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좋은 영화평에 혹해서 구입하게 됐어요.
줄거리만 놓고보면 완전 아름답고 처연한 사랑 얘기잖아요?^^
그런데 책에서 묘사하고 서술하는 방식이 쫌 그래요~--;

그렇게 아이돌이나 유명 연예인이 표지에 등장하는 잡지에,
‘셰이프 오프 워터‘ 포스터가 등장해서 깜.놀. 했지 뭐예요~^^

나와같다면 2018-04-25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빅이슈 - 셰이프 오브 워터
길에서 빅이슈 파시는 분을 보면 걸음 멈추고 되도록 사려고 저 자신하고 약속했어요..
커피 한 잔 덜 마시더라도요..

양철나무꾼 2018-04-26 09:11   좋아요 1 | URL
저도 마음은 그렇게 먹고 있으나,
지갑에 잔돈이 없을때가 많아서요~--;

완전 멋진 ‘나와 같다면‘ 님, 저도 본받을래요~^^

박균호 2018-04-25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평..저 책은 장정이 참 탐나요. 오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문학동네에서 발간을 해서 살까 생각중이에요. 몇번 반복해서 읽고 싶은 책인데 같은 버전은 지겹고 새 출판사에서 새 버전을 낼 때마다 읽고 있거든요.ㅎㅎ

양철나무꾼 2018-04-26 09:17   좋아요 0 | URL
ㅎ,ㅎ...님 책 콜렉션 하는 건 알아줘야 합니다.
전 박형규 님 번역본으로 가지고 있는데,
(아직 읽을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ㅋ~.)
요번 문동 표지가 쫌 예뻐서 저도 어찌할까 고민 중입니다.

그나 저나 님의 글도, 책도, 뜸하고 적조합니다.
잘 지내시는거죠?^^

AgalmA 2018-05-08 1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당평전> 안 읽어서 저는 <추사 김정희> 더 재밌게 읽을 듯^^! 굿즈 폭풍 공세가 어찌나 심한지 많이 팔릴 거 같더군요ㅋ

<사흘 그리고 한 인생>도 알라딘 굿즈로 주는 파우치가 어찌나 탐나는지 매일 참고 있어요;_;)... 범죄와 심리 다루는 게 도선생 비슷한 스타일 같아 더 끌리고용~

민음사, 열린책들 버전이 다 있어서 이쪽 다 보고 문동 카라마조프도 보자 싶은데 표지는 정말 잘 뽑아낸 듯ㅎ! 번역자와 제 궁합도 있는 것이어서 무턱대고 살 건 아닌 거 같고 오프라인에서 좀 살펴봐야 할 거 같아요.

전혀 셰이프 오브 리딩같지 않은 소인배의 수다였습니다ㅎ;;;

양철나무꾼 2018-05-08 17:35   좋아요 0 | URL
셰이프 오브 리딩이 뭐 별건가요?
책수다, 굿즈 수다가 바로 그것이지요, ㅋ~.

전 요즘 인터넷으로 강의를 들을게 있어서, 책을 좀 멀리하는 중인데,
강의를 들으면서도 읽을 책을 펼쳐놓고 눈으로는 독서를 귀로는 강의를 듣는 멀티테스킹을 감행하고 있어요.
말이 멀티테스킹이지 암것도 제대로 못 하는데,
그래도 읽을 책은 꾸역꾸역 펴놓는 제 자신이 우껴요~^^

요즘 알라딘 굿즈가 날로 진화해요.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겠다며 굿즈 욕심을 잠재웠는데,
이렇게 예쁘게 나오면 대책이 없지 싶습니다.

전 이상하게 박형규 님 번역이 좋더라구요, 완독을 하든 건드리기만 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