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게임은 끝났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기로 다짐을 한 지 얼마 안 지나서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우연히 안나 카레니나를 보았다.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다른 책은 없은지 알라딘에서 검색한 것이 실수였다. 


집에 와보니 도착한 알라딘 택배 박스.



뭔가 이것저것 들어있는 상자 안.



안나 카레니나. 그녀가 나에게 찾아왔다. 앗. 그런데, 왠 할아버지가 여기 있을까?



그리고, 같이 온 헤르만 헤세의 소설 2 권.



책상 위에 놓을 와이드 데스크 매트.



마지막으로 이쁜 포스트잇 메모지.



이번에 구매한 모든 것들.



1000 페이지가 넘는 존 톨랜드의 <일본제국 패망사>,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를 한 권도 끝까지 못 읽었는데, 이떻게 두꺼운 책을 또 사다니. 

이건 정말 미친 짓이다. 하지만,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재미있게 읽었으니, 이 책 또한 재미있게 읽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도전한다. 


2019.10.28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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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9-10-29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포스트를 전 잼있게 봤습니다 :-)

아타락시아 2019-10-29 06:3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방랑 2019-10-29 0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편 소설 완독 응원합니다! 저는 이번 겨울 안에 전쟁과 평화 완독하려고요ㅎㅎ
죄와 벌. 안나 카레리나 모두 재밌는 소설들이죠

아타락시아 2019-10-29 06:35   좋아요 0 | URL
완독하고 포스팅 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수이 2019-10-29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응원합니다 완독! ^^

아타락시아 2019-10-29 09:19   좋아요 0 | URL
완독을 향해 전진. 감사합니다. ^^
 

독일 폭스바겐의 비틀이 2019년 7월 10일 단종되었다. 한 세대를 풍미하던 비틀이 81년 만에 단종되었다. 


지난주부터 주말에 레고를 하나씩 만들고 있는데, 이번에 조립한 제품은 Volkswagen Beetle 이다. 구입한 시기는 2018년 정도이다. 기억할 수 있는 이유는 레고 가계부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부를 쓴다고 안 사는 것도 아닌데 굳이 왜 쓸까 생각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자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레고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시리즈로 나온 차 중에서 내가 소유한 제품 중에 마지막으로 조립한 제품이다. 이 시리즈로 나온 차 중에 다른 것들도 있지만, 끌리지 않는다. 




먼저, 폭스바겐 비틀 실물을 보자. 예전에 나온 모델로 보인다. 레고와 가장 비슷한 차로 보여서 골랐다. 사진 출처는 모터 데일리 포스트이다.  




다음에는 레고 조립 후 완성된 모습이다.






하늘색 비슷한 이 색감의 브릭을 많이 보지는 못했다. 

이 제품을 조립해 보니 역시 예쁘다. 레고를 가지고 놀기보다는 재미있게 조립하고, 하나씩 완성되어 전체 모습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매료되고, 완성한 후에 지켜보는 뿌듯함을 좋아하는데, 이 제품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10265 Ford Mustang 을 최고로 치는데, 혹시 다른 제품도 관심 있다면, 이 제품도 추천한다. 


2019.10.27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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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9-10-27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눈물 납니다~
엄청 좋아보여요 ㅜㅜ
큰애가 부가티를 사겠다고 돈을 모으는데
전에 조립하신 차와 이걸 보여주고
단계적으로가자고 말하고 있어요 ㅎㅎㅎ

아타락시아 2019-10-27 17:12   좋아요 1 | URL
아. 부가티는 저도 근접 못하고 있네요. 30만원 넘는 제품을 사 본 적이 없어서. 부기티도 좋지만, 이 차들도 좋아요. ^^

초딩 2019-10-27 17:24   좋아요 0 | URL
네 자도 이차들 좋아요 ㅎㅎㅎ
부가티는 좀 :-)
 

토요일 한적한 오후 오랜만에 레고를 조립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레고에 입문한 후 호빗, 캐슬, 스타워즈, 모듈러 등을 전전하다가 이제 모듈러와 테크닉으로 가고 있다. 입문 초기에 묻지 마 구입에서 많이 벗어나 디오라마 용도의 레고 구입은 거의 안 하고, 단품으로 전시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수준의 제품으로 구입을 하고 있다. 


이번에 조립한 것은 1960년대의 대표적인 아메리칸 머슬카 포드 머스탱이다. 크리에이터 시리즈로 나왔지만, 기존 크리에이터 자동차에 비해 발전한 모습이다. 내부 디테일, 컬러, 크기 등 모두 압도한다. 캠퍼밴을 이제 놔주어야 할 거 같다. 


정가 가격은 189,000원으로 기존 크리에이터 자동차 가격에 비해 5만 원이 올랐지만, 브릭스도 1471개로 많아졌고, 최고의 크리에이터 자동차로 생각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 상승에 수긍한다. 레고 10262 애스턴 마틴 DB5 가격이 239,000원이니, 그냥 레고 10265 포트 머스탱만 사도 충분하다. 



하단부의 프레임, 핸들과 바퀴 연결, 간단한 기어 등이 배치되어 조립하는 재미가 있다. 물론, 테크닉 시리즈보다는 못하지만, 크리에이터 시리즈에서 이 정도로 시도를 했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엔진룸에 대한 표현도 좋다. 엔진, 공기 흡입구, 냉각수, 배터리 등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언제든지 상판을 올려서 볼 수 있다. 



완성된 모습을 보면, 책상 위나 거실 장식장 등에 거치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예쁘다. 사진을 잘 못 찍기 때문에 색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쁘다.





사람들에게 레고를 추천을 잘 안 한다. 왜냐하면, 비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정말 추천하고 싶다. 물론, 이 제품을 구매해서 조립 후 레고의 세계에 빠지는 것은 분명히 본인 책임이라는 점은 알려주고 싶다. 


2019.10.20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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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9-10-20 15: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 대 장만하고 싶군요

아타락시아 2019-10-20 15:47   좋아요 0 | URL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추천드리고 싶네요. ^^

초딩 2019-10-20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정말 멋집니다!!!

아타락시아 2019-10-20 15:48   좋아요 1 | URL
함께 하시죠. ^^

초딩 2019-10-20 15:58   좋아요 0 | URL
ㅎㅎ 넵!!! 저도 레고 사진 올려보겠습니다 ㅎㅎㅎㅎ :-)
근데 머스탱 다시 봐도 정말 멋집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을 기념하기 위한 한글날.

집 근처에서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고, 운동 삼아서 걸어오다가 갑자기 한 권의 책을 미치도록 읽고 싶었다. 

집 근처에 교보문고가 있었지만 오후 9시가 넘었기 때문에 영업을 종료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검색해 보니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것을 알고, 바로 방문을 했다. 

집 근처에 걸어서 방문할 수 있는 서점이 오후 10시까지 한다는 사실에 놀랐고, 늦은 시간이라도 읽고 싶은 책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혹시 그동안 마음에 품었던 책이 갑자기 생각나고, 미치도록 읽고 싶었던 경험이 있는가? 이럴 때 바로 뛰어나가서 책을 구매하고, 기쁜 마음에 집으로 돌아올 때 작은 행복을 느낀다. 


서두가 길었다. 이번에 구매한 책은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요즘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사회, 품위 있게 자신의 정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무식하지 않고, 거짓말을 안 하고,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책을 통해 답을 찾고 싶다. 꼭 이 책이 아니어도 나 자신을 좀 더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책은 많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언제나 묻고 싶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유시민 작가가 쓴 책 중에 3 번째로 구매한 책이다. 유시민 작가의 많은 책이 출판되었지만, 달랑 3 권만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는 아직 읽지도 못했다. 



2019.10.09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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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광화문을 가던 서초동을 가던 정치를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갖고, 본인의 신념으로 참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요일 참여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서초동으로 간 날.

미국 국기를 가지고 가는 분들이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욕하고, 가운뎃손가락을 들고, 침뱉는 이런 행위는 앞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 미국 국기를 들던 박근혜 석방을 외치던 조국 구속을 외치던 마음대로 하는 거 상관 안 한다.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자. 


대검찰청을 쳐다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참여 민주주의는 개인 스스로가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팩트 체크를 하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나는 참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민주 시민이다.




2019.10.6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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