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조립한 제품은 레고 10278 경찰서이다.

현실에서 이렇게 3층 건물 하나씩 소유할 수 있다면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가끔 상상을 한다. 항상 레고를 조립할 때 주말마다 1~2 봉지씩 만들기 때문에 14개 봉지로 구성된 이 제품을 조립하는데 약 1달 정도 소요되었다. 주말마다 조립을 통해 건물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나에게 소확행이다.

자신만의 소확행을 찾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24.2.9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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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지막 날

박스채로 보관하던 레고를 조립했다. 나는 게임, 레고, 독서가 취미인데, 하나의 취미를 즐기다가 권태가 찾아오면 다른 취미를 즐긴다. 이중에서 가장 싼 취미가 독서이고, 가장 비싼 취미가 레고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독서가 게임보다 비싼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1년에 한 번씩 부동산을 구매한다. 매년 레고 모듈 형식의 부동산이 한 채씩 출시한다. 2024년에 나온 부동산은 자연사 박물관이다. 규모는 크지만, 뒷면과 옆면이 너무 성의 없고, 박물관이라고 하기에 디테일이 떨어져 보였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가격도 작년보다 10만원이 비싸졌는데, 규모보다는 디테일을 살리는 건물 제품이 출시되면 좋겠다. 10297번 Boutique Hotel 정도이면 정말 대만족이다. 이제 너무 큰 레고 제품은 별로 안 좋아한다. 어디 둘 곳이 없기 때문이다. ㅠㅠ
암튼 이번에 조립한 것은 제품번호 21338번 A Frame Cabin이다. 캠핑 좋아하는 분들에게 정말 좋은 제품이다. 나는 캠핑을 별로 안 좋아한다. 캠핑은 좋아하는데, 장비 갖추고, 캠핑 준비하고, 치우고, 다시 집에 와서 정리하고 이런 과정을 안 좋아한다. 그래서 ,이렇게 대리 만족을 한다. 나중에 퇴직한 후 시골에 이런 세컨 하우스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뭐 꿈을 꾸는데 돈 드는 것은 아니므로.

남자라면 누구나 산속에서의 여유로운 라이프와 오두막을 꿈꿀 것이다. 휴가나 주말 또는 원할 때 언제든지 가서 지낼 수 있는 곳, 지친 삶을 치유할 수 있는 장소를 원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정말 원하는 숲속의 집, 오두막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다. 항상 꿈꾸지만, 실제로 시도를 못하고, TV 또는 유투브 등을 보면서 대리 만족한다. 그러는 중에 레고에서 정말 가지고 싶은 집을 보았다. 제품번호 21338번, A Frame Cabin이다. 레고가 인기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박스 디자인이다. 박스만 봐도 가지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예전에 만들어 놓았던 제품번호 21318 Tree House하고 같이 세워 보았다. 나름대로 잘 어울린다. 창밖으로 아파트가 보이는데, 대조적인 모습이다. 언제쯤 아파트를 벗어날 수 있을까?

2023년이 이제 얼마 안 남았다. 
2024년에는 좀 더 책을 많이 읽고, 알라딘 서재에 글도 많이 쓰면 좋겠다. 현재 강신주의 장자수업 1을 읽고 있는데, 꽤 재미있다. 2024년 첫번 째로 독서를 완료할 책이 될거 같다. 

알라딘 서재에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기를 희망한다. 

2024. 12.31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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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연차를 낸 지는 오랜만이다. 이것 저것 개인적인 일을 처리할 것이 있었지만,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도서관에 갈 생각이었다. 

연차를 낸 이유는 여권 수령 및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을 받기 위함이다. 갑자기 8월초 출장이 결정되었다. 

세상은 참 편해졌다. 

예전에는 여권을 신청하기 위해 방문하고, 여권을 받기 위해 방문을 해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1번만 방문을 하면 된다. 국제운전면허증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 받았지만, 경찰서에서 빠르게 발급 받을 수 있다. 물론, 인터넷 강국, 전자정부 강국인 우리 나라이니 앞으로도 더 빠르고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공서는 9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맞추어 빠르게 두 건을 처리했다. 이번에 받은 신규 여권은 예쁘다. 전자칩이 내장된 버전인데, 무료라면 여권 기간이 남아도 교체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5만 5000원 발급 비용이 필요하다.  


다음은 병원을 방문했다. 요즘 외이염 때문에 고생이다. 귀 안쪽이 가렵고, 몇 번 손을 대었더니 상처가 났다. 병원에서 알아보니 장기간 이어폰을 끼고 있거나 면봉으로 후비거나 귀에 물이 들어가면 안 좋다고 한다. 더구나 간지럽다고 손가락을 넣으면 더 악화된다고 한다. 이런, 나는 이 모든 것을 했다. 간지러워도 손을 대지 않아야 하는 나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부디 승리하기를 바란다.


교보 문고를 잠시 들러서 신간 서적들을 구경했다. 몇 권의 책은 바코드를 통해 알라딘 보관함에 넣었다. 오프라인 구매를 할 정도로 끌리는 것이 없어서 구매는 하지 않았다. 집 근처에 교보 문고가 있어서 참 좋다. 다음 방문 때는 책 구매를 해야겠다.





마지막 종착지인 도서관에 왔다. 시원한 공간에서 노트북으로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만한 최적의 장소는 도서관이다. 나는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도서관 1층에 있는 카페를 좋아한다. 부부가 운영하시는데, 친절하고, 서비스도 준다. 샌드위치와 아이스 아메리카를 주문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빵이 서비스이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오전에 오면 사람들도 적고, 조용하다. 수익을 어떻게 내는지 모르겠지만, 자주 방문을 하고 있다. 


더운날 집에서 고생하지 말고, 근처의 도서관에 가서 책 읽는 좋은 시간을 가져보는 것, 조그만 행복이다.


2022.07.20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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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3차 접종을 했다. 백신 접종을 하면 개인 연차를 안쓰고, 백신 휴가를 얻을 수 있다. 물론, 휴가를 얻기 위해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백신 접종 후 7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괜찮다. 1차, 2차 접종할 때 접종 부위에 근육통만 있었고, 많이 아프지 않았다. 

백신 패스, 돌파 감염, 백신 효용성, 부작용, 추가 접종 등 백신에 대한 논쟁 거리가 점점 많아지는거 같다. 

내가 백신 접종을 하는 이유는 단지 사회 생활을 해야 하는데, 내가 코로나에 걸려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전파뿐만이 아니고, 중증에 걸리는 것도 가족에게 부담이다.

백신 유용성이 있느냐 없느냐는 내가 과학적으로 판단하기에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나는 확률적으로 판단할 뿐이다.


백신 접종 후 교보문고를 방문했다. 평일 오후에 교보문고를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적하기 때문에 여유롭게 신간을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코너를 사진 찍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인 <거꾸로 읽는 세계사>, <이순신의 바다>, <총균쇠>가 나란히 1위 ~3위라니 쓸데없이 기분이 좋았다. <사피엔스>가 순위에서 빠졌다니 약간 의외였다. 




마음에 드는 신간이 없었다. 


도서관에 반납할 책이 있어서 도서관으로 향했다. 하늘에서는 진눈깨비가 날리고 있었다. 습기를 머금은 스산한 추위가 엄습해 오니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구가 일어났다. 잠시 고민했지만, 빨리 따뜻한 도서관을 가는 것이 더 나을 거 같았다.


'집에 사놓은 책도 많잖아? 그만 빌려.'


도서관을 나오면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손에는 4권의 책이 있었다. 북플에서 추천받은 <디어 와이프>, 좋아하는 한국 작가인 황석영님이 쓰신 <철도원 삼대>, <매트로폴리스>를 읽기 전에 간단하게 읽어볼 만한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작년에 서점 시간 코너에서 본 기억이 나는 <팽귄을 부탁해>를 대여했다.

<디어 와이프>는 동네 근처 도서관이 아니고, 다른 도서관에만 있었는데, 상호 대차 시스템이라는 편리한 제도를 통해 대여할 수 있었다. 정말 세상 많이 좋아졌다. 





4권의 책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면서 부지런하게 읽어야 한다는 부담도 느낀다. 요즘 출근 시 지하철 시간을 활용해서 책 읽을 시간을 좀 더 확보해서 다행이다.


2022.01.19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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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1-21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려오셨다는 책들의 생김새가 막 배송받아온 새책 느낌이라 더 좋네요^^

아타락시아 2022-01-21 22:01   좋아요 1 | URL
어떻게 아셨죠? 인기가 없나 봐요. ㅠㅠ 다 새책같아요.

얄라알라 2022-01-2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타락시아님께서 스타트 끊으시고, 많은 분들이 이어달리기로 읽으시면 좋겠네요^^

아타락시아 2022-01-21 22:46   좋아요 0 | URL
깨끗하게 책을 읽어야 하겠네요. 다음 분들도 새 책같이 느낄수 있도록. ^^
 


한때 레고에 빠진 적이 있었다. 어렸을 때 장난감이 별로 없었다. 나이가 들어서 레고를 많이 좋아했다.

하지만, 한정된 공간으로 인해 점차 버거워졌고, 미니멀리즘을 실천한다는 생각에 레고를 많이 정리했다. 

어느 취미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레고의 끝판왕은 큰 집이다. ㅠ


많은 레고를 정리했지만, 소장하고 있는 레고들이 있다.  

1년마다 모듈러 엑스퍼스라는 카테고리에 집 한채가 신상품으로 나온다. 북유럽 스타일을 지닌 집인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레고 시리즈이다. 1년마다 나오는 집 한 채 가격은 평균 20만원에서 30만원 사이이다. 

레고는 더 이상 아이들 장난감이 아니다. 100만원이 넘는 제품들도 계속 나오고, 타이타닉 배는 80만원, 50만원이 넘는 자동차도 있다.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취미에도 어느 정도 절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2022년 1월 1일 출시된 뷰티크 호텔이다. 북유럽 스타일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존의 집들과 나름대로 잘 어울린다. 이로써 총 12채를 소유하게 되었다. 이번에 구매한 뷰티크 호텔과 작년에 구매한 경찰서는 아직 박스 상태이다. 

1년마다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1년 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위로하는 선물이다. 갑자기 코가 찡하다. ㅠ






그동안 모은 10채(조립한 집)을 오랜만에 사진 찍었다. 딱 한 개만 소장중인 소중한 레고 장식장이다.





2022.01.11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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