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책 주문 했습니다.

2차세계대전 관련 책은 계속 나오고, 저도 계속 구매를 하고 있네요. ㅎㅎ 이제 육지를 떠나 바다로 나아갑니다.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저만의 2차세계대전사를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찰리 멍거에 대한 책을 읽어 보면, 꼭 찰리 멍거가 지은 단 1권의 책인 <가난한 찰리의 연감>이 소개됩니다. 버핏도 추천한 책이구요. 내용이 쉽지 않겠지만 도전합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와이프가 참석하는 독서 모임에서 다음 미팅을 위해 선정된 도서라서 구입했습니다. 이전 미팅에서 다룬 책은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였는데 제가 와이프에게 추천한 책이었습니다. 호응이 별로 없었나 봐요. ㅎㅎ

2024년 도서 구입 비용이 약 45만원 정도인데, 12월에 한 번 더 구매할 거 같네요.
연간 독서 실적이 36권인데 목표 60권 달성은 어려워 보입니다. 상관 없습니다.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되죠. 다만 50권으로 낮출까 생각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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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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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스티븐 킹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그의 소설 중 가장 기억나는 것은 영화로 만들어진 <쇼생크 탈출>, <미저리>입니다. 소설을 쓰는 능력이 뛰어난거 같아요. 그는 <홀리> 를 쓴 동기가 신문에서 아래 기사를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들이 친절한 노부부인줄 알았다. 뒷마당에서 시신이 잇따라 등장하기 전까지는."
지나칠 만한 신문 기사를 보고, 소설 재료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그를 유명한 소설가로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소설가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주변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능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범인은 초반부에 밝혀집니다. 독자는 이미 범인이 누군지 알지만, 나설 수는 없죠. 사설 탐정이 범인을 밝혀내 가는 과정을 지켜봅니다. 한 명의 실종 사고로 시작되지만, 연쇄 살인으로 밝혀지기 까지 쉽지 않습니다. 독자는 근처에 있는 범인을 찾아내지 못하는 것이 답답할 수 있지만, 실제 상황이라면 의심조차 할 수 없죠.


500페이지가 넘는 장편 소설이지만 독파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희생자가 더 나오기 전에 주인공이 누가 범인인지 빨리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이야기 할 부분이 있습니다. 홀리라는 사설 탐정의 가족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은 대충 읽으면서 넘어갔습니다. 사건과는 관계 없는 내용이라서 몰입감을 방해했거든요. 물론, 꼼꼼하게 읽었다면 홀리라는 사설 탐정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을 수 있지만, 이런 류의 소설은 결말이 미치도록 궁금합니다.


범인이 계획적으로 설계한 플롯을 무너뜨리는 것은 증거품 이었습니다. 사실 대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동일한 증거품과 상황을 보면 유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찰은 가장 쉽게 생각하고,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합니다. 시체가 발견되지 않으면, 수사를 시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범죄를 계획할 때 반드시 시체는 숨겨야 한다는 사실로 이어집니다. 실종에 대한 수사가 대부분 잘 진행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실마리는 주변 사람들의 탐문 조사였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말들이 결정적인 의심으로 이끌었습니다. 탐문 조사를 할 때 도움이 될 증언을 얻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탐문 조사는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눈을 피할 수는 없고, 속일 수도 없습니다. 형사들이 끊임없이 사람들을 만나러 다녀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만큼 많이 힘들거 같습니다.


돈을 받고 일하는 사설 탐정이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윗사람 눈치 안봐도 되고, 기관이나 정치 짓거리 신경 안써도 되고, 오로지 사건에만 매달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사설 탐정은 돈을 받으려면 명확한 증거를 찾아서 법이 집행되도록 해야 하니 공권력을 앞세워 거짓을 만들 수 없습니다. 정치 검사라는 말이 새삼 놀랍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는데, 이제 정치 경찰까지 나오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걸까요?


이 책의 결말은 마치 영화 같은 느낌을 선사합니다. 영화 같은 극적 긴장감을 연출합니다. 항상 쉽게 끝날리 없죠. 제가 좋아하는 결말입니다. 아직 머리 속에 소설의 등장 인물들과 장소, 배경의 잔상들이 남아 있습니다.
며칠 동안 떠나지 않을거 같네요. 


2024.11.02 Ex. Libris. HJK


그곳은 이제 구도시라 상태가 별로 좋지 않고 그 바로 옆에 자리한 호수도 마찬가지지만, 제법 괜찮은 곳도 더러 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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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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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읽은 지 어느덧 9년이 지났네요. 2015년 1월쯤에 읽었거든요. 흥미롭게 읽었는데, 당시에 잘 이해를 못했던거 같습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원제는 <The Sense of an Ending>입니다. 한글판 제목이 유추가 안됩니다.



이번에 읽은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의 원제는 <Elizabeth Linch>입니다. 한글로 엘리자베스 핀치입니다. 엘리자베스 핀치는 이 책에 나오는 주요 등장 인물입니다. 이 책의 화자는 성인으로 구성된 문학 강의반에 다니는 수강생이었고, 엘리자베스 핀치는 문학 강의반의 선생님입니다. 즉, 스승과 학생 관계입니다.


초반부는 엘리자베스 핀치의 강의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중반부는 엘리자베스 핀치가 내준 숙제인 에세이로 구성되고, 후반부는 화자가 엘리자베스 핀치를 회상하고,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제목이 대체 뭔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돈 벌기 위해 책을 출판하고, 많이 팔기 위해 독자의 시선을 끌어들이기 위함은 이해하지만, 한글판 제목 선정은 아쉽네요.


엘리자베스 핀치가 진행하는 수업에 많이 나온 역사적 인물이 있습니다. 배교자로 불리운 율리아누스입니다. 로마 황제 중의 한 명입니다. 로마 황제들이 로마의 국교를 기독교로 정한 것과 달리 율리아누스는 그리스 신을 숭배했던 황제입니다. 소를 희생해서 제사를 지냈고, 신의 동상을 보존했으며, 신탁(점)을 했었습니다.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했지만, 기독교를 탄압하지 않았습니다. 종교, 철학를 이해하고, 제국 행정도 잘 했던 황제였습니다. 엘리자베스 핀치는 율리아누스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배교자도 기독교인들이 일방적으로 붙힌 호칭일 뿐입니다.


그리스와 로마의 옛 신들은 빛과 기쁨의 신들이었죠. 사람들은 다른 삶은 없다고 알았고, 따라서 이곳에서 무가 우리를 가두기 전에 빛과 기쁨을 발견해야 했습니다. 반면 새로운 기독교인은 어둠, 또 고통과 예속을 좋아하는 하느님에게 순종했어요. 이 하느님은 빛과 기쁨이 오직 사후에 자신의 사탕 과자 같은 천국에만 존재하며, 거기에 이르는 길은 슬픔, 죄책감, 공포로 가득하다고 선포했죠.


율리아누스가 쓴 글을 읽으면, 유대인과 기독교인에 대한 비판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너희가 거머리처럼 그 원천으로부터 가장 나쁜 피를 빨아들이고 더 순수한 피는 내버려두는 일이 벌어졌다. 너희 가운데 가장 가치 없는 자들을 끌어들인 예수는 이름이 알려진 지 3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평생 들을 가치가 있는 일을 이룩하지 못했다. 몸이 비틀리거나 눈이 먼 자를 치료하고 벳새다와 베다니에서 마귀 들린 자들에게서 마귀를 쫓아낸 일을 대단한 업적이라고 친다면 몰라도.


저의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학생, 청년 시절에 비해 신앙심이 약해졌을지도 모르지만, 기독교가 지향하는 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정치화, 상업화된 교회는 단호히 배척합니다. 교회가 보수화된 기득권 세력을 추종하는 현상을 싫어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많은 신들은 인간과 동일한 모습을 보입니다. 질투, 욕망, 증오, 애증, 사랑 등의 감정을 가지고, 표현합니다. 기독교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인간들은 살면서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살면서 회개하고, 십계명을 지키면서 경건하게 살아야 비로소 천국에 들어가서 영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르침을 추구하는 기독교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과연 가르침대로 살았을까요? 왜 기독교가 지배한 중세를 암흑기라고 부를까요? 마녀 사냥, 종교 전쟁, 교황의 부정과 비리, 타종교 탄압 등 기독교도들이 역사에서 저지른 추악한 짓들이 많습니다. 독재와 인권 탄압을 위해서 종교가 많이 이용되는데 기독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히틀러가 율리아누스 황제를 찬양했다는 내용을 알고, 히틀러의 조잡한 생각으로 그를 평가한 것에 화가 났습니다. 율리아누스는 이론과 논리로 기독교에 대한 반대 의견을 주장했습니다. 히틀러는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자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람들을 많이 인용합니다. 헤겔, 바그너, 니체 등도 여기에 속합니다. 그들의 철학과 음악을 자신의 정치를 위해 이용합니다.


저는 엘리자베스 핀치의 사고와 견해에 긍정적입니다. 동의가 아니고, 긍정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제가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번만 읽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좀 더 알아보기 위해 또 한 권의 책을 읽을 생각입니다.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 2 권입니다. 저의 소장본은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 권에 율리아누스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2 권을 읽은지 몇 년 되었습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이번에 다시 읽어 볼 생각입니다. 과연 율리아누스를 이번에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할지 사뭇 궁금합니다.


앞으로 기억하고 싶은 에픽테토스의 <편람>의 핵심 머리말을 옮깁니다.


어떤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고, 어떤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없다.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일을 하면 "성격상 자유롭고 방해가 없고 막힘이 없다" 반면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을 하면 "약해지고 속박되고 방해받는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를 인정해야만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은 "우리의 몸", "우리의 평판", "우리의 공직"이다. 우리의 평판.


P.S. 한국의 블랙리스트 작가인 한강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2024.10.9 Ex.Libris HJK

그녀는 메모도 책도 초조함도 없이 우리 앞에 서 있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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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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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허무하지만, 전반적으로 몰입해서 읽었다.
하루끼는 독자들에게 몰입감을 주면서 스토리를 전개하는 능력이 있다. 현실과 내면의 세계를 넘나드는 전개에서 독자에게 혼란을 끼치지 않고, 계속 읽게 만드는 능력이 오늘날의 하루끼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처음으로 벽에 대해서 생각했다. 세상은 벽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우리는 언제나 벽을 보기 때문이다.
물리적인 벽, 즉 현실 세계에서의 벽은 문명의 부산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철학자 강신주는 인간의 가축화가 진행되면서 문명이 도래했다고 말한다. 동물의 가축화 이후 인간이 인간을 가축화 시켰다고 한다. 즉, 지배층이 나타나면서 피지배층을 가축화 시키고, 이걸 바탕으로 경제, 정치, 종교 등 많은 영역에서 문명이 발전했다고 한다.
애초에 인류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사유 재산이 없었고, 벽이 필요 없었다. 다만, 추위를 막기 위한 구조물이 필요했을 뿐이다. 그런데, 문명이 생기면서 사유 재산을 지켜야 하고, 다른 문명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하고, 지배층의 명예와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공간상의 분리가 필요했다. 이는 공간으로만 국한할 수 없다. 우리는 엄청난 규모의 벽을 마주 보면, 위압감을 느낀다. 지배자가 원하는 감정이다.

사실 벽은 정신세계에서도 존재한다. 아무리 친화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누군가와 벽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이 벽의 이유가 나 자신 인지, 남 인지를 구분하지만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명 정치인의 피습을 보고, 어떤 이는 이런 짓을 저지른 범죄자가 나오는 작금의 현실을 개탄스러워하고, 어떤 이는 유명 정치인의 자작극이라고 욕을 한다. 대체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로 간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있기 때문이다. 객관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배척한다. 그리고, 자신의 벽 안으로 들어오라고 다른 사람들을 유인하고, 자신의 벽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서 공격한다.
히틀러라는 한 명으로 시작된 독일 3제국이 전체 독일인들에게 벽을 만들어 유태인 학살 및 세계 대전으로 몰았다. 그리고, 이 히틀러를 선택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독일인이고, 이들은 그에 맞는 재앙을 맞이한다. 집단주의로 강화되는 벽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제목은 불확실한 벽을 포함하고 있다. 벽은 항상 유동적으로 변하면서 영역을 넓히기도, 줄이기도 하고,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한다.
SNS, 유투브가 발전하면서 각자의 벽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을 초래했다. 각자가 원하는 소식에 빠져들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벽을 세우고, 철저히 남이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관심 있어 보이는 것을 추천해서 편리함을 제공한다고 떠들지만, 그로 인해 나의 벽은 더욱 견고해진다. 언론을 장악해서 자신들의 벽을 만들려는 존재가 이제 소셜 미디어로 이동한 것이다. 이제 24시간 어디에서나 벽이 만들어진다.
집단 이기주의도 결국 자신들의 벽을 세우고, 넘어오지 말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이 책에 등장하는 가상의 도시 안에서 살까? 아니면 실제의 세상에서 살까? 어느 곳이 가상인지 실제인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어느 곳에 사는 것이 그림자인지 실체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시간이 무의미한 곳에서 무료하게 영원히 반복되는 삶을 살 것인가?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
현실 세계에서의 상처를 치유받기 위해 벽으로 둘러싼 도시에서 위로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더 좋을지 모르겠다. 명확한 답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명확한 답을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몰입감을 느끼면서 약 700페이지의 책을 완독했지만, 다 읽고 나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이 답을 찾을 때까지 하루하루 묵묵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2024.1.19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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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애도의 방식
안보윤 외 지음 / 북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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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효석 문학상을 받은 단편 소설을 모아 놓은 책이다. 매년 이효석 문학상을 시상하는데, 2023년 영광은 안보윤의 '애도의 방식'으로 갔다. 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읽은 것은 학생일 때 읽은 '일그러진 영웅' 제목의 단편 소설이 포함되어 있는 책이었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단편 소설을 잘 읽지 않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이번에 읽어보니 나에게 안 맞는 거 같다. 분량의 제약이 있기 때문인지 내용과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너무 함축적이라고 할까? 나의 이해력, 독서력이 부족한 것도 이유일 수 있다. 암튼, 별로 감회가 없다.

학교폭력, 동성애, 부당한 해고 등 사회 문제를 주제로 삼은 단편 소설들을 읽었지만, 색다른 접근과 전개가 새롭기는 했지만, 결말이 모호하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여러 가닥으로 꼬아서 독자가 숙고할 수 있기를 바랐는지 모른다. 그저 나의 수준이 못 미쳤을지도 모르겠다.

2023.10.28 Ex. Libris HJK. 


소란하다. 나는 소란한 것을 좋아하고, 소란해지는 것을 싫어한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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