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주일이 지났구나… 내가 일이 바쁘다는 걸 핑계로 오랫동안 서잿질도 게으름 피우고…
지난 5월6일(토) 7일(일)에 걸쳐 미에현(三重縣)의 시마(志摩), 그리고 카시코지마(賢島)에 1박2일의 여행을 갔다.
명섭이에 있어선 2번째, 선화는 난생 처음.
그런데, 막상 여행을 간다고 계획하자, 4월말부터 둘 다 (실은 아내도) 감기에 걸려 예약한 걸 다 캔슬 할 려고까지 했다.
정말, 어린 것들은 뭔가 계획을 세우면 그에 거역할 듯이 문제를 일으킨다(사실은 부모가 잘 돌보지 못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건 물론 알고 있긴 하나).
다행하게도 예정 날의 이틀전에는 다 완치해서 예행에 갈 수있었다.
첫날째.
“시마(志摩)스페인(Spain)므라(村=마을)”. 스페인의 문화와 풍경을 재현한 “테마 파크”, 쉽게 말하면 유원지다.
그런데…??? 여기가 스페인? 2살, 5살의 어린 것에는 그런 건 몰라도 되겠지? 그저 즐거우면 되는거지?
“스페인”에도 도라에몽.
그리고 “스페인”에도 있는 실내유희장.
2살 선화는 물론 5살 명섭이도 유원지의 시설보다 이런 것들이 더 즐거운가 보다.
이건 뭐라 했더라? 큰 “풍선”에 사람이 타고 5m정도 상승, 회전한다.
타기 전, 선화는 “난 이제 아기가 아니니까 괜찮아”고 했던데, 이 얼굴.
그건 그렇지. 나도 무서웠던데.
그날 밤은 카시코지마(賢島)의 호텔, 호죠엥(寶生苑)에서 숙박.
상상보다 훨씬 큰 호텔이었어 아이들은 신이나서 마구 달리고 있었다.
나와 아내는, 목욕탕도 멀고 식당도 멀고 매점도 멀어서 “넘 넓어서 실수했다. 지칠 뿐이야”
선화도 명섭이도 유카타(浴衣)를 입어서 좋아한다.
유카타를 입어야 여관에 묵는다는 분위기가 한층 늘어난다.
이 그림은 菱川師宣ひしかわもろのぶ(히시카와 모로노브)의 유명한 浮世繪 “見返り美人미카에리 비징=되돌아 본 미인”
선화도 “유카타(浴衣)”를 입어서 “되돌아 본 미인”.
선화도 … 되돌아 본… … 되돌아 본 미인…
되돌아 본… 되돌아 본… 아차.
이틀째는 아침부터 폭풍우. 물론 모든 예정을 중지해서 집으로 돌아왔지요.
그래도 아이들은 불만이 없었다.
즐거웠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