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 조국 한국의 보도를 보고 가슴이 아팠던 이 날.
우리 나라에서 진짜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국가와 군대”가 이루어지는 날이 과연 언제일까, 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이 날.
그래도 우리 식구는 다른 일본인들과 다름 없이 “평화 보케(평화스러운 것이 당연한 것으로 되어 정치적인 것에 둔해진 일본의 국민성)” 상태에 있었던 이 날.
5월4일. 소위 일본의 “국민의 휴일”.
일본의 “축일법(祝日法) = 축일과 축일 사이에 끼인 날은 휴일로 한다”에 의해 명목이 없는 “축일”로 되었던 이 날.
자동차 타고 1시간 30분.
카리야시(刈谷市)에 있는 아동교통유원지(兒童交通遊園地)에 갔다.
유원지라고 하기엔 규모가 매우 작았다. 그러나 참 좋은 유원지다.
입장료 = 공짜. 놀이감 이용료 = 만 3살이상 50엔, 만3살 미만 공짜(대부분은 만 3살 미만도 이용 가능).
선화, 내와 함께 카트를 닸다. 안전상(?!) 헐멧 착용. 선화, 그 헬멧이 귀찮았던 모양.

명섭이 + 엄마 팀.

명섭이는 카트를 정말 좋아하다.

전시되어 있었던 기관차 운전실에서.

이런 놀이감까지 있다고는(우리가 탄 것은 사진의 1/2의 규모)… 이것 일본에선 흔히 “바이킹”이라고 불리운다. 한국에선?

처음 이 놀이감을 바라본 선화는 빨리 타자, 빨리 타자고 떠들고 있었던데… 막상 타 보니… 이 표정.

자, 선화, 눈물을 닦아서…

오? 명섭이, 눈물, 콧물 다 닦았니?

인공잔디를 깐 미끄럼대.


선화는 무서워서 이 자세로서 내려온다.

즐거웠던 하루.

명섭이, 집에 돌아가는 자동차안에서, “오늘 밤에 다시 가자!!”
”.........?! 밤은 집에서 자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