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명섭이 유치원을 졸업했고, 4월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하였고 선화도 유치원에 입학을 하였다.
< 명섭, 유치원 졸업 >
눈물 흘리는 담임선생님과 마지막 악수.
사이 좋았던 친구들 (서로 학구:學區가 달라서 다른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결국 명섭은 집 근처에 있는 일본 초등학교에 가도록 했고 선화도 명섭이 다니던 일본 유치원에 가도록 했다.
< 명섭 입학식 >
< 선화 유치원 입학식 >
선화가 입고 있는 제복은 명섭한테서 물려받은 옷(매우 비싸서...).
각 Line 은 오빠/동생, 누나/동생 관계를 나타내고 있음.
오빠.누나는 다 유치원시기의 친구. 동생들 5명은 우연히 다 같은 반(제2반:22명, 전제로선 6개 반이 있다)
명섭이도 선화도 초등학교, 유치원을 즐기면서 다니고 있다.
일본 학교에 보낸다는 것.......
많이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기는 하나, 아직도 이 선택이 옳았던지는 판단하기가 어렵다.
내 일생을 통해서 생각해야 할 문제로구나…
그런데.
얼마 전, 일본 학교에 다니는 교포 자녀를 위한 “한글 놀이 마당”에 갔다.
한국의 그림연극을 보고(이야기는 일본말), 퀴즈형식으로 한국 단어도 배우고, 또 함께 과자도 먹고.
그 후 한사람씩 자기소개를 하기로 했다.
물론 모두 우리 말은 못한다.
명섭은…물론 못한다. 자기 이름도 우리 말로 대답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데…
”나의 이름은 이명섭 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초밥이에요.”
자기 이름만은 우리 말로 대답할 수가 있었다.
일본 이름 “오카모토 메이쇼”가 아니라, “이 명 섭”.
명섭은 자기가 한국인이라는 걸 이제 확실히 인식하는구나…
…선화는…
수줍어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