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역시 질문이 있어서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목욕타이라든가 온천이라든가 그런 넓은, 많은 사람이 들어가는 목욕에 갔을 때 습관이랄까 예절에 관해서 질문있습니다.


예컨대 장래 시어머님이 되실 분을 모시고 목욕탕에 갔을 때. 그 분의 몸(주로 등)을 씻겨 드리겠다는 건 우리나라의 예절에 맞는 일일까요?

아님 아무리 등만을 씻는다고 해도 알몸이신 윗사람의 몸을 만진다는 건 해서는 안되는 일인가요?

일본에선 젊은 사람들이 윗사람의 등을 씻는다건 흔히 있을 수 있는 광경입니다.


또 그럴때(윗 사람의 등을 씻어 드리려고 할 때), 어떻게 말하면 되는가요?


너무 궁금합니다. 가르쳐주십시오.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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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2-03-10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질문 많으신 친페이님!
물론 예의를 갖추는 건 중요하긴 하지만 너무 깎듯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그렇게 고부간에 목욕탕에 갖이 다닐 정도면 다소의 실수가 있어도 용납이 되지 않을까요?
알고 하는 것도 아니고 모르고 하는 거라면 말이죠.
예의를 갖추는 말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과 얼마나 진정한 관계요 대화를 하는가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러므로 누군지 모르겠지만 너무 신경 안 쓰셔도 되지 않을까요?
미리 아는 것도 좋긴 하지만 그 어르신께서 찬찬히 가르쳐 주시기도 하시겠죠.

음..여기선 '씻어' 드리다가 아니라 '씻겨' 드리다가 맞을 것 같네요. 맞춤법에 유의하시길.^^

ChinPei 2012-03-10 22:12   좋아요 0 | URL
stella09님 감사해요. 사실 행위나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성이지요.
내가 말이 좀 모자랐네요.
실은 이 이야기는 일본인 여성이 한 질문이었어요.
현재 일본에서 애인관계에 있는 한국 남성의 어머님이 3월 중순에 일본에 오신다고 해요. 물론 아들이 일본 여성과 애인관계에 있다는 건 이미 알고 계신다고 해요.
그래서 관광을 함께 하는데 온천에도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때 아마 같은 목욕탕에 들어가게 되는데, 조금이라도 어머님께 정성을 다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예의를 정확히 알고 싶어서 제가 대신해서 질문한 겁니다.
stella09님의 말씀 그 여성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거에요.
감사해요.

BRINY 2012-03-10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엄마와 할머니와 목욕탕 가면 엄마는 꼭 할머니 등을 밀어드리곤 했어요. 할머니도 좋아하셨죠.

ChinPei 2012-03-10 22:19   좋아요 0 | URL
BRINY님 감사합니다.
역시 친한 관계 사이라면 예절에 어긋나지는 않다는 거네요.
아마 그럴거라고 생각했지만, stella09님의 제 댓글에도 썼던바와 같이, 한국의 예절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일본 여성의 질문이어서 저도 역시 정확히 알고 싶어서 질문하였습니다.
감사해요.

조선인 2012-03-11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일본온천에 간다면 시어머님의 행동에 일본아가씨가 놀라지 않도록 주의 주는 게 더 큰 일일 듯 싶어요. 한국 사람들은 탕에서 수건으로 몸을 가리지 않아요. 그리고 친페이님이 말씀하시는 등을 씻어드린다는 건 아마도 비누칠해드린다는 의미시겠죠? 한국사람들은 때수건으로 때를 미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일본온천에서 본의 아니게 민폐가 되기도 하지요. 서로 조심해서 무사히 온천행을 마치길 기원합니다. ㅎㅎ

ChinPei 2012-03-11 11:33   좋아요 0 | URL
> 한국 사람들은 탕에서 수건으로 몸을 가리지 않아요
그 정도는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에요.
일본인속에도 그런 사람은 흔히 있어요.
물론 내가 본 건 다 남자 경우지만 ^^
그러나 습관의 차이는 역시 있는 거니까, 조선인님의 이야기를 한번더 일본 여성에 전해 보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