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루쉰 A Year of Quotes 시리즈 4
루쉰 지음, 조관희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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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매일 읽는 루쉰] 서평
루쉰 지음/ 조관희 엮고 옮김

'루쉰은 중국의 첫번째 성인이다. 중국 최초의 성인은 공자도 나도 아니다. 나는 현명한 사람으로, 성인의 학생이다' 라고 마오쩌둥은 말했습니다
루쉰을 20세기의 불멸의 존재로 추앙받은 건 마오쩌둥에 의한 신격화였다. 루쉰이 떠난뒤 공산당중앙은 루쉰을 '공산주의 소비에트운동의 전우'로 일컫고 마르크스주의화 햐였다고 평가한다고 한다

중국 최초의 현대소설인 [광인일기]는 중국의 현실을 고발하지만 어둡고 절망적이다. 루쉰은 권력도 사랑도 싫어했지만 그의 삶은 정치적이고, 그의 사상은 '태어난 이상 살아가야 한다'는 것으로 자신을 '중간물'이라고 칭했다

루쉰은 봉건시대의 끝에 태어나 70여년전 중국 구국운동이 실패한 것을 목격했고, 아편전쟁 패전, 양무운동, 변법유신운동, 신해혁명의 실패까지 모두 지켜보았다
루쉰이 생각하는 혁명은 중국의 모든 사람이 변화하는 것이고 '미완의 혁명을 위해서 계속 나아가는 사람'을 진정한 혁명인이라고 했다

<아Q정전>은 신해혁명 시기의 농촌생활을 소재로 중국 농촌 생활상을 낱낱이 파헤쳐 아Q라는 품팔이꾼의 운명을 비극적으로 묘사함으로 중국민족의 근성을 지적하며 국민성을 각성시키고 있다

공허한 영웅주의와 무력한 패배주의에 침식된 자국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자기만족에 젖어있는 대국의식을 버리지 못한 현실마저 외면한 청나라 정부와 한민족에 대한 조소와 비판을 강력히 내포하고 있다

'생각없이 있다면 저렇게 다른 나라가 쳐들어 와서 자국인이 참수되는 것이나 보고 있는 신세가 된다. 꼭 정신을 바꾸고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선 글과 문학이 의학보다 정신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며 2월 문학 예술 활동으로 중국 민족의식을 개조해야 한다고 결심하고, 의학 공부를 그만둔다

'지식과 절대 권력은 충돌하게 마련이고 병립할 수 없다. 절대 권력은 사람들의 자유로운 사상을 불허한다. 그렇게 하면 능력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p321)

[매일 읽는 루쉰]은 방대한 분량의 [루쉰 전집]을 일반인들이 범접할 수 없기에, 작가는 루쉰의 글 가운데 정수만을 선별해서 주옥같은 문장을 뽑았다

루쉰은 혁명의 시대에 살았지만, 혁명이 모든것을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인간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일거에 해결된다는 건 몽상가들의 환상에 불과하다고 했다

중국인 개개인이 정신을 바꾸어 중국 민족의식을 개조해야 한다고 강조한 루쉰은 특정한 사고의 틀에 매몰되지 않고 끊임없이 허물을 벗어 나아갔고, 중국 민족 신문화의 방향으로 삼았다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른바 미래에 대한 희망입니다' 라고 루쉰은 미래에 대한 희망의 말로 책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위 서평은 @nike_books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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