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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쁠 때 삼바 춤을 춰 - 세계 명절 세계 축제 ㅣ 풀빛 지식 아이
파블라 하나치코바.헬레나 하라슈토바 지음, 미카엘라 베르마노바 그림, 최현경 옮김 / 풀빛 / 2023년 4월
평점 :
세계의 모든 나라에는 의미가 깊은 사건을 축하하고 기리는 날을 명절이라고 합니다. 명절과 축제는 전 세계 어디서나 비슷한 모습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라마다 일어나는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표현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15개의 명절과 축제중에서 브라질의 사육제인 "리우 카니발"은 사순절을 앞두고 열립니다. 사순절은 부활절 전 40일 동안의 기간을 말합니다. 수많은 사람과 화려한 색깔과 소리, 카니발이 화려한 이유는 아메리카 원주민과 유럽, 아프리카 원주민의 전통이 다양하게 섞여 있기 때문에 카니발은 열정 그 자체입니다
카니발은 '사육제'라고 하는데 라틴어로 '고기를 먹지 않는다' 뜻입니다. 기독교 문화에서는 예로부터 사순절 40일 동안 고기없이 간단한 식사만 하면서 경건하게 보냈다고 해요. 그래서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에 실컷 먹고 즐겁게 노는 축제를 벌였고, 그게 오늘날 카니발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 "디아 데 무에르토스"는 애니매이션 "코코"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멕시코가 스페인 식민지 지배를 받을때 들어온 축제를 없애려 했지만 실패하고 죽은자들의 날은 기독교 문화와 아즈텍 문화가 섞여 있습니다.
'오프렌다'는 '바친다'는 뜻으로 제단으로 세상을 떠난 조상에게 좋아하는 물건과 꽃, 사진, 양초를 제단에 놓아 둡니다.
온 동네에 해골과 뼈 모양 장식을 꾸미는데 '칼라카'라고 합니다. 얼굴에도 해골 분장을 한 사람들이 축제를 즐깁니다. 해골이나 뼈모양의 과자인 '알페니케'와 '마르지판'과 초콜릿을 먹어요
낮에는 조상들의 묘지에 가서 무덤을 돌보고, 꾸미고, 축제를 즐기다가 저녁에 다시 묘지로 돌아와서 가족들과 소풍을 즐깁니다. 특별히 만들어 먹는 '판 데 무에르토'라는 달콤한 빵도 있습니다.
해골 모습으로 꾸민 가장행렬은 해골과 유령이 가득한데, 이렇게 유쾌한 행진을 하는 이유는 죽음도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무덤과 제단, 가면을 '셈파수칠'이라는 멕시코 금잔화로 장식을 해서 더욱 축제가 화려합니다. 인도의 디왈리나 다른 축제에서도 금잔화꽃을 많이 사용하는데 축제에는 꽃이 빠질수가 없죠.
죽음이라는 단어는 무겁고 무섭게 느껴지는데, 유쾌한 축제로 즐기는 멕시코인들이 부러웠습니다
나라마다 종교와 특별한 사건을 기념한 명절과 축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재미난 놀이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기고, 전통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전통은 변하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문화와 명절을 지키려는 이들이 있어 그 나라가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명절과 축제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싶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읽으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축제와 명절을 통해서 그나라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위 서평은 풀빛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