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구덩이를 파는 거지? 그들은 무얼 찾는 걸까? 궁금하다.

"No," said Mr. Pendanski. "That person is you, Stanley. You‘re the reason you are here. You‘re responsible for yourself. You messed up your life, and it‘s up to you to fix it. Noone else is going to do it for you-for any of you."
Mr. Pendanski looked from one boy to another. "You‘re all special in your own way," he said. "You‘ve all got something to offer. You have to think about what you want to do, then do it. Even you, Zero. You‘re not completely worthless."
The smile was now gone from Zero‘s face.
"What do you want to do with your life?" Mr. Pendanski asked him.
Zero‘s mouth was shut tight. As he glared at Mr. Pendan-ski, his dark eyes seemed to expand.
"What about it, Zero?" asked Mr. Pendanski. "What do you like to do?"
"I like to dig holes." - P58

All too soon Stanley was back out on the lake, sticking his shovel into the dirt. X-Ray was right: the third hole was the hardest. So was the fourth hole. And the fifth hole. And the sixth, and the...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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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녹색평론 가을호

오늘 우편 도착.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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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들의 세계

오전 9시, 여느 날처럼 나는 좋아하는 카페 앞을 서성거렸고 가게 문을 여는 사장을 따라 들어가 원두 가는 모습이며 오븐 속에서 부푸는 빵들을 실컷 구경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나 온몸에 갓 구운 빵 냄새를 가득 묻힌 채 밖으로 나오니 세상에, 완연한 봄햇살이 거리마다 흥건했다. 콧노래를 부르며 개천으로 향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개천은 가장자리에 얇은 살얼음만을 남기고 있었고 실버들과 목련은 망울을 틔울 만반의준비를 마친 듯했다. 나부작나부작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책로를 올랐다. - P39

마음소라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는 최초에 얻었던 깨달음을 항상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니까큰 사랑을 되갚을 걱정 없이 받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누군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증명받는 일이얼마나 나를 값어치 있게 만드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바로 그것이 나를, 그리고 도일을 망쳐놓았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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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킨 #5 - 500g, 에스프레소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묵직한, 다크한이라는 설명과 리뷰 보고 고민 없이 구매했다. 커피는 진하고 쓴 맛으로 먹는 사람이라.
스타벅스 커피는 너무 쓰기만 한데, 이건 다크하지만 깔끔한 목넘김이 좋다.
커피도 땡투가 된다는 걸 몰랐네. 다음엔 땡투도 하고. 가끔 구매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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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 어째서? 이 말만은 할 수 있다. 해봐라.
코로스장 신의 예언 때문에 그 사내는 어머니를 죽였습니다.
아폴론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라고 했다. 어쨌단 말인가?
코로스장 신이 그를 도왔고 피비린내 나는 범죄를 보호했습니다.
아폴론 그렇다. 이 신전으로 피해 오라고도 했다.
코로스장 그를 쫓는 우리들을 비난했습니다.
아폴론 그렇지. 너희들은 이 신전에 가까이 올 수 없는 몸이다.
코로스장 그러나 쫓는 것은 우리의 숙명적인 임무입니다.
아폴론 무슨 임무? 그게 옳은 일이라고 자만하는가?
코로스장 모친 살해범을 모든 집에서 쫓아내는 것이 임무지요.
아폴론 뭣이? 남편을 죽인 아내는 어떻게 하지?
코로스장 그러나 그 경우는 같은 핏줄끼리의 살인은 아닙니다.
아폴론 헤라와 제우스 신의 굳은 맹세마저 업신여기고 모욕하려는 시커먼 생각. 결혼이란 남녀에게 있어 맹세를 넘어 두 사람의운명도 정해지는 신성한 일이어서 정의의 이름으로 보호해야만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부부간에도 한쪽이 또 한쪽을 살해했을 때, 너희가 이를 대범하게 보아 분노마저 느끼지 않고, 오히려 어머니를 죽인 아들만을 쫓는다면 이는 결코 옳지 못한 일. 너희들은 한쪽에 대해선 노여움을 폭발시키면서, 또 한쪽에 대해선 용서를 하여 그 죄를 적게 보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일에대해선 팔라스가 시비를 가려 정의를 지킬 것이다. - P198

코로스장 신의 증언에 따르면 제우스 신은 부친의 죽음을 가장큰 죄악으로 보신다고 했는데, 그러면서도 제우스 신께서는 부친인 늙은 크로노스 신을 옥사에 가두었습니다. 신께서 방금 증언하신 것과 모순이 있습니다. - P213

코로스장 뭣 때문에 이 죄인을 옹호하려고 하는지. 모친의 피를흘리게 한 자가 아르고스에서 살 수 있을까? 아버지가 살던 곳이라고 해서 이 도시의 신전 앞에 어떻게 서겠다는 것일까? 그 어떤 동향인이 제수의 그릇을 이자와 나누어 쓸 것인가?
아폴론 그것도 답변하리다. 여자가 자기 뱃속에 어린애를 했다고 해서 곧 혈친이 되는 것이 아니다. 여자는 그 씨를 기르는 데 불과하여 남자가 혈친이 되는 것이다. 어미란 마치 주인이 객을 대접하듯 그 어린 씨를 보육하는 데 그친다. 이러한 예는 너도 당장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린애가 어미 없이도 아버지를 가질 수있으니 말이다. 네 편에 지금 증인으로 서 있는 올림포스의 제우스 신의 딸 아테나 여신을 보아라. 일찍이 뱃속의 어둠 속에서 양육된 적이 없다. 그 어떤 여신이 젖을 물려 기른 것보다도 아름다운 꽃봉오리로 자랐다. - P214

아테나 최후의 투표를 하는 것이 나의 임무요. 이 투표를 오레스테스를 위해 던지겠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나를 낳아 준 어머니가 없으니까. 남자에게 동정이 갑니다. 결혼 상대로는 절대 안되지만, 나는 마음속부터 아버지의 애입니다. 집안의 보호자인남편을 죽인 여자의 죽음이 그리 중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투표가 동수로 나오면 오레스테스가 이긴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재판의 결정권을 가진 재판관들이여, 그 투표의 단지에서 돌을 꺼냅시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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