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폴스타프님이 올리신 인생네권 갑자기 뜬금없다 했는데 이벤트였군요 ㅋㅋㅋ

알라딘 이벤트 잘 확인하지 않아서...

오늘 생각나는 인생네권은 이거다.

인생이란 늘 변화하는 것이니. 내일의 인생네권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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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4-24 10: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해보고 싶은데 ㅋㅋ 저 박스는 어케 만드는지 모르겠으니 그냥 선정해볼까봐요 ㅋㅋ 그런데 두 권은 결정했는데 두 권은 결정을 못해가지고 ㅋㅋㅋㅋㅋ

라파엘 2024-04-24 10:44   좋아요 2 | URL
이벤트 주소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65210&idx=1#dw

햇살과함께 2024-04-24 10:53   좋아요 2 | URL
친절한 라파엘님이 링크해 주셨네요. ㅎㅎ
알라딘이 알아서 만들어 줍니다. 다락방님은 책만 고르시면 된다는!

다락방 2024-04-24 11:01   좋아요 2 | URL
라파엘 님의 도움에 힘입어 완성했습니다. 만세!

서곡 2024-04-24 1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강신재 젊은 느티나무가 있네요 힙합니다~~~

햇살과함께 2024-04-24 10:57   좋아요 2 | URL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저의 최애 문장입니다. 저의 10대 때 감성을 자극한 ㅋㅋㅋ
그러나 현실에서는 비누 냄새 맡지 못하는 후각 둔감한 사람입니다...

미미 2024-04-24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인생책이 너무 많아서 네권을 고르지 못할 것 같은데 만약 꼭 골라야 한다면 <코스모스>는 넣겠습니다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4-24 12:42   좋아요 0 | URL
코스모스 반갑네요~
미미님 궁금합니다. 세 권 더 골라주세요!

망고 2024-04-24 1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 빼고 다 읽었어요 기쁘당😆 코스모스도 꼭 읽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햇살과함께님의 인생네권입니다😁

햇살과함께 2024-04-24 12:46   좋아요 1 | URL
저는 망고님 인생네권 중 토지만 읽었어요(솔직히 4부까지 읽고 5부는 읽지 않아 언젠가 다시 읽어야 하지만^^).
코스모스 강추합니다. 저도 한 번 밖에 읽지 않아서 다시 읽어야 합니다. 원서로도 읽어야 하고요!(언제??)
 

대물림
신분과 계급의 구분의 모호성
능력주의와 교육
재산 상속과 지위의 대물림
고유한 지위 없음
비-소지자, 비계승자

유산 상속: 공공연한 불리의 세습

그러나 대물림이라는 행위 자체는 이상하리만치 어디서도 연구되지 않는다. 연구의 스펙트럼 가운데 한쪽 끝은 특정한 사회적 집단(특히 ‘원시‘ 사회)에서 대물림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매우 자세하게 다룬다. 친족 중 누가 상속권자인지나 친족 간 상속의결과, 양태, 의식 등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이다. 다른 한쪽에서는 대물림이 어느 정도까지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는지, 어떻게 해서 느슨해지거나 결국 다른 것으로 대체되는지를 연구한다.
그러나 대물림이 ‘무엇‘이냐는 핵심 질문은 거의 건드려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 P10

사회의 연속성이 곧 그 존재를 규정하고 그 존재가 추상적이라고 할 때, 결과적으로 사회에서 개인이 점유한 위치가 해당위치를 점유한 개인을 앞선다. 사회는 따라서 개인의 총체이기 이전에 위치의 총체다.
구체적인 집단이기 이전에 하나의 구조다. 구조 내에는 구조보다 한정적인 집단을 매개로 하여 사회적 위치 간의 관계, 따라서 개인간의 관계가 조직되어 있다. 구조의 실제적인 구성 요소는 매개가 되는 집단이지 개인의 위치가 아니다. 그리고 이 집단 내에서 개인의 위치가 실현된다. - P14

이 질문은 여태까지 대물림이 연구대상으로 사유되지 않았던 문제의 핵심이며, 더 나아가서는 세대 영입이라는 사회 문제를 둘러싼 사회학적이고 정치적인 움직임의 감추어진 토대이기도 하다. ‘누가‘ ‘어떤‘
집단에, ‘어떻게‘ 들어가는가? - P29

이미 보았듯이 민주화의 정도에 대한이론적이고 정치적인 논의는 오직 세대 영입의 방식만을 언급한다. ‘기회의 평등‘은 출생 배경이 특정한 기능, 사회적 위치, 집단에접근하는 데 끼치는 영향을 배격한다. 하지만 이는 구체적인 영역에 한정되어 있다. 대물림의 정당성은 그 행위 자체로가 아니라부분적으로만 문제가 된다. 즉, 대물림의 원칙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 대물림이 관여하면 안 되는 영역 혹은 절차를 정함으로써 그행위를 한정하는 것이다. 이는 암묵적으로대물림이 정당하게 작동할 수 있는 영역을지정하는 역할을 한다. - P33

여기에서 대물림 외부의 체계란 바로 교육이다. 이 연구는 흔히 계급 체계에 대한 비판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그 체계 자체를 공격하지는 않는다. 이 같은 주장이 결국 어디로 수렴하겠는가? 이 주장은 출생 배경과 관련된요인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드러낸다. 즉, 이 능력주의적 체계 내부에서도 상류층 문화와 대학 문화의 수렴을 수단으로 하여 대물림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다. - P34

그러나 문화와 재산이라는 두 영역이자 절차 사이에는 연속성이 존재하지 않는가? 오늘날 우리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는 완전히 정당했던 관행을 경악과 공포를 담아 바라보곤 한다. 예를 들어서 행정직혹은 사법직을 매수하는 일이 그렇다. 이는 ‘돈의 힘‘이 사회 외적인 질서에 속하는 ‘순수하게 경제적인 속성‘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오히려 각 시점과 각 시대에 경제력으로구입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정의하는 건바로 사회다. 직위를 구입할 수 있다는 건 물려줄 수 있다는 뜻이다. 오늘날, 아버지가 법관이었다는 이유로 아들이 법관이 되는 일은 불공정하다고 치부된다. 이 판단은 해당 직책에의 접근이 개인이 증명한 직책 수행능력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철학에 근거한다. - P41

그러나 이 철학은 정말로 우리 사회의 기능을 지탱하는 원칙이 맞는가? 먼 과거로 눈을 돌릴 필요도 없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장관직은 매수되고 대물림된다. - P42

구제도에서는 법관이 되고자 할 때 개인 재산을 필요로 했다. 직업이 어떤 접근 체계에 속하느냐는 직업의 성질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가특정한 직업을 매수 가능한 영역과 대물림되는 영역에서 배제하는 것이다. 이에 특정한 직업이 사실상 재산을 요하기 때문에 대물림된다고 보는 것 역시도 잘못된 생각이다. 어떤 직업을 갖기 위해 재산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사회가 그 대물림을 금지하지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능력주의와 상속이 결합한 많은 타협안이 등장하긴 했지만 말이다. 가령 전문직은 자본과 학위를 동시에 요구한다.) - P44

그러나 대물림을 연구한다면 모든 측면을 고려해야 하며, 일부만 취하거나 버릴 수는 없다. 하지만 이토록 자명한 과제는 지켜지지 않는다. 지금부터 살펴볼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대물림의 어떤 측면 혹은 함의가 자체적인 맥락에서 임의적으로 추출되었는지, 어떻게 그 부분들이 대물림 전체에 해당하는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는지를 살필 것이다. - P55

우선, 대물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상을 그 계승자만으로 한정하고 비계승자를무시할 수는 없다. 계승자의 존재는 비계승자의 존재를 함축하고 있다. 대물림은 이상보적인 두 위치의 합으로, 하나는 다른 하나없이 존재 불가능하다. 더 나아가 대물림은이 두 위치를 만들고 그 차이를 만드는 움직임즉 차별화의 과정이다. 그리고 대부분의아이가 비계승자가 되는 건 아버지의 경작지 전체를 그들 중 한 명이 계승하기 위해 치르는 가장 구체적이고 경제적인 의미의 대가다. 상속의 평등 혹은 비-평등 여부는 아버지의 위치를 계승하지 못한 이들에게 분 - P71

명 매우 다른 상황을 초래하며, 이는 계승의일관성이라는 상수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이아니라 바로 그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이다. 우리는 아버지가 점한 고유의 위치가 한 아들에게만 온전히 상속되고, 공동체에 남아있는 형제들은 ‘자영농‘이라는 명목상 농부의 지위를 가지는 경우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베아른 체계 공동체에서는 비계승자 개인들의 상황이 매우 달라진다. - P72

이 상태가 이들의 지위를 정의하고 구성하며, 그 지위는 바로 ‘고유한 지위 없음‘이라 말할 수 있다. - P78

대물림과 계급 내부의 구성

아버지와 어머니가 처한 상황, 남편과 아내가 처한 상황을 일반 사회학에서는 ‘성의 범주‘라 부르고 가족사회학에서는 ‘역할‘이라 부른다. 그러나 명백히 보았듯 성의범주는 계급의 범주이고, 더 구체적으로는 계급 내 지위의 범주다. - P87

대물림은 하나의 움직임에서 생겨나는 불가분의 두 가지 효과의 총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회적 위치의 대물림을 설명할 때 ‘안정성‘이라는 용어를 지양해야 한다. 또한 대물림이라는 명칭을 그 두 - P91

효과 중 하나로 한정하지도 말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대물림은 계급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나 계급 간 개인들의 움직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계급 자체의 구성에 작용한다. 바로 계급 ‘내부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대립된 범주와 지위의 존재 및 그생성에 관여하는 것이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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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계란말이 버스 보리 어린이 그림책 17
김규정 지음 / 보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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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세월호, 연대, 약속을 말하는 노란버스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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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했지?>는 곽재구 시인의 첫 동시집
보리 어린이 고전 시리즈 중 <장화홍련전>과 <금방울전>. 금방울전은 박씨전과 더불어 고전 중 드문 여성 영웅 이야기라고.
<그날 밤 계란말이 버스>는 <계란말이 버스> <새 그림자> 등을 쓰고 그린 김규정 작가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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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4-20 22: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못했읍니다.....

햇살과함께 2024-04-20 22:5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대학원 공부중이신가요? 아 저는 대학원 진짜 못다닐 것 같아요 존경 또 존경!!

은오 2024-04-20 23:05   좋아요 2 | URL
저도 못다니겠어서 휴학했어요 햇살님!! ㅋㅋㅋㅋㅋㅋㅋ 올해는 학교안가고있읍니다 🤣🤣

햇살과함께 2024-04-20 23:26   좋아요 0 | URL
앗 정말요? 몰랐네요 고민 많으셨겠어요ㅠㅠ

다락방 2024-04-24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못했습니다. 지금 후회가 큽니다. 그래서 앞으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하아-인생..

햇살과함께 2024-04-24 11:01   좋아요 0 | URL
ㅋㅋㅋ 다들 자기고백하게 만드는 책 제목입니까?
 

자치공동체, 새로운 문명의 출발점_이승무

지도에서 4대 문명의 발상지들인 인더스강, 황하, 나일강, 유프라테스티그리스강 유역들의 지리적인 위치와 지형들을 살펴보더라도 대체로 험준한 산악지형과 골짜기, 바다를 잇는 다채로운 지리적 조건들을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곳들은 여러가지 색다른 사람들과지역들이 모여 서로 교류를 하면서 많은 자극을 주고받을 수가 있었고이를 통해 더 넓은 지역들로 퍼져 나갈 만한 웅장한 문명이 생겨나게되었다는 것이다. - P111

생물의 종 다양성 감소가 생태환경의 열악화를 나타내는 지표이듯지방문화의 다양성의 소멸은 한반도 문명에는 상당한 위험신호가 된다. 이러한 극단적인 시장과 문화의 통일은 교통, 통신의 발달에 따른자본주의 문명의 절대적 성향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문화적 취향 자체가 이러한 통일성을 선진적 진보적인 것으로 여긴다는 것을 부정할 수없다. 교회탑정책(Kirchturmspolitik)이란 표현이 있다. 이는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지역에 기반을 둔 보수적인 정치세력들의 입장을 냉소적으로 명명하여 교회당 첨탑이 바라보이는 작은 지역 중심의 고립주의가독일의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본 것을 비유한 것이다. 그 시대 이래 중앙집중화를 지향하는 정치사상적 경향은 달라진 바가 없다. - P113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하는 경제는 당연히 사람들의 건강과 자연의 건강을 기초로 하고, 이는사람들의 행복의 직접적인 모습일 것이기에 언제까지나 GDP에 매달리는 경제학을 계속할 수는 없다. 사람과 자연의 건강을 직접 측정하는, 정신건강을 포함한 건강상의 지표와 종 다양성과 같은 생태학적인 지표를 도입해서 실질적인 복지와 행복을 측정하고 이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경제학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 P117

정치인들, 저리 비켜_에드 사익스

’미초아칸주 토착민 협의회(CSIM)‘ 대변인인 파벨 울리아노는 자신들에게 있어서 자치(自治)란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키고 그들의 천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고 표현했다. 자치는 또한 민주적으로 모든 사람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준다. 지역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결정은 총회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울리아노는 푸레페차 공동체들이 자치권을 회복하기 위해 싸워나가는 과정에서 세 가지 요소가필수적이었다고 말했다. 첫째, 대중이 자신들의 집단적 권리에 대해서깨닫는 일, 둘째는 그 권리를 정부가 존중하도록 요구하기 위해서 공동체를 동원하는 일, 마지막으로 공동체 내의 결속과 의회체들 사이의 단합이 그것이다. 즉 지식, 행동, 단합이 없으면 자치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 P126

물리적 장소와 직접민주주의_야보르 타린스키

혁명이 일어날 때 우리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
-마커스 바람

오늘날에는 디지털민주주의나 전자민주주의, 즉 온라인을 통한 정치참여에 대한 논의가 무성하다. 심지어 앱민주주의(Appocracy), 즉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을 매개로 한 시민의 정치참여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대의제 ‘민주주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단으로 보고 있다. - P129

물리적 장소, 민주주의의 핵심적 요소
직접민주주의는 국가에 대한 막연한 소속감이 아니다. 그것은 물리적인 공간을 회복하는 일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그러한 사실은 아랍의봄에서 시작하여 월가점령운동, 인디그나도스 등으로 이어진 이른바광장운동의 진행과정에서 특히 잘 드러났다. 이 세계적인 운동의 핵심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건립하는 일의 일환으로서 시민들이 공공장소(특히 광장)를 되찾아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공간들에서 민중의회 형태로 새로운 제도들이 생겨났는데, 그런 것들은 국회 및 초국적 기술관료주의체제의 정당성에 직접적으로 도전장을 냈다. 여기서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동원하고 조직화하는 데 있어서 인터넷이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운동들의 제일 중요한 부분은 (공적 공간을) 탈환하는 행동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후 대중의 숙의과정이 이어지면서 사회의 상상력에 다른 미래에 대한 비전을 급진적으로 불어넣었다. 그래서 각국 정부는 잔혹한 폭력으로 대응하면서 자생적인 운동의 흔적을 모두 지우려고 했던 것이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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