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0
헤르만 헤세 지음, 황승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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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달리 책을 읽는 습관이 달라졌다.

 

 

저자의 성장 과정, 책을 쓸 때의 재정 상태, 마음 가짐, 그 당시 나이, 어떤 마인드로 썼는가?

작품 해설을 먼저 읽어 볼 때도 있고 책에 대한 리뷰를 관심있게 보고는 한다.

그 책을 더욱더 이해하고 싶어서이다.

 

<헤르만 헤세>는  톨스토이,도스트예프스키와 함께 우리 나라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대문호이다.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 처럼 잘 알려진 작품도 있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것은 헤세의 내면 세계를 알고 싶어서였다.

 

이 책을 읽어보니 자전적인 자신의 이야기가 많았다.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을 쓸 당시 헤세 자신이 자살충동을 겪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죽음,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아내의 우울증, 여러 고통스러운 일들이 많았다.

사는 공간을 옮겨 집필작업에 들어갔지만 힘들었을 헤세가 완성한 이 작품에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진짜 화가친구, 포도주를 마시며 사람을 좋아하는 저자 자신이 있다.

클링조어가 시력이 약해지면서 그려가는 작품이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헤세 자신의 이야기같다.

저자 자신의 내면의 정신세계를 이 작품에 아름답고도 슬프게 녹아넣았다.

읽는 내내, 내 마음 어느 한 부분이 커가는 것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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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마루야마 겐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바다출판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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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책이 좋다.

좋은 말로 번르르하게 위로하는 그런 책이 아닌 죽비로 어깨를 사정없이 내려 치는 그런 책!

좋은 말은 그 순간에는 좋지만 의미가 없다.

말하기 싫고 듣기 싫지만 냉정하게 할 말은 하는 그런 사람이 좋다.

 

오랜 세월이 지나 친구란 의미를 생각해 볼 때도 그렇다.

기쁘고 즐거웠던 기억이 있는 친구보다 어려울 때 함께 했던 친구,

참으로 힘겨운 날 나를 진심으로 도와줬던 친구가 기억에 남고 고맙다.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아주 좋은 말이다.

<소설가의 각오> 전작보다는 못하지만 느끼고 배운 게 많다.

혼자 힘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생의 본질과 열쇠가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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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아내와 단 둘이 두 아들을 키우고 사업, 내집 마련,모든 것을 이루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당연히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믿었고 의지할 것은 내 자신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자력갱생(自力更生)

이 단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이자 내 인생의 가치관같은 말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새롭게 변화한다.독립이라는 말도 좋아한다.

학교를 졸업하면 독립하는 게 맞다.

모든 것이 준비되고 이루어야만 홀로서기를 하는 게 아니다.

어느 순간 집을 떠나 맨주먹으로 시작해야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두려움과 긴장이 수반된다.

보호받던 울타리를 벗어나야만 긴장이 생기고 생존능력이 발휘된다.

실패와 시행착오 속에서 눈물도 흘리고 고생을 해 보아야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평소에 사소한 것들이 감사한 것들로 변하게 된다.

 

 

부모에게서 독립하고, 다니던 회사에서 독립하고,나태함 게으름에서 독립할 때 새로운 에너지가 솟는다.

 

 

쉬운 인생은 과거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으며 내일도 없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것도 습관이다.

본질적인 문제의 해결 능력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다.

 

 

인생은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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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5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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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문학,철학,심리학의 지형도를 바꾸어 놓은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그의 마지막 소설이자 최고의 소설 '잔인한 천재' 도스토예프스키 문학의 정점.

신과 종교,삶과 죽음,사랑과 욕정,인간 본성의 문제를 탐구해 낸 대서사시."

 

민음사,세계문학전집 155권.

책 뒷면에 위의 글이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말의 뜻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1권을 읽는 데 8일 정도가 소요되었다.

650페이지의 벽돌을 한장 한장 쌓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2권을 읽는 데 5일 정도가 소요되었다.

권당 읽는 데 17시간 이상에서 20시간은 걸린 것 같다.

그나마 1권을 읽으니 속도가 더 빨라졌다.

 

어려웠다. 참으로 어려웠다.

 

 

지방의 지주 <표도르 카라마조프>

호색한에 알콜중독자. 냉혈한.타인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는 그의 정신세계.

그의 세 아들이 20여년 만에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드미트리>  <이반> <알렉세이> 세 아들이 그 중심에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유심히 생각해본 것이 당시 러시아의 시대적 상황과 그 문화였다.

나라마다 다른 그 시대의 역사와 상황,계급,가진 자와 없는 자의 고달픔.

이런 점들이 이 책을 읽는 내내 괴리감을 만들었다.

그래서 예전에 이 책을 읽다가 포기한 이유다.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의도하는 바, 그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찾는 데 힘들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인데 때론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지금도 한장 한장 복기를 하고 있지만 이해하고 통찰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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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시선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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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스스로를 말로 삼아 끝없이 채찍질을 가하여 달려가는 노정이다.

그리고 두 개의 돌덩이를 바꿔 놓아가며 건너는 징검다리다.

매순간 긴장하고 가장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면 목표는 이뤄진다. 설령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후회 없는 인생이 된다.

 

 

조정래 선생이 말하는 인생이다.

한 작가가 이토록 젊게 느껴진 적이 없다.

<태백산맥> 아직도 나에게 넘지 못한 산이지만 저자의 위대함은 정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작가 정신이라는 무엇인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

재능보다 더 위대한 것은 노력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청춘 작가, 조정래.

 

2015년 처음으로 구입한 책이다.

아마 1달 정도는 기존의 책을 읽느라 책을 구입하지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서점에 간 김에 이 책을 집었다.

예리하고 통찰력있는 말들이 살아가는 밥과 힘과 용기가 된다.

그의 100분의 1만 해도 나는 진정한 작가가 될 것이다.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읽고 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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