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서 아내의 소중함을 더더욱 느낀다.

 

철이 나기도 했지만 아내의 한결같은 사랑에 이제는 보답을 할 때라는 생각때문이다.

그리고 먹고 살만 하다. 먹고 살만 하다는 게 특별히 많은 돈을 벌었다는 말은 아니다.

궁핍하지 않고 그저 알뜰 살뜰하게 살면서 돈에 큰 구애 안 받고 가족을 건사할 수 있는다는 게 내가 먹고 살만 하다는 이유다.

 

먹고 살만하면 술,여자,도박을 조심해야 한다.

 

남자는 이 셋 중의 하나라도 깊이 빠지면 문제가 있다.

초심을 잊지않는 방법은 아내를 더 사랑하는 방법이 최고다..

 

 

 

 

 

 

 

 

 

 

 

 

 

 

 

 

 

 

아내에게 오랜만에 꽃을 선물했다.

 

여러 가지 섞인 꽃보다 한 가지의 꽃을 좋아하는 아내에게 후리지아를 선물하려다 제고가 없다하여 백합을 선물했다.

포장까지 3천원에 착한가격으로 착한마음을 담아 아내에게 선물했다.

아내는 가격이나 겉모습보다 이런 나의 마음을 더 좋아한다.

 

허레의식이나 컽멋을 꾸미지 않는 아내에게 참 고맙다...

 

 

 

 

 

 

이 '스시 가이센'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의 피드백이 좋아서였다.

 

맛있는 안양의 맛집 블로거 노병(노란병아리)님과 콤포져님이라는 분이 계시는데 이 두분이 추천한 집이나 글을 보면 믿음이 간다.특히 노병님의 글에는 진심과 친절함이 있다. 거의 가보면 내 입맛에 맞다.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안양에서 가장 초밥이 맛있다는 스시 가이센으로 직행이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초밥과 회가 천천히 나왔다.

 

배가 너무 고픈데....ㅠㅠㅠ

 

그러던 찰나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육질과 맛이 끝내준다.

 

안에서 종업원이 음식을 만들고 사장님이 직접 초밥과 사시미를 주신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맛있는 초밥은 처음이다.

회를 듬뿍 아낌없이 넣었다.

 

 

 

 

 

 

 

 

 

 

 

 

 

 

 

 

 

카메라가 문제가 있어 해상도가 영~~ 아닌데 실물은 최고다.

 

초밥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맞다.

아주 육질이 쫄깃쫄깃하니 입이 너무 즐겁다.

 

맛있게 먹는 아내를 보면 너무 행복하다.

카스를 주문하여 아사히 맥주잔에 먹었는데 맥주 맛이 끝내준다.

컵의 깔끔함과 분위기,초밥과 회, 아내와 함께 하는 대화, 이 모든 것의 삼박자가 탁탁 맞는다. 분위기 최고다.

 

삶은 이런 날이 있어서 행복하다...

 

 

 

 

 

 

 

 

 

 

 

 

 

 

 

 

김연아 선수도 왔다 갔다.

 

ㅎㅎㅎ 그럴만 한 집이다.

 

초밥과 회를 2시간 내내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고 왔다.

10만원이라는 금액이 나왔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렇게 돈은 쓰는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이런 대우,맛있는 음식을 먹을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다..

 

 

 

집까지 1시간을 넘게 걸어왔다.

아내와 나누는 대화는 세월이 흐르면서 더 진지하고 좋다.

그윽한 눈빛을 보면서 나누는 이야기는 삶의 활력소를 준다...

 

아내가 있어 참 좋다...

아내에게 더욱 사랑과 진심어린 마음으로 잘하자.

많은 대화와 배려,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자.

오늘 하루를 ,내일 하루를, 지금 이순간을 소중히 아내와 살아가는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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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좋다.

 

 

한 해도 거르지않고 그 자리에서 꼭 잎과 열매를 맺는 자연에게 배운다.

꾸준히 그렇게 살라고.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무언가에 몰두하고 공부하고 살아가라고...

 

 

떠난다는 것은 언제나 돌아올 곳이 있기에 가능하다.

아내와 일탈을 꿈꾼다.

가까운 영인산은 우리에게 언제나 많은 것을 선물한다.

떠나가본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쁘게 사는지...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와 많은 업무에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힘들게 사는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나의 현재의 정확한 위치와 삶의 형태는 어떤지 내 스스로 철학적으로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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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삶을 관통하고 예리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방법일 게다.

모르는 것들 투성이의 삶이지만 이해가 안 가는 것들이 많은 게 세상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 물음에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쉬고 있는 공기, 한 끼의 식사와 물,치킨,피자,

술 한 잔과 그에 따르는 안주와 음식들이 감사하다.

텔레비젼 속에서만 간접적으로 보니 내 삶에 와닿지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굶주려 죽는 사람들이 있단 말인가?

아이들에게 말로 하고 텔레비젼을 수 없이 보라고 한들 느껴지겠는가?

현장을 직접 보든지 아니면 스스로 굶어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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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구이 한 번 쏠게요!"

 

 

아내의 한 마디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럼 몇 일동안 술도 안 먹고 밥도 쬐금만 먹어야겠네..."

 

드디어 일요일 어제 장어구이를 먹으로 갔다.

비산동 안양 운동장 앞에 위치한 <장수천 장어구이>로 갔다.

아내와 먼저 한 번 간 적이 있다.

 

 

 

 

 

 

 

 

 

 

 

 

 

 

 

 

 

 

 

 

 

 

 

 

맥주 한 잔 해야 하니 차도 두고 가자!

 

두 아들을 데리고,아니 모시고 간다.

공사가 다망하여 같이 외출하기가 힘든 아들들인데

사진 한 번 찍자고 했는데 인상은 왜그리 쓰는 지...

 

 

 

 

 

 

 

 

 

 

 

초저녁 5시 30분에 도착,

저녁이면 이 테이블이 꽉 찬다.

그만큼 맛이 좋다.

 

예전에는 안양대교 옆 모 장어구이를 갔는데

맛도 좋고 크기도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인심이 완전 없어져버렸다.

장어 크기가 반 토막이 되어버렸네...

그럼 안 되지.. 장사가 잘 되면 더 잘 해야지...

마지막 날 사장에게 한 마디했다.

 

 

"장어가 반 토막이 됐네요."

 

느끼고 반성하면 성공하는 것이고 아니면 문 닫아야지....!!!

 

 

 

 

 

 

 

 

 

 

 

 

 

 

 

 

 

 

 

같이 맛나게 먹는 맛!

 

이 맛에 산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

삶의 모든 힘겨움과 수고도 보람으로 바뀐다.

아내가 사 주어서 더 맛이 좋았다. 공짜^^

 

계산하는 데 맛있게 잘 먹었다고,,

안양에서 최고라고 한 마디 해 주었더니

음료수 값 2병 공짜, 현금 영수증 10% 할인.

 

 

"여봉~~ 잘 먹었어요!!

5월에는 내가 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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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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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 사람 같다.

자신만의 개성과 마인드가 확고한 사람이다.

고로 싫어하는 일은 안 하는 사람이라는 거다.

 

돈을 벌고 부자가 되려는 이유 중 하나는

<시간과 자유>를 사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싫은 것은 안 하려는 마인드.

 

소소한 하루키의 일상이 이 책에 녹아 있다.

그가 학창 시절에 자기 만큼 책을 읽은 사람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역시!

햄버거를 사 먹게 1달러를 달라는 사람에게 밀크 쉐이드 값도 줄 것을 그랬나... 확실한 동기와 말!

나이를 말하지 않는 것은 아저씨가 되지 않으려는 것도 있다.... 나이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자기 철학이 뚜렷한 사람은 사소한 말과 지나가는 바람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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