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날씨와 동업해야 한다.

그 어떤 여행도 날씨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좋은 날씨와 태울 것 태양, 흩날리는 바람와 꽃의 향기.

이런 모든 것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날씨다.


비가 오면 행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광도 즐기지 못한다.

걸으며 여유있게 관찰할 수 있는 세세한 것들을 즐길 수 없다.



밑의 사진을 보며 다짐한다.

구라청의 정확한 날씨와 행보를 알고 움직여라.

다시 한번 생각해도 여행은 날씨와 동업해야 한다.

많은 여행에서 터득한 나만의 방식이다.

혹, 좋아지지 않으려나,,, 하다가 몇 번 된통 혼난 내 기억.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을 뒤늦게 안 내 반성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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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신을 챙겨드리려고 형제들이 모두 시골에 모였다.

맛난 음식,행복한 여행을 마치고 본가에 들러 우리 형제가 한 일은

철물가게에 들려서 투망을 사는 일이었다.

4만원..

망설이는 동생에게

"무조건 사자!!

몇 번 던지면 본전은 건져^^

그리고 재밌잖아....!!!"

그렇게 3형제가 냇가로 갔다.

수많은 공사로 그 청정함을 잊어버린 우리 시골 풍경.

그래도 희망을 걸고 던졌다.

 

 

 

 

 

 

 

 

 

 

 

 

 

 

 

​학창 시절에 몇번 던져봤는데 다 까먹었다.

유창한 실력의 형에게 강습을 10분 받았다.

​역시 요령이야...^^

 

 

 

 

 

 

 

 

 

 

 

 

 

 

 

 

 

 

 

 

그랬더니 이렇게 많이 잡히네...

참고로 내가 잡은 게 아니고 형이 잡았음^^

 

 

 

 

 

 

 

 

 

 

 

 

 

 

 

 

 

 

 

 

 

 

 

 

 

 

오듯하게 동심으로 돌아간...

아니 그 젊은 20대로 돌아간 멋진 시간이었다.

70여마리 잡았는데

운이 좋았나보다...

그 날이 곗날이었는지 2번 만에 50여 마리를 잡았다.

잡은 고기를 조리하여 튀겨 먹으며 맥주를 마시는 그 기분.

사는 게 이런 맛이지..

고향 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행복이다.

삶의 시름과 힘겨움을 내려 놓고 이렇게 자연속에서 놀 때 사는 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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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에 도착하니

전 이장님의 처남이 리무진으로 모시고 왔다.

감사하셔라...

나중에 내가 걸어보니 얼마 안 걸린다.

 

10000원 비박비를 냈다.

 

안양에서 온 연인커플은 비박,CJ에 근무하시는 분은 민박, 그리고 나까지 이 섬에 세 팀이 전세냈다...

아~~ 드디어 굴업도 입성이다..

 

 

 

 

 

 

 

 

 

 

 

 

 

 

 

 

 

 

 

굴업해변이 나오고 저 멀리 내가 가야 할 개머리 언덕이 보인다.

아~~ 이 언덕에 오기 위하여 그 많은 시간이 걸렸구나.

 

어서 올라가세....

 

 

 

 

 

 

 

 

 

 

 

 

 

 

 

 

 

 

 

 

 

한 달에 두 번 물이 열린다는 토끼섬.

아늑한 멋을 풍기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멀리 고기잡이 배도 보인다.

이렇게 고기잡이 배를 보면 참 운치가 있다.

직접 잡아서 회를 쳐, 초고추장을 찍어 소주 한 잔 털어넣으면...

 

크........................................................ 죽일텐데.

 

 

 

 

 

 

 

 

 

 

 

 

 

 

 

텐트로 와서 굴에 버드와이저 맥주를 마셨다.

(반절의 굴은 안양에서 온 커플에게 반절 주었다.

그 보답으로 맥주와 김밥을 얻어 먹었다)

굴업도에 안착하면 꼭 먹고 싶었던 맥주였다.

맥주는 시원하고 좋았다.

그리고 이제 굴업도의 밤을 준비하고 있었다.

 

 

 

 

 

 

 

 

 

 

 

 

 

 

멀리서 바라 본 나의 텐트.

그림,,, 참 좋다~~

멋나다.

섬을 내가 전세낸 것 같다.

 

 

그런데 이 참 좋던 기분은 30여분 후 깨졌다.

굴업도의 바람 앞에 텐트가 날아가기 일보 직전이다.

텐트안에 들어가 있어보니 이거 밤새 안녕하기는 틀린 것 같다.

굴업도의 바람이 장난아니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거 아주 초강풍이다.

 

10분을 고민후 철수하자.

밤새 이거 사람죽겠다...

민박집으로 가자....

 

 

철수하는 데도 쾌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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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05-26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새벽에 그렇게 쇼를 하고 아침 9시에 눈에 떠졌다.

간밤을 생각해보니 그냥 편하게 잔 것보다 새벽의 그 고생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여행을 편하게 하려면 집에 있으면 된다.

여행은 힘들고 때론 고생이 되어야 진정한 추억으로 평생 가슴에 남게 된다.

 

 

텐트를 정리하고 덕적바다역으로 향했다.

11시 20분에 굴업도 가는 배가 온다고 한다.

그래... 일단 밥이나 먹자.

금강산도 식후경,굴업도도 식후경이다.

 

횟집에 들러서 된장찌개를 먹었다.

배가 고파서 2그릇이나 맛나게 먹었다.

 

 

 

 

 

 

 

 

 

 

 

 

 

 

 

 

 

 

 

 

 

덕적도에서 굴업도는 홀수날 가는 게 좋다.

무슨 소린고 하니,

홀수날 들어가는 배는 직항이다.

단 한번에 간다는 말이다.

문갑도,울도, 여러 섬들을 경유하지 않고 직통으로 간다는 말이다.

내가 간날은 짝수날.

돌아 돌아서 2시간 30여분 만에 굴업도에 도착했다.

굴업도에서 나올 때도 2시간 30여분이 걸린다.

 

그래서 굴업도를 가야 한다면 홀수날 가라.

이게 시간절약의 비결!!!

 

 

 

 

 

 

 

 

 

 

 

 

 

 

 

 

 

 

 

 

 

 

 

덕적역앞에서 굴을 파시는 할머니, 76살 드셨다는 데 굉장히 건강하시고

후덕하시고 서글서글하시다.

직접 바다에서 잡으셨다는 굴이다.

이제 이 굴도 여름한철에는 더 이상 잡을 수 없단다.

 

 

5000원어치 굴을 샀는 데 맛이 일품이다.

할머니와의 대화가 더 즐거웠다.

이런 난장에서 파는 회와 굴은 진정 참 맛이다^^

 

 

 

 

 

 

 

 

 

 

 

 

 

 

 

 

 

 

 

그냥 갈 수 있나..

 

굴에 초장을 찍어서 맥주 한 잔 했다...

어~~맛있겠다...

 

 

 

 

 

 

 

 

 

 

 

 

 

 

 

 

 

 

 

 

 

 

 

 

 

 

 

 

 

 

 

 

 

 

그렇게 드디어 덕적도를 떠나서 굴업도로 향했다.

가는 길은 편했다.

단 3팀이었다.

그 큰 배에 말이다.

 

따뜻한 배안에서 땀까지 흘리면서 푹 한잠 잤다.

쾌 잤나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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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 앞에 번번히 잊고 살았다.

아니 먹고 산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었다.

그래도 시간은 흘렀고 언제나 한결같이 내 아내는 내 곁에 있다.

 

 

아내가 나에게 물었다.

 

" 부부의 날의 의미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언듯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정의를 내리기 힘들다.

그래서 정의를 내렸다.

 

 

"당신을 사랑하고 영원토록 의리를 지킨다고 한번 더 다짐하고 맹세하는 날!"

 

사랑과 의리,어울리지 않겠지만 이 보다 더 어울리는 말은 없다.

사랑하는 마음과 평생을 지킨다는 의리의 마음.

이 마음만 변치않는다면 평생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굴곡진 삶의 무게 앞에서 힘겨워 고통스러울 때 나를 일으켜세우고 힘과 용기를 주었던 사람은

아내였다. 같이 힘들었지만 더 많은 희생과 고생을 한 아내에게 평생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겠다.

그래서 올해부터 부부의 날을 의미있게 보낼 것이다.

 

 

 

 

 

 

 

 

 

 

 

 

 

 

 

 

 

 

 

 

 

무릎을 끓고 아내에게 선물했다!

 

 

 

 

 

 

 

 

 

 

 

 

 

 

 

 

 

 

 

이제까지 받은 선물 중 가장 이쁜 꽃이라고 기뻐해준다.

 

여보,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요^^

저녁에는 만찬이 준비되어 있으니 행사복으로 이쁘게 입고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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