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사슴 무리가 보인다.

어제도 몇 마리를 봤는데...

 

 

 

 

 

 

 

 

굴업 주민에게 물어보니

 

전 이장님댁이 주인인데 그 수가 200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20년 전쯤에 30여마리를 풀어놓았는데 지금 그 수가 장난아니라고 한다.

 

섬에 있으니 어디 도망갈 때도 없고 자연적으로 키우니 일석이조일세..

한 마리에 100만원을 호가한다고 한다.

몇 년에 한 번씩 포수들이 와서 잡는다고 한다.

 

200여마리========  1마리 100만원======2억원?

장난아닐세...

 

 

 

 

 

 

 

 

 

 

 

 

 

 

 

 

 

 

 

 

목개미 해변이라고 했나...

드넓은 해변이 굴업해변과는 다른 멋진 운치가 있다.

 

 

 

 

 

 

 

 

 

 

 

 

 

 

 

 

 

 

 

 

 

 

 

 

 

 

 

 

 

 

이 아름다운 굴업도에 CJ가 3000억원을 들여서 골프장을 건설하려고 한단다.

아니... 다른 것도 아닌 왜 하필 골프장이라는 말이냐?

골프가 아무리 요즘 세상에 생활스포츠라고 떠들어 대지만 아직은 서민들이 즐기기에 터무니없는 귀족 스포츠 아닌가?

 

그저 이 아름다운 섬을 훼손하지 않고 리조트나 여러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섬 주민들도 반대와 찬성, 그 두 분류의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싸움이 일어난다고 한다. 맑고 깨끗한 섬이 대기업의 횡포에 마음이 멍들고 있다.

자신의 소유이기는 하지만 그 소유의 가치를 멋지게,참스럽게 사용하는 게 자신의 브랜드를 지키는 현명한 방법일 게다.

 

 

 

 

 

 

 

 

 

 

 

 

 

 

 

 

 

 

 

 

 

 

 

 

굴업도 항구.

나를 태우러 배가 잠시후 도착할 게다.

 

 

 

 

 

 

 

 

 

 

 

 

 

 

 

 

 

단 한번 뿐인 인생 정말 멋지게 떳떳하게 살자!

이 굴업도 여행에서 깨달은 것이다.

 

인생은 단 한번이다.

단 한 번이기에 소중하다.

이 한 번인 인생의 소중한 시간과 삶을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

어떤 실천과 행동으로 살고 있는가?

가족과 타인들에게 어떤 정신과 배려를 하고 있는가?

과연 내가 가장 살고 싶은 인생은 무엇인가?

 

단 한번 뿐인 인생,멋지게 떳떳하게 살기를 굴업도에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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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에 아침이 찾아왔다.

어제 그 바람은 온데 간데 없고 바람 한 점없이 잔잔하다.

따뜻한 봄볕,그리고 바람 소리, 새 소리...

내가 좋아하는 그 하루의 풍광이다.

 

 

2박 3일을 예정하고 준비했던 굴업도인데 덕적도에서 하루를 보냈지.

어제는 바람이 불어 제대로 여행을 즐기지 못했지.

아쉬움이 남는 것은 당연하다.

날씨가 얼마나 따뜻하고 좋던지...

일만 아니라면 하루를 더 머물고 싶다.

 

 

 

 

 

 

 

 

 

 

 

멀리 산에서 바라본 굴업도 주민들의 집.

기가 막히게 좋은 자리를 잡았다.

개머리 언덕과 덕물산의 중간에 자리잡아 바람을 피할 수 있게 그 중심에 있다.

바다와 마을,그리고 사람..

그 곳이 굴업도다.

 

 

 

 

 

 

 

 

 

 

 

 

 

 

 

 

 

 

 

 

 

 

 

 

 

 

 

 

 

 

 

 

 

식사는 맛있었다.

왜 맛있었는고 생각해보니 사람의 정성이다.

사모님이 사람을 배려해주시고 참 인정있으신 분이다.

 

음식은 그 사람의 마음이라고 했거늘...

깔끔하고 직접 잡고 요리한 바다의 음식들...좋았다.

도시에서 먹던 그 음식과는 다른 그 맛이있었다.

 

 

 

 

 

 

 

 

 

 

 

 

 

 

 

 

 

 

 

내가 묵었던 전 이장님 댁.

사모님이 친절하시고 음식 또한 맛나서 다시 한 번 꼭 가고 싶은 곳이다.

사람은 역시 친절해야 한다.

사람이 좋으면 그 여행은 더 의미가 있고 추억이 깃든다.

맥주 5캔이 남아서 8000원에 사모님께 팔고 왔다^^

 

 

 

 

 

 

 

 

 

 

 

 

 

 

 

 

 

 

 

 

 

 

 

 

 

 

 

 

 

 

전 이장님 댁의 솥과 장작을 보니 불때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그저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근심걱정 사라지고 그 불위에 삼겹살을 얹는다면..

크...환상일 텐데...

 

 

 

 

 

 

 

 

 

 

 

 

 

 

 

 

 

 

 

 

 

 

산 정상에서 바라본 굴업마을의 풍경은 봄 볕이 더해서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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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5 - 2부 1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5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통영 여행을 가면 꼭 들르는 곳이 <박경리 기념관>이다.

 

책을 읽어본 독자라면,글을 쓰는 사람이라면,문학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히 알고 존경하는 박경리 선생.

굴곡진 그의 삶과 인생의 면면에서 살아나온 글.

기념관을 들러 그의 삶을 바라본다.

통영에서 태어나 시작된 그의 삶에서 바다는 꿈이었고 가족은 아픔이었다.

어머니와 살았던 그의 삶은 문학의 토대가 되었고 딸과 사위와 같은 인생을 걸었던 그 아픔에는 글의 속살이 만들어졌다.

 

묘소에서 바라본 통영의 바다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다.

원래 원주에 기념관과 묘소가 있어야 할 것이 그의 마지막 집념과 고향의 힘이 지금의 자리를 만들었다.

묘소에서 고개를 숙이고 참배를 드리고 편안한 염면을 기원하면서 내가 생각한 생각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노력을 주소서....."

 

 

토지.

그의 토지는 그의 피와 살과 뼈이다.

그 보약의 생각과 삶의 인생철학들을 내 삶에 깊숙이 관조해본다.

삶이 즐겁다,읽는 내내 행복해진다,어제와 다른 오늘의 내가 있다,이것이 토지의 힘이고 독서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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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노라면  이런 생각이 든다.

 

 

정말 혈기 왕성한 시절이라는 생각말이다.

 

하사 나부랭이와 싸워서 2달 고생하고

쫄따구를 장난으로 삽 자루로 한 대 쳐 징계위원회 10일,영창 15일,20일 완전군장 구보. 2달을 넘게 고생했다.

쉽지 않은 군생활을 했다.

 

지금도 가끔 군대 입대하는 꿈을 꾼다.

그것도 꼭 훈련병이나 이등병으로 말이다.

이 군대시절이 그래도 좋았던 것은 제대를 하는 것과 제대 후 아내와 함께 희망을 나눌 수 있다는 집념 때문이었다.

 

산다는 게 힘들면 군대시절을 생각한다.

그 힘든 시간도 이겼는데 이까짓 현실 쯤이야...

하고 파이팅을 한다.

 

앉아서 권총을 들고 있는 게 필자의 모습이다...

 

전차병이라 술을 실컷 먹었다.

전차안에 술을 숨길 수 있는 곳은 무진장 많았다.

상병5호봉 이후 평생 먹어야 할 술을 군대에서 거의 먹은 것 같다.

어떻게 해서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먹었다.

취침이후에 말이다.

내무반 침상밑에 피티병으로 사다가 먹었다.

 

 

병장 때도 나에게 맞았던 경남 합덕 출신 박성묵이 참 미안하다...

그 시절이 가끔 그리운 것은 추억이라는 이름 때문이다...

나 때문에 많이 웃었겠지만 울었던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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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편하게 다시 장비를 챙겨 내려왔다.

지금 생각해도 잘한 선택이었다.

 

전 이장님댁에 민박을 청했다.

식사를 부탁드렸다.

사모님이 참 친절하셨다.

계산을 해드리고 아~~ 이제 섬 구경이나 가볼까..

다시 개머리 언덕으로 올랐다.

일몰을 보기 위해서다.

 

 

 

개머리 언덕에 가기 전에 이런 글을 썼다.

그리고 아내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내 진심이다.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

어느 아내가 나같은 사람과 살아주며

이렇게 몇일씩 여행간다고 허락해주나...

아내에게 더 잘해야지.

이 여행에서 더 힘과 용기를 얻어야지...

 

 

 

 

 

 

 

 

 

 

 

 

 

 

 

 

 

 

 

 

 

 

 

그래 맞다~~~

 

이경상! 넌 최고다.

겸손도 좋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자신감,자존감,자긍심이 있어야 한다.

굴업도에서 성찰과 사색의 힘을 길어 가자!!

 

 

 

 

 

 

 

 

 

 

 

 

 

 

 

 

 

굴업도,개머리 언덕에서 일몰을 보았다.

이 일몰을 보기 위해 그 먼 거리와 시간을 투자했구나..

그 만한 보람이 있구나...

 

 

 

 

 

 

 

 

 

 

 

 

 

 

 

 

 

 

 

 

 

 

 

 

 

 

붉은 노을을 보노라니

마음속에서 피로가 사라지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살아온 길과 살아가야 하는 길을 성찰하여 보았다..

 

삶은 이래서 살만한 게야...

삶은 이런 시간이 있어서 살아가야 하는 거야...

 

 

민박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었다.

전 이장님 사모님의 음식솜씨는 정말 깔끔했다.

반찬과 국,음식에서 위로를 받았다.

텐트를 철수시킨 것은 정말 잘 한 일이었다.

 

저녁을 먹고 10시가 넘어서 소르르 잠이 들었다.

보일러의 온도가 따뜻했다.

그렇게 굴업도의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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