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파이터 6 - FBI 교관
방학기 지음 / 길찾기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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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방학기 작가의 집요한 묘사력은 대단하다. 

왜 선생의 극화를 읽어 본 사람중에 입산수도를 하고 교도소에서 개과천선을 하고 어떤 한 분야에 득도를 했는지 극화를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사실적인 이야기 전개. 그리고 그에 따른 자료 수집 능력, 그리고 극화의 묘사능력이 굉장히 뛰어남을 알 수 있다. 년대 순으로 이어지는 최배달선생의 이동경료와 마음의 수련상태를 자세히 설명했다. 최배달 선생도 사람이 아닌가? 인간적인 고뇌의 흔적을 잘 표현해 놓으셨다. 

역도산과의 만남, 유도 달인 기무라와의 만남에서 인간적인 고뇌의 마음을 잘 표현해놓았다. 

역도산이 왜 짧은 생을 살면서 그렇게 야쿠자 꼬붕에게 칼을 맞아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겸손과 자기수양의 마음을 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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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 - 법정 스님 대표 명상집
법정 지음, 류시화 엮음 / 문학의숲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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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떤 집이나 방은 그 주인의 내면 세계를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 집과 방은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방식의 삶을 사는가의 적나라한 드러남이다. 

엮은이의 머리글이다. 

류시화라는 시인을 나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 분 또한 자유로운 영혼과 정신의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왜냐면 법정스님의 글 대부분을 이 류시화시인이 엮었기 때문이다. 법정스님이 믿는 사람이라는 증표다. 그러기에 글에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언젠가부터 법정스님의 글이 너무 좋다. 좋은 정도를 지나쳐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공기와 밥이 되고 있다. 왜일까? 나는 분명 약한 기독교신자고 세상을 살아가는 약한 인간 중 한사람인데... 진심어린 마음과 성찰과 통찰의 글이기 때문에 내가 법정스님의 글을 좋아하나 보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모두 한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서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다 도중에 하차하고 말 것이다. 모든 것이 한때이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덜 가지고도 더 많이 존대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무심히 관심갖지 않던 인관관계도 살뜰히 챙겨야 한다. 더 검소하고 작은 것으로써 기쁨을 느껴야 한다. 

나도 오두막을 한 채 지을 계획이다. 

법정스님처럼 물세,전기세를 안 낼 계획으로 황토 통나무집을 꼭 지을 예정이다. 3년안에 지어서 솔개산방이라고 이름지어 나만의 정신수양의 터로 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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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읽는 기술 - 상대의 겉과 속을 꿰뚫어보는
이태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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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와 언론에 천재포커의 삶과 그의 사랑을 읽는 기술.  이라는 멋진 말에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구입했다. 

솔직히 기대도 컸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그 천재 포커의 삶과 사람을 읽는 기술이라는 것이... 

그런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었나?  나는 저자의 진심어린 살아온 배경과 포커 고수가 되는 과정. 그 과정에서 생겨난 일들을 기대했는데 그런 내용은 전혀 없고 인관관계의 보통 이야기만 많았다. 그래. 알지요. 인관관계의 기술 말입니다. 

포커처럼 심리전. 블러핑, 때로는 말수가 적은 언어와 절제된 눈빛...등등... 

옛 우화에서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것은 찬바람이 아닌 따듯한 햇볕이었던 것처럼 빼ㅇ앗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놓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이 대목에서 나는 그나마 위안을 받는다. 책 자체가 엉성하다는 것이 아니다. 책의 좋고 나쁨은 누구도 평가 할 수 없다. 다만 책에서 내가 과연 무엇을 얻었는가가 중요하다. 

나는 항상 말한다. 보여다오. 너의 알몸과 삶의 진정한 실체를 말이다...책에서 보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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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망 2
고우영 지음 / 씨엔씨레볼루션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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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을 읽고 두번을 읽을 때, 감탄사가 나온다. 

 

1972년대에 이런 만화를 그릴 수 있다는 데 놀랐고 정보수집 능력에 놀랐다. 

자꾸 읽다보니 어린 날 나의 기억들이 하나 둘 내 머리속에서 살아나고 있다. 외딴집에서 혼자 수련한다고 까불던 그 때도 기억이 나고 오랜 된 그 때 만화책이 눈에 어른 거린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렇게 휼륭한 책이 복간되어서 이런 기분을 다시 느끼니 말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향수를 준 이 극화에 진정 감사할 뿐이다. 

2권의 백미는 역시 니시다라는 깡패를 한 주먹에 죽게 해서 무죄판결을 받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나는 인격수양이 덜 됬다. 북해도 그 부인과 아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 그리고 그들이 용서를 해 줄 때까지 소처럼 산다." 그래서 훗카이도로 간다. 외양간 같은 곳에서 고구마를 먹으며 몸의 상처에서 고름이 나와도 참으면서 소처럼 일한다. 그 긴 겨울을 넘기고 그는 부인과 아들에게 용서를 받고 다시 돌아온다. 

어린 날 보았던 그 내용을 다시 읽는 데 참 감동이 일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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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망 1
고우영 지음 / 씨엔씨레볼루션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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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망. 

한 꼬마에게 큰 꿈을 심어 주었던 만화. 이 만화 덕분에 그 소년은 꿈과 용기,희망을 배웠다. 

세월이 흘러서 그 소년이 어른이 되고 가족을 가져 세상에 살아갈 때 항상 힘이 되어주었던 어린 날의 만화 <대야망> 이 만화는 만화 이상의 극화다. 극화 이상의 실전 자기계발서가 맞다. 그렇게 의미가 있는 이 책 <대야망> 오늘 알라딘에서 택배로 도착하였다. 

기사님에게 이 책을 받는 순간, 전율이 일고 작은 감동의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몇년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책을 이제야 내 손에 받아 보는가? 떨리는 마음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고 고우영화백님과 영면해 계시는 나의 참스승 최배달 선생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개봉박두... 그 옛날 까까머리 소년이 보던 고우영화백님의 손때가 묻은 그 만화 그대로가 맞다. 20년 넘게 다시 만져보는 <대야망> 이다. 1972년 내가 출생하던 그 해에 새소년이라는 만화잡지에 연재되어 1977년까지 장장 5년을 연재한 극화가 시작이다. 

고우영 화백님의 혼이 담긴 극화다.1976년에 최배달 선생님을 처음 만났으니까 이 극화는 당시 자료가 없는 과정에서 정말 대단하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어떻게 자료를 수집하여 극화를 그리셨을까? 고우영 화백님의 천재적인 근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바람의 파이터> 방학기 선생님이 다시 80년대 후반부터 90년 대까지 다시 집필한 최배달 선생의 일대기.  

아쉬운 점은 시대적으로 최배달선생님의 일대기를 시대순으로 자세히 엮지 않음이 아쉽다. 묘사가 뛰어나고 시대적으로 잘 그려낸 <바람의 파이터>는 거의 사실적이다면 <대야망> 고우영화백님은 영하,미자라는 두 학생들을 첨부하여 극화를 더 부드럽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도이외의 모든 것에 초월한 선생의 이야기에 어울리지 않는 극화의 구성이라는 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그리고 키요즈미산의 1년이상의 수행과정이 이 만화에서는 함경도에서 6년으로 되어있다. 그 때의 인간적인 고뇌와 이야기, 전 일본공수도 대회 때의 진행과정, 그리고 일본 고수들과의 무술여행이 많이 빠져있었다. 태권도를 중시한 것은 좋지만 선생의 무술은 태권도가 아닌 종합무술이라는 데 솔직함이 있다. 이겨야 하는 무술, 실전 무술의 세계 말이다. 

하지만 2권 중반부터 거의 사실적으로 묘사 되어 좋다. 그 당시 부족한 자료를 고우영 화백께서는 어떻게 그렇게 잘 묘사하고 극화하셨는지 정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든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고 성찰하여 내 인생을 변화시키자. 감사합니다. 고우영 화백님... 다시 살아나셔서 내 마음속에 살아계시는 최배달 선생님... <대야망> 그 대야망을 제 가슴속에 세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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