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따먹기 법칙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4학년 1학년 국어교과서 국어 4-1(가) 수록도서 작은도서관 33
유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3월
구판절판


2010년 제8회 푸른문학상에 빛나는 '지우개 따먹기 법칙'은 좋은 동화다.
아이들 놀이에 심오한 인생의 교훈을 어렵지 않게 잘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손가락으로 지우개를 튕겨 상대의 지우개를 책상 아래로 떨어뜨리면 이기는
단순한 놀이지만 '지우개 따먹기 법칙'엔 인생의 법칙이 잘 녹아들었다.

각 챕터의 제목이 바로 지우개 따먹기 법칙이다.
차례에 나온 지우개 따먹기 법칙은 1부터 10까지 순서대로 나오지 않는다.
우여곡절 많은 우리네 인생사도 정해진 순서 없이 찾아 오듯
지우개 따먹기 놀이도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법칙에 순서 같은 건 없다.

우리의 주인공 지우개 따먹기 대장 김상보의 프로필이다.
꼬질꼬질 때 묻은 얼굴에 구린내를 풍기는 입,
아무 때나 콧구멍을 후비고 팬티에 똥까지 싸는 아이다.
하지만 지우개 따먹기는 누구에게도 지지않는다.
그야말로 '지우개 따먹기 달인'이다.

실과 바늘은 동화의 세계에서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법칙이다.
왕따 당하기 딱 좋은 상보지만, 짝꿍은 착한어린이표 홍미를 만났다.
홍미 엄마는 향기를 만드는 조향사라 홍미는 무슨 향인지 척척 알아낸다.
개구장이 상보는 그런 홍미를 냄새맡기 귀신이라 부른다.
홍미는 엄마의 도움으로 향기에 마음을 담아 생일선물로 맞춤향수도 만든다.

홍미의 맞춤향수를 받을 아이는,
왕자처럼 잘 생기고 무엇이나 일등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준혁이다.
하지만 준혁이가 못하는 건 딱 하나, 지우개 따먹기다.
상보와 붙어서 번번히 지는 게 약이 오른 준혁이는 제멋대로다.
한 마디로 예의없고 지우개 따먹기 법칙 같은 건 알지도 못한다.

지우개 따먹기 법칙은
납작한 지우개는 피하고, 가벼운 지우개를 사용하고, 상대방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
꼭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고, 한 가지만 생각하지 말며, 집중해야 한다.

지우개 따먹기를 할 때 상대는 내 친구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하고,
지우개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더라도 미리 겁먹지 말아야 한다.
준혁이는 승부욕에 불타서 '지우개 크기가 비슷해야 한다'는 법칙을 무시한다.
과연 준혁이의 맘모스 지우개에 눌린 쬐그만 지우개로 이번에도 이길 수 있을까?

상보에겐 엄마가 없지만, 인생의 교훈 같은 지우개 따먹기 법칙을 전수해 준 아빠가 있다.
야생화 관찰하러 간 날, 소풍간 줄 알고 손수 김밥을 싸들고 달려오는 아빠다.
비록 멸치똥을 제대로 빼지 않고 싼 김밥이었지만...^^

주인공 상보의 지우개와 내가 모아 둔 지우개를 비교해 봤다.
나도 상보랑 한판 붙어 지우개 따먹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스멀거린다.ㅋㅋ

지우개 따먹기 놀이라는 흔한 소재지만 캐릭터를 살린 아이들을 내세워
친구와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하는 건 최고의 미덕이다.
한 면이나 전면에 펼쳐진 디테일한 삽화도 이 책의 장점이다.

지난 주 초등 3학년 *경이에게 이 책을 빌려주었더니,
오늘은 수업을 하기 전에 지우개 따먹기 놀이부터 하자고 덤빈다.
마침 나도 하고 싶던 참이라 못 이기는 척 두어 번 응해주었다.
스코어는 2대 2, 지우개 따먹기는 세대를 초월해 즐길 수 있는 놀이다.ㅋㅋ

누구나 한가지는 잘 하는 게 있지만, 또 누구든 한가지라도 잘 못하는 게 있다.
무엇이나 잘해서 절대 지고는 못사는 준혁이가 상보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아이들 세계에도 예외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상보는 공부를 잘하지도 못하고 깔끔하지도 않은 아이지만
아빠 생일에 미역국도 끓일 줄 알고,
친구 뿐 아니라 지우개 입장도 생각할 줄 아는 멋진 녀석임에 틀림없다.
공부 잘하는 아이만 최고로 쳐주는 교실 풍경이 아니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내는 것도 우리 교육이 해야 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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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3-31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외갈 시간이라 일단 올리고 추가 수정해야 할 듯...

머큐리 2011-03-31 16:15   좋아요 0 | URL
과외도 하세요...??

순오기 2011-03-31 20:51   좋아요 0 | URL
일주일에 한번 목욜만 초.중생과 놀아요~ ^^

마노아 2011-03-31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지우개가 많아요. 제 책상에는 지우개가 두 개 있었는데 조카가 쪼개 버려서 세 개가 되어버렸어요. 제 지우개는 가벼운 편이에요. 상보처럼 가끔 써주고 대화도 나누고 그래야겠어요.^^ㅎㅎㅎ

순오기 2011-03-31 20:53   좋아요 0 | URL
교실에 굴러다니는 걸 모아 두면 아이들이 자기거라고 찾아가기도 하고
없는 아이들에겐 맘에 드는 걸 골라 가라고 내주고 남는 것들만 내차지가 되어요.ㅋㅋ
지우개랑 대화도 나누고, 지우개 입장도 생각할 줄 아는 상보는 참 멋진 녀석이지요.^^

잘잘라 2011-03-31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우개 따먹기는 둘이 해야 한다, 납작한 지우개는 피한다, 지우개 크기는 비슷해야 한다?,,,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요^ ^

순오기 2011-03-31 20:53   좋아요 1 | URL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면~~~~~~ 해결책은 동화를 읽어보는 것 뿐이지요.^^

sslmo 2011-04-01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저도 이 책 함 읽어봐야 겠어요.
저는 필기구랑 메모지, 작은 수첩, 포스트 잇 따위에 은근 목숨 걸거든요.
예쁜 지우개도 있지만 잘 안지워지고, 소프트 점보 지우개가 잘 지워지는 것도 알지요~^^

순오기 2011-04-01 08:48   좋아요 0 | URL
이 책 꽤 괜찮은 동화예요, 어른이 봐도 재밌게 읽고 지우개 따먹기 놀이를 하고 싶어진다는...ㅋㅋ
오호~ 필기구 메모지 작은수첩 포스트 잇 따위에 은근 목숨을 건다니...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어요.^^
예쁜 것들 보면 모아뒀다 양철댁 만나면 드려야 할까 보다. ^.~

섬사이 2011-04-0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9기 신간평가단 주목신간 도서로 올려놓았는데,
순오기님은 벌써 읽고 리뷰까지 쓰셨네요.
올망졸망 모여있는 지우개들이 참 정겨워요.

순오기 2011-04-01 20:48   좋아요 0 | URL
읽기는 2월 21일에 읽었는데 책을 아이들 빌려주느라 리뷰 쓰기가 늦었어요.
이 책 실망하지 않을 거에요.^^

꿈꾸는섬 2011-04-01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재밌겠네요. 아이들도 참 좋아하겠어요.^^

순오기 2011-04-02 20:21   좋아요 0 | URL
초등생들이 아주 좋아했어요.^^

희망찬샘 2011-04-12 0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치넘치는 리뷴데요. 지우개 모아둔 통에, 지우개 따먹기 하는 아이 사진까지! 저도 이 책 재미있게 읽었는데... 끝마무리를 아직 다 못 읽고 두고 말았네요. 얼른 읽고 리뷰 써야겠어요. 푸른책들에서 미워하겠어요. 책만 받고 리뷰를 쓰지 않아서 말이지요.

순오기 2011-04-12 08:17   좋아요 0 | URL
이 책을 받았을때부터 내가 모아 둔 지우개를 써 먹어야지 했어요.ㅋㅋ
포토리뷰를 노렸건만 미역국 먹었어요.
푸른책들에 미안함은 내가 한 술 더 뜬다는~~~~~ㅜㅜ
 
왕창 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

3월에는 생각지도 못한 책선물이 왕창~~~~ 몰려왔다. 
3월은 백수라서 책을 많이 읽을 줄 알았는데,
백수가 더 바쁘다는 말이 딱 맞는 나날이라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 
이 많은 책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페이퍼에 줄줄이 담아 본다.  


이용포 작가님 책 중에 세 권이 없다고...먼댓글로 연결된 페이퍼에 썼는데, 작가님이 알라딘 서재에서 보고 보내주셨다.
오래전에 출간된 책이라, 작가님이 구매해서 보내시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이런 황송할....

<거짓말 세 마디, 말하는 남생이>
우리 옛이야기를 입말로 재밌게 풀어 읽는 맛이 더 좋았다.
아이들에게 우리 옛이야기를 많이 들려줘야 한다는 당위성도 깨닫고, 지혜를 배울 수 있어 좋다. 거짓말 세 마디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말하는 남생이도 우리가 아는 이야기와 살짝 다르다. 


<빨주노초파남보똥>
일곱색깔 무지개가 아니고 일곱색깔 똥이라니, 제목만 봐도 재밌을 거 같다.
여덟 명의 작가들이 모여 밥을 먹으며 나눈 이야기가 씨가 되어 세상에 나온 동화집이다.
이현, 김남중, 이용포, 김양미, 박효미, 최진영, 최나미, 김기정~~ 이 중에 '똥'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작가가 있어 제목이 '빨주노초파남보똥'이 되었다는데, 똥을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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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를 베어 낼 가치가 있는지 생각하며 책을 만든다는 '보리'
에 근무하는 알라디너 0000님이 보낸 선물~
내가 심히 애정하는 권정생 선생님과 화가 이담의 그림에 매료된 평화발자국 시리즈 

민족분단의 아픔을 그린 권정생님의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가슴이 먹먹해지는 책이다. 전에 쓴 포토리뷰~ http://blog.aladin.co.kr/714960143/3828370 

 

<끝나지 않은 겨울>은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다.
계절은 봄이 돌아왔건만 위안부 할머니들의 겨울은 언제 끌나 봄이 올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의 지진피해자를 위한 추모집회를 가졌다. 일제강점기에 온갖 만행을 저지른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 앞에 부끄럽지 않을까...

 

 

<나는 공산주의자다 1.2>
마노아님의 리뷰를 봤고, 고딩 아들이 방문에 포스터를 붙여 둔 책인데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일제 시대 노동으로 잔뼈가 굵고, 해방 뒤 남과 북 양쪽에서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했던 독특한 경력을 가진 비전향 장기수 허영철의 삶이 한 칸 한 칸에 담겨 있다. 영웅의 시각에서 정리된 현대사가 아니라, 역사의 진정한 주인인 민중의 한 사람으로 살아낸 비극적인 민족사가 담담한 어투와 힘있는 그림으로 펼쳐진다.
우리가 알아야 하지만 흔히 접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만화’라는 친숙한 장르로 풀어내 사람들이 쉽게 마주할 수 있게 했고, 만화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볍다’는 오해를 거둬낼 만큼 내용과 기법에서 독창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알라딘 책소개)

  

  


<열하일기>
청소년들아 연암을 만나자, 라는 부제가 붙어 있고,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술술 잘 넘어간다.
더구나 일본에서 나고 자라 스물네 살에 우리말을 배우고, 동포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우리 전통 그림을 그린 홍영우님의 삽화가 수록되어 감동이다. 중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도 넣은 책...

1950년대 북녘 학자 리상호가 최초로 완역한 <열하일기>를 청소년들 눈높이에 맞춰 다시 펴냈다. 여행 중에 겪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엮되 한문투를 많이 걷어내 우리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다듬었다. 사상, 역사, 문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박지원의 놀라운 안목과, 해학이 넘치고 장쾌한 뜻을 담은 문장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연암이 걸었던 북경과 열하 여행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중국의 산천이 눈앞에 펼쳐지고, 18세기 문명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 날짜순으로 쓴 일기와 훗날 덧붙인 단편 글들은 한 사람의 여행과 삶뿐만 아니라 연암의 실학자로서 면모도 두루 살필 수 있다.(알라딘 책소개)

  
546쪽에 달하는 <옛이야기 보따리>
서정오 선생님이 집대성한 옛이야기 모음집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생전 처음 들어볼 옛이야기 112가지가 담겼다.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모든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위해,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옛이야기들만 모아서, 쉬운 입말로 감칠맛 나게 풀어 썼다. 신기한 이야기, 재밌는 이야기, 우스운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등 10부로 나뉘었다.

아이들은 누구나 옛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욕심 없고 마음이 소박하기 때문입니다. 또 꿈꾸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옛이야기를 듣고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좋은 옛이야기를 들으며 잠들 수 있는 아이보다 행복한 아이가 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아이들을 참으로 사랑하는 어른이라면 누구나 이야기꾼이 되기를 마다하지 않아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옛날 어른들은 힘들이지 않고도 절로 옛이야기 전승자가 될 수 있었지만, 요새 어른들은 큰 마음 먹고 일부러 이 일을 시작해야만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어른들,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어른들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서정오 선생님의 머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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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지다 열일곱>
우리 막내가 고1 열일곱 살이니까, 이 책을 읽기에 딱 맞는 나이다.^^
내가 쓴 <완득이>리뷰를 보고, 이 책을 보내주고 싶다는 메일을 받았다. 

한때는 잘나가는 농구선수였던 재하는 부상 이후 선수생활을 접고 꿈도 미래도 불확실한 채로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재하에게 유일한 꿈이 있다면 멋진 바이크 한 대쯤 자기 능력으로 장만해보는 것. 그러나 성적은 바닥 꿈은 제로인... 바이크에 미쳐 있는 주인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열일곱 살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라인과 자기계발 노하우의 결합을 통해 청소년문학도 건강하고 실용성 있는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알라딘 책소개)

표지에 있는 "우리에겐 반전히 필요해"라는 문구에 반짝 호기심이 일고, 멋진 삽화도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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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똑똑한 아이키우기>
<나 동물을 잘 그려요>와 <난 사람을 잘 그려요>로 어린 독자들을 사로잡은 보물창고에서 그림책이 또 나왔다. 책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라 아이들이 좋아할... 

  

 

2008년 일본문학기행의 인연으로, 신간을 꾸준히 보내주는 양철북.
아, 리뷰를 못 쓰고 있는데도 번번이 신간을 보내줘 몸둘바를 모르겠는...

 

<인간의 벽1.2.3>
평범한 시골 학교 여교사인 오자키 후미코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사는 누구인가'를 끝없이 고민하고 성찰하며 주체적인 교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는 데만 8개월을 쏟았다. 교육 관련 법률을 공부하고 전국에서 열리는 교육 연구 집회에 참여하고 사가 현, 가나자와, 오사카 등 소설의 배경이 되는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교사들의 모습과 고민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교사들 사이에서 '언젠가 한 번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전해지고 있다. (알라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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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페인 유골분실사건>

토머스 페인은 <상식> <인권>이라는 책을 통해 미국 독립 운동뿐만 아니라 프랑스 혁명에 사상적 기초를 마련했던 인물로 미국 건국의 아버지, 위대한 개혁가, 민주주의의 씨앗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혁명으로 가득 찼던 페인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못했다. 말년의 그는 이단자로 낙인찍혀 철저히 버림받고 가난 속에 쓸쓸이 죽는다.

페인의 죽음 이후 그의 사상을 따르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유골은 성배처럼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고, 분실되고, 잊히기를 반복한다. 페인의 유골의 행방을 찾아다니던 사람들은 대부분 그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이상주의자들이며 진보주의자들이었다. 저마다 자기 분야에서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었던 사람들이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페인에게 끌려 유골을 찾아 헤맨 것일까?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인권, 평등, 평화, 이성주의 등이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 끝에 탄생하고 자리 잡게 된 것일까? 그리고 20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왜 우리는 다시 페인을 기억해야 하는 걸까? 토머스 페인의 유골의 행방을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에서 인권, 평화, 평등을 고민했던 독특하고 기이한 이상주의자들의 치열한 시대를 복원한다.(알라딘 책소개)

 

그리고, 작가와 함께 한 사진이나 사인이 담긴 00공원 추억 앨범 이벤트에서 1등해서 받은 책 10권. 
다행히 <우리반 인터넷 소설가>빼고는 모두 못 본 책이다.
특히 2010년 올해의 책 시상식에서 김봉하의 칵테일 쇼에 반했는데 그의 저서<믹솔로지>는 대박이다!!

   

 

 

 

 

 

 

 

 

 

 

 

 

 



난, 주식하곤 거리가 멀은데...^^  

책 욕심은 그만 부려야지 했는데... 3월에도 푸짐한 책선물을 받았으니 언제 다 읽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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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1-03-28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창세일!엄마 아빠 팔아요'작가 분의 그 책이군요, 페이퍼 보고 재밌을 것 같았는데...
와~부러워요.
민망하셨을 님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순오기님 좋은 일 하시는거잖아요~^^

백수가 더 바쁘다는 코멘트를 보니, 식이요법은 잘 하고 계시나 살짝 걱정스럽다는~
계획대로라면 끝나실때쯤일텐데...

순오기 2011-03-29 01:33   좋아요 0 | URL
식이요법은 대충 하고 있지만, 아픈 거는 다 나았어요.^^
머리가 아픈거 혈압이 높기 때문인 듯해요.
집에서 체크했더니 엄청 높게 나와서 조만간 병원에 가보려고요.ㅜㅜ

후애(厚愛) 2011-03-28 0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많이 받으셨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저렇게 많은 선물을 받아보고 싶네요.ㅋㅋㅋ
<옛이야기 보따리> 이 책 읽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이번주에 도착해요. ㅎㅎㅎ

순오기 2011-03-29 01:34   좋아요 0 | URL
후애님의 책 욕심도 타의추종을 불허할 듯해요.ㅋㅋ

hnine 2011-03-28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이야기 보따리> 책이 저렇게 두툼한 책이었군요.
<멋지다 열일곱>은 완득이 이후로 완득이 비슷한 캐릭터가 넘쳐나고 있는 듯한 요즘 작가가 조금 다른 시각으로 쓴 책인 것 같아 저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랍니다.
보기만 해도 뿌듯하네요.

순오기 2011-03-29 01:35   좋아요 0 | URL
옛이야기가 총망라된 책이라 두툼하지요.
멋지다 열일곱~~~ 어서 봐야지요.^^

꿈꾸는섬 2011-03-28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3월에도 책선물 한가득 받으시고 행복한 날들 보내고 계시겠네요.^^
<멋지다 열일곱> 삽화가 너무 예쁘네요.^^

순오기 2011-03-29 01:36   좋아요 0 | URL
푸짐한 책선물~ 부지런히 읽어야겠지요.
삽화가 있는 책은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마녀고양이 2011-03-28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수가 더 바쁘시다구요...... 크크크.
언니 바쁘시더라두, 건강 챙기시면서 지내세요.

책 선물 많이 받으셨네요. 맨 마지막에 있는 <주식을 했으면 돈을 벌어라>에서
제가 뜨끔하여 킬킬 웃게 됩니다. ^^

순오기 2011-03-29 01:36   좋아요 0 | URL
백수가 더 바쁘다는 말에 공감하나요?ㅋㅋ
주식 책 필요하세요?^^

섬사이 2011-03-2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뭐, 선물이 폭탄 수준이네요. ^^
<열하일기>는 읽어봐야지, 해놓고 미루고 있는 책이에요.
<멋지도 열일곱>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순오기 2011-03-29 01:38   좋아요 0 | URL
정말 책폭탄을 맞은 거 같죠?^^
열하일기는 어느 독서회든 토론도서로 정하게 될 거 같아요.
멋지다 열일곱은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좋겠고요.^^

무스탕 2011-03-28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누군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백수가 과로사한다' 고요. 저보고 에지간히 놀러다니라는 말이었어요 ^^;
옛이야기 보따리는 정말 보따리가 두둑해요. 저거 다 읽으려면 엄청난 끈기가 필요할듯 싶어요.
저렇게 많은 책을 선물 받으시다니! 도대체 무슨 마법을 부리신거에요?

순오기 2011-03-29 01:40   좋아요 1 | URL
백수가 과로사~~~~~ 그럴 수 있는 거군요.
옛이야기 보따리는 하루에 몇 편씩 읽어나가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옛이야기 듣는 기분이 나지 않을까요?^^
글쎄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마녀고양이에게 물어보세요!ㅋㅋ

2011-03-28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3-29 01:40   좋아요 1 | URL
축하해요~~~ 댓글은 님 서재에 남겼어요. 감사^^

찌찌 2011-03-30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 보내주신 책 잘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볼펜사서 열심히 그려 보며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산수유꽃도 피기 시작 했는데 언니가 보내주신 책을 참고해서 양동마을을 샅샅이 둘러 볼 계획 입니다. 신학기라 아이들 챙기고 적응 시키느라 진땀을 빼고 있지만 나름 즐겁기도 합니다. 젊은 엄마들 상대 하려니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재미도 꽤 있어요. 언니도 향기로운 봄맞이 하시길....

순오기 2011-03-30 19:47   좋아요 1 | URL
문자 받았는데, 서재에 댓글까지 남겼네요~~~~~~ 향기로운 봄맞이 좋아요!!

oren 2011-03-30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의 서재 프로필 사진이 마침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봄까치꽃'이군요.
사진 속의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참~ 예쁘네요.

순오기 2011-03-31 05:08   좋아요 1 | URL
제가 남긴 댓글 보고 오셨군요.^^
봄까치꽃~~~~~ 제일 먼저 봄을 반기는 꽃이라 더 반갑죠.

희망찬샘 2011-04-12 06: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정오 선생님 옛이야기 책 읽어주면서 찬이를 재웠는데...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순오기 2011-04-12 08:18   좋아요 1 | URL
서정오 선생님 옛이야기 책 낱권으로 봤는데, 이렇게 다 모아 놓으니 엄청나요~~~
 

통 큰 문학동네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번번이 미역국을 먹었는데
드디어 당첨됐다.

레인 스미스 <그래 책이야> 출간 기념 이벤트!!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10225_munhak     

 

>> 접힌 부분 펼치기 >>

 

 내가 선택한 갖고 싶은 책 다섯 권은 요렇게~~~ 


이벤트의 주인공 <그래, 책이야>
칼데콧 아너상 수상 작가 레인 스미스의 그림책으로
길고 어려운 설명 대신, 개성 있는 주인공들의 간결한 대화를 통해
책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이야기하는 책, 종이 책을 읽는 몽키와 마우스로 클릭하는 동키~



<엄마,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
엄마의 태중에 있었던 게 신기하고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
태중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을 듯.

  

<시간이 뭐예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시간의 단위를 알려주기에 좋을 것 같아 선택한 책.   

 

 

 

 


<네모 상자 속의 아이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신문에 소개된 글을 보고 관심을 두었던 책.
오랫동안 만나기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다. 
상자 속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자유를 맛보고 싶고,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바꾸게 되지 않을까....

<꼬마 니콜라의 빨간 풍선>
니콜라 시리즈 모두 소장했는데 이 책만 아직 없어서 간택했는데
꼬마 니콜라는 우리 아이들 어려서 같이 읽던 추억의 책이다.

 

 

 

 

 내가 소장한 문학동네 그림책 


피터 레이놀즈.
그림책 매니아라면 빼놓을 수 없는 작가, <점>과 <느끼는대로>를 보면 미술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힌다. 그림 뿐 아니라 글쓰기에 접목해도 좋고. 이런 게 창의성을 키워주는 거구나, 싶은 책이다.

딸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언젠가 너도> 모름지기 엄마가 되었다면 이 절절한 감정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우리네 엄마들은 그러셨지.^^
"이 다음에 너 닮은 딸 하나 낳아 봐라.
 그럼 에미 속을 알거다." 

  


에릭 바튀의 그림책도 좋다. 독특한 소재와 개성 있는 그림, 어떤 건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은...
<하얀 늑대처럼, 새똥과 전쟁. 내 나무 아래에서, 만약 눈이 빨간색이라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도올이의 지혜> 제1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우수상을 받은 작품.
그림이 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인간의 이기심과 환경 문제를 사자와 원숭이를 빌어 잘 나타낸 작품이다.
유아보다는 초등생들에게 더 좋을 듯...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
경복궁에 가기 전에 이 책은 읽고, 여기에 소개된 곳을 꼭 둘러보면 좋다. 자경전 꽃담을 배경으로 사진도 꼭 찍어야 한다.^^ 

  

<이름 보따라>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한두번은 자기 이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거나, 이름을 누가 지었고 어떤 뜻이 있는지 궁금해한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자기 이름에 자긍심을 갖도록 마법을 부린다고나 할까... 참 괜찮은 책이다. 

 

 

 그리고 이런 책들도 있고...

 

 

 

아래 두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봤는데, 어린이 성폭력 예방 차원에서 어른들이 꼭 보면 좋겠다.

 

슬픈 란돌린 리뷰보기
http://blog.aladin.co.kr/714960143/2458440 


이럴 땐 싫다고 말해요! 리뷰보기
http://blog.aladin.co.kr/714960143/367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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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3-25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 축하드립니다.^^
어린이 책들은 역시 표지가 이쁩니다.
오늘 즐거운 하루되시고 행복 가득한 주말 보내세요 ^^*

순오기 2011-03-28 01:07   좋아요 0 | URL
어린이 책은 표지도 예쁘지만 내용도 좋아요!^^

머큐리 2011-03-25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님..축하드려요...^^ 결국은 당첨이군요...ㅎㅎ

순오기 2011-03-28 01:07   좋아요 0 | URL
당첨될 때까지~~~~~~~^^

프레이야 2011-03-25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런게 있었어요?
전 아예 관심 끄고 있다보니.ㅎㅎ
역쉬~ 오기언니 축하해요!!!

순오기 2011-03-28 01:08   좋아요 0 | URL
이벤트 다 알 수도 참여할 수도 없지만, 요건 안내메일을 받고 참여했어요.^^

무해한모리군 2011-03-25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립니다.
선택하신 책들도 너무 재미나보예요..

순오기 2011-03-28 01:09   좋아요 0 | URL
고심해서 선택했는데, 드디어 책을 받게 됐어요.^^

무스탕 2011-03-25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기분 좋은 금요일 보내시겠어요 ^^
(문득, 머큐리님 댓글을 보니 저도 순오기님께 '누님' 아님 '형님' 이라고 불러보고 싶단 생각이.. ㅎㅎ)

순오기 2011-03-28 01:10   좋아요 0 | URL
하하~ 민경이에겐 '`군'을 붙이시더니
저한테 '누님'이라고 불러보세요~~~~~ ㅋㅋ

행복희망꿈 2011-03-2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당첨~ 축하드려요.
좋은책이 많네요.
즐거운 독서하세요.

순오기 2011-03-28 01:10   좋아요 0 | URL
좋은 책은 무궁무진하지만, 우리가 다 읽을 수는 없지요~~ ^^

마노아 2011-03-25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합니다. 통큰 선물이 넝쿨째 들어왔어요.^^

순오기 2011-03-28 01:10   좋아요 0 | URL
통큰 선물이 넝쿨째~~~~ ^^

2011-03-25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3-28 01:11   좋아요 0 | URL
처음에 넣었다가 자리를 이동하면 그런가봐요. 알려줘서 수정했어요~ 고마워요!^^

세실 2011-03-2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축하드려용^*^ 역시 노력하면 이루리라~~~~

순오기 2011-03-28 01:11   좋아요 0 | URL
이루어질때까지~~ ^^

cyrus 2011-03-25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 축하드립니다. 칠전팔기 끝에 드디어 좋은 결과가 왔군요, 즐거운 독서하세요 ^^

순오기 2011-03-28 01:11   좋아요 0 | URL
칠전팔기!^^

향기로운이끼 2011-03-26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11-03-28 01:12   좋아요 0 | URL
향기로운이끼님~ 오랜만이네요.
아기도 많이 컷겠죠~~~~~ 보러 갈게요.^^

꿈꾸는섬 2011-03-27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1-03-28 01:12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
 
요리를 해보았지 2

마노아님의 빵 만들기는 그야말로 파란만장이다.
오늘 두번째 페이퍼를 읽으며 엄청 웃었다.ㅋㅋㅋㅋ 
덕분에 우리집 빵 이야기도 들어보시라고.^^

나와 우리 애들은 모두 빵순이다.
"밥 먹을래? 빵 먹을래?"
물어보면 100% 빵이다. 하지만, 나는 빵을 만들 줄 모른단 말이지.ㅜㅜ 
우리 애들이 가장 부러운 건 집에서 빵 만들어주는 엄마일지도... 

내가 돈을 안 벌어도 된다면 제과 제빵 배우기에 도전했을테지만,
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이웃에 제빵 배우러 다니는 엄마가 학원에서 만든 빵을 우리집에 가져오기도 했고,
가끔은 빵집 마감시간에 4~50% 할인하는 빵을 사오기도 했었다. 
이름하여 만원의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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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오븐도 없고 빵을 만들래도 없는 게 많아서
그냥 핫케이크 믹스를 사다가 후라이팬에 도톰하게 구워주면, 제법 스폰지케잌 맛이 난다. 

  

설명서에 나온대로 핫케이크 가루를 반죽하고,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둘러 키친타올로 닦아내고 반죽을 붓고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 올린다.

   

반죽이 익어가며 구멍이 송송 뚫리면 뒤집을 준비를 한다. 후라이팬 뚜껑의 물방울이 흘러내리지 않게 키친타올로 제거하고.

  

반죽에 구멍이 뚫리고 꾸둑꾸둑 굳어지면 뒤집어 조금 더 놓아두면 잘 익은 핫케이크가 된다.

  

김을 빼고 피자처럼 8등분 하면 보기 좋고 먹음직한 핫케이크 완성~~~~~~ 찰떡궁합 우유를 곁들여 냠냠냠!^^ 

그도 아니면 미니 호떡을 사다가 살짝 구워주거나, 호떡 믹스로 만든 호떡이나 샌드위치로도 만족한 우리 애들!
난 이렇게 해주면서도 미안해하지 않는 당당한 엄마라, 우리 애들은 엄마를 뻔뻔한 아줌마라고 생각할지도~~~~ㅋㅋ

 
    

빵이 아니면 고구마 튀김이나 야채튀김, 가물에 콩나듯 새우튀김도 끼어들었고...

  

 

아이스크림은 그저 추억의 하드를 얼려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팥을 삶아 꿀을 넣고 용기에 넣어두면 수시로 들락거리며 빼 먹었고, 팥이 없을 때 쥬스를 얼려주기도.... 겨울에 먹고 남은 유자차를 쥬스로 만들어 얼려줬는데, 어릴 적 삼남매가 대문앞에 졸졸이 앉아 유자하드를 먹었던 기억은 안습이란다. 그때는 상큼한 유자향과 깔끔한 맛에 먹고 또 먹았으면서, 커서 생각하니 유자하드를 먹고 큰 애들은 저희들 밖에 없을거래나~ㅋㅋㅋ 그래도 그게 엄마표 웰빙음식이었다고 우긴다. 어쩌면 저희들도 이 다음에 제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 먹이지 않을까~~~~ ^^

  
  

 

빵을 만들 줄 모르는 엄마를 대신해, 아들이 중학교 때 방과후학교 제과제빵부에서 만들어 온 머핀.
생과자와 쿠키도 만들어 왔었는데, 어느 폴더에 넣었는지 찾을 수가 없으니 요것만.... ^^ 

  

언젠가 나도 빵 만들기에 도전해볼까..... 

 

 

 

 

 

 

 


 

 

 

 

 

 

 

하하~ 빵 만들기가 어렵다면 빵 그림책이라도 실컷 보면 좋으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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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3-23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악. 배 고파 배 고파. 요즘 다요트 하느라 저녁 아주 조금 먹고, 1시간 걷기 하고 밤 9시에 들어와서 참고 있는데 미워잉....괜히 들어왔어, 괜히 들어왔어^*^
핫케익이 저렇게 두껍게도 가능하군요. 낼 아침에 핫케익 해주기로 했어요.

순오기 2011-03-25 00:58   좋아요 0 | URL
착실하게 다요트하는 세실님을 본받아야 하는데...
아침에 도톰한 핫케익 반응이 좋았나요?^^

세실 2011-03-26 08:26   좋아요 0 | URL
넵. 한살림꺼라 약간 뻣뻣하긴 했지만 꿀이랑 먹으니 맛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해주었거든요.
핫케익, 딸기, 우유. 아침식사로 괜찮죠. ㅎㅎ

마노아 2011-03-23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콩지님 책이 밥통케이크 말고도 더 있었군요. 저 이러다가 프라이팬 쿠키까지 눈독들이는 거 아닌가 몰라요.^^ㅎㅎㅎ
안 그래도 어제 슈퍼 갔다가 아이스케키 만드는 플라스틱 케이스 보면서 순오기님 떠올랐어요. 순오기님 표 아이스케키다! 이러면서요.^^ㅎㅎㅎ

순오기 2011-03-25 00:59   좋아요 0 | URL
콩지님 밥통 케이크 하면 같은하늘님이 자동으로 떠올라요.^^
순오기표 아이스케키~~ ㅋㅋ

섬사이 2011-03-24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케이크는 저도 애들 간식으로 자주 애용해요.
여름에 집에서 얼린 "아이스 케키"도요.
전 떠먹는 요구르트랑 꿀 조금, 얼린 딸기 몇 알, 우유 조금을 넣고 갈아서 얼려줘요.
귀찮을 땐 저도 쥬스 부어서 얼려주거나 바나나에 나무젓가락 꽂아서 냉동시켰다가 꺼내주기도..^^
순오기님이 올린 사진들은 케이크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정이 가는 간식들이에요.
먹고 싶당~ ^^

순오기 2011-03-25 01:00   좋아요 0 | URL
그댁에서도 핫케이크 자주 해먹는군요.^^
딸기랑 바나나는 얼렸다가 쉐이크를 만들어줘도 좋아하죠.
소박한 간식에 만족하는 아이들이 고맙지요~~~^^

잘잘라 2011-03-24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빵고파 튀김고파 밥고파요~~~ .... 아 맞다!
어제 사놨던 빵이 있었지!!!! 우와앙 순오기님 땡큐베리감사드려요~
잊고있다가 곰팡이피워서 버릴뻔했던 저의 '바게트'를 살려주셨습니다. 히힛~

순오기 2011-03-25 01:01   좋아요 0 | URL
빵고파, 튀김고파, 밥고파~~~~~ㅋㅋㅋ
곰팡이 피기 전에 바게트를 구출한 페이퍼가 됐군요.^^

sslmo 2011-03-2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저 순오기님 옆집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핫케잌 레시피는 한참 들여다 봤어요.
전 그냥 팬에 버터 두르고 얇게 부치는 데~~~

저도 아이스케키 만드는 기계 꼭 살거예요~^^

순오기 2011-03-25 01:02   좋아요 0 | URL
히히~ 옆집에 살면 정말 좋을 거 같죠?^^
다음에는 도톰하게 구워 보세요~ 훨씬 더 좋을거에요.ㅋㅋ

blanca 2011-03-24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핫케잌이 정말 저렇게도 만들어지는군요. 당장 실험해 봐야 겠어요. 저는 부침개처럼 구워 먹었거든요^^;;

순오기 2011-03-25 01:03   좋아요 0 | URL
핫케이크를 다들 얇게 구워내는군요~ 도톰하게 하면 여러번 구울 걸 단번에 해결하니 좋아요.ㅋㅋ

후애(厚愛) 2011-03-25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빵이닷~! 전 하얀 크림이 든 빵을 무지 좋아합니다. ㅋㅋ
먹고싶어요~ ^^

순오기 2011-03-25 13:08   좋아요 0 | URL
^^
 
기적의 받아쓰기 세트 - 전4권 - 7세~초등 4학년 기적의 받아쓰기
최영환 지음 / 길벗스쿨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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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엄마들은 긴장한다.
아이가 학교에 다니는지 엄마가 다니는지 구별이 안될만큼 올인하는 엄마도 종종 본다.
학교 초 적응기간이 끝나면 엄마들은 받아쓰기 준비를 서두르게 된다.
우리말은 어떤 건 소리나는 대로 쓰고, 어떤 건 받침으로 들어가야 해서 헷갈린다.
어른들도 딱히 설명하기 어려운 난해한 낱말도 제법 된다.

이 책은 아이들보다 부모에게 더 좋은 받아쓰기 해설서로 손색없는 책이다.
4권으로 나누어진 16장 40단계의 과정을 거치면 그야말로 기적의 받아쓰기 달인이 될 거 같다.
1권 4장의 구성은 '소리나는 대로 적기, 받침 있는 글자, 어려운 모음, 어려운 모음과 쉬운 받침'으로 구성되었고, 2권은 '연음법칙, 된소리 되기' 3권은 '거친소리 도기, 음절의 끝소리, 자음동화, 틀리기 쉬운 것들' 4권은 '사이시옷, 겹받침 쓰기, 음운첨가, 외워야 할 것들'로 구성되었다.

초등 교과서를 집필한 최영환 교수가 우리말의 원리와 아이의 언어 습득 과정을 분석하여 만든 특별한 받아쓰기 책이다. 최영환 교수와 함께 만들어 낸 선생님들 모두 인연있는 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반갑다.^^

머리말에서는 '받아쓰기는 왜 하는가? 받아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말 받아쓰기를 못하는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잘 불러 주면 잘 받아쓸 수 있다고 하니, 초등생과 부모들은 희망을 가질진저...^^

표준국어대사전에 제시된 '받아쓰기'의 개념은 '남이 하는 말이나 읽는 글을 들으면서 그대로 옮겨 씀. 또는 그런 일'을 말한다.
찻째는 귀로 듣는 과정이고, 둘째는 글로 옮기는 과정이다. 귀로 듣는 과정에서 소리를 구별해서 들어야지, 소리를 구별하지 못하면 잘 쓸 수가 없다. 받아쓰기의 기초목표는 '남이 하는 말이나 읽는 글'을 옮겨 적는 것이지만, 최종 목표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그것의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더 나아가 받아쓰기 능력이 있는 사람은 말소리와 문자의 대응관계를 잘 알기 때문에 외운 것을 기억해 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낱말이나 문장이라도 제대로 받아 쓸 수 있어야 한다.

4권 16장 40단계의 체계로 구성된 이 책은, 1권은 소리와 문자가 일치하는 것, 2권~4권은 소리와 문자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담았다.누군가 꼭 불러줘야 받아쓰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잋 개은 그런 편견을 깨고 학습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단, 부모나 교사가 확인하기 위해 받아쓰기를 하도록 구성되었다.
기초 연습(핵심요소 파악과 준비 학습), 낱말 연습1(글자 보고 옮겨 쓰기), 낱말 연습하기2(틀린 글자 찾아 고치기), 낱말 받아쓰기1.2(소리와 문자의 대응연습), 어구와 문장 연습하기1(어구와 문장을 보고 옮겨쓰기) 어구와 문장 연습하기2(어구와 문장 속에서 틀린 글자 찾아 고치기) 어구와 문장 받아쓰기 1.2(어구와 문장 속에서 적용 연습)

제1단계 '소리나는 대로 적어요1'는 학습 목표가 제시되고, 그것을 어떻게 공부하는지, 유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하고, 단계별 연습하기로 되어 있다. 40단계 모두 같은 원리로 되어 있다.

낱말이나 어구와 문장 연습도 여러 형태로 되어 있다.
틀린 글자 찾아내기, 맞는 글자 찾아내기, 소리와 글자가 다른 것 구별하기로 확인할 수 있다.

어른들도 헷갈리는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은 따로 적어 놓았다.
'해님'을 '햇님'으로 쓰는 사람은 정말 많다.ㅠ

1학년 *진이는 혼자서 공부하고 확인과정에서 엄마가 불러주는 걸 듣고 쓴다.
기적의 받아쓰기 덕분에 글씨도 반듯하게 쓰고, 글자를 알게 되었다고 엄마가 자랑했다.^^

2권의 15단계, 어려운 받침이 뒷글자로 넘어가서 소리나요~
학습목표와 공부할 내용, 유의점을 짚어주고 실제 연습하기가 나온다.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받아쓰기를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띄어쓰기도 지키도록 표시가 되어 있다. 띄어쓰기도 어려서부터 습관이 되어야 한다. 우리 큰딸도 초등 1학년 때 띄어쓰기가 제대로 안돼서 20점을 받은 적이 있었다. 선생님에 따라 띄어쓰기에 관대하거나 깐깐하게 따지는 선생님도 있지만, 바른 습관을 위해선 깐깐하게 따지는 선생님에게 배운 아이들이 유리하다.

띄어쓰기도 완벽한 *진이의 점수는 150점!!^^

기적의 받아쓰기는 학부모용 해답지가 분철되어 있다.
아이 혼자 공부할 때는 책 뒤에 꽂힌 학부모용을 빼놓을 수 있어 좋다.

학부모용 교재에는 정답이 표시되어 있다.
혹시 아이의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 없다면 미리 보기는 필수다.^^

현재 고3인 아들녀석이 유치원생이던 1999년 10월에 썼던 받아쓰기 공책이다.
우리 애들 어릴 땐 '기적의 받아쓰기'가 없었으니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듯.^^
불러주는 글자를 잘못 들었는지 80점이다.
삼남매가 어린 시절에 썼던 공책과 일기장을 보관해 둬서, 이렇게 찾아보면 새록새록 즐겁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직전 2000년 2월엔 받아쓰기 달인이 되어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받아쓰기 하던 꼬마가 커서 지금은 수능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지만, 나중에 이 공책들을 보여주면 한바탕 껄껄 웃을 거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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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3-23 17:21   좋아요 0 | URL
흐흐~ 새벽에 사진만 올리고 졸려서 그냥 잤어요.
다시 내용 정리를 해야지요~~~^^

sslmo 2011-03-2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가져다가 공부 해야 겠는걸요.
제가 바로 '햇님'이라고 읽는 위인이거든여~^^

순오기 2011-03-30 20:11   좋아요 0 | URL
많은 사람들이 '햇님'이라고 쓰지요~ 나도 예전에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