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문자로 주소를 알려달라고 한 이용포 작가님이 신간을 두 권 보내주셨다.
민경이와 누님같은 순오기에게~~~~ ^^
작가님은 당신의 아들에게 읽힐, 아들이 읽어 줄 책을 쓰고 싶다고 하셨는데~
신간 <왕창 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는 잔소리쟁이 엄마와 심부름만 시키고 약속을 안 지키는 아빠를 팔아버린 아들 이야기다. 마녀한테 엄마 아빠를 팔고 아침엔 피자, 점심엔 닭튀김, 저녁엔 햄버거와 콜라를 맘대로 먹는 주인공이, 초등독자들은 너무너무 부러워서 배가 아플 거 같다. 그것도 돈을 받고 팔아버렸고, 잔소리도 듣지 않고 심부름도 하지 않으니 얼마나 부럽겠는가~ㅋㅋㅋ 어른들은 나쁜녀석이라고 욕하실까? 오~ 노노, 일단 읽어보면 그렇게 욕할 수 없을지도......
>> 접힌 부분 펼치기 >>
작가님이 초등독자에게 처음으로 사인해 준 아이가 우리 민경이라 예뻐해주신다.
마침 고등학교 입학한 날 사인본이 와서, 아이에게 축하 선물이 됐다.
작가님 보시게 교복 사진 하나 찍으려 했는데~ 중학교 입학땐 포즈를 취하더니 이젠 안한다.ㅠㅠ
민경이 이름을 작품에 쓰겠다고 허락도 받았었고, 대학에 들어가면 밥 사준다고 사인해주셨다.ㅋㅋ
2007년 1월 만남 이후에도 간간이 전화나 문자로 안부를 나눴고, 작년 9월엔 파주출판단지에 갔다가 잠시 뵙고 왔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우리집에 있는 이용포 작가님의 작품집은 11 권이었는데 이제 13권이 되었다.
<왕창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작가의 말에서 <내 방귀 실컷 먹어라 뿡야>를 안읽고 중학생이 되면 엉덩이에 뿔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