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창 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
3월에는 생각지도 못한 책선물이 왕창~~~~ 몰려왔다.
3월은 백수라서 책을 많이 읽을 줄 알았는데,
백수가 더 바쁘다는 말이 딱 맞는 나날이라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
이 많은 책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페이퍼에 줄줄이 담아 본다.
이용포 작가님 책 중에 세 권이 없다고...먼댓글로 연결된 페이퍼에 썼는데, 작가님이 알라딘 서재에서 보고 보내주셨다.
오래전에 출간된 책이라, 작가님이 구매해서 보내시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이런 황송할....
<거짓말 세 마디, 말하는 남생이>
우리 옛이야기를 입말로 재밌게 풀어 읽는 맛이 더 좋았다.
아이들에게 우리 옛이야기를 많이 들려줘야 한다는 당위성도 깨닫고, 지혜를 배울 수 있어 좋다. 거짓말 세 마디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말하는 남생이도 우리가 아는 이야기와 살짝 다르다.
<빨주노초파남보똥>
일곱색깔 무지개가 아니고 일곱색깔 똥이라니, 제목만 봐도 재밌을 거 같다.
여덟 명의 작가들이 모여 밥을 먹으며 나눈 이야기가 씨가 되어 세상에 나온 동화집이다.
이현, 김남중, 이용포, 김양미, 박효미, 최진영, 최나미, 김기정~~ 이 중에 '똥'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작가가 있어 제목이 '빨주노초파남보똥'이 되었다는데, 똥을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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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를 베어 낼 가치가 있는지 생각하며 책을 만든다는 '보리'에 근무하는 알라디너 0000님이 보낸 선물~
내가 심히 애정하는 권정생 선생님과 화가 이담의 그림에 매료된 평화발자국 시리즈
민족분단의 아픔을 그린 권정생님의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가슴이 먹먹해지는 책이다. 전에 쓴 포토리뷰~ http://blog.aladin.co.kr/714960143/3828370
<끝나지 않은 겨울>은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다.
계절은 봄이 돌아왔건만 위안부 할머니들의 겨울은 언제 끌나 봄이 올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의 지진피해자를 위한 추모집회를 가졌다. 일제강점기에 온갖 만행을 저지른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 앞에 부끄럽지 않을까...
<나는 공산주의자다 1.2>
마노아님의 리뷰를 봤고, 고딩 아들이 방문에 포스터를 붙여 둔 책인데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일제 시대 노동으로 잔뼈가 굵고, 해방 뒤 남과 북 양쪽에서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했던 독특한 경력을 가진 비전향 장기수 허영철의 삶이 한 칸 한 칸에 담겨 있다. 영웅의 시각에서 정리된 현대사가 아니라, 역사의 진정한 주인인 민중의 한 사람으로 살아낸 비극적인 민족사가 담담한 어투와 힘있는 그림으로 펼쳐진다.
우리가 알아야 하지만 흔히 접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만화’라는 친숙한 장르로 풀어내 사람들이 쉽게 마주할 수 있게 했고, 만화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볍다’는 오해를 거둬낼 만큼 내용과 기법에서 독창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알라딘 책소개)
<열하일기>
청소년들아 연암을 만나자, 라는 부제가 붙어 있고,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술술 잘 넘어간다.
더구나 일본에서 나고 자라 스물네 살에 우리말을 배우고, 동포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우리 전통 그림을 그린 홍영우님의 삽화가 수록되어 감동이다. 중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도 넣은 책...
1950년대 북녘 학자 리상호가 최초로 완역한 <열하일기>를 청소년들 눈높이에 맞춰 다시 펴냈다. 여행 중에 겪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엮되 한문투를 많이 걷어내 우리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다듬었다. 사상, 역사, 문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박지원의 놀라운 안목과, 해학이 넘치고 장쾌한 뜻을 담은 문장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연암이 걸었던 북경과 열하 여행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중국의 산천이 눈앞에 펼쳐지고, 18세기 문명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 날짜순으로 쓴 일기와 훗날 덧붙인 단편 글들은 한 사람의 여행과 삶뿐만 아니라 연암의 실학자로서 면모도 두루 살필 수 있다.(알라딘 책소개)
546쪽에 달하는 <옛이야기 보따리>
서정오 선생님이 집대성한 옛이야기 모음집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생전 처음 들어볼 옛이야기 112가지가 담겼다.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모든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위해,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옛이야기들만 모아서, 쉬운 입말로 감칠맛 나게 풀어 썼다. 신기한 이야기, 재밌는 이야기, 우스운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등 10부로 나뉘었다.
아이들은 누구나 옛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욕심 없고 마음이 소박하기 때문입니다. 또 꿈꾸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옛이야기를 듣고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좋은 옛이야기를 들으며 잠들 수 있는 아이보다 행복한 아이가 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아이들을 참으로 사랑하는 어른이라면 누구나 이야기꾼이 되기를 마다하지 않아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옛날 어른들은 힘들이지 않고도 절로 옛이야기 전승자가 될 수 있었지만, 요새 어른들은 큰 마음 먹고 일부러 이 일을 시작해야만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어른들,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어른들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서정오 선생님의 머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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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열일곱>
우리 막내가 고1 열일곱 살이니까, 이 책을 읽기에 딱 맞는 나이다.^^
내가 쓴 <완득이>리뷰를 보고, 이 책을 보내주고 싶다는 메일을 받았다.
한때는 잘나가는 농구선수였던 재하는 부상 이후 선수생활을 접고 꿈도 미래도 불확실한 채로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재하에게 유일한 꿈이 있다면 멋진 바이크 한 대쯤 자기 능력으로 장만해보는 것. 그러나 성적은 바닥 꿈은 제로인... 바이크에 미쳐 있는 주인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열일곱 살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라인과 자기계발 노하우의 결합을 통해 청소년문학도 건강하고 실용성 있는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알라딘 책소개)
표지에 있는 "우리에겐 반전히 필요해"라는 문구에 반짝 호기심이 일고, 멋진 삽화도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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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똑똑한 아이키우기>
<나 동물을 잘 그려요>와 <난 사람을 잘 그려요>로 어린 독자들을 사로잡은 보물창고에서 그림책이 또 나왔다. 책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라 아이들이 좋아할...
2008년 일본문학기행의 인연으로, 신간을 꾸준히 보내주는 양철북.
아, 리뷰를 못 쓰고 있는데도 번번이 신간을 보내줘 몸둘바를 모르겠는...
<인간의 벽1.2.3>
평범한 시골 학교 여교사인 오자키 후미코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사는 누구인가'를 끝없이 고민하고 성찰하며 주체적인 교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는 데만 8개월을 쏟았다. 교육 관련 법률을 공부하고 전국에서 열리는 교육 연구 집회에 참여하고 사가 현, 가나자와, 오사카 등 소설의 배경이 되는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교사들의 모습과 고민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교사들 사이에서 '언젠가 한 번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전해지고 있다. (알라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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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페인 유골분실사건>
토머스 페인은 <상식> <인권>이라는 책을 통해 미국 독립 운동뿐만 아니라 프랑스 혁명에 사상적 기초를 마련했던 인물로 미국 건국의 아버지, 위대한 개혁가, 민주주의의 씨앗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혁명으로 가득 찼던 페인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못했다. 말년의 그는 이단자로 낙인찍혀 철저히 버림받고 가난 속에 쓸쓸이 죽는다.
페인의 죽음 이후 그의 사상을 따르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유골은 성배처럼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고, 분실되고, 잊히기를 반복한다. 페인의 유골의 행방을 찾아다니던 사람들은 대부분 그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이상주의자들이며 진보주의자들이었다. 저마다 자기 분야에서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었던 사람들이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페인에게 끌려 유골을 찾아 헤맨 것일까?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인권, 평등, 평화, 이성주의 등이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 끝에 탄생하고 자리 잡게 된 것일까? 그리고 20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왜 우리는 다시 페인을 기억해야 하는 걸까? 토머스 페인의 유골의 행방을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에서 인권, 평화, 평등을 고민했던 독특하고 기이한 이상주의자들의 치열한 시대를 복원한다.(알라딘 책소개)
그리고, 작가와 함께 한 사진이나 사인이 담긴 00공원 추억 앨범 이벤트에서 1등해서 받은 책 10권.
다행히 <우리반 인터넷 소설가>빼고는 모두 못 본 책이다.
특히 2010년 올해의 책 시상식에서 김봉하의 칵테일 쇼에 반했는데 그의 저서<믹솔로지>는 대박이다!!
난, 주식하곤 거리가 멀은데...^^
책 욕심은 그만 부려야지 했는데... 3월에도 푸짐한 책선물을 받았으니 언제 다 읽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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