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뻘뻘 흐르는데,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나 저질렀다.
바로 이병승 작가님을 한여름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빛고을로 모셔오는 것!@@
이병승 작가 초청 강연
일시; 2013년 8월 13일 화요일 오후 2시~ 4시
장소: 월곡2동 주민센터 2층 회의실
이병승 작가님은
2009년 푸른문학상 수상, 2009년 눈높이 아동문학상 수상
제1회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동화 부문 당선
강연 텍스트인 한국형 판타지 동화 <잊지마, 살곳미로>
환경을 생각케 하는 <차일드 폴>
이태석 신부님과 소년병사의 <톤즈의 약속>
쌍용자동차 가족을 생각해보는 <여우의 화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트레이본 마틴 사건을 다룬 <검은 후드티 소년>
등 사회성 짙은 작품과 상상력이 탁월한 재밌는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
7월부터 말이 오가고 서로 스케줄을 조정하여 일정을 잡고
안내장을 만들어 여기저기 붙이고 나눠주고,
오늘은 주민센터 팀장님과 만나 진행 시나리오도 짜고 리플릿 시안도 수정하고,
실내외 현수막도 맡기고, 업체에서 제작한 현수막 시안을 메일로 받아 수정하고,
우리집 도서관에 소장한 작가님 책은 열심히 들고날며 대출 중이다.
공립 작은도서관은 8월 독서프로그램에 필요한 책과
강연 텍스트인 '잊지마, 살곳미로' 5권, 다른 책들은 2권이나 1권씩 알라딘에 주문해 지금쯤 배송 중...?
<난 아프지 않아>는 2012년 여름 책따세추천도서였다. 좋은 책을 알아보는 책따세~ ^^
한여름 땡볕에 서울서 광주까지 오시는 작가님도 대단하시고, 그분을 뵈러 강연에 오는 주민들도 대단하다.
온다고 했던 분들 중 휴가나 독서프로그램 일정이 겹쳐 어렵겠다는 문자를 받으며
드디어 한주일 남겨놓고 참석자 리스트를 만들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강연에 누구라도 올 수 있지만, 가능하면 강연 텍스트를 읽고 오는 게 기본이다.
책을 사서 읽고 가져와 작가님 사인을 받으면 더 좋고...
여기저기 관심을 가질만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메일이나 문자도 보내며 리스트를 채워가는 중이다.
우리 목표는 50~80명인데,
한여름 땡볕이 무섭긴 하지만 강연장에 들어만 오면 시원하고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 보장합니다!!
빛고을 광주에 사는 분들, 이병승 작가님 초청강연에 오시면 두손 들어 환영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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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승 작가님은 부지런한 작품활동으로 동료들의 질투어린 시선을 받는다는데
이번 강연 텍스트인 <잊지 마, 살곳미로>는
'살만한 곳이지만 미로와 같은 곳' 이란 뜻으로 작가님이 만들어낸 신조어입니다.
<잊지 마, 살곳미로>는 한국형 판타지 동화를 쓰겠다는 포부를 갖고 시작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무엇이 ‘한국형’일까? ‘드래곤’ 대신에 ‘이무기’, ‘골룸’ 대신에 ‘도깨비’,
‘아브라카다브라’ 대신에 ‘수리수리마수리’ 같은 주문이 나오면 한국형인가?
작가님이 보내주신 강연 원고에서 맛보기로 조금 옮겼는데요,
한국형 판타지란 어떤 것일까?
귀한 시간 내서 자녀와 함께 참석하시면 해답도 찾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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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알라딘에서 '이병승'으로 검색하면 안뜨는 책이 하나 있다.
앤솔러지도 다른 건 다 뜨는데 왜 이 책만 안 뜨냐~~~ ㅠ
이병승 - 꼬마 괴물 푸슝 ====33 요렇게 시작되는 재밌는 단편인데...
우리 집에 괴물이 나타났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꼬마 괴물과 얼음 마녀의 등장이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딱 3년 만이다. 아빠는 바보다. 이제부터 같은 식구니까 사이좋게 잘 지내라나, 가족이 그렇게 쉽게 얼렁뚱땅 만들어지는 건가?
난 콩쥐도 아니고, 신데렐라도 아니고, 백설공주는 더더욱 아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나, 하승미는 못된 새엄마와 맞서 싸울 준비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 이건 반칙이다.
-꼬마 괴물 푸슝, 이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