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토요일, 광주광역시에서 세번째 도서관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작년에는 어떻게 하는지 둘러만 보았는데, 올해는 광산구작은도서관연합회 체험부스에 참여했다.

그리고 독서유공자 표창도 받았다.

작은도서관 운영 만 3년에 과분한 상이다 싶으면서도, 그동안 좋아서 즐겨 한 일이라 기쁘다.

 

 

 

교육청 소속 독서유공자 12명, 도서관 소속 독서유공자 12명이던가... 정확한 수는 모르겠다.

이름 가나다순으로 상을 받아서 나는 네번째였다.

올해는 교육감과 시장님이 참석을 안하셨다. 작년에는 다 오셨는데... 더 중요한 일이 있었을까?

 

 

 

우리동네 자치위원장님이 초선으로 시의회에 진출해 부의장이 되어 맨 앞자리에 앉아 단상에 오른 나를 보고 수신호를 보내서 같이 눈인사를 하고... 시립도서관장님과 체험부스를 돌때에 기념촬영을 했다. 광산구작은도서관 연합회장과 광주시연합회장 및 사무총장님과도 같이 .... 한 식구는 이래서 좋다.

 

  

 

 

 

광산구연합회 부스에 참여하는데, 오전에 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숲해설가 동아리 식구들과 같이 달려갔다.

 

  

 

 

<겁쟁이 빌리>의 소재가 된 콰테말라 걱정인형과 메타세쿼이아 열매 반지 무료체험인데 오후 5시까지 북적였다. 물론 재료비는 시립도서관에서 지원했다. 밤새우며 걱정인형 250개를 만들었고, 메타 열매와 철사는 500개를 준비했다. 걱정인형은 다 소진돼서 마감시간에 온 아이들에게 샘플로 걸어두었던 것을 떼어 주었고, 메타반지는 400개 정도 나갔다. 행사 체험부스에 여러번 참여하다보니 진행시간 대비 소진 물량 계산이 딱 나온다. 걱정인형과 메타 반지는 쉽게 할 수 있어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아이템이다. 앞으로도 평생학습전국박람회까지 4번은 더 해야 한다.

 

 

 

올해는 체험부스를 지키느라 행사장을 제대로 돌아보진 못했다.

그래도 창비가 참가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부스 번호를 확인하고 짬을 내어 찾아갔다.

 

 

 

다행이 알라딘 순오기를 알고 있어.... 더책 안내문과 같이 나의문화유산답사기 미니북과 핸드폰 거치대도 선물로 주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7권까지 보고, 일본편 2권은 사두고도 못 읽었는데 3편까지 나왔고, 10월에 곧 4권이 출간된다고...

<두근두근 내인생>은 책을 못 읽고, 지난 화욜 영화만 봤는데 영화보고 책을 읽고 싶어졌다.

 

 

 

 

 

 

 

 

 

 

 

더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더책 오디오북은 음악 감상 서비스처럼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생한다. 더책이 가능한 책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더책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더책을 서비스하는 출판사는 창비 외에도 사계절, 양철북, 길벗어린이, 길벗스쿨, 김영사, 낮은산, 논장, 다림, 뜨인돌, 보림, 보리,사파리, 책속물고기, 천개의바람,청어람미디어,토토북, 푸른숲주니어, 한림출판사,한솔수북, 한울림어린이, 현암사, 풀과바람 등.... 더북 서비스를 하는 책들이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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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9-29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책잔치가 있었네요.
즐겁고 씩씩하게 앞으로도 힘내시라는 사랑스러운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축하해요~~

순오기 2014-10-01 15:3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마노아 2014-09-29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삶이라니, 정말 근사한 걸요.
걱정 인형이 인기 좋군요. 메타 반지는 재료가 뭐예요? 솔방울?? 아이들의 참여공간이 많아서 좋아 보여요. ^^

순오기 2014-10-01 15:38   좋아요 0 | URL
한 3년을 열심히 달렸지요~ 고마워요!^^
메타세쿼이야 열매에요~ 우리가 함께 걸었던 담양의 가로수길 쭉쭉 뻗은 그 나무 열매요.^^

세실 2014-09-29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에도 풍성한 독서축제가 열렸네요~~
상 받으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4-10-01 15:40   좋아요 0 | URL
세실님은 진즉 받은 상이지요~ 감사! ^^
그래도 수고를 알아주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했어요!

수퍼남매맘 2014-09-29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상 축하드립니다.
바야흐로 가을이라 여기저기 책잔치 소식이 많네요.
걱정 인형과 열매 반지는 저도 탐나네요.

순오기 2014-10-01 15:40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걱정인형 인기 좋아요~
앞으로도 광산구, 광주시, 전국대회까지 줄줄이 참여합니다!
10/18~19는 일산 킨텍스에 있을거에요.ㅋㅋ

blanca 2014-09-29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순오기님 같은 분이 계셔서 광주시는 더욱 풍성하고 따사로워지네요.

순오기 2014-10-01 15:41   좋아요 0 | URL
광주에는 저보다 오랜동안 작은도서관에 매진하신 분들이 많아요.
축하 감사해요~ ^^

노이에자이트 2014-09-29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 님은 광산구의 독서 아이돌이군요.

순오기 2014-10-01 15:42   좋아요 0 | URL
광주에서 노이에님을 한번 만나 봐야는데...^^

2014-09-29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4-10-01 15:42   좋아요 0 | URL
광주에 사시네요~ 저도 반갑고 고마워요!^^

단발머리 2014-09-30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수상 축하드려요~~~ 표창장 내용이 딱, 순오기님이예요.
광주의 자랑입니다*^^*

순오기 2014-10-01 15:43   좋아요 0 | URL
오~ 단발머리님, 제가 마실을 못가서 소식이 궁금하네요.
광주의 자랑은 아니고 광산구에서는 조금 일조를 하지요.^^

희망찬샘 2014-10-02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14-10-03 00:5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2014-10-02 0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4-10-03 00:55   좋아요 0 | URL
이런 황송한 친절이라뇨.... 덕분에 공부 많이 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토욜부터 시작합니다~ 두둥!!^^

꿈꾸는섬 2014-10-02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축하드려요.^^
정말 멋지세요.

순오기 2014-10-03 00:5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10월에 고양시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서니데이 2014-10-07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축하드려요.^^
(이 페이퍼 늦게 읽게 되어, 조금 늦게 댓글 남깁니다.)

순오기 2014-10-08 21:22   좋아요 0 | URL
어이쿠~ 감사합니다.
저도 댓글을 이제야 보고 답해요.^^
 
고려인 아이들은 어디서 놀까?
송편 드세요~

2013년 3월 11일부터 우리집 바로 앞에 있는 

고려인마을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책을 읽어주고 같이 놀아주기 시작했다.

처음엔 4~5명이던 어린이집 아이들이 지금은 16~17명이 되었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그림책 동아리 식구들이 함께 한다.

아이들이 한국말을 모르기 때문에 고려인 선생님이 통역하지 않으면 소통이 안돼 난감하기 일쑤다.

내가 러시아 말을 배워서 아이들과 소통하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실천이 안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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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를 확인해보니 그동안 읽어준 책이 거의 60권이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두세 번 읽어 준 적도 있지만, 17개월 동안 제법 많은 책을 읽어줬다.

같이 몸으로 놀아주는 걸 좋아하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많아서 몸으로 놀아주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가끔은 놀이터나 공원에 데려가 자연에서 놀게 한다.

 

 

 

오후에 책을 읽어주는 날에는

아이를 데리러 오는 할머니 할아버지나 엄마 아빠와 인사는 나눴지만 대화를 하지는 못했었다.

그런데 드디어 고려인 엄마들이 우리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오기 시작했다.

어린이집에는 아이들이 모두 한 권씩 볼 수 있도록 그림책을 대출해주는데

고려인들이 자발적으로 도서관에 찾아온 건 지난 9월 14일이 처음이었다.

엄마들은 인근 공단에 일자리를 갖고 있어 일요일에만 쉰다.

고려인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한국역사와 한국어도 배운다.

 

도서 대출 기간은 2주지만 연체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이용하라고 했다.

그래도 지난주에 반납을 못한다고 미리 전화로 알려왔고 이번 일욜에 왔다.

류다씨는 한국어와 한국사를 배우고 있다며 <용선생의 한국사> 시리즈를 차례로 빌려가고...

 

 

 

 

 

 

 

 

 

 

한국어 낱말 뜻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한 <나의 첫 국어사전>과

예전엔 빵을 만들어 팔기도 했는데 한국에 와선 시간이 없어 만들지 못한다고 아쉬워하며 <사계절의 홈베이킹>을 빌려갔다.

다음엔 <아름다운 가치사전>과 <가족의 가족을 뭐라고 부르지?>를 예약했고...

 

 

 

 

 

 

 

나탈리아씨는 한국요리에 관심이 많다며 요리책을 빌려갔다.

일요일엔 개관하지 않고 편히 쉬는데

이제는 도서관 이용자인 그녀들을 위해

일요일에 집을 비우게 되면 문자로 알려주기로 했다. 

 

앞으로 일요일에 책바꾸러 오는 그녀에게 러시아어를 배워볼까...

내가 알고 있는 러시아어 낱말은 열 개 정도.

마마, 파파, 바부시카, 제두시카, 옴으니밈샤, 고쓰가, 우가시니에, 부스트라, 비블리오치에카, 야 도제 미내 도제, 하라쇼 말라지, 나샤 이스토리아...그들이 하는 말을 우리말로 옮겨 발음이 맞는지 모르겠다.ㅋ

 

 

고려인 엄마들은 한국에서 일하고 살아야 되니까 한국어를 배워서 의사소통이 되지만,

아이들은 한국어를 배워도 러시아어를 생활언어로 쓰기 때문에 소통이 되지는 않는다.

내가 열심히 러시아어를 배워야 아이들과도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될테니 도서관 이용자 엄마들께 하나씩 배워보자.

그들에게 우리도서관 책이 한국에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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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ssim 2014-09-22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멋져요, 화이팅!

순오기 2014-09-23 14:13   좋아요 0 | URL
멋지기로야 중전님이 최고죠!!^^

희망찬샘 2014-09-28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근사해요. 당장 이루어지는 일보다 서서히 이루어지는 일이 더 멋지네요.

순오기 2014-09-29 02:49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기다려서 매주 찾아가야 되는데 9.10월은 일정이 꽉 차서 빠질 수밖에 없네요.ㅠ
그래도 짬나는대로 오전에 못가면 오후에라도 가서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스케줄 조정하지요.^^
 

여름방학에 어린이 기자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작은도서관 연합회가 지원받은 사업으로 다섯 곳의 작은도서관이 참여했다.

개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되 한번은 전체가 모여서 기자특강을 들었고

연합회 소식지에 실을 기사는 각 도서관에서 알아서 취재하고 작성하기로 해서

우리는 바로 집앞의 고려인 마을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책놀이 수업을 참관하고

고려인 선생님을 인터뷰하고 홈페이지 자료를 검색해 기사를 작성했다.

8월 31일자로 소식지가 나왔을텐데 아직 받아보지 못해 궁금하다.

처음 예산보다는 적지만 기사 원고료가 조금 나와서 아이들에게 책선물을 할 수 있겠다.

고려인들에 대해 더 깊이 알려면 이회영과 카레이스키를 보면 좋지 않을까...

 

 

 

 

 

 

 

 

 

 

 

 

각 도서관에서 5명씩 어린이 기자를 선발하여 소수 정예 프로그램이어서

참가자와 엄마들도 만족도가 높았고 반응이 좋아서 내년 프로그램으로 개설해도 좋을 거 같다.

 

작년에는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기자학교'를 개설해 기말고사 끝난 7월과 12월에 했는데

언론에 관심있는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해 질문도 많이 하고 열기가 뜨거웠었다.

특히 *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에 논술과 학생부로 수시 합격한 예비대학생 두 사람에게 질문이 아주 많았었다.^^

 

 

   

 

요렇게 한글 파일로 정리해서 보냈는데 소식지에는 어떻게 편집되었는지 궁금하다.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어 N드라이브에 자동저장하는데, 알라딘에 사진 올리는 건 불편해서 잘 안올리는데 특별히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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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 나름 뿌듯하고 보람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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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4-09-12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찬 프로그램 진행하셨네요~~
5명의 소수 정예부대라니...아이들에게 꿈을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겠어요.
더구나 *세대 학생들과의 만남이라니^^

순오기 2014-09-17 07:42   좋아요 0 | URL
요즘 프로그램 몇 개를 동시에 기획하느라 답글이 늦었어요.ㅜ
가을은 행사가 줄줄이라 정신이 없기도 하고...

하늘바람 2014-09-12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알짜배기 프로그램이네요
언니는 정말 대단하세요
열정을 배웁니다

순오기 2014-09-17 07:43   좋아요 0 | URL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지요.^^

수퍼남매맘 2014-09-15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지한 아이들의 모습에 보는 이마저 흐뭇합니다.
바쁜 가운데서도 이렇게 알차고 멋진 프로그램 운영하신 순오기님! 존경합니다.

순오기 2014-09-17 07:44   좋아요 0 | URL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
연합회와 함께 하다보니 더불어 가게 되네요.^^

희망찬샘 2014-09-28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레이스키 끝없는 방황... 충격적인 내용이었어요.
정말 멋진 사업이네요.
 

여름방학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세계지리 문화여행, 유럽편을 개강했다.

작년에는 아시아편으로 오전, 오후 두 반을 개설해서 30명이 참여했었는데,

이번에는 오후반만 개설했더니 학원시간이랑 겹쳐서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작년에 다음에는 유럽편을 하자고 했기에, 기어이 학원시간을 바꿔 참여하는 아이도 있어 다행이다.

4.5.6학년 15명이 정원인데, 언니 오빠를 따라온 동생 둘을 넣어 간신히 13명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스토리텔링과 놀이 형식의 간접 체험으로 유럽의 지리적 특성, 역사, 문화, 예술을 알고 익혀 비전 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목표로 펼치면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북으로 만든다.

 

 

 

10차시 계획안 제목만 봐서는 딱히 어디인지 감이 안잡히는 곳도 있지만,

대략 오스트리아, 그리스, 영국,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러시아... 를 다루는 거 같다.

그런데 문제는 첫 수업으로 오스트리아 공부를 하는데 자꾸만 오스트레일리아 호주라고 말한다.

헉~ 강사님이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가 같은 나라로 생각하는가 싶어, 중간에 귀띰을 했다.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는 다르다고. 아이들에게 헷갈렸다 말하고 정정하라 했는데도...

준비한 자료 중 울룰루나 에버리진 디저리두는 오스트레일리아 건데 그대로 설명한다.ㅠ

할 수 없이 메모를 적어 건네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준비한 자료가 절반은 오스트리아가 아닌 호주거라고....

그제서야 강사님은 뭐가 잘못됐는지 감지가 된 듯... 심각성을 알아챘다.

그래서 요즘 덩달아 유럽을 공부한다.

우리애들이 즐겨읽던 호돌이 세계여행 시리즈와 먼나라 이웃나라를 다시 찾아 읽는다.

 

 

 

  

 

 

 

 

 

 

 

 

 

이번엔 어떤 책이 교재로 나오는지 지도안을 봐선 알 수가 없어. 내 맘대로 몇 권 골라본다.

프랑스의 배려와 다름을 이해하기 좋은 그림책 <알몸으로 학교 간 날>

프랑스 그림책이나 작가는 누가 유명한가?

샤를 페로와 신데렐라 이야기가 생각난다.

 

 

 

 

 

 

 

 

 

 

마지막 수업, 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알퐁스 도데 빼놓을 수 없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피터 시스.... 검색하니

생 떽쥐베리의 삶을 보여주는 <하늘을 나는 어린 왕자>기 나왔다.

피터 시스 그림책을 좋아해서 여러 권 소장했는데,

파블로 네루다의 어린시절을 그린 <별이 된 소년>도 참 좋았다.

 

 

 

 

 

 

 

 

 

피터 시스의 <장벽> 냉전시절의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를 보여준다.

 

 

 

 

 

 

 

 

 

 

내가 소장한 책은 몇 권 안 되지만 가브리엘 뱅상 ... 손꼽아 줘야지.

 

 

 

 

 

 

 

 

영국 작가로는 존 버닝햄 너무 유명하고 작품도 엄청 많으니까

신간 <동물원 가는 길>과 내게 없는 책을 챙겨 둔다.

 

 

 

 

 

 

 

존 버닝햄과 더불어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로 꼽히는

찰스 키핑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한밤의 넋두리....

이런저런 폭행과 체벌 등 인간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으로 아까운 생명들이 죽어갈 때, 우린 무엇을 했나...

아들을 군대에 보낸 엄마로, 딸아이를 둘이나 키우는 엄마로 참 심란하고 잠이 안 오는 밤이다. ㅠ

아들이 휴가올 때마다 폭행은 없는가 물었고, 상병이 된 후로는 후임들에게 잘 해주라고 당부한다.

우리아들은 '0군'은 소위 엘리트들이 모였기 때문에 그런 비인간적인 짓은 안 한다고 했는데 그말을 믿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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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좋아하는 엄마들이 모여 동아리를 만들었다.

5월 모임에는 3명이 모여 정기모임을 셋째 월요일로 정하고, 6월엔 다섯 명이 모여 명칭과 회장 총무를 뽑았다.

동아리 이름은 '책먹는 엄마'다. 회원을 좀 더 늘려서 후반기에 구청에 평생학습동아리로 등록할 예정이다.

오늘 세번째 모임에는 여섯 명이 모여 각자가 좋은 그림책 다섯 권을 골라 와서 읽어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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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은 나름 검증된 좋은 책을 소개받아 만족도가 높았다.

서로가 알고 있는 좋은 그림책을 공유하는 건 즐거운 일이다.

오늘 모임에서 소개된 책은...

 

 

 

 

 

 

 

 

 

 

 

 

 

 

 

 

 

 

 

 

 

 

 

 

각자 추천한 책에 한국 작품이 적어서

다음 모임에는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을 읽고 필이 꽂힌 작가 한두 명을 정해 작가와 작품을 나누기로 했다. 그 다음에는 세계의 작가들에 대해 공부하고...

 

 

 

 

 

 

 

 

 

오늘은 부부가 함께 작업한 그림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음에 찬찬히 살펴보기 위해 담아둔다.

 

존 버닝햄과 헬렌 옥슨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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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스튜어트와 데이비드 스몰

 

 

 

 

 

 

 

 

 

 

 

 

 

 

 

다이앤 딜론과 리오 딜론

 

 

 

 

 

 

 

 

김근희와 이담

 

 

 

 

 

 

 

 

 

 

 

 

 

 

신혜원과 이은홍

 

 

 

 

 

 

 

 

 

 

 

 

 

 

모두 젊은 엄마들이라 자기 아이에게 좋은 책을 읽히기 위해서도 열심이다.

좋은 그림책 뿐 아니라 아이들 성장단계에 맞춰 책읽기 단계도 높여갈 수 있도록 공부도 열심이다.

그림책이나 좋은 책에 대한 이론서도 읽고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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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7-22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한국 그림책은
그리 훌륭하게 자리잡지 못했다고 느껴요.
한국 그림책 작가는
더 몸과 붓질을 낮춰서
아이들하고 '노는 길'을 밝힐 수 있기를 빌어요.
그래야 아름다우면서 재미난 그림책이 되겠지요.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한국 그림책 작가는
'그림을 너무 못 그리'거든요.
그런데, 그림을 너무 못 그릴 뿐 아니라,
상상력도 너무 모자라고
관찰력까지 떨어져요...

그림을 조금 잘 그리면 상상력과 관찰력이 떨어지고,
상상력이 좋으면 그림 솜씨와 관찰력이 떨어지고
관찰력이 괜찮으면 상상력이 없거나 그림을 못 그리고...

제가 느끼기로는 그렇습니다.
이웃한 일본 그림책에서 많이 배워야지 싶어요.

순오기 2014-07-23 03:10   좋아요 0 | URL
동감~ 상상력 부분은 많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
그림책 역사가 길지 않지만 앞으로는 더 발전하리라 믿어요.

수퍼남매맘 2014-07-22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임 이름이 이쁩니다.
아이 업고 온 엄마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또 하나의 모임을 만드신 손오기 님도 대단합니다.

순오기 2014-07-23 03:11   좋아요 0 | URL
아이 업고 온 엄마는 아들 넷 키워놓고 막둥이 딸을 얻었어요.
열정이 많은 엄마들이라 준비도 잘 해옵니다.^^

blanca 2014-07-22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좋은 모임이에요. 참여하면 좋을 텐데.. 저 아기띠하신 분 아기 연령이 저랑 비슷해 보여 저는 변명도 못 하겠어요. ^^;; 안 그래도 지금 첫애 방학 때 어떻게 독서교육을 할까 고민중인데 위에 올려주신 책들 좀 찾아 봐야겠어요^^

순오기 2014-07-23 03:12   좋아요 0 | URL
그 아기엄마는 블랑카님보다 10년은 더 위일 듯...
큰아들은 군대도 갔다 왔어요.ㅋㅋ
엄마들이 좋다고 하는 책과 아이들이 좋다고 하는 책이 다를 수도 있지요.^^

무스탕 2014-07-22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달력을 보면 빈 틈이 없을게 분명해요.
도대체 날짜 시간 장소 잊어먹지 않고 잘 챙겨 다니시는 기술은 어디서 배우셨어요? ㅎㅎㅎ

다치신곳은 좀 괜찮으세요? 더위에 덧나지 않게 무리하지 마시고 살살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

순오기 2014-07-23 03:14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라 더 반갑네요~ 님도 잘 지내시지요?^^
거의 날마다 일정이 한두 개는 잡혀 있지요.
그래서 적어놓고 확인하지 않으면 까먹는 것도 생겨요.ㅜ
방콕모드로 꼭 가야 할 회의와 교육만 참석합니다~

단발머리 2014-07-22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진 모임이예요. 저의 집 아롱이가 2학년인데도, 아직 동화책을 좋아합니다. *^^*
좋은 건가요? ㅋㅎㅎ
순오기님 리스트 꼼꼼히 살펴보고 갑니다. 저희 집은 존 버닝햄 책을 많이 읽었었네요.
특히, '아름다운 책'은 지금 한 번 읽고 싶네요.~~~
모르는 제목의 책도 많고요. 특별히 추천하는 책들이니 모두 기대됩니다.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셔요~~~

순오기 2014-07-23 03:16   좋아요 0 | URL
2학년이면 이제 동화책을 즐길 때죠.^^
서로 좋은 책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아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책향기 2015-05-01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히 들렀다가 좋은 목록 보고 갑니다~^^초면에 인사라도 드려야 추천책 얻어가는 게 덜 죄송할 듯해서요

앤의다락방 2015-11-03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들의 열정이 멋집니다~ !!! 추천 책목록 잘보고 갑니다~^.^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yamoo 2015-11-03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멋진 모입니다!! 동아리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희망찬샘 2015-11-04 0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부 작가들, 두 쌍만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정보예요. 좋은 책들도 가득! 도움 가득 넘치는 글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