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유아들의 옹알옹알 책놀이터 두번째 시간~
오늘의 주제는 '똥'
똥 관련 그림책을 한아름 들고 가서 읽어주고 보여주고 '똥'이란 말을 서른 번은 한 거 같다.ㅋㅋ
오늘은 감기로 여섯 살 안 길리나가 안 왔다.
여섯 살 디마는 좀 쌩콩한데 두번째 만난다고 나름 친밀감을 보였다.
에너지 넘치는 올리가는 내가 들어가자 인사하더니 '안아 줘!'라고 해서 놀랐다.
지난 주에 <안아 줘!> 책을 읽고 '안아 줘, 안아 줘' 하면서 서로 안아 줬는데 그 기억을 바로 꺼내더라는....^^
아이들에게 읽어주거나 보여 준 책들~ 여섯 살 디마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좋아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몸을 튼튼하게 하고,
키도 쑥쑥 크게 하고
찌꺼기는 똥으로 나온다는 사실!
이 책에 나온 어린이 그림에 먹고 싶은 음식을 잘라 붙였는데
세 살 율리아가 여자아이 그림을 쓱쓱 잘라버려서
옆에 앉은 세 살 디마는 엄청 재밌어하며
어른이 웃는 것처럼 아주 큰소리로 '하하하' 웃어서 우리 모두를 웃게 했다.ㅋㅋ
여섯 살 디마는 작품을 완성하고 고려인들이 쓰는 글자로 이름도 썼다. 보이나요?^^
아이들이 무지 좋아했던 <우리는 집지킴이야> 딱지~
여섯 살 디마는 선생님이 자꾸 통제해서 표정이 안좋았는데 딱지놀이에 완전 풀려서 쨍하는 해님미소를 보여주었다. ^0^
각자 하나씩 떼어내서 손에 가득 차니까 한국말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 '수를 헤아려서 놀랐다. @@
다음 시간에 <우리는 집 지킴이야> 책을 가져가서 보여줘야지!
김 나탈리아 선생님은 보고 싶은 책을 빌려드린다 해도 지난 주엔 그냥 가져가라 하더니 이번엔 몇 권 골라서 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