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짱구엄마와 짱구는 한살림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참가한다고
아침 미사갔다와서 대학로로출발했고,
나와 도토리는 집근처 이마트에서 도토리 운동화 하나 사갖고 집에 들어왔다.
집에서 책을 보다 지루해진 우리 부자는 컴퓨터가 있다는 걸 떠올리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집 텔레비젼은 고장나 안 나온다)
나는 디비디로 인썸니아를 보고,도토리는 지 형한테 배운 카트라이더를 시작했다.
(우리 집은 데스크탑이 2대다)
한참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걸 구경하니 도토리 녀석은 생초보답게 8명이 레이스를 펼치면
7등 아니면 8등을 하는 거다....
그러면서도 나를 쳐다보며 "아빠,나 잘하죠??"을 연발한다.
슬슬 약올리고 싶은 마음에 맨날맨날 7등이나면 꼴등하는게 뭐가 잘하는 거냐고
순 엉터리라고 놀려주었더니,자존심이 상한 도토리 녀석 "나잘해"를 연발하며 성질을 낸다.
계속 벽에 부딪히며 헤매길래 "아빠가 함 도와줄까?" 하면서 카트라이더에 발을 담궜다.
평소 아빠는 힘이 세고,뭐든지 할 줄 안다는 그릇된 선입견을 가진 녀석은 이번에도
아빠에게 많은 희망을 거는 눈치다.
하지만,막상 해보니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은 거다.. 남들은 다 앞으로 가는데 왜 내차만
뒤로 가는 거나고... 게다가 제자리에서 헤매이고 있는데 남들은 한 바퀴 를 더 돌고 있고...
한 5분 하다가 결국은 도토리한테 카트라이더를 넘겨주고 말았다.
잔뜩 기대했던 도토리... "아빠는 나보다 더 못하네,바보 아빠!!!"
여섯살짜리한테 바보 소리도 듣고.... 나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