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엄마와 짱구는 한살림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참가한다고

아침 미사갔다와서 대학로로출발했고,

나와 도토리는 집근처 이마트에서 도토리 운동화 하나 사갖고 집에 들어왔다.

집에서 책을 보다 지루해진 우리 부자는 컴퓨터가 있다는 걸 떠올리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집 텔레비젼은 고장나 안 나온다)

나는 디비디로 인썸니아를 보고,도토리는 지 형한테 배운 카트라이더를 시작했다.

(우리 집은 데스크탑이 2대다)

한참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걸 구경하니 도토리 녀석은 생초보답게 8명이 레이스를 펼치면

7등 아니면 8등을 하는 거다....

그러면서도 나를 쳐다보며 "아빠,나 잘하죠??"을 연발한다.

슬슬 약올리고 싶은 마음에 맨날맨날 7등이나면 꼴등하는게 뭐가 잘하는 거냐고

순 엉터리라고 놀려주었더니,자존심이 상한 도토리 녀석 "나잘해"를 연발하며 성질을 낸다.

계속 벽에 부딪히며 헤매길래 "아빠가 함 도와줄까?" 하면서 카트라이더에 발을 담궜다.

평소 아빠는 힘이 세고,뭐든지 할 줄 안다는 그릇된 선입견을 가진 녀석은 이번에도

아빠에게 많은 희망을 거는 눈치다.

하지만,막상 해보니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은 거다.. 남들은 다 앞으로 가는데 왜 내차만

뒤로 가는 거나고... 게다가 제자리에서 헤매이고 있는데 남들은 한 바퀴 를 더 돌고 있고...

한 5분 하다가 결국은 도토리한테 카트라이더를 넘겨주고 말았다.

잔뜩 기대했던 도토리... "아빠는 나보다 더 못하네,바보 아빠!!!"

여섯살짜리한테 바보 소리도 듣고.... 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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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10-30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쿡쿡... 한번 배우면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게임 더 잘해요~ ^^;;

세실 2006-10-30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저두 뭐 못한다고 뒤에서 잔소리 하다가...'그럼 엄마가 해봐' 하면 슬그머니 빠집니다~~ 어렵지요^*^

진/우맘 2006-10-31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중학생 때 온 식구가 16비트(이 단위가 맞나? ^^;) 컴퓨터에 매달려서 테트리스 하던 생각이 나네요. ㅋㅋ

짱구아빠 2006-10-31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도토리가 잘하는 건 아닌 거 같구요,제가 워낙 못하는 거라고 봐야겠죠?? 스타크래프트는 제가 좀더 잘할 것 같으니 다음에는 스타크로 붙어 봐야겠네요^^
세실님> 계속 못한다고 놀리면 카트라이더 금지시켜버릴거야요...ㅋㅋㅋ
진/우맘님> 추억의 게임 테트리스... 저도 그거 좀 했었구요, 오락실에서 1:1로 하던 야구는 대학 재학시 우리 단과대 챔피온도 했었슴다. 소질이 없지는 않은데 지속적으로 개발을 하지 않아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