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청소부 노란상상 그림책 37
최은영 지음 / 노란상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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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비교하면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할때가 있습니다. 나는 친구들보다 노래를 못하고, 운동을 못하고, 공부를 못하고, 얼굴도 예쁘지 않아 속상하지요. 아마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며 고민하고 우울해하고 속상해할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친구들도 나를 그렇게 보는 것만 같아 자꾸만 초라해지구요. 자신감도 떨어지고, 자존감도 떨어지면서 자꾸만 위축되어 갑니다. 나 역시 남보다 더 잘하는 게 있다는 사실은 자꾸 잊어버리지요. 이렇게 자신감이 없고,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노란상상 《먹구름 청소부》는 아이들을 위로하며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나는 먹구름 청소부야.

아이들 마음속 먹구름을 시원하게 청소하지. (본문 中)

 

 

먹구름 청소부가 오늘 시커먼 기운을 몰고 있는 친구를 발견했습니다. 그 친구는 모두 날 안 좋아하고, 미워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실수투성이에 덜렁이고 스스로 못생겼다고 생각하지요. 시커먼 먹구름을 가진 친구에게 먹구름 청소부가 다가갔습니다. 먹구름 청소부는 친구에게 무슨 걱정이 있냐고 물었어요. 친구는 반에서 꼴등이기 때문에 스스로 멍청이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먹구름 청소부는 그 친구가 체스 게임을 잘하고 있다는 걸 알아요. 체스 게임 하는 것처럼 공부를 열심히 해본다면 어떨까요? 친구는 또 못생겨서 우울합니다. 먹구름 청소부는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어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들은 한 명도 없었지요. 하지만 그러면 뭐해요. 운동도 못하는 걸요. 먹구름 청소부는 뜀틀을 잘 넘는 친구가 매일 집에 가기 전 연습을 했기 때문에 잘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줍니다. 친구는 자신이 연습을 안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어요. 연습을 했다면 분명 잘했을거에요.

 

 

 

하지만 친구의 고민은 이것만이 아니었어요. 선생님이 수업시간마다 무섭게 째려보시는 것도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눈이 나쁘셔서 찌푸리시는 거였어요. 이것 뿐만 아니라 알고 있는 문제도 잘 틀려서 엄마한테 매일 덜렁이라고 혼나는 것도 속상합니다. 하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 걸요. 엄마도 어렸을 때는 할머니한테 혼났으니까요. 먹구름 청소부 덕분에  친구의 고민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제 먹구름 청소부는 또 다른 친구를 찾아가 먹구름을 걷어줄 것입니다.

 

 

 

먹구름 청소부가 만난 친구의 고민은 우리가 흔히 걱정하고 고민하는 부분들이었어요.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통해서 자신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도 하고, 걱정을 덜어낼 수 있을 듯 싶어요. 자신의 장정을 찾아보기도 하고, 남의 시선, 남의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하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도 배워나갈 수 있을 거에요. 노란상상의 《먹구름 청소부》를 만나면, 자신감도 쑤우욱! 자존감도 쑤우욱! 올라갈 것입니다. 내 마음속 검은 먹구름을 걷어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해봅니다. 먹구름 청소부가 고민을 싹~ 해결해줄테니까요.

 

(이미지출처: '먹구름 청소부'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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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 외할머니 단비어린이 그림책 22
김인자 지음, 문보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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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라는 단어는 엄마 다음으로 따뜻하고 애틋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비어린이 《친할머니 외할머니》는 예쁘고 따뜻하고 또한 그리움이 담뿍 담긴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저의 이야기와도 많이 닮아 있으며 내 아이의 이야기와도 닮아 있지요. 그림책의 주인공처럼 저도 어린시절에 친할머니와 외할머니가 계셨습니다. 두 분은 정말 많이 달랐지요. 그중 이 그림책 속의 외할머니는 저의 외할머니와 많이 닮아 있었어요. 하지만 외할머니는 많이 편찮으셨고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제 딸의 경우도 마찬가지네요. 친할머니 외할머니는 모두 손녀딸을 사랑했지만 두 분이 사랑하는 방식은 좀 달랐습니다. 손녀딸이 원하는 건 뭐든지 사주셨던 외할머니는 병으로 오래 편찮으셨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이렇게 이 그림책의 외할머니는 저와 제딸의 외할머니와 너무도 닮아있습니다. 편찮으신것까지도. 《친할머니 외할머니》를 읽으면서 그렇게 저는 제 가족들을 떠올려 봅니다.

 

 

 

 

단비어린이 《친할머니 외할머니》는 반대되는 성격의 두 할머니이지만 손녀를 사랑하는 것만큼은 닮아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친할머니는 동네에서도 소문난 무서운 호랑이 할머니이자 멋쟁이이며 춤, 장구, 노래까지 못하는 게 없으신데다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고, 그림책 읽어주는 것도 좋아하시며 모르는 게 없는 척척박사이지요. 반면 외할머니는 동네에서도 소문난 부끄럼쟁이 새색시같습니다. 외할머니는 온종일 일만 하는 부지런한 일벌레이지만 못하는 게 많아요.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 추고 장구도 못 치지만 박수는 정말 잘 치지요. 목소리가 작고 고요해서 이야기 하는 것보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림책 읽어 주기를 무서워하지만 못하는 요리가 없어 손주가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은 다 만들어주지요. 헌데 할머니가 아프시네요. 손주는 할머니들을 매일매일 보고 싶어합니다.

 

 

 

우리 친할머니,

우리 외할머니.

 

나는 우리 할머니들이

매일매일 보고 싶습니다. (본문 中)

 

 

짧지만 많은 것을 담아내고 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할머니지만 손주를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요. 사랑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사랑하는 것만큼은 다름이 없는 가족의 사랑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이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를 통해서 사랑을 받고 배웠던 아이는 할머니를 통해 또 이별을 경험하게 된 것이지요. 아이는 자라서 엄마가 되고 또 할머니가 될 것이고 사랑을 보여주고 또 이별을 알려주게 되겠지요.

 

 

 

《친할머니 외할머니》를 읽다보면 누구나 할머니와의 추억을 먼저 떠올리면서 따뜻하고 그리운 느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그림책이지요. 어른들도 그렇게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으니까요. 가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족간의 사랑, 이별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그림책이네요. 오랜만에 퍽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만난 거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미지출처: '친할머니 외할머니'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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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 - 여성이었고, 흑인이었고, 영웅이었다
마고 리 셰털리 지음, 안진희 옮김 / 노란상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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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던 마고 리 셰털리의 《히든 피겨스》가 청소년판으로 노란상상에서 재탄생되었다.  NASA와 NACA의 미국 항공 우주 연구소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영화화되어 제89회 아카데미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색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한다. 소설, 영화에 대한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터라 책 제목, 표지 삽화만으로는 내용을 예측하기는 좀 어려웠으나 표지삽화가 보여주는 세 여성의 당당함이 청소년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라는 것만은 확신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권리는 많은 이들의 용기와 희생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려진 영웅들도 많이 있다. 이 책 《히든 피겨스》는 바로 미국 최초로 인간을 지구 궤도에 쏘아올린 ‘머큐리 프로젝트’, 모든 인류의 꿈이었던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뒤에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려져 있었던 세 흑인 여성의 이야기이다.

 

1935년, 최초의 다섯 여성이 랭글리 항공 연구소에 컴퓨터로 고용됐고 이들은 모두 백인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10년 후, 수학자로 일하는 여성 컴퓨터들은 수백 명이 되었고 그들 중 많은 이들이 흑인이었다.

이 흑인 여성 컴퓨터들의 헌신적인 공헌은 이제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어야 한다. 조연이 아닌 주인공으로서 말이다. 이 여성들을 기념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흑인이거나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 여성들이 미국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낸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본문 11p)

 

이 책에 등장하는 세 명의 흑인 여성은 도로시 본, 메리 잭슨, 캐서리 존슨으로 도로시 본은 NACA가 흑인여성을 컴퓨터로 고용하기 시작한 첫해인 1943년부터 NACA에서 일하기 시작하였으며 관리직으로 승진한 첫 흑인 여성으로 많은 여성들에게 본보기가 되었으며 NACA에 들어온 많은 재능 있는 여성들이 경력을 쌓아 나갈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다. 메리 잭슨은 NACA에서 공학자가 된 최초의 흑인 여성으로 투사였던 그녀는 자신을 비롯한 많은 여성들이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싸웠으며 그녀의 연구는 초음속 항공기가 더 높고 더 빠르게 날 수 있도록 했다. 캐서린 존슨은 지구를 둘러싼 궤도에 최초로 미국인을 보낸 팀의 핵심 일원이었던 흑인 여성으로 인간을 우주로 보냈다가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키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복잡한 수학 계산을 해낸 인물이다. 그리고 또 한명 크리스틴 다든은 초음속 비행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선두 전문가가 된 흑인 여성으로 여성 우주 과학자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음속 폭음에 대한 그녀의 획기적인 연구는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그시절의 사회적 배경을 알아야만 더 큰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 미국 남북 전쟁이 끝난 후 통과된 연방법은 노예 제도를 없애고 흑인들에게 완전한 시민권과 투표권을 보장했지만 많은 주와 지방 정부들은 다른 법들을 만들어 인종 분리정책을 합법화했는데, 남부 지역세서 가장 많이 존재했던 이 법들은 일상 곳곳에서 흑인과 백인을 분리시켰다. 백인과 흑인은 같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고,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없으며, 버스에서 같은 구역에서 앉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같은 바닷가에서 놀 수도, 같은 스포츠팀에서 뛸 수도, 극장에서 같은 구역에 앉을 수도, 같은 묘지에 묻힐 수도 없었다. 설상가상 1930년대, 미국은 10년 동안 경제 붛뢍이 이어진 대공황을 겪으면서 모든 미국인들이 고통을 겪었지만 흑인들은 더욱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1939년에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은 오히려 많은 흑인들이 자신과 가족들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많은 흑인 남성들이 군대에 입대했을 뿐만 아니라 항공력을 통해 미국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랭글리 항공 연구소에 근무하는 공학자들을 도와줄 동료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렇게 전쟁은 도로시 본, 메리 잭슨, 캐서린 존슨, 크리스틴 다든과 같은 여성들에게 전문 수학자로서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물론 그들 앞에 많은 장벽이 존재했으나 그들의 노력으로 능력 있는 동료로서 인정받게 된다.

 

'일단 첫걸음을 내디뎠다면 그다음엔 무엇이든 가능하다.' (본문 257p)

 

《히든 피겨스》는 이렇듯 자신들 앞에 놓인 편견이라는 장볍을 깨부수고 백인들보다, 남성들보다, 더 뛰어난 수학적 재능으로 세계 우주 역사를 새로 쓰게 된 용기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청소년판으로 쓰여진 소설이지만 전문적 용어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읽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신 앞의 장벽을 깨부순다면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꿀 수 있음을 들려준다. 우리는 이들 주인공을 통해 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노력이 자신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선물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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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인 기업가다
홍순성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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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졌고, 천만다행으로 취직을 한다해도 그 자리를 보존하는 일 또한 쉽지 않아졌다. 어느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공모한 사훈에서 1등으로 뽑힌 것인 바로 "일찍 집에 가고 싶다"였다고 한다. 이렇듯 한국 직장인의 노동시간이 OECD 회원국 34개국 중 2위를 차지할만큼 직장인들은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저녁시간, 휴일까지 반납하고 회사에 매달리기도 하지만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자리에 대한 부담감, 두려움을 많은 직장인들이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시간을 회사에 투자하고도 한순간에 직장을 잃게 되는 일이 다반사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직장에서 내몰리기 전에 평생 직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내가 곧 직장"이 되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평생 직업을 찾기 위한 노력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직장에서 정년 퇴임까지 버티는 것보다는 쉬울 수 있다. 물론 1인 기업 역시 쉬운 길은 아니다. 그러나 더 이상 직장은 안전하지 않다. 직장은 시간이 지나면 우리를 자리에서 내몰 것이다. (본문 16p)

나는 이런 비효율적인 노동 생산성 문제를 1인 기업이 해결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찾으면 일에 대한 기치도 높아질 것이다. 또한 대기업 위주의 취업 환경에서 벗어나 다양한 직업군이 공존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본문 31p)

 

비록 회사는 전쟁터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밖은 낭떠러지라는 생각에서 많은 이들이 이 전쟁터에서 어떻게든 버티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회사 밖을 경험하고 살아가는 누군가는 현실은 낭떠러지가 아니라 '새로운 평야'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유인 즉, 누가 더 열심히 살아가느냐에 따라 자신만의 영역을 차지할 수도 있고 가치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회사 밖 시간이 나에게 이로운 환경이 될 수 있게 투자해야 하고, 그럴 때 전문성이 길러지며 그 전문성은 또 우리를 살리는 길이 된다. 《나는 1인 기업가다》의 저자 홍순성은 10년 넘게 순항 중인 1인 기업가로 책 일곱 권을 펴낸 저자이자 스마트워킹 컨설턴트, 팟캐스트 운영자(전문 인터뷰어), 1인 기업 매니저(액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에 우리는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이 책을 통해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을 찾는 길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80세까지 일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업무의 전문성을 토대로 독립할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한다. '내가 곧 직장'이 되어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를 위한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본문 15p)

 

이 책은 chapter 1. 직장인과 직업인, chapter 2. 1인 기업 준비하기, chapter 3. 1인기업 운영의 실제, chapter 4. 1인 기업의 생존 전략 만들기, chapter 5. 성공한 1인 기업의 노하우 등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확산,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 모바일 서비스 환경의 확산,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긱 이코니믹의 성장, 퍼스널 브랜딩, 기업에 예속되기보다 자신을 스스로 제어하길 바라는 개인들의 욕구로 인해 프리랜서 시대가 올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 문제인 실업률의 상승 역시 1인 기업이 나오도록 부추기고 있다. 결국 1인 기업가(프리랜서)가 되어 자신의 전문성을 각각의 프로젝트로 만들어 파는 일이 보편화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1인 기업이 경제의 주도권을 잡을 날이 머지않은 이때에 우리는 조금 더 일찍 이 시대를 대비해야함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해 제일 먼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먼저 생길 것이다. 저자는 1인 기업가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며,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미래를 설계해야 하며, 트렌드 변화에 유난히 민감한 영역은 피하고, 2~3년마다 변화에 따라 새로운 영역을 재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저자 자신이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공개하면서 나만의 직업을 찾아 스스로를 평생 고용하는 법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1인 기업가는 결국 스스로 상품이 되어야 한다. 다른 상품이 그렇듯 일관된 브랜딩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1인 기업가의 퍼스널 브랜드는 무척 중요하다. 퍼스널 브랜드란 개인의 꿈, 비전, 가치관, 매력, 장단점을 분석하여 포지션과 정체성을 수립하고 적절한 브랜딩과 채널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무한 경쟁 시대에 사는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난다. 그런데 자신에게 고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특별한 색깔, 퍼스널 브랜드가 없다면 시장에서 상품의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 다른 누군가와 구별되는 차별성만이 개인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해주는 시대다. (본문 65p) 

 

취업률의 저조, 불안한 직장생활로 인해 누구나 한 번쯤은 1인 기업을 생각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선뜻 용기를 내보지 못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사항을 설명하고 있어 1인 기업에 대해 관심있는 이들에게 많은 부분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기에 읽어보길 권해본다.

 

월드 이코노믹 포럼은 이렇게 전망했다. "앞으로 5년 내 현재의 일자리 중 500만 개가 사라질 것이다. 지금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65퍼센트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다." (본문 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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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 중국아동청소년문학상 금상 단비청소년 문학 14
창신강 지음, 주수련 옮김 / 단비청소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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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열혈 수탉 분투기》처음 알게 된  작가 창신강은 이후 여러 편의 작품을 통해 만나온 익숙한 작가이다. 창신강은 중국 작가 협회 전국 우수 아동 문학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고, 좡중원 문학상과 쑹칭링 아동 문학상을 수상한 성장소설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기 때문에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인 내가 창신강의 성장소설을 자주 만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누구나 크고작은 성장통을 겪으며 어른이 된다. 어른도 그런 성장통을 통해 좀더 나은 어른이 되기도 한다. 지금의 나(우리)는 아픔, 상실감, 상처 등이 있던 시간을 딛고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리고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사춘기 아이들은 아픔의 시간 속에 서 있다. 아프고, 힘들고, 버거운 시간들이 성장의 발판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상처가 크게 자리잡기도 하기에 관심과 소통, 사랑, 위로가 그들에게 긴 터널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단비청소년 《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는 그들에게 위로이며 힘이다. 그리고 어른이 된 이들에게는 기억이며 추억이며 더 나은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통을 겪게 한다.

 

《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는 [샤오이 이야기][아부 이야기][톈양 이야기][천국의 침실에도 비가 새다][알 수 없는 충동][외딴 배][하늘을 향해 오르는 야생 콩 꽃][달려라, 쑤단][우리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을 때][해면은 날카롭다][마지 이야기] 등 12편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 주인공들은 긴 터널 속을 지나고 있으며, 그 터널 속에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한없이 여리면서도 한없이 강한 척 하는 아이들의 아픈 성장통이 창신강 작가에 의해 섬세하게 그려져 있었다. 이 이야기들은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며, 주인공들의 성장과정을 통해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한다. 12편의 작품 중에 눈에 띄는 이야기가 몇 편 있었다. 이 몇 편의 단편들은 소통, 관심, 이해 등이 이들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 중 [톈양 이야기]가 특히 그렇다. 원만하지 못한 부모와 살아가는 톈양에게 관심을 가져준 선생님, 그 선생님이 있었기에 텐양의 아픈 시간은 견딜만 했다. 그리고 그의 삶을 변화시켜주었다. 반면 [외딴 배]는 소통의 부재로 인한 안타까움을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 그 슬픈 결말이 너무도 안타까운 작품이었다.

 

작가는 여러 편을 통해 자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점점 삭막해져가는 인간의 마음에 풀 하나, 풀 향기가 촉촉함을 주는 단비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듯 보인다. 때로는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슬픈 결말에 안타까움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그들의 희망에 웃음짓게 하는 12편의 이야기들을 통해 너무도 기본적이지만 늘 쉽게 잊고마는 관심, 소통,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아이들은 이들 주인공을 통해 위로받고 치유할 수 있을 것이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또 한뼘 성장하는 계기가 된 듯 싶다. 소통, 사랑, 이해의 부족이 가져온 슬픈 결말이 주는 이야기 [외딴 배]는 그렇게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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