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청소부 노란상상 그림책 37
최은영 지음 / 노란상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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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비교하면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할때가 있습니다. 나는 친구들보다 노래를 못하고, 운동을 못하고, 공부를 못하고, 얼굴도 예쁘지 않아 속상하지요. 아마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며 고민하고 우울해하고 속상해할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친구들도 나를 그렇게 보는 것만 같아 자꾸만 초라해지구요. 자신감도 떨어지고, 자존감도 떨어지면서 자꾸만 위축되어 갑니다. 나 역시 남보다 더 잘하는 게 있다는 사실은 자꾸 잊어버리지요. 이렇게 자신감이 없고,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노란상상 《먹구름 청소부》는 아이들을 위로하며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나는 먹구름 청소부야.

아이들 마음속 먹구름을 시원하게 청소하지. (본문 中)

 

 

먹구름 청소부가 오늘 시커먼 기운을 몰고 있는 친구를 발견했습니다. 그 친구는 모두 날 안 좋아하고, 미워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실수투성이에 덜렁이고 스스로 못생겼다고 생각하지요. 시커먼 먹구름을 가진 친구에게 먹구름 청소부가 다가갔습니다. 먹구름 청소부는 친구에게 무슨 걱정이 있냐고 물었어요. 친구는 반에서 꼴등이기 때문에 스스로 멍청이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먹구름 청소부는 그 친구가 체스 게임을 잘하고 있다는 걸 알아요. 체스 게임 하는 것처럼 공부를 열심히 해본다면 어떨까요? 친구는 또 못생겨서 우울합니다. 먹구름 청소부는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어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들은 한 명도 없었지요. 하지만 그러면 뭐해요. 운동도 못하는 걸요. 먹구름 청소부는 뜀틀을 잘 넘는 친구가 매일 집에 가기 전 연습을 했기 때문에 잘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줍니다. 친구는 자신이 연습을 안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어요. 연습을 했다면 분명 잘했을거에요.

 

 

 

하지만 친구의 고민은 이것만이 아니었어요. 선생님이 수업시간마다 무섭게 째려보시는 것도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눈이 나쁘셔서 찌푸리시는 거였어요. 이것 뿐만 아니라 알고 있는 문제도 잘 틀려서 엄마한테 매일 덜렁이라고 혼나는 것도 속상합니다. 하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 걸요. 엄마도 어렸을 때는 할머니한테 혼났으니까요. 먹구름 청소부 덕분에  친구의 고민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제 먹구름 청소부는 또 다른 친구를 찾아가 먹구름을 걷어줄 것입니다.

 

 

 

먹구름 청소부가 만난 친구의 고민은 우리가 흔히 걱정하고 고민하는 부분들이었어요.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통해서 자신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도 하고, 걱정을 덜어낼 수 있을 듯 싶어요. 자신의 장정을 찾아보기도 하고, 남의 시선, 남의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하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도 배워나갈 수 있을 거에요. 노란상상의 《먹구름 청소부》를 만나면, 자신감도 쑤우욱! 자존감도 쑤우욱! 올라갈 것입니다. 내 마음속 검은 먹구름을 걷어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해봅니다. 먹구름 청소부가 고민을 싹~ 해결해줄테니까요.

 

(이미지출처: '먹구름 청소부'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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