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슬픈 진실에 관한 이야기 - 사람과 동물을 이어주는 생각 그림책
브룩 바커 지음, 전혜영 옮김 / 세종서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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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문화가 커져가고 있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사람들은 동물에 대해 상당히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생태적인 특징일 뿐이지, 인간의 인생과 다를 바 없는 그들의 삶 자체를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래서일까요? 책 제목에 쓰여진 '동물들의 슬픈 진실'이라는 문구가 유독 눈길을 끄네요. 태어난 날 할머니에게서 동물 그림책을 선물로 받은 이후로 평생 동안 동물들에 대한 열렬한 관심을 가지게 된 저자는 틈만 나면 동물 그림을 그렸고, 그림을 더 그려달라는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림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SNS스타가 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이러한 저자의 작품은 「뉴욕 타임스」와 「가디언」 등 유명 신문에 실리면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자는 책에서 읽은 동물 이야기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었으며 동물도 인간만큼이나 복잡하고 갈등하며 사는 존재였음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지구상의 동물은 저마다 슬픈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동물과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동물들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되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느끼게 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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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파충류와 양서류, 포유류, 유대류, 해양 포유류, 어류, 조류, 곤충류와 거미류, 무척추동물로 총 8장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에 수록된 152가지 동물은 귀여운 동물 그림과 코믹하고 위트 넘치는 한 줄 멘트로 담겨져 있답니다. 동료들이 그림을 더 그려달라고 했다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캐릭터만큼이나 귀여운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동물 그림에 곁들여진 말풍선은 과학적 상식에 작가의 상상력을 입혀 기록하였는데, 마치 동물들이 직접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는 듯 하네요. 자기가 낳은 알을 먹는 장지뱀, 형제들끼리 서로 잡아먹는 불도롱뇽, 평생 엄마를 만나지 못하는 바다거북, 눈이 있는 위치 때문에 하늘을 올려다보지 못하는 돼지, 눈보다 더 작은 위를 가진 안경원숭이, 발정기 때 짝짓기를 못하면 병들어 죽고 마는 암컷 페럿, 임신 기간이 350일이나 되는 암컷 피셔, 단맛을 느끼지 못하는 고양이, 하루에 두 번 8분씩 쪽잠을 자는 게 전부인 개미, 태어난 후에 어미의 몸을 먹으면서 자라는 거미, 심장이 없는 해파리 등 슬픈 진실을 갖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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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에세이로 분류되어 있지만 귀여운 그림과 한 줄 멘트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부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에요.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하찮게 여기던 개미에게도 삶이 있고, 그 삶 속에 슬픔이 있는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지구상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동물도감에서 보던 동물들의 생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이야기였어요. 그들의 삶 속에서 힘들고 버겁게만 느껴졌던 우리의 삶도 되돌아보게 됩니다. 동물들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저자의 동물 사랑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물과 그림에 대한 식지 않은 애정을 가지고 계속해서 책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작품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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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동물들의 슬픈 진실에 관한 이야기'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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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하루 2016-08-08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목보고 내용이 궁금했는데 자세히 알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