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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단비어린이 문학
권지영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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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는 아무리 얘기를 해도 부족할 정도로 지구는 극심한 환경 문제에 시달리고 있어요. 그런 탓에 환경을 소재로 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듯 합니다. 유아, 아동을 대상으로 한 환경을 다룬 책들도 많이 다루어지고 있고, 저 역시 아이와 함께 다수의 책들을 읽어보았어요. 그 중 단비어린이《비밀의 숲》은 판타지 장르로 환경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 듯 합니다. 환경문제를 강조하기보다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환경 문제를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어요.

 

 

엄마와 함께 동네 공원 바자회에 가게 된 나리는 나쁜 꿈을 쫓아내고 좋은 꿈을 꾸게 해 준다는 드림캐처를 선물받게 됩니다. 악몽을 자주 꾸는 나리는 밤마다 자신을 지켜 줄 것 같아 마치 멋진 수호신 같은 기분이 들었죠. 가끔 무서운 꿈을 꾸다가 엉엉 우는 탓에 엄마는 밤이 되면 나리 옆에 와서 즉석에서 생각나는 대로 지은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지요. 이야기를 듣던 나리는 벽 쪽으로 몸을 돌립니다. 나리는 이 벽이 좋습니다. 벽에서 비밀의 문이 생긴다고 생각하죠. 벽을 마주하면 우주로 향하는 우주선을 타는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마치 고요한 밤의 요정이 찾아와 모두를 잠 속으로 빠져들게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죠.

 

나리에 반에 이시은이라는 새 친구가 전학을 왔어요. 시은이는 개나리라고 놀리는 남수에게 달려들다가 넘어진 나리를 도와주었고, 둘은 그렇게 친구가 되었죠. 어느 날, 나리의 꿈에 요정이 된 시은이가 나타나 도와 달라고 합니다. 시은이는 자신은 비밀의 숲에 사는 요정인데 못된 마녀 때문에 부모님이 쓰레기 더미에 갇혀 있다고 하네요. 나리는 시은이를 도와 부모님을 구해드립니다. 나리는 시은이를 만난 게 꿈인지 아님, 정말 일어났던 일인지 헤갈렸어요. 학교가 갔지만 시은이는 아파서 학교에 나오지 못했죠. 집에 온 나리는 시은이를 걱정하다 어느 새 잠이 들었어요. 그때 눈앞에 시은이가 서 있었죠. 마녀가 또 찾아와 부모님을 데려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숲을 채우려는 마녀 때문에 숲속엔 곳곳에 쌓인 쓰레기가 전날보다 더 많아졌고, 불쾌한 냄새가 났죠.

 

 

별생각 없이 하는 행동들이 큰 문제가 되다니,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걸 큰일이라고 여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지금 당장 내 눈앞에 일어나지 않으면 사람들은 믿지 않고 알지 못한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내 집이 아니라고 여겨서 별 생각 없이 나쁜 일을 저지를 수도 있다는 걸 말이다. (본문 69, 70p)

 

그렇게 나리는 시은이를 도와 부모님을 되찾게 되었어요. 이제 시은이는 다시 예전에 살던 곳으로 이사를 간 탓에 학교에 오지 않게 되었어요. 하지만 시은이를 만난 이후로 조금씩 바뀌고 있었죠.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사지 않고, 있는 것들 위주로 쓰려고 했고,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일회용품을 쓰는 일도 줄었어요. 이 동화책은 환경 문제를 판타지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여 읽는 재미도 있지만, 환경에 대해 스스로 깨닫게 한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인거 같아요.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가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지출처: '비밀의 숲'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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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아버지 단비어린이 문학
이정록 지음, 배민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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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 책에 세상의 모든 아버지와 아들이 헤프게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듬뿍 담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들과 아버지 사이는 마음과는 달리 겉으로는 냉랭하리만큼 어색한 사이같아 보이곤 했습니다. 왜 예전에 아버지들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 속에 꼭꼭 숨겨두셨을까요? 그래서인지 작가의 '헤프게 사랑하기'라는 마음이 너무 와닿네요. 이 책에서 작가는 그런 마음을 어떻게 풀어냈을까, 정말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아이와 아버지가 함께 이 책을 읽어본다면 아마 헤프게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될 거 같은 기대감이 드는 책이에요.

 

 

이 책은 1인칭시점으로 쓰여진 이야기로 화자의 이름은 박찬세이지만, 할머니가 지어 준 참새구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참새구이란, '참 새꼽맞은 개구쟁이'를 줄인 말로 새꼽맞다는 엉뚱하다는 뜻의 충청도 사투리라고 해요. 재미있는 별명만큼이나 이 책은 읽는내내 웃음이 번지는 이야기입니다. 몇 십 년 전의 시골을 배경으로 한 만큼 아이들에게 놀거리는 동네에서 뛰어노는 일이죠. 지금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그 시절에는 정말 놀이다운 놀이를 하면 보냈답니다. 이 책에서는 찬세와 단짝 친구 놀새가 다투거나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즐겁게 그려져있어요. 부모들의 어린시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겠지요. 간혹 찬세의 못된 장난을 볼 수 있는데 아버지가 찬세의 뒤에서 큰 버팀목으로 든든하게 서 있는 장면들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천하장사 홍길동'편에서 놀새에게 진 찬세에게 힘을 실어주는 아버지는 정말 지혜로우시네요.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사람이 될 거다!"
(중략)

아버지의 허풍이 싫지만은 않다. 이렇게 다정하게 나를 바라봐 주는 게 좋다. 천하장사가 안돼도 좋다. 홍길동처럼 지붕 위를 훨훨 날아다니지 않아도 좋다. (본문 75p)

 

아버지의 말씀은 찬세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었고, 어느 새 지혜를 가진 어른이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되어 아버지에게 받은 지혜를 아들에게 또 선물하겠지요. 아이들에게 아버지는 큰 세상인 거 같아요. 마치 슈퍼맨도 같은 아버지가 마음으로만이 아니라 헤픈 사랑을 보여준다면 아이들은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 책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같이 읽으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아버지의 어린시절을 엿보게 되고, 아버지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는 추억을 가지게 되겠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되고, 아버지들은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거에요. 유쾌하면서도 가슴따뜻해지는 동화책입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봅니다.

 

(이미지출처: '아들과 아버지'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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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뻥 맘 딱 단비어린이 문학
난별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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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이들이 잔소리없이 한 번 말하면 말을 들어주었으면 싶고, 아이들은 엄마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편을 들어주었으면 합니다. 이게 대부분 집의 풍경이겠죠. 이는 부모와 자식관계에서만의 바람은 아닐테고, 선생님과 학생, 친구들사이에서도 그럴거에요.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기를 누구나 바라는 거겠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타인의 말을 듣는데 조금 인색한 듯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처럼 귀가 뻥 뚫리고 맘을 딱 알게 되는 방법을 찾는 것이겠지요.

 

아이들이 창에 붙어서 종이비행기를 날리자 윤하도 엄마랑 오래오래 이야기하고 싶다는 소원을 적은 비행기를 날립니다. 하지만 호태는 윤하의 비행기를 조각조각 찢어서 하늘에 뿌리며 윤하를 놀리네요. 집에 돌아온 윤하는 공방에 가지않고 집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속상한 마음을 전해보려 했지만, 엄마는 집에서도 바쁘네요. 그래도 엄마가 집에 있으니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에 몰두하는 엄마를 보니 집에 있는데도 없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졌어요. 윤하가 투덜거려도 엄마는 윤하의 말이 들리지 않는 듯 일에만 몰두합니다. 엄마는 늘 윤하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엄마랑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 게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다 손님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공방으로 가는 엄마를 보며 윤하는 엄마 귀가 뻥 뚫리는 약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자신의 말이라면 엄마가 열 일 제치고 달려올 수 있게 말이죠.

 

윤하는 엄마를 쫓아가보려 했지만 엄마는 이미 떠난 뒤였어요. 그때 연우에게 우리 반 여자애들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인 <스파이 공주> 10권을 보러 오라는 문자가 왔고, 윤하는 서둘러 연우의 집으로 출발하지요. 그러던 중 늘 다니던 길에서 낯선 약국을 발견하고 궁금한 마음에 약국에 들어간 윤하는 하얗고 긴 뽀글 머리를 한 할머니로부터 엄마의 귀가 뻥 뚫리는 약을 건네받습니다. 윤하는 엄마에게 귀가 잘 들리는 약으로 하루에 한 알만 먹으라며 건넵니다. 그리고 그 효과는 다음날부터 나타났죠. 윤하의 혼잣말에도 엄마는 대답을 해주었으니까.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에 엄마도 일을 쉬겠다며 같이 땡땡이 치자고 하네요. 그 후에도 엄마는 마치 늘 그래 왔듯 연우의 말에 귀기울여 주었어요. 연우의 목소리가 크든 작든 대답을 다 해주었죠. 이제는 엄마가 자신에게 관심 없다는 생각이 눈곱만큼도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관심이 너무 많아진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었어요. 그러다 엄마가 깜빡하고 약을 두 알 먹은 후부터 연우의 마음속 말이 들리게 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연우는 자신의 비밀마저 들키게 될 까 싶어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 약국에는 할머니가 계시질 알았어요. 대신 윤하가 약값으로 냈던 스티커에는 약효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 따위는 처음부터 없었으며, 그 효능은 어찌 쓰느냐에 달려 있다는 할머니의 짧은 글이 적혀있었어요. 그러던 중 윤하는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 같자 귀뻥약을 먹고 엄마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로 합니다.

 

“이제 약 안 먹어도 내 말 잘 들려?”
“응. 귀가 막힌 게 아니었나 봐. 네가 궁금해지니까 신기하게 네 말이 크게 들려.” (본문 81p)

 

귀는 뻥 뚫리고 맘은 딱 알게 되는 약은 바로 '관심' 아니었을까 싶네요.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맘을 알게 해주는 최고의 약인 셈이었던 거죠. 정체를 알 수 없는 할머니로부터 받은 귀뻥약이라는 재미있는 판타지를 소재로 하여 이 동화책은 서로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저도 연우 엄마와 많이 닮아있거든요. 퇴근해서 돌아오면 집안 일로 또 한바탕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아이들의 오늘 하우가 어땠는지, 오늘 아이들의 마음은 어땠는지 궁금해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아이들의 조잘대는 소리에 건성으로 대답하기 일쑤였거든요. 저도 귀뻥약 아니, 약보다 더 좋은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이해해줘야겠어요. 아이들이 귀뻥약을 사다주기 전에 말이죠. '관심'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판타지를 섞어 재미있게 잘 담아준 책이었습니다. 혹 귀뻥약이 필요하시다면 바로 이 책이야말로 귀를 뻥 뚫어주고 마음을 이해하게 도와주는 책이니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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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지켜 나가야 하는 12가지 이유 단비어린이 교양 10
김해우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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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무력 진압에 대한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내가 종교와 자유, 여성 인권이 존재하는 이 나라에 사는 것에 새삼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가 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뤄야 했기에 어쩌면 더 소중한 것은 아닐까 싶네요. 저는 요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이야기》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하고 있습니다. 그 프로를 시청할 때마다 우리나라가 이 민주주의를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뤄야 했는지를 다시금 기억하게 되지요. 우리가 이 희생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권리를 영위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민주주의에 대해 우리가 잘 알고 기억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 일것입니다.그래서 어린이들의 논리적 사고력을 길러 주는 단비어린이 교양 《12가지 이유 시리즈》에서 《민주주의를 지켜 나가야 하는 12가지 이유》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사실 민주주의라는 말이 정치적인 용어처럼 생각되어 어렵게 느껴지고, 어른들 세계에서만 필요한 듯 보이지만, 민주주의는 우리 일상생활 어디에서는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무엇을 먹고, 어디로 여행을 갈지 등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다수결의 의견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이기 때문이지요. 자녀의 의견과 상관없이 어른들의 생각대로 결정하고,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힘센 친구의 선택에 따라 결정지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는 아무도 없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자유과 인권, 평등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루었던 것입니다. 여기 이 책을 통해서 민주주의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 봅시다.

 

 

민주는 학급 회의를 하다가 기분이 상했어요. 민주는 운동을 좋아해서 체육부에 들어갔지요. 각 부를 책임질 부장을 뽑을 때는 자원해서 손을 들었답니다. 그런데 회장인 독재가 남자가 체력도 좋고 운동도 잘하니까 체육부장은 우현이가 해야한다고 하네요. 민주는 우현이가 운동을 잘하는 건 인정하지만 체육부를 잘 이끌지는 알 수 없으며, 체육부장을 하고 싶다고 의견을 냈지만, 독재는 깔보듯 힘도 없는 여자가 무슨 운동이냐며 미술부에나 들어가라고 하네요. 결국 이 말에 회의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민주를 응원하는 여자애들과 독재를 응원하는 남자애들이 편을 갈라 다퉜거든요. 그러자 독재는 자신이 회장이므로 자신의 말을 따라야 한다는 말로 회의를 끝냈습니다. 화가 난 민주는 선생님에게 불만을 말했고, 그러자 독재는 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반을 이끄는 것이 쉽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하네요. 가만히 듣고 있던 선생님은 민주에게는 민주주의가 왜 좋은지를, 독재에게는 독재가 왜 좋은지를 조사해보고 누가 더 설득력이 있는지 결정하자고 하십니다. 그렇게 민주는 민주주의가 좋은 12가지 이유를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쓰여있듯이 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지요. 누구나 살고 싶은 곳에서 살 수 있고,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아무 간섭 없이 사생활을 누릴 수 있고, 원하는 종교를 선택할 수 있답니다. 또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지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블랙리스트니 어쩌느니 하면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감시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를 발판으로 민주주의를 더 확고히 해야겠지요. 민주주의는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의 차별과는 달리 평등한 삶을 지향하고 있으며, 국민이 직접 대표자를 뽑고,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답니다. 또한 공정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지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민주주의는 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부당한 독재를 멈추게했던 4.19혁명, 또다시 군부가 정권을 장악하자 또다시 일어난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민주주의를 이뤄냈지요. 그리고 6.10 민주 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였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희생이 따랐습니다.

 

독재 국가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재자에게 순응하며 살아갑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정책을 비판할 경우 부당한 일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부당함에 맞서 싸워 민주주의를 이뤄낸 것입니다. 민주는 이렇게 민주주의의 좋은 점을 조사했지만, 독재는 노느라 까먹고 조사를 안했다네요. 뭔가를 결정할 때 독재가 빠르고 편하다며 독재가 궁시렁대자 선생님은 민주의 공책을 독재에게 권해봅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민주주의가 좋은 점을 우리는 12가지나 알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어렵게 이제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으니 그저 관망만 하면 되는걸까요?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우리는 민주주의를 이뤄낸 역사를 기억하고 그 희생을 기억해야하며, 우리가 가진 자유와 권리에는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하며, 부당하메 맞설 줄 아는 용기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민주주의에 대해, 민주주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지만 명확하게 잘 담아준 책입니다. 이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어줄 것 같아요. 민주주의는 나와 먼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일상의 이야기임을 다시금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이미지출처: '민주주의를 지켜 나가야 하는 12가지 이유'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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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가족 단비어린이 문학
임지형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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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가족이라, 참 예쁜 이름인거 같아요. 책 제목을 보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났습니다. 가족은 서로에게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닮지 않았을까 싶었거든요. 예쁜 책 제목과 그림을 보면서 내 가족에 대해서 좀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거 같아서 서둘러 책을 읽어보았어요. 책 내용 중 '지지대'라는 단어에 홀딱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족 신문 콘테스트가 열리게 되면서 선생님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가족 신문을 내라고 하시네요. 아이들은 알림장을 꺼내 선생님이 칠판 한쪽에 써 논 '가족 신문'을 따라 썼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하준이는 쓰지 않았어요. 쓰지 않아도 이미 머릿속엔 네 글자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지요. 토요일, 엄마가 출근하고 아빠와 있던 하준이는 가족 신문을 만들기 위해 방에서 꼼짝 않고 있었어요. 가족 사진을 붙일 자리에 엄마를 그리고 자신을 그린 하준이는 아빠를 어떤 모습으로 그려야 할지 고민이 되었어요. 5년 전 갑자기 시력을 잃게 된 아빠는 외출할 때 흰 지팡이를 들고 선글라스를 끼었어요. 그 모습을 보게 된 승찬이는 하준이 아빠가 베트맨 같다고 했죠. 어쩌면 승찬이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어두운 곳에서도 잘 지내는 아빠는 진짜 배트맨이 되었는지도 모르니까요. 결국 하준이는 승찬이가 말한 배트맨의 모습으로 아빠의 모습을 그려넣었어요.

 

아빠가 시력을 잃은 후 하준이는 스레기봉투를 버리는 등 아빠의 일을 돕습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하준이를 착한 아이라고 하죠. 하지만 하준이는 아빠한테 불만도 많고 원망도 있는 자신에게 그런 소리를 하는 게 듣기 싫습니다. 가끔 아빠를 도와줘야 할 때 상당히 귀찮고 싫기도 하거든요. 눈이 나빠져 엄마와 함께 병원에 찾은 하준이는 자신도 유전으로 아빠처럼 시력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결국 아빠와 엄마에게 하지 말아야 할 소리까지 하게 됩니다. 냉랭해진 집안 분위기에 엄마는 여행을 권유하게 되고 하준이네는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되요. 하지만 엄마가 급한 회사일로 서울로 돌아가게 되면서 하준이는 아빠와 단둘이 있게 됩니다. 아빠를 피해 다락방에 있다 잠이 든 하준이는 폭풍우에 놀라게 되고 아빠의 품이 얼마나 따스한지 알게 되지요. 다음 날, 폭풍우에 큰 나무는 쓰러졌지만 작은 나무는 지지대 덕분에 쓰리지지 않은 걸 보게 되면서 하준이와 아빠는 서로의 지지대가 되어주기로 합니다.

 

 

그 무시무시한 폭풍에도 끄떡없었던 건 저 지지대 때문인 게 맞았다. 쓰러질 것 같은 사람도 양쪽에서 붙잡아 주면 쓰러지지 않듯, 나무도 지지해 주니 버텨 낸 거였다. (본문 92p)

 

누구에게나 시련을 닥쳐오게 마련입니다. 그 시련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바로 가족이 아닐까 싶어요. 서로 지지해준다면 어린 나무가 폭풍우를 이겨내 듯 시련을 이겨낼 수 있을 거에요. '지지대'라는 말이 이렇게 힘이 있는 단어였는지 이 동화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우리 아이들이 이 동화책을 통해 가족이라는 든든한 지지대가 있으니 시련에 절망하지 말고 힘을 내기를 바래봅니다. 참 예쁘면서도 마음 따뜻해지는 동화책이었어요.

 

(이미지출처: '나무 가족'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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