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이 깜빡깜빡 - 교통안전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 4
박신식 지음, 박연경 그림 / 소담주니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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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주니어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시리즈는 학교 안전 교육의 범위를 7개로 구분한 교육부의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을 바탕으로 하여, '생활 안전' 영역을 3개 영역으로 분리하고, '폭력 및 신변 안전' 영역을 2개 영역으로 분리해 총 10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구성한 안전 동화책으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기획 의도 및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6년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출판사 서평 中)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부모의 잔소리가 아닌 스스로 안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는데, 그 중 《신호등이 깜빡깜빡》은 매일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당부하고 있는 교통 안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동화책에서 우리는 표지판 안전, 횡단보도와 신호등 안전, 사각지대 안전, 자전거 안전, 버스 안전, 지하철 안전, 교통사고 대처법에 배워나갈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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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이 깜빡깜빡』은 어린이들이 생활하면서 꼭 알아 두어야 할 표지판 안전, 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 횡단보도와 신호등 안전, 운전자의 시야에서 사라져 위험을 초래하는 사각지대 안전사고, 여가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자전거를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자전거 안전사고, 현장학습이나 학원을 오가면서 일어나는 버스 안전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지하철 안전사고, 매일 오가는 학교 주변 교통안전 등의 이야기로 꾸몄어요. 그리고 각 이야기 뒤에 있는 '안전한 어린이'에서는 이야기에 미처 다루지 못한, 어린이들이 반드시 주의해야 할 내용을 재미있게 정리했어요. (머리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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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파티에 가는 길에 '공사중''통행금지' 표지판 앞에서 고민하는 친구들이 서로 다른 길을 택합니다. 표지판을 무시하고 지름길을 택하는 아이들과 표지판을 보고 길을 돌아간 아이들은 서로 다른 상황에 부딪치게 되지요. 초록 신호등이 깜빡 거릴 때 뛰어가던 세울이와 소연이는 횡단보도 중간에 서서 기다려야하는 위험천만한 일을 경험합니다. 강아지 오만이와 함께 공원에 간 세울이와 진성이는 강아지가 차 밑에 들어가는 바람에 큰 사고를 당할 뻔하지요. 동화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사고가 나지 않을까 가슴이 조마조마 해집니다. 아이들이 등교할 때, 학원갈 때, 외출할 때 혹여나 사고가 나지 않을까 늘 잔소리를 하게 되지요. 매일 아침 등교길에 잔소리를 하는 엄마의 마음을 아이들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야무진 세울이의 조언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교통안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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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의 동화를 통해 바라본 사고들은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닌 자칫 잘못하면 우리가 당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사고들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 수칙을 잘 알고 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이기도 하지요. 이 모든 안전수칙들이 《신호등이 깜빡깜빡》동화책 속에 자세히 잘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 아이들이 사고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이에 엄마도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길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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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신호등이 깜빡깜빡' 본문,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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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독한 오후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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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로 기억하게 된 작가 리안 모리아티의 《정말 지독한 오후》를 읽어보게 되었다. 65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작가의 뛰어난 심리묘사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올해 7월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영화 판권을 계약하면서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인 이 소설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마치 퍼즐게임을 하듯 그 몰입도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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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에 대한 기억은, 누군가가 몇 장면만 빼곤 다 싹둑싹둑 잘라버린 낡은 영화  필름 같았다. 전체 필름은 사라지고 없었고 그저 조각들만 남아 있었다. 아주 얇은 시간의 조각들만 남은 거다. 에리카는 단지 "실은 기억나지 않은 게 많아"라는 말을 누구에게도 하지 않고 잃어버린 조각들을 찾고 싶을 뿐이었다. (본문 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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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현재와 정말 지독한 날이었던 바베큐 파티를 하던 그날을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바베큐 파티를 하던 그날의 진실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두 달 전, 그날 무엇인지 모를 사건에는 세 가족이 얽혀있다. 첼리스트인 클레멘타인은 자상한 남편 샘의 도움으로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기 위한 오디션 준비로 바쁘다. 어릴 적부터 자매처럼 자란 친구 에리카는 의논할 일이 있다며 만나자고 하지만, 어떤 이야기인지 언급하지 않는다. 한편 회계사인 에리카는 클레멘타인 가족과의 만남을 위해 애프터눈 티를 사가지고 오는 길에 옆집 비드를 만나게 된다. 비드는 첼리스트인 클레멘타인을 만난다는 에리카의 말에 바비큐 파티에 초대하게 된다. 의논해야 할 일이 무척 중요한 일이었는지 에리카의 남편 올리버는 그말에 언짢아한다. 그리고 그날 오후 클레멘타인과 그녀의 남편 샘 그리고 두 자녀 루비와 홀리가 에리카의 집에 방문한다. 의논할 이야기는 바로 에리카의 난자가 질이 낮은 관계로 클레멘타인의 난자를 제공받고 싶다는 것. 그렇다면 이것이 이 지독한 날의 중요 포인트가 되는것일까? 하지만 에리카와 올리버는 어색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둘러 바비큐 파티를 가자고 제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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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비큐 파티가 시작된다. 비드의 딸인 다코타는 클레멘타인의 두 아이를 돌봐주었고, 비드와 그녀의 아내인 티파니, 그리고 샘과 클레멘타인은 즐거운 담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물론 앞집에 사는 괴팍한 노인 해리가 시끄럽다는 항의가 있었지만 아이들도 어른들도 파티를 즐길고 있었다. 다만 엄마의 수집증으로 인해 어릴 때부터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던 에리카는 의사가 처방한 약을 먹은 후 술을 마신 탓인지 약간 취해있었고 설상가상 비디와 클레멘타인이 난자제공에 대해 언짢아하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면서 상처를 받는다. 그런 에리카가 걱정되어 올리버는 화장실로 찾으러 가고 사건은 그 시간에 일어나고야 만다.

 

티파니는 그 이유를 알았다.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건 바비큐 파티 이후 모든 균형이 무너진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티파니와 비드는 파티를 연 사람들이었다. 그곳은 두 사람의 집이었다. 두 사람 집에서 일어난 일이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두 사람이 그 일을 부추긴 거였다. 두 사람에게는 기여 과실이 있는 거다. 그러니까 티파니는 무죄를 주장할 수 없었다. 비드도 마찬가지다. (본문 2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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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일어나고 두 달이 지났지만 세 가족은 여전히 그 사건에 얽매어 있다. 그날 바비큐 파티에 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일련의 사건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에리카가 사건을 기억함으로써 모든 사건의 의문이 풀려가기 시작하자 긴장했던 독자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다. 그날 함께 했던 사람들은 이 사건으로부터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으며 모두가 그 사건에 대해 죄책감에서도 벗어날 수 없었다. 사실 이 책속에서 일어난 상황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우리가 흔히 겪는 일이기도 하다. 저자는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 우리가 흔히 겪게 되는 심리를 탁월한 묘사로 몰입감있게 펼쳐내고 있었다. 내가 겪을 수도 있을 일, 어쩌면 그런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지도 모를 일, 앞으로 겪게 될지도 모를 이런 일들에서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아마 나 역시도 이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스토리를 진실을 파헤쳐가는 추적과정을 담았지만 그 속에는 가족, 부부, 친구와의 관계, 죄책감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뛰어난 심리 묘사가 독자를 긴장하게 하게 하기도 하고, 마치 등장인물 중 하나가 나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주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 모두는 이러한 상황에 서 있게 마련이니까. 평범한 소재로 뛰어난 몰입도를 보여준 저자 리안 모리아티, 그녀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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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정말 지독한 오후'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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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와 함께 춤을
이승민 지음, 유설화 그림 / 노란상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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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우수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당선작 노란상상의 《민서와 함께 춤을》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동화책을 읽다보면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을 떠올리게 되요. 존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선생님이 나중에 고릴라에게 호되게 당하게 되는데 존은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말이 안된다고 통쾌하게 대답하죠. 이 동화책에서도 그런 어른들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민서가 아주 멋진 마법의 구두가 생겼다고 해도 아무도 민서의 이야기를 믿으려 하지 않네요. 그 뿐만 아니라 민서가 하고 싶은 것, 민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으려하지 않는 부모님의 꽉 막힌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마 함께 책을 부모님들은 그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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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이를 닦으면서 특별한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던 민서는 오늘 아침 엄마와 아빠가 모두 중요한 회의가 있어 학교에 1시간이나 일찍 데려다준 탓에 경비 아저씨가 치운 낙엽 더미에서 노란 구두 한 켤레를 발견하게 됩니다. 뒷굽이 조금 닳았지만 새 구두나 다름없는 구두는 늘 신던 신발처럼 민서의 발에 꼭 맞고 편안했지요. 민서는 어쩌면 마법의 구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토록 기다리면 특별한 일이 분명했지요. 민서는 신나서 폴짝폴짝 뛰며 춤을 췄는데 왠지 모르게 몸이 가벼웠어요. 노란 구두는 정말 마법의 구두처럼 보였고 한 번도 춤을 배워 본 적 없었지만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지요. 민서는 무슨 춤을 출까 고민하다가 어젯밤에 텔레비전에서 봤던 탭 댄스를 떠올렸고 발가락에 힘을 주고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정말 마법의 구두처럼 군더더기없이 완벽하게 춤을 출 수 있었어요. 하지만 민서가 아는 춤만 출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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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춤도 춰 보고 싶은 민서는 점심시간이 되자 도서실에 가서 책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복도에서 만난 교감 선생님은 실내에서는 실내화를 신어야 한다며 마법의 구두라고 말하는 민서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시네요.도서실에서 춤과 관련된 책을 빌리려던 민서는 지유가 책을 빌려갔다는 이야기에 지유를 찾아가요. 지유는 민서의 춤을 보았다며 발레를 보여달라고 해요. 민서는 책을 보고 지유에게 발레 동작을 보여주고 지유는 민서의 동작을 보면서 발레를 연습합니다. 한편 엄마 아빠는 민서에게 생일 선물로 받고 싶은 선물을 물어보지요. 엄마 아빠가 재능을 키워 줄 수 있는 걸로 골라보라고 하자 민서는 발레 학원에 보내달라고 하지요. 지유가 땀 흘리며 연습하던 모습을 떠올리니 마법의 힘으로 춤을 추는게 거짓말처럼 느껴졌거든요. 결국 민서는 열심히 연습해서 노란 구두 없이 춤을 잘 추고 싶다는 생각에 노란 구두를 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생일날 엄마 아빠는 발레 학원을 보내주는 대신 60권이나 되는 책을 사주셨네요. 하지만 이번에 민서는 지유의 도움을 받아 발레 연습을 시작합니다. 잘 추는 것보다 즐거운 게 더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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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구두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잘 추는 게 뭐가 중요해. 재밌는 게 중요하지"

"그런가?"

"당연하지. 잘 추면 좋겠지만, 난 그냥 춤추는 게 좋아." (본문 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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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선생님이나 경비아저씨 그리고 담임 선생님까지 민서의 노란구두가 마법의 구두라는 것을 들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들 민서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지요. 설상가상 엄마 아빠 역시 민서가 발레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한 얘기는 까맣게 잊은 듯 생일 선물로 책을 선물합니다. 아무도 민서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네요. 이들 속에서 저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도 아이의 아이에게 자주 귀기울이지 않았던 거 같아요. 책 속의 어른들을 나무라면서 정작 제 자신을 보지 못한 듯 하여 부끄럽고 또 미안하네요. 노란 구두는 민서에게 꿈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잘하는 것보다 즐거운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지요. 물론 그 꿈을 위해서는 마법보다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더 값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민서와 지유가 함께 발레 연습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혹 지금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몰라 헤매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더불어 이 동화책도 함께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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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민서와 함께 춤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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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야, 잘 먹고 잘 놀자! - 생활 안전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 3
김경옥 지음, 이수영 그림 / 소담주니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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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주니어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시리즈는 학교 안전 교육의 범위를 7개로 구분한 교육부의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을 바탕으로 하여, '생활 안전' 영역을 3개 영역으로 분리하고, '폭력 및 신변 안전' 영역을 2개 영역으로 분리해 총 10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구성한 안전 동화책으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기획 의도 및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6년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출판사 서평 中)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부모의 잔소리가 아닌 스스로 안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는데, 그 중 《다미야, 잘 먹고 잘 놀자!》는 먹거리, 질병, 야외 활동 안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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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책은 별명이 '햄버거 공주'인 다미를 주인공으로 하여 식품첨가물 안전, 식중독·감염·질병 예방, 비만 예방, 캠핑과 물놀이 안전, 등산 안전, 공연장 안전, 시설물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흔히 경험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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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것질을 좋아하는 다미는 사탕, 소시지, 슬러시, 아빠의 피로 회복 음료수, 커피맛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에 배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두근 뛰어 응급실을 가게 됩니다. 찬 것을 너무 먹어 배탈이 난 데다, 커피 아이스크림과 성인용 드링크제까지 먹어서 카페인 부작용이 나타난 거라고 하네요. 먹거리가 풍성한 우리 아이들이 흔히 경험하게 되는 일입니다. 최근 뉴스에서도 어린이들의 카페인 과다 섭취에 대해 여러차례 언급한 바가 있었죠. 다미의 행동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군것질에 대한 생각을 조금 바꿀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미네 가족은 휴일을 맞아 근처 공원으로 꽃구경을 가게 되지요. 자전거를 타던 다미의 오빠인 다훈이는 덜 익은 닭꼬치를 먹고 식중독에 걸리게 되네요.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고 상한 음식은 먹은 다훈이를 보면서 가장 기본은 깨끗하게 손을 씻는 습관임을 기억하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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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거리에 관한 안전 이야기 다음에는 킴팽장에서 조심해야 할 점, 물놀이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을 여름방학을 맞아 캠핑을 가게 된 다미네 가족을 통해 보여주고, 친구 아랑이를 따라 등산을 가게 된 다미를 통해 등산 안전 수칙을 알려주지요. 다미 생일 '신나는 요술 나라' 공연에 가게 된 다미를 따라가다보면 공연장 안전 수칙과 사고가 났을 때 대피 방법 등을 잘 알려주고 있답니다. 7편의 동화를 통해 바라본 사고들은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쉽게 겪을 수 있는 사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 수칙을 잘 알고 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이기도 하지요. 이 모든 것들이 《다미야, 잘 먹고 잘 놀자!》동화책 속에 자세히 잘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 아이들이 사고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이에 엄마도 함께 꼭 읽어보길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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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다미야, 잘 먹고 잘 놀자!' 본문,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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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나서 2 (2017 플래너 세트) - 그리고 누군가가 미워진다, 177 true stories & innocent lies 생각이 나서 2
황경신 지음 / 소담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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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우체국》《반짝반짝 변주곡》《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등으로 내게는 너무도 익숙한 황경신 작가의 신작 《생각이 나서 2》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미워진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마치 작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주고 있네요. 사실 그동안 저에게는 황경신 작가의 글은 난해하거나 몽환적인 느낌을 주고 있어 다소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한 공감을 주고 있어 난해함에도 마음을 끌어당기는 듯하다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그렇기에 이해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황경신 작가의 책에 손길이 가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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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날뛰는 생각들을 어르고 달래며 무슨 대책도 없이 사랑에 잠긴 나를 견디던 시간이 있었다. 맨살에 닿는 칼날처럼 날카로운 기억을 화분에 심고 일상의 먼지로 켜켜이 덮으며, 못생긴 상처나 울퉁불퉁한 슬픔이 꽃이나 나무가 되기를 기다렸다. 잠이 들지 않는 밤과 꿈이 많은 밤이 교대로 드나드는 사이, 너의 아름다움은 구체에서 추상으로, 직유에서 은유로 바뀌어갔다. 사랑은 무력해지고 길은 흐릿한 안개로 가려질 즈음, 기억의 화분에서 말 한마디가 돋았다. 언젠가 내가 네게 건넸던, 어리석고 불안한 그말. 나에게는 무거웠고 너에게는 가벼웠던 그 말. 생각이 나서. (책날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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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건네는 177 ture stories & innocent lies들은 사진과 글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177가지 글은 진실과 거짓로 구분되어 있기보다는 12개월로 나뉘어 소개되어 있네요. 글의 감성을 이끌어내는 사진들은 사진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성을 적셔주는 듯 합니다. 177가지 이야기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금새 읽어내려갈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반면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이야기도 있고, 오랫동안 눈길을 주게 되는 사진도 있네요. 물론 기존에 느꼈던 이야기들처럼 난해한 글도 있긴 하지만 잘 이해되지 않더라도 어쩐지 공감이 가는 듯 합니다. 어쩌면 그것은 글보다는 작가의 마음이 와닿았기 때문이 아닐까 감히 짐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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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솔직해지는 일.

어렵고 부끄럽고 가끔 무의미해지고 때로 후회하게 되는 일.

그래도 누군가 내게 그래줬으면 하는.

그래도 그럴 수 있는 누군가가 가까이 있어주었으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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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부끄럽고 가끔 무의미하고 때로 후회하더라도. (본문 24p_ 때로 후회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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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각박한 현실에서 팍팍해져가는 감정에 작가의 이야기는 감성을 촉촉히 적셔주는 힘을 가지고 있네요. 진실이든 거짓이든 상관없는 이 이야기들은 힘내라가 아닌 힘들지로, 잘해라가 아닌 잘하자로, 안됐다가 아닌 어떡해로, 잘됐다가 아닌 잘했다고,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본문 17p)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듯 합니다. 일기처럼, 때로은 넋두리처럼 다양한 주제들로 담아낸 이야기들은 빠르게 읽어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그보다는 천천히 이야기를 곱씹으며 읽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잠시동안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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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다섯 번 쯤 길을 잃어버린 후 나는 벽 앞에 서 있었다. '벽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말했다. '정면으로 달려가 부딪치면 안 돼, 그러면 튕겨나갈 뿐이야'.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사람은 벽에 등을 지고 섰다. 단단하던 벽이 천천히 녹아 내렸고 그는 반즘 벽에 파묻혔다가 사라졌다. '사람의 온기 때문이야.' 벽너머에서 사람의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벽에 등을 기대고 가만히 기다렸다. 그러자 벽이 말랑말랑해지더니 나를 쑥 끌어당겨 품었다가 다른 쪽으로 토해냈다. '수만 번 길을 잃어도 벽을 통과할 수 있다면 괜찮은 거잖아.' 사람이 웃었다. 어쩐지 다 괜찮다는 기분으로, 나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벽 너머의 세계에서 눈을 떴다. (본문 263p _벽을 통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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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생각이 나서 2' 본문,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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