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변호사
오야마 준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일본드라마 원작 대상작품 *

고양이변호사 * 새로운 영웅상은? 

 

 

 

 

스릴러 범죄인가 했는데 환타지인듯한 분위기가 난다 그러더니 코믹함과 보통사람들의

삶의 고단함이 그려지는가 싶더니 예기치못한 연애사와 가족사로 이어지는 이야기 ---

일본드라마원작 대상이라더니 고양이변호사에는 그렇게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재미적 요소들이 참 많았습니다.

 

 

헌데 그 와중에 독자들에게 아니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했습니다

삶의 본질에 대한 생각까지 담아놓은 의미깊은 이야기였지요.

 

 

 

 

어설픈 영구차 납치법이 등장하고 살아있는 어머니의 가짜 장례식을 기획하고 치루는 못된 아들이 있는가하면

어려운 시절 삶을 지탱하게 만들어준 직업으로는 구두닦이가 그려지는가하면 고양이라는 상관관계가 맺어준 여러

인물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 구조입니다.

 

그것이 39세 노총각 변호사인 모모세 타로의 사회활동으로 이어진 관계였다면

개인적인 사생활에서는 결혼중개업체 담담직원 다이후코 아코도 있습니다

 



 


 

 

 

그러한 책은 일본드라마원작 대상 수상후 실제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책을 읽으며 그려보았던 주인공상과 너무나 닮아있던 드라마속 모모세 타로를 확인할수도 있었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분명 고양이 변호사 모모세타로였지만

또 한번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여든살의 할머니로 아들로 인해

 가짜 장례식까지  치루게되는  신데렐라 슈즈의 회장님이랍니다.

 

우리는 그 두사람의 모습에서 작가가 구상하고 있던 이 시대의 새로운 영웅상을 보게 된 답니다.

도쿄법학부 수석졸업, 졸업과 동시에 사법고시를 패스한 엘리트이지만 지금은 한낱

변두리 외진곳에서 고양이에 얽힌 송사를 주로 해결하고 있는 한물간 변호사. 그리고

 최고의 신발을 만들어 사람들의 발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픈 회장님을요 ~~

 

 

 

 

나는 고양이 변호사입니다. - 고양이님의 고민을 뭐든지 해결해드립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신체적 결함으로인해 가족들로부터 감금당한채  살아온 할머니가

30여마리의 고양이들과 함께 동거를 합니다.

세상살이란 각박하여서는 그런 할머니가 내 이웃인것이 싫은 사람들로인해

고양이들은 안락사의 위기에 할머니는 쫓겨날 상황에 처해졌답니다.

그 사건을 해결한 이가 바로 모모세 타로로 그 일로 인해 고양이 변호사라는

유명세를 타게 되지만 로펌에서는 잘리고 만것이 벌써 10여년전 ~~~

 

 


 

 

 



 

하지만 그는 잘 나가던 시절을 그리워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버려진 고양이를 돌보고 싶어하는 여린 마음을 유지하고 있지요

그런 그에게 오래간만에 돈이 될만한 사건의뢰가 들어왔으니

바로 신데렐라슈즈 회장님 장례식장에서 사라진 영구차 도둑과의

협상이랍니다 ~~



 

 


 

 

 

 

그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속에서 우린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보게됩니다.

나쁜사람, 불쌍한사람, 어리석은 사람,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 외로운 사람

호기심이 많은 사람, 착한사람, 동정심이 많은 사람, 사연을 안고 있는 사람등요

등장하고 있는 각 캐릭터가 그렇게 확연하게 달랐답니다.

 

슬프지만 슬프지만은 않았던 이야기, 아프지만 아프지만도 않았으니

얽히고 섥힌 인간관계를 풀어가는데 있어 여유와 이해 배려 그리고

사랑을  보게 되었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힐링해주는 전개와 결말이 마음에 들었으니

한편의 멋진 드라마를 만난 듯 가볍게 읽으면서도 참 많은것을 생각할

수 있었던 고양이 변호사였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인도로 간 따로별 부족 일공일삼 21
오채 지음, 이덕화 그림 / 비룡소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생추천서 - 무인도로 간 따로별부족

 

 

 

" 제발 아빠랑 사이좋게 있다 와, 아빠 부탁할께 !. "   나 혼자 다른 별에 떨어진 기분이야 ~~~

 

가족을 위해 바쁘게 일한다는 아빠들이 참 많은 세상이다.  인간 생존의 필수족 요소인 경제적 책임을 져야하는 아빠들이다보니 아주 당연한 사실일터 하지만 그 또한 넘치면 문제가 되는것도 진리다 싶다

무슨일이든 적당히가 좋은것이고 달려갈떼가 있으면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하는 타임도 알아야 하거늘 그게 어디 쉽던가 ?

또한 무슨일이든 그 시기란것이 있어 한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걷잡을수 없어진다,

무조건 앞만보고 달리다보면 목적도 본질도 잊은 채  그냥 달리기 선수가 되어버린 우리 아빠들 ~~

 

그래서 정작 아이들에게 가장 아빠가 필요한 시기에 아빠가 안 보이고

아빠에게 아이들이 그리워질때면 아이들은 너무 멀리가버린 사례들을 심심치않게 보게되곤 한다.

중학생만 되어도 어른들보다도 더 바빠지는게 요즘 아이들이다보니  온 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다고 할 수 없음이다.

 

무인도로 간 따로별 부족을 읽는내내 난 중학교 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느끼었던 평소 생각이 얹어져서는 그 13년의 시간이 부모자식간의 평생을 좌우할수도 있겠구나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무서우리만치 올라오고 있었다.

  

 

 

 

 

 

 

이 책 속의 주인공 오준은 초등학교 5학년  아빠와의 관계가 원만치 않다.

집에 있을 땐 잠만 잔다. 대화는 커녕 같이 밥 먹을 시간도 없다  이런 아빠를 두었다 보니 아주 당연한 결과일터 요즘 많은 아빠들이 자상해졌다고는 하나 이런 아빠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는것 또한 사실이기에....

 

엄마의 강압으로 아빠와 단둘만의 3박4일 무인도캠프를 떠나게 된 그들의 결말이 궁금하여 한번 잡은 다음에는 놓치를 못했었다.

 

 




 

 

헌데 그 캠프란것이 요상하다.

공부든 캠프든 일이든 무엇에 쫓기기라도 하는 듯 타이트하게 꽉 채워진 프로그램만이 좋다 생각하게 되는데 그러한 요즘 세태와는 너무나 동떨어져있다. 하루종일 함께놓고 함께 밥을 먹으며 함께 있기만 하면 되는것이다

헌데 평소 그런 연습이 부족했던 준이에게는 너무 막막하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에겐 함께할 시간이 많이 있어 다행이었다.

상대방때문에 가장 기뻤던 일

상대방으로 인해 가장 고마웠던 순간

상대방에게 가장 미안했던 일

 

가장 단순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어려웠던 미션을 수행하면서 함께할 수 있었단 가장 중요한 순간을 떠올릴 수 있었으니까 ~

 

 


 

 

 

 

가족간에게 말을 하지 않으면 그 마음을 읽을수가 없다

모든것을 다 알고 있다 생각하는 내 아이들의 마음도

특히나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진심어린 마음을 들여다 볼 계기가 없었지 않았나 싶다

 

 

서로에게 강요하고 요구하는 마음이 아니라 그냥 단순하게 내 아이를 인정해주는 것

엄마 아빠의 모습을 바라봐주는 것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한다

 

 


 

 

 

 

난 엄마 아빠가 생각하는 것 만큼 많은 것을 알지 못해요 ~~~ 

이 단순한 말을 듣기까지 아이와 나 사이에  진심이 있었던것 처럼 말이다.

 

준과 아빠의 3박4일은 가족이 함께하는데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들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는 게기였다

하여 아이들이 아빠에게, 아빠가 아이들에게 그렇게 함께 읽으면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는 처방전과도 같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비룡소 클래식 33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에드워드 윌슨 그림, 박광규 옮김 / 비룡소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 33번째)

 

 

읽으면 읽을 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읽을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것

그것이 바로 고전을 읽는 묘미요 오랜동안 사랑을 받는 매력이다 싶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삶의 연륜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책이 있기 마련인데

나에겐 지킬박사와 하이드씨가 그러한 책이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때만해도 선과 악의 극명한 대립으로만 생각했었는데

 그 후 뮤지컬로 만나고  다수의 출판사에서 출간된 여러종류의 책을 만나면서

인간 본성에 대한 속깊은 생각 또한 발전해 나가게된다.

 

이번에 만난게 된 책은 비룡소 클래식 33번째 권인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였는데

150페이지가 말하듯 책은 비교적 간결하면서도 단백한 스토리였다.

 

 

 

 

 

사사로운 감정이 배제된 군더더기없는 스토리 진행은 사실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기에

아이들의 편견을 방지한다. 그래서는 있는 그대로를 인지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집어넣기에 좋았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선과 악이 존재한다.

얼마나 어느쪽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개개인의 인성과 성격을 판단하는

사회적 잣대가 적용될터,  타인에게 비쳐지는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가게 되는것일게다.

 

 

혼자이면서 둘인 헨리지킬과 하이드씨는 그러한 인간 본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고전중인 고전이 되어준다.




 

혹 저 문을 눈여겨 보신 적이 있습니까 ?

라는 두 사람의 대화로 시작되는 스토리엔 크게 두가지의 사건이 등장한다.

 

하나는 넘어진 어린아이를 무참히 짓밟고 지나간 사건과

또 하나는 댄버스 커루경에게 가해진 잔인한 살인사건

그 두 사건의 공통점이라면 바라보는 즉시 등골이 오싹해지고

기분이 나빠질만큼 험악한 인상의 키작은 남자라는 것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었음에도 난 한번 잡은 책을 놓을수가 없었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이미 알고 있을만큼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 하지만

이책을 놓을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악의 묘사였다.

 

 

그렇게 책을 놓지못하면서 난 비단 나만의 느낌일수도 있겠으나

사람들에겐 모두가 다 악을 동경하는것은 아닐까 싶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헨리지킬의 참회록속에서는 인간내면

양면에 대한 고찰을 이어나가게 되었었다.

 

 

 

너무 높은 이상을 추구하려는 욕망이 강하여  추악한 악의 모습을 용납하지 않던 나는

하이드라고 하는 순도 100의 악을 만들어내고서는 기쁨의 희열을 맛본다

 

사회적 경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지키고자 체면과 도덕적 자기만을 추구하고있는

과도한 욕망과 쾌락을 추구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욕구사이의 간극이 만들어낸 인물이었다.

 과학적 실험으로 또 다른 나를 만들어낸 헨리 지킬은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모습을 지키는

한편으로,  하이드라는 인물을 통해 감추어진 욕망과 악을 분출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두 인물로 묘사가 되었지만 그것이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

 

타인에게 내가 어떻게 비춰질까 싶어 억제하고 조심하는 행동의 내가 있고

그럼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감당못하거나 억누르고 있던 본성이 드러나고 있는

나가 분명이 존재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통해 아이들은 선생님과 친구에게 비춰지는 나와 집안에서의

 내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될 듯 하다

 

비룡소 클래식으로 만나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는 또한 지킬박사의 참회록에 이어

한 사람 속 두 인격의 갈등과 작가연보를 통해 고전을 읽는 방법과 해석법을

 제시하고 있어 더욱 유용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
스콧 허친스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 /  많은 것들이 서툰 어른들을 위한 성장소설 (북폴리오)

 

 

 

사람은 나이가 적으면 적은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그 나이때에 접하는것들이 처음일때면 서툴다.

초등학교 시절엔 유치원시절에 능숙해지고 어른이 되어서는 내가 거쳐왔던 청소년시절에 대한 조언을 해줄수 있겠지만 30대이든 40대이든 그 시기에 처음 접하는 상황은 낯설고 힘든것이다. 하지만 어른이 된 후엔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것에 익숙해졌다 착각을 하곤한다.

그건 사회도 각각의 개인도 마찬가지로 난 분명 모르겠고 익숙하지 않고 힘들건만 스스로도 인정하지 않고 사회또한 마찬가지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나의 서툰을 이해해주고 공감하게 만들어주었다,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은 -  30대 이혼남이 옛기억속 상처에서 더듬어가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 어머니에 대한 사랑,  전 부인에 대한 사랑에 실패를 딛고 새롭게 시작하는 그 모두에 대한 사랑이었다.

 

헌데  그러한 새로움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먼저였는데 그 모티브가 되고있는 것이 참 특별하다.

자살한 아버지의 기억을 이용한 인공지능로봇을 완성해가는 과정인것이다.

 

 

 

 

 

 

 

 

 

몇년전 어느날 갑자기 이유도 모른채 자살을 선택한 아버지를  난 지금  인공지능로봇으로 재회를 한다.

 

인공지능로봇 닥터바셋은  아버지가 남긴 방대한 기록을 가진 컴퓨터였지만 닥터바셋은 스스로를 인간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것도 자살하기 전  한 남자의 절친이요 두 아들의 아버지이자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충실했던 가장의 모습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말을할 줄 아는 진짜 인간과 같은 로봇을 만들기위해  닥터바셋의 기억과 생전의 모습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닐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던 아버지와 자신과의 관계또한 찾아가게 되는데...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진실을 통해서 그동안 원만하지 못했던 인간관계에 복구를 해가게된다.

 

500페이지에 이르고 있던 대 분량은 자살한 아버지, 외로워하는 어머니, 어린시절 자신을 유독 사랑했던 아버지의 친구, 사랑했지만 원만하지 못했던 첫번째 결혼, 그리고 지금 또하나의 사랑의 대상이 되고있는 레이첼의 둘레속에 놓여있는 닐의 이야기로는 너무 많아보였다,

헌데 읽다보면 스토리를 떠나 마음이 치유되는 무언가가 있었다. 동떨어진 이야기인듯한데 오묘하게 앞뒤가 맞아들어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 왜 굳이 이런이야기까지 써야만 했을까 싶다가도, 지나고 보면  그 속에서 찾아가는 것이 분명 나타난다.

 

꼭 있어야 할 존재였던것처럼 말이다.

그건 스토리로서의 문학작품이라기보단  그  설정속에서 사랑이 서툰 내가 함께 동반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왜 가족을 가졌었어 ? / 지금도 가족을 갖고 있어

왜 내가 가족을 가졌냐고 ?.  아들들은 하느님의 선물이야.

 

가족이란 그렇게 이유가 없는 것이었다.

 

 




그녀가 지금 날 죽이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좀 더 잘할 거라고 나는 맹세했다. 모든 걸 더 잘하겠다고 맹세했다. 나 자신을 각고 닦고, 직장상사와 동료를 돕고, 어머니와 아버지를 존중하고, 진심에서 나온 말만 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고, 이 소녀에게 애정을 갖고, 어쩌면 그녀를 사랑할수도 있다. 숨을 쉴수만 있으면. - 닐 바셋주니어

 

그는 자신을 유령이라고 선언하고 분해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부스려는 욕망에 관해 호기심을 보였다.  - 닥터 바셋

 

 

죽은 아버지와 30대의 이혼남 아들 - 그 둘의 모습엔 모든것에 능숙해야만 하는 아버지였음에도 실수를 할 수 있고 그 실수가 한 가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으며 아버지의 벽을 넘어선 아들은 이제서야 사랑에 관한 이론을 정립해가는 중이다.

보편적인 형식을 넘어 죽은 아버지와의 대화라는 특별한 모티브에서 독자들은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들을 찾을수가 있었으니 두려움 없는 사랑만이 진실된 사랑만이 정답이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코번 애디슨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성노예로 착취당하는 120만명 아동의 자유를 소망하며 ~ 

 

 


" 엄마 이 책 내가 읽어도 되, 재미있어 괜찮아  " 라고 질문을 하는 첫째를 향해

난 " 아니 안되, 니가 읽어서는 절대로 안되는 책이야 " 라고 난 손사레를 쳤을만큼  마주하기 불편한 진실과 맞닥트렸다.

 

 

어른인 나도 감당하기가 버거웠는데, 보여지는 대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이라면 오죽하랴  어른들의 잘못된 욕구앞에서 무참하게 짓밟히던 친구를 보면서 세상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을 가지게 될까봐 너무나 걱정스러웠던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난 단지 소설일뿐이야, 라는 말을 수없이 되뇌이며 마음을 다독였지만 딸둘을 가진 엄마는 내내 감정이 이입되어서는 마음이 너무나 답답하며 아파왔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거친 세상속에서도 일말의 희망을 가지게 하는 해피엔딩이었다라는 사실에 조금의 위로가 되어줄 뿐 !

 

인간을 비롯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엔 종족 보존의 욕구라는 것이 있는데 거기 에 사람이 가진 하나가 더 있었으니 바로 돈을 쫓는다는것이다. 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2700만명의 사람들이 강제매춘과 노예 생활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중엔 성노예로 착취를 당하는 1200만명의  아동이 있단다.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은 인도 뭄바이의 매음굴에서 출발하여 파리의 뒷골목, 미국 뉴저지의 휴게소 사창가로 이어지는 아동 성폭력의 실태가 아주 리얼하게 그려져있는데  실제 인도 매음굴을 잠입 취재한 사실이라 하니 분명한 현실이었음이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빠

잘 잤니 우리 공주님들

 

너무나 일상적인 말이 너무나 소중한 대화가 되어버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불행은 예고도 없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인도 코로만델 해안을 쓰나미가 덥치던 날  마을의 모든 것을 휩쓴 이후 두 자매의 행복도 끝나버린 것이다.

 

너는 강한 아이야, 무한한 재능을 타고났어, 원하는 건을 뭐든 될 수  있다라고 용기를 복돋아주던 아빠도, 언젠가 찾아올 사랑을 애기해주던 엄마도 언제나 자상했던 할머니까지 쓰나미로 죽음을 맞이하고 두 자매만이 살아남았다.

 

헌데 현실은 더욱 가혹했으니 참담한 슬픔을 맞이한 두 자매를 납치한 트럭운전수는 그녀들을 뭄바이의 매음굴에 팔아버렸고 그때부터 차마 마음을 열고는 온전히 바라볼 수 없는 처참한 현실앞에 아연실색하게된다. 바라보는 이가 그럴진대 실제 당하는 아이들의 현실은 차마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힘이 든다.   

 
 

 

 

" 네가 여기 있는 건 내가 매춘 장사를 즐겨서야 아니야. 남자들이 성 매매를 즐기니까 그런 거지. 난 그저 중개인에 불과해, 어떤 사업가는 물건을 팔고, 어떤 사업가는 지식을 팔지. 난 환상을 팔아. 다 똑같은 거야. "

 

이것이 바로 성매매와 성폭력을 애기할때마다 등장하는 가장 불편한 진실이 아닐까.

수요가 있기에 악독한 짓을 하면서까지 팔려는 사람이 있고, 그래서는 비참한 현실에 처해가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 말이다.

 

사람이라면 모두가 분개할 내용이지만 문제의 특성상 여자와 남자가 느끼는 강도의 차이는 분명 있으리라.

난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만 그 문제를 타개할 방법을 찾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외면을 하고 싶어졌다.  그런데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그러한 외면이 320억 수익달성의 원인이란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추악하다고 무섭다고 나만 아니면 괜찮다고 외면했던 불편한 진실이 추악한 사회를 만들어 버렸을수도 있는것이다.

 

 

 

 

 

인도의 매음굴에 팔려왔던 언니 아할리아는 동생이 보는 앞에서 창녀가 되었고, 꼭 지켜주고 싶었던 동생은 마약 운반책이 되어서는 저 멀리 프랑스 파리까지 팔려나갔다. 그리고 이어서는 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하는 미국의 뉴저지까지 지구 한바퀴를 돌아 추악한 세상속에 던져졌다,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 보살펴주어야할 판사와 경찰은 성매매업소와 한통속이 되었고 어렵게 탈출에 성공해 도움을 요청한 트럭운전수는 혹시나 골치아픈일에 연관될까 외면을 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더러운 모습만은 아니었으니  잘나가던 로펌 변호사 토마스는 아할리아의 동생 시타를 구출해내기위해 인도에서 파리로 그리고 다시 워싱턴으로 시타가 지나간  지구 한바퀴를 찾아가준다. 그의 그러한 족적을 통해 우린 그나마 살만한 세상을 볼수가 있었음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신매매에 의해 거래되는 사람들 2,700만명 인도의 아동 성노예 120 만명

참혹한 현실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을 키워내가는 아이들을 이젠 어른들이 지켜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

 

끝까지 읽어내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중간에 포기하기는 더욱 어려웠던 이야기엔  숭고한 신념과 가족간의 사랑의 가치가 진하게 느껴졌으니 불편함에도 만나야만하는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