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비룡소 클래식 33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에드워드 윌슨 그림, 박광규 옮김 / 비룡소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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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와 하이드씨 (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 33번째)

 

 

읽으면 읽을 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읽을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것

그것이 바로 고전을 읽는 묘미요 오랜동안 사랑을 받는 매력이다 싶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삶의 연륜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책이 있기 마련인데

나에겐 지킬박사와 하이드씨가 그러한 책이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때만해도 선과 악의 극명한 대립으로만 생각했었는데

 그 후 뮤지컬로 만나고  다수의 출판사에서 출간된 여러종류의 책을 만나면서

인간 본성에 대한 속깊은 생각 또한 발전해 나가게된다.

 

이번에 만난게 된 책은 비룡소 클래식 33번째 권인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였는데

150페이지가 말하듯 책은 비교적 간결하면서도 단백한 스토리였다.

 

 

 

 

 

사사로운 감정이 배제된 군더더기없는 스토리 진행은 사실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기에

아이들의 편견을 방지한다. 그래서는 있는 그대로를 인지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집어넣기에 좋았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선과 악이 존재한다.

얼마나 어느쪽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개개인의 인성과 성격을 판단하는

사회적 잣대가 적용될터,  타인에게 비쳐지는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가게 되는것일게다.

 

 

혼자이면서 둘인 헨리지킬과 하이드씨는 그러한 인간 본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고전중인 고전이 되어준다.




 

혹 저 문을 눈여겨 보신 적이 있습니까 ?

라는 두 사람의 대화로 시작되는 스토리엔 크게 두가지의 사건이 등장한다.

 

하나는 넘어진 어린아이를 무참히 짓밟고 지나간 사건과

또 하나는 댄버스 커루경에게 가해진 잔인한 살인사건

그 두 사건의 공통점이라면 바라보는 즉시 등골이 오싹해지고

기분이 나빠질만큼 험악한 인상의 키작은 남자라는 것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었음에도 난 한번 잡은 책을 놓을수가 없었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이미 알고 있을만큼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 하지만

이책을 놓을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악의 묘사였다.

 

 

그렇게 책을 놓지못하면서 난 비단 나만의 느낌일수도 있겠으나

사람들에겐 모두가 다 악을 동경하는것은 아닐까 싶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헨리지킬의 참회록속에서는 인간내면

양면에 대한 고찰을 이어나가게 되었었다.

 

 

 

너무 높은 이상을 추구하려는 욕망이 강하여  추악한 악의 모습을 용납하지 않던 나는

하이드라고 하는 순도 100의 악을 만들어내고서는 기쁨의 희열을 맛본다

 

사회적 경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지키고자 체면과 도덕적 자기만을 추구하고있는

과도한 욕망과 쾌락을 추구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욕구사이의 간극이 만들어낸 인물이었다.

 과학적 실험으로 또 다른 나를 만들어낸 헨리 지킬은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모습을 지키는

한편으로,  하이드라는 인물을 통해 감추어진 욕망과 악을 분출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두 인물로 묘사가 되었지만 그것이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

 

타인에게 내가 어떻게 비춰질까 싶어 억제하고 조심하는 행동의 내가 있고

그럼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감당못하거나 억누르고 있던 본성이 드러나고 있는

나가 분명이 존재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통해 아이들은 선생님과 친구에게 비춰지는 나와 집안에서의

 내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될 듯 하다

 

비룡소 클래식으로 만나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는 또한 지킬박사의 참회록에 이어

한 사람 속 두 인격의 갈등과 작가연보를 통해 고전을 읽는 방법과 해석법을

 제시하고 있어 더욱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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