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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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음만은 진짜입니다.

주말 아침, 신이 나서 배 위에 올라타는 아이의 얼굴을 쳐다보기 전에 휴대폰에 손을 먼저 뻗더라도요. 

키즈카페에 아이를 데려다 놓고 앉아서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더라도요. 

함께 외식하러 나가서, 아이는 태블릿PC를 보고 부모는 휴대폰을 쳐다보고 있더라도요. 

아이와 놀아주다가도, 5분에 한번씩 울리지도 않은 휴대폰 화면을 켜 보거나, 할 일도 없으면서 컴퓨터를 클릭하고 있더라도요. 


이 책은 그런 당신을(우리를) 혼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집중력을 훔쳐가는 이 거대한 자본주의 대기업들의 전략에는, 평범한 개인 혼자의 힘으로 대항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초집중>을 쓴 니르 이얄의 방법들을 아무리 따라해도, 기업은 어떻게든 당신의 집중력을 빼앗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호, 그래? 그렇다면 할 수 없지. 하고 그냥 지금처럼 계속 살아볼까요? 

그 순간 이 책은 당신을 나무라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마음만은 진짜인 걸 믿지만, 그렇다면 뭔가 해야 한다고요. 

자본주의 시장전략이 가져오는 집중력 손상의 문제는, 결국 민주주의의 손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문제를 해결하려면 많은 사람이 장기간에 걸쳐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진짜 문제를 파악해 공상과 구분하고, 해결책을 떠올리고, 문제를 해결 하지 못하는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 만큼 긴 시간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시민의 능력을 요구한다. 그러한 능력을 잃어버린다면 온전히 기능하는 사회를 만들 능력을 잃게 된다. 집중력의 위기가 1930년대 이후 가장 심각한 민주주의의 위기와 동시에 발생했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단순한 권위주의적 해결책에 쉽게 이끌리고, 그러한 해결책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트위터와 스냅챗을 오가느라 주의력을 박탈당한 시민으로 가득 한 세상은 위기가 연달아 발생해도 그중 무엇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것이다.  - 26쪽

 

이 책에는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아가기 위해 기업이 개발한 전략들 - 무한 스크롤, 알고리즘 추천 등 - 이 우리를 어디로 끌고 가는지 분석하고 경고합니다. 특히 브라질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퍼진 가짜뉴스로 극우성향 대통령이 당선된 사례는 충격적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사회에서 살기를 원하나요?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뭔가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게이들이 처음으로 조직 화하기 시작한 1890년대에 동성애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옥에 수감될 수 있었다. 노동조합이 주말을 얻기 위해 싸우기 시작했을 때 조합원들은 경찰에게 구타당했고 조합 지도자들은 총살되거나 교수형에 처해졌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여러 면에서 저들이 기어올라야 했던 절벽보다 훨씬 덜 가파르다. 그리고 저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보통 사회 변화를 주장하는 사람은 ‘순진하다‘는 말을 듣는다. 사실은 정반대다. 우리 시민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권력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하도록 내버려두어도 우리의 집중력은 어떻게든 살아남을 거라는 생각이야말로 순진하다. 힘을 합친 민주적 캠페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데는 순진한 점이 전혀 없다.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Wargarct Mend가 말했듯, 오직 그렇게 믿는 사람들만이 세상을 바꿔왔다.
나는 우리가 이제 선택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집중력을 소중하게 여기는가? 깊이 사고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중요한가? 우리 아이들이 집중력을 기르기를 바라는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싸워야 한다. 한 정치인의 말처럼, 싸우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 426쪽



이 책은 저자가 실제로 자신의 집중력 손상을 치유하기 위해 멀리 시골마을로 떠나, 완벽한 인터넷 차단 상태로 3개월을 보낸 경험담을 들려주며, 에세이와 사회과학, 저널리즘을 오가는 흥미로운 탐구 방식을 보여줍니다. 우리 모두가 저자처럼 할 수도 없고, (저자 역시 그러했듯) 3개월 후 돌아오면 다시 전으로 돌아가 버리는 문제가 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요? 이 책에는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의 방법들도 다양하게 담겨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합니다.


1. 일찍 재운다. (21:30경 취침) 

2. 아침을 잘 챙겨 먹인다. (반드시 먹고, 대체로 밥을 먹음)

3. 디지털 기기를 멀리 한다. (정해진 시간에만 TV를 보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은 이용X)

4.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탐구하고 경험할 기회를 준다. -> 이 부분이 사실 제일 실행이 어려움. 세상에 범죄가 훨씬 줄어들었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만 자동차, 오토바이 등이 너무 많아 사고의 위험성은 더 커진 게 아닌지. 어쨌든 요즘 아이들이 너무나 억압되어 있다고 생각하기에 적절한 방법은 찾아야 할 듯. 

5. 책- 특히 소설 - 을 많이 읽는다. (책은 좋아함)  - 내가 소설을 좋아하므로, 책 읽기의 장점을 설파하는 내용을 보면 신이 남. 

6. 딴생각을 하게 둔다. (노력필요 - 멍 하고 있을 때 그냥 둘 것!) 

7. 충분히 위로받는 경험을 하기 (노력필요 - 그래야 스스로 자신을 달랠 수 있음!) 


그리고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노력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양육자 스스로의 집중력을 찾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합니다. 

저는 원래 페이스북도, 인스타그램도, 트위터도 하지 않기 때문에(오로지 북플만 함. 유튜브는 필요한 영상만 딱 찾아봄) SNS 관련 문제는 딱히 없어 보입니다만(북플은 집중력을 훔쳐가지 않는다고 주장함), 그래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은 있어서, 뭘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애초에 이것저것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애 낳은 후에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졌다고(그 전에는 못 했음)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멀티태스킹은 착각이라더군요. 

일단 병렬독서를 좀 정리했습니다. 한두 권 정도만 유지할 생각입니다.

여러분, 북플 빼고는 다 정리합시다! 집중력을 빼앗아가는 상업 자본주의에 대항합시다! (제가 보기에 알라딘 서재는 상업성이 무척 떨어짐..) 


마지막으로 인상적이었던 집중력의 세 가지 형태에 관한 부분을 인용합니다.   


제임스는 몇 년간 집중력을 연구한 뒤 집중력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으며, 오늘날 우리가 그 세 가지를 전부 빼앗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함께 그것들을 살펴보면서 그때까지 알게 된 내용 중 많은 부분이 명료하게 이해되었다.
그는 집중력의 첫 번째 층이 스포트라이트라고 말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지금 부엌으로 가서 커피를 내릴 거야˝ 같은 ˝즉각적인 행동”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안경을 찾고 싶은가? 냉장고 안을 보고 싶은가? 책의 이번 장을 끝까지 읽고 싶은가? 이때 필요한 집중력의 이름이 스포트라이트인 이유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초점을 한 곳으로 좁히기 때문이다. 이 스포트라이트가 분산되거나 방해받으면 우리는 이런 단기적 행동을 수행하지 못한다.
집중력의 두 번째 층은 스타라이트, 즉 별빛이다. 스타라이트는 ˝장기적인 목표, 그러니까 시간이 드는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집중력이다. 우리는 책을 집필하고 싶다. 사업을 차리고 싶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 이 집중력의 이름이 스타라이트인 이유는, 길을 잃은 것 같을 때 별을 올려다보면 자신이 향하던 방향을 다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는 이 스타라이트를 놓치면 ˝장기적 목표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자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었는지 잊기 시작한다.
집중력의 세 번째 층은 데이라이트, 즉 햇빛이다. 데이라이트는 애초에 자신의 장기적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하게 해주는 집중 형태다. 자신이 책을 쓰고 싶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어떻게 아는가? 심사숙고하며 명료하게 생각할 수 없다면 이런 질문의 답을 알아낼 수 없다. 제임스가 이러한 집중력에 데이라이트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눈앞의 광경이 햇빛으로 가득할 때에만 주변 상황을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는 산만해져서 이 햇빛의 감각을 잃으면 “여러 면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어디로 향하고 싶은지조차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데이라이트의 상실이 ˝가장 심각한 형태의 산만함˝이며 심지어 우리가 분열되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 그때가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을 이해할 수 없는데,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정신적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찮은 목표에 집착하거나, 리트윗 같은 바깥세상의 지극히 단순한 신호에 의존하게 된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방해 요소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는다. 우리가 별빛과 햇빛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성찰과 공상, 사색을 지속할 때뿐이다. 제임스는 집중력 위기가 우리에게서 이 세 가지 형태의 집중력을 전부 빼앗아가고 있다 고 믿게 되었다. 우리는 자신의 빛을 잃고 있다.   - 409, 4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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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4 15: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24 17: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오 2023-07-24 2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읽고 멍때리기의 중요성을 알았는데 또 까먹고 있다가 괭님 리뷰 읽으니까 생각나네요. 전 오히려 멍 때리는 시간이 없거든요. 멍도 좀 때려야되는데 눈 떠 있는 시간엔 항상 뭘 하고있어요. 잠시라도 가만히 있질 못하고 뭘 보거나 뭘 하거나..... 오히려 멍을 때리려고 노력해야 하는 상황 ㅋㅋㅋㅋ 괭님 애기들은 멍을 자주 때리나봐요. 저도 어릴땐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크니까 멍 때릴 시간에 멍하니 휴대폰 보고 있네..
그리고 괭님을 사랑하는 제 마음은 진짜입니다.

독서괭 2023-08-02 11:35   좋아요 1 | URL
ㅎㅎ 은오님 바쁘게 뭔가 계속 하는 분이군요. 저도 어릴 때에 비하면 멍 때리기를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자기 전에 누워서 잠깐? 운전할 때도 생각이 막 흘러갈 때가 많은데 그때도 영어방송이나 오디오북을 계속 듣고 있으니.. 운동할 때도 뭘 듣고요. 쩝.
아니 은오님, 진짜 아닌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 사랑하는 마음은 진짜로 인정해 드립니다. ㅋㅋ

잠자냥 2023-07-25 07: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북플은 집중력을 훔쳐가지 않는다고 주장함.“ ”여러분 북플 빼고 다 정리합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여행와서도 북플 접속 중 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제 책 한자도 못 읽았네!

책읽는나무 2023-07-25 11:02   좋아요 2 | URL
집인 것 같단 생각이 또 드는군요!!!!!🤔🤫

독서괭 2023-08-02 11:37   좋아요 1 | URL
ㅋㅋㅋ 자냥님, 휴가 잘 다녀오셨습니까? 저도 휴가 중에 계속 북플에 접속은 했지만 제대로 보지는 못 했네요. 그래도 북플은 알고리즘 이런 거 없잖아요. 그냥 친구들 글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데? 북플이 발전하길 원했지만 이 책 보니 그냥 그대로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ㅋㅋㅋ

잠자냥 2023-07-25 0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이 리뷰 좋네요. 구체적 실천방안까지!

독서괭 2023-08-02 11:37   좋아요 1 | URL
감샵니다. 실천이 중요하죠!!

책읽는나무 2023-07-25 11: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멍 때리거나 뭔가에 꽂혀 뭔가를 하고 있을 땐 그냥 내버려두란 말을 어떤 육아서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것이 바로 아이의 집중력 발현의 시간인데 자꾸 아이를 불러 세워 뭐하니? 숙제 해야지...이런 식으로 딴지를 걸면 그 아이는 곧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성인으로 큰다더군요.
근데 울 집 애들은 핸드폰 볼 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던데...책 읽을 땐 10분만 지나면....ㅜㅜ
저도 북플할 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지만 책 읽을 땐???
누굴 탓하겠어요.ㅋㅋㅋ
근데 진짜 북플은 집중력을 훔쳐가지 않을까요?? 정말?????🤔

독서괭 2023-08-02 12:19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책나무님! 저도 애들 멍 하고 있으면, 무슨 생각하나 궁금해서 자꾸 뭐 하니? 하며 건드리게 되더라고요. 의식적으로 그냥 두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핸드폰 고도의 집중력 ㅋㅋㅋㅋ 그것은 우리 모두의 미스터리... ㅠㅠ 근데 핸드폰은 그 안에서 하나에 집중을 못하게 되어 있으니 집중한다고 보기도 어렵겠어요(게임은 예외?)
북플은.. ˝비교적˝ 집중력을 훔쳐가진 않는 편이라고 주장합니다 ㅋㅋ

단발머리 2023-07-27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이렇게 오래오래 ㅋㅋㅋㅋㅋㅋ 알라디너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궁금해서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불끈!
독서괭님 실천방안 무척 좋네요. 아이에게 몇 살까지 핸드폰을 혹은 아이패드를 주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 .... 저는 고민하는 시기가 지났지만(너무 많이 함) 다시 고민해 보고 싶기도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먼저 끊어야 하는데 저는 북플 밖에 하지 않는데 왜 집중력이 이모양인지.... 알게 되시면 연락 좀 ㅋㅋㅋㅋㅋ

이 리뷰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두 번 읽고 킵!!!

독서괭 2023-08-02 12:22   좋아요 1 | URL
단발님이 집중하지 못하시는 이유는 지금 너무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ㅠㅠ
책 읽어보시죠. 별로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좋았어요. 특히 글을 재밌게 잘 끌고 나가더라고요. 본인 경험담 포함해서^^
저도 아이들이 아직 미취학이라 진지하게 고민은 안 해봤는데- 핸드폰은 물론 안 되고 패드는 집에 없어요 - 생각은 중학생 될 때까지 안 사주고 싶지만 막상 닥치면 어찌될지.. 요즘 초등학생들 많이 가지고 다니니 사달라 조를 것 같아요 ㅠㅠ
킵하시다니 감사합니다~^^

han22598 2023-07-28 07: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홀로서는 저항할 수 없는 자본주의 힘.
눈뜨자마자 침대에서 유투브 보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하면서...
그러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조차 하고 있는 않는 요즘인데,
독서괭님 리뷰보고 정신 차리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독서괭 2023-08-02 12:23   좋아요 0 | URL
han님, 감사합니다^^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다 구조적인 문제를 여러 각도로 짚어주는 점이 좋았어요^^
책을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아직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3-08-01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2 1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자의 풍경 - 문자의 탄생과 변주에 담긴 예술과 상상력
이승훈 지음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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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고색창연한 ‘갑골문‘을 다룬 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일인가? 흥미로워 보여서 사긴 했지만 기대보다 더 흥미로워 놀람. 갑골문-금문-현대 한자에 이르기까지 변화된 과정과 더불어 고대 중국사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어릴적 잠깐 서예학원 다녔었는데 꾸준히 해볼걸 그랬나 괜히 아쉬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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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7-21 1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완독하셨군요^^ 진짜 재밌죠! 이렇게 재밌어도 될일인가 싶을 정도로 재밌는 놀라운 책! 저도 이 책 읽으면서 서예 다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답니다. 하지만 현실은 책 읽을 시간도 부족해요!^^

독서괭 2023-07-21 13:25   좋아요 2 | URL
화가님, 완독한 지는 좀 됐는데 리뷰 쓰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그냥 100자평으로 갈음하려고요 ㅋㅋ 화가님처럼 원래 중국사에 관심 깊은 분이 아닌 저같은 사람에게도 재밌게 읽힌다는 게 놀랍습니다. 한자 서체들 보니까 괜히 저도 써보고 싶어지긴 하더라고요. 하지만..책 읽을 시간도 부족하다는 말씀에 백퍼 공감이요^^

잠자냥 2023-07-21 13: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서예는 은오를 시켜야.....

독서괭 2023-07-21 13:39   좋아요 5 | URL
어휴 하루종일 은오 생각…

잠자냥 2023-07-21 13:50   좋아요 4 | URL
푸하하하하하 지금 카페에서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7-21 13:52   좋아요 3 | URL
아니 부장님 투비 한번 보라니까요. ㅋㅋㅋㅋㅋ 화가 님이 먼저 은오에게 서예 제안하심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7-21 14:09   좋아요 2 | URL
https://tobe.aladin.co.kr/n/83210?commentId=28750&start=allimcenter

독서괭 2023-07-21 15:54   좋아요 3 | URL
헐 투비에서 이렇게 재밌게 놀고 계셨다니... (부럽다)
은오님 글씨체 홍삼캔디냄새난다니 ㅋㅋㅋㅋㅋ
전 잠자냥님 글씨가 놀랍군요.
참고로 저는 수하님 글씨체랑 비슷합니다(인증샷 없음)

은오 2023-07-22 21:25   좋아요 1 | URL
😳

책읽는나무 2023-07-21 17: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까 투비에서 괭 님 손글씨 보고 여기 다시 들어왔네요^^
손글씨만 봤는데 왜 얼굴을 본 것 같은 친밀감이 드는지?^^
정말....
다들 한 글씨체 하셔서 갑골문 저리가라 입니다.ㅋㅋㅋ
괭 님도 넘 귀여워요!!!

잠자냥 2023-07-21 18:12   좋아요 2 | URL
갑골문 저리가라! ㅋㅋㅋㅋㅋㅋ

아니 나무 님 제 얼굴이 그렇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21 22:55   좋아요 3 | URL
INTJ 고양이 뒷모습이 자꾸 떠올라 잠자냥 님 얼굴은 당최 떠오르지 않네요????ㅋㅋㅋ

근데 울 만복이도 조금만 신경 안 쓰면 글씨가 엉망이던데 그것도 어째 닮은 것 같아요.ㅋㅋㅋ
잠자냥 님은 또 다른 INTJ 제 딸 같군요. 그동안은 은오 님이 귀여워서 나름 숨겨 놓은 딸 같단 생각을 혼자 했었는데 은오 님 곁에 잠자냥 님이 만복이 언니! 진짜 딸이었어요.ㅋㅋㅋ
만자냥ㅋㅋㅋ

독서괭 2023-07-24 17:47   좋아요 1 | URL
갑골문 저리가라 라니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상형문자 적입니까? ㅋㅋㅋㅋㅋ
책나무님 글씨도 보기 좋던데요^^
잠자냥님 글씨는.. 음.. 인간적입니다. ㅋㅋㅋ 사람이 너무 다 가지면 안 되잖아요?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아우또노미아총서 81
실비아 페데리치 지음, 신지영 외 옮김 / 갈무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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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16쪽) 

주제1. 마녀사냥과 당대의 토지 인클로저 및 토지 사유화의 관계

주제2.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재상산 역능에 대한 국가 통제가 확대되는 것을 통해 여성 신체의 인클로저가 심화된 것과 마녀사냥이 어떤 관계에 있는가. 


* 인클로저: 공동으로 사용하던 토지에 울타리 등을 둘러쳐서 사유지로 삼은 일. (네이버 지식백과)


마녀 사냥은 16, 17세기- 그러니까 호랑이가 담배는 안 펴도 사람은 잡아먹던 시절에 일어났던 이야기 아닌가? 그런데 "세계 곳곳에서 마녀 사냥이 재출현"(18쪽)하고 있다니? 에이 설마.. 우리가 흔히 인터넷에서 '마녀 사냥'이라 일컫는 몰아가기 식의 비난.혐오 여론, 그런 걸 말하는 건가? -했는데 웬일, 탄자니아에서만 한 해에 5천 명이 넘는 여성이 마녀라는 이유로 마체테 칼에 죽임당하거나 산 채로 묻히고 불태워진다(19쪽)고??? 헐... 

마녀 사냥은 오래전에 일어났다가 사라진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마녀사냥은 근대 자본주의 세계가 부상하는 길을 열어젖힌 다양한 사회적 과정의 교차점에서 일어난 일이다.(35쪽) 


마녀사냥이라는 주제는 실비아 페데리치가 <캘리번과 마녀>라는 책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는데, 이 책에서는 과거의 마녀사냥과 현대의 마녀사냥 사이의 공통점을 밝히고 향후 페미니스트 운동의 방향을 제시한다. 

<캘리번과 마녀>는 가지고만 있기를 n년째인데, 8,9월 <백래쉬> 읽고 난 뒤 읽을 예정..

페데리치는 15세에 이르러 스스로 "어느 정도는 혁명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176쪽) - 나 15세에 뭐했지? 한창 순정만화 읽고 있을 땐데..언니 너무 멋지신 거 아닌가요. 



내가 이해한 내용을 요약해보면 이렇다. 


유럽에서 농업 자본주의가 부상하면서, 토지에 대한 인클로저가 시작되었다. 이와 같은 인클로저- 토지의 사유화 및 자본주의 부상으로 인해 가장 빈곤해진 것은 여성, 특히 나이 든 여성들이었다. 모든 것을 경제 가치-돈으로 환산하는 자본주의는 더 이상 재생산 능력이 없는 여성의 몸을 평가절하했고, 자본을 생산하지 못하는 여성의 가사노동을 폄하했다. 이렇게 빈곤하고 소외된 나이 든 여성들은(그중에는 기존에는 풍부한 약초 지식, 산파 역할 등으로 마을에서 상당한 존중을 받던 사람도 있었는데) 분노하고 반항하면서 그 감정을 주변에 표현하고 선동했다. 자본주의자들은 농경사회의 전통적 공동체주의, 마술적 사고를 타파하고 인간을 기계화 하여 최대의 노동력을 뽑아내야만 했으므로, 기존 질서를 대표하고 자신들을 방해하는 그들(나이 든 여성들)을 제거해야 했다. 또한 급격한 자본주의 부상으로 위기에 처한 젊은이들 역시 그들을 방해꾼으로 여겼다. 공동체주의가 무너지면서 그 분열과 대립을 촉진했다. 그렇게 끔찍한 마녀사냥이 자행되면서, 자본주의/자본가들은 저항을 막고 새로운 여성성의 모델을 확립했다. 



[인용문]


마녀에 대한 공격으로 당국은 사유재산에 대한 공격, 사회적 불복종과 반항, 마법의 보급 전파를 동시에 처벌했다. 이 모든 것이 당국이 통제할 수 없는 힘을 전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마녀에 대한 공격은 성행위와 출산을 국가의 지배하에 두는 성 규범으로부터의 일탈을 처벌하는 것이었다. (50쪽) 

'마녀들'과 함께, 자본주의가 도래하기 이전의 유럽 농촌 사회를 특징지었던 사회적.문화적 관행, 그리고 신념의 체계가 완전히 삭제되고 말살되었다. (52쪽) 

이제 국가와 교회로부터 독립적인 권력의 원천은 그것이 무엇이든 악마와 관련된 것으로, 그리고 지옥이라는 공포, 절대악이라는 공포를 지상에 퍼뜨리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를 여성이 구현한다고 흔히 생각되었다는 점이 마녀사냥에 힘입어 탄생한 자본주의 세계에서 여성이 처하게 될 상황과 조건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것은 여성을 분열시켰다. (55쪽) 

마녀사냥은 여성 전체를 상대로 한 테러 체제였다. 마녀사냥으로부터 새로운 여성성의 모델이 출현했다. 여성이 태동 중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적으로 인정되고 수용되려면 새로운 모형의 여성성에 순응해야 했다. 그것은 무성적이고sexless, 복종적이며, 고분고분하고, 남성이 지배하는 세상의 종속적 하위 존재가 되는 것이었다. (70쪽)

마녀사냥은 유럽 여성이 새로 강제된 사회적 책무를 받아들이게 했다. 또한 유럽의 '하층계급'에 엄청난 패배감을 안겼다. 그들은 정부 통치에 반하는 어떠한 저항 행위도 정부의 권력이 개입되어 중지될 것임을 체득하게 되었다. (72,73쪽)



후반부에서는 현대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녀사냥이 과거 유럽의 마녀사냥과 유사하다는 점을 밝히면서, 페미니스트 운동을 촉구한다.


[인용문]


여성은 자급 농업을 포기하고 상품생산에서 남편의 보조자로서 일하도록 강요받았다. 마리아 미즈에 따르면 이 강제된 의존은 농촌 여성이 "개발 과정으로 통합되는" 구체적인 방식 중 하나이며, 이 때 개발 과정 자체도 폭력적으로 진행된다. (...) 특히 아프리카에서 희생자들은 약간의 토지에 의지해 홀로 사는 나이 든 여성이었다. 고발자는 공동체나 심지어 그들 가족 내 젊은 구성원으로, 대개는 실업자인 이 청년들은 자신들이 소유해야 마땅한 것을 나이 든 여성이 강탈했다고 여겼다. (100~102쪽) 

나의 분석을 통해서 나는,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이러한 끔찍한 침해들에 대항하며 결집할 때, 그것을 가능하게 한 물질적이고 사회적인 조건들 만들어 온 기관들을 심판해야만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이 기관들은 살인을 막지도 처벌하지도 않는 아프리카 정부들을 비롯하여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과 이러한 기구들의 국제적 지원자인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등이다. 이 국제기구들은 '외채 위기'와 '경제 회복'을 명목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에 잔혹한 긴축 체제를 강요하고, 아프리카 정부의 의사 결정 권한의 많은 부분을 박탈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파괴하고 아프리카 대륙을 재식민화하고 있다. (118,119쪽) 




'가십'에 관해 한 장을 할애했는데, 이 장은 전체 흐름에서 혼자 튀는 부분이긴 하지만 흥미롭다. '가십'이라는 말이 긍정적인 의미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변화한 과정을 담고 있어, <워드 슬럿>이 생각나기도 하고.


'잔소리꾼'을 벌하기 위해 '재갈'이라고도 불리는 '잔소리꾼 굴레'가 도입되었다. 철과 가죽으로 만들어진 이 가학적인 장치는 말하려고 하는 여성의 혀[의 살점]을 뜯어내기 위해 여성의 머리 위에 씌워졌다. (...) 1567년에 처음으로 스코틀랜드의 기록에 등장한 이 고문 기구는 '바가지 긁는', '잔소리하는', 난동을 부리는 하층계급 여성을 벌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 이것은 '가십 굴레'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가십이라는 용어의 의미가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82,83쪽) 



리뷰를 쓰기 위해 다시 훑다 보니, <캘리번과 마녀>가 무척 읽고 싶어졌다. 

하지만 나에게는 <백래시>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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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7-20 19: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정말 대중서이고, <캘리번과 마녀>는 좀 어려웠던 기억이 나요. 저도 8-9월 <백래시> 같이 읽을래요 :)

독서괭 2023-07-20 19:41   좋아요 2 | URL
캘리번은 딱 봐도 좀 어려워보이더라고요^^;; 백래시 함께 읽기 약속~~^^

책읽는나무 2023-07-21 12: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헐!!!
백래시 8월부터에요?
9월인 줄 알았어요.
하긴 벽돌책이라 백래시도 두 달 정도는 읽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독서괭 2023-07-21 15:49   좋아요 2 | URL
8~9월입니다 책나무님 ㅋㅋ 글씨가 작고 자간이 빽뺵하여 두달은 잡아야 할 것 같아요 ㅜㅜ
8월부터 함께 으쌰으쌰 해요!^^

은오 2023-07-21 13: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에게도 <백래시>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괭님과 함께라면 난 완독할 수 있지!! (제발..)

잠자냥 2023-07-21 13:50   좋아요 2 | URL
은오야 나랑 같이 읽을래?

독서괭 2023-07-21 15:50   좋아요 3 | URL
이거봐, 잠자냥님 그때 충격받고 진심을 알게 된 거 맞다니까요?
은오님 함께 열심히 읽어보아요! 방학 끝나기 전에! ㅋㅋ

은오 2023-07-22 21:37   좋아요 3 | URL
아니 왜 같이 읽자는 말을 이렇게............... 하... 이 댓글 캡쳐해놓고 훗날 제가 잠자냥님과 결혼해서 집사2님이 저한테 분노하면 내밀겠습니다. 잠자냥님이 먼저 저 꼬셨어요!!!
잠자냥님 백래시 읽으시려고요?! 🙋‍♀️🙋‍♀️

괭님~! 말씀대로 개강 전에 다 읽으렵니다 ㅋㅋㅋㅋㅋㅋ 개강핑계로 중도하차 방지...... 8월에 종점에서 하차한다..!!

그레이스 2023-07-23 2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지는 항상 개혁의 대상이었고, 개혁하려할 때마다 가장 큰 저항에 부딪치는듯요.
스파르타의 리쿠르고스의 토지제도로 돌아가려는 개혁정책 때문에 아기스와 클레오메네스는 미움을 샀죠.ㅠ

독서괭 2023-07-24 17:46   좋아요 1 | URL
오! 역시 그레이스님, 역사상 사례가 척 나오시는군요>ㅁ<
토지가 참으로 인간에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 토지 그냥 공유로 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건물만 사인 소유 하고, 토지는 다 나라에서 빌려 쓰는 걸루다가.

단발머리 2023-07-27 19: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짜 독서괭님 정리력 짱!! 너무너무 멋져요!!
저는 <캘리번과 마녀> (읽었음요, 브이!)보다는 얇고 작은 이 책이 훨씬 더 쉽게 읽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는데 이 책도 만만치 않아 보이네요. 여성주의 모임에서도 이 책 읽기로 했다지요(몇 월이던가 ㅋㅋㅋㅋㅋ)

근데 <백래시> 가시는 겁니까? 우르르? 아, 멋진 분들!! 떼로 다니시는 멋진 분들!

독서괭 2023-08-02 12:27   좋아요 1 | URL
<캘리번과 마녀> 읽으신 단발님 부럽습니다...
여성주의 책읽기, 이 책 이번달 아닌가요? 캘리번 이미 읽으셨으니 가볍게 훑으실 수 있을 듯요^^
<백래시> 떼창, 아니 떼독합니다 ㅋㅋ 근데 제가 당장 시작을 못하고 있네요 ㅋ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아우또노미아총서 81
실비아 페데리치 지음, 신지영 외 옮김 / 갈무리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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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마녀사냥이 자본주의 경제 확대, 공유지의 사유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분석이 신기하고 놀랍다. 현대에도 아프리카 대륙 등지에서 마녀사냥이 자행되고 있다는 점도. 저자가 ‘소책자‘라고 표현한 만큼 가볍고 압축된 책으로, 마녀사냥의 과거과 현재를 잇는 좋은 입문서다.정성들인 역주도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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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7-19 18: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상세한 내용이 들어가 있지 않은 만큼, <캘리번과 마녀>를 읽을 거라면 굳이 안 읽어도 되는 책이 아닐까 싶어 별 네개를 주려 했는데, 옮긴이 후기에서 느껴지는 열정과 진심이 감동적이어서, 아 이분들의 노력에 재뿌리기 싫다는 생각에 별 다섯을 주었다. 후속 저작이 빨리 나오면 좋겠다.

잠자냥 2023-07-19 19: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00자평도 인상적.

독서괭 2023-07-20 15:11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은 존재가 인상적(은오님의 속마음 대필).

은오 2023-07-20 1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괭님이 인상적.

독서괭 2023-07-20 15:11   좋아요 2 | URL
은오님의 속마음은 저 위에 제가 썼습니다 ㅋㅋ

잠자냥 2023-07-20 16:21   좋아요 3 | URL
너희 둘이 참 인상적으로 잘 노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7-20 18:13   좋아요 2 | URL
부러워요? 메롱메롱~

은오 2023-07-21 06:59   좋아요 2 | URL
메롱메롱~

잠자냥 2023-07-21 07:08   좋아요 3 | URL
헤롱헤롱~
 


얼마전 이번달 두번째 주문을 마치고, 

(그 과정에서 치열한 고민 끝에 내 책은 빼고 아이들 책만..)

이번달은 안 사고 무사히 넘어가겠다 싶었는데 말입니다.

펀딩에서 이 책을 본 순간 바로 펀딩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는 펀딩 창도 보지 말아야지..)

몇년 전에 백석 평전을 읽고 처분했는데 괜히 처분했나 좀 아쉬웠던 차였거들랑요..

펀딩을 하면 원본 시집 리미티드 에디션도 함께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이 8월에 온다고 하니 8월 책은 다 산 걸로 해야겠습니다.. 

(8월엔 8월의 다짐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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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07-20 0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 현명한 펀당 참여 결정!!!
백석 시인은 21세기의 시선에서 보아도, 과하게 훈훈한 외모이시네요! 리미티드 에디션을 받으시게 된다니! 축하 미리 드립니다

독서괭 2023-07-20 15:13   좋아요 0 | URL
펀당! ㅋㅋㅋ 오타발견에 웃고요 ㅋㅋ
얄라님, 축하 감사합니다^^ 백석 시인 얼굴 다시 자세히 보는데.. 왠지 <토지>의 송영광??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은오 2023-07-20 1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8월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이걸로 8월 책을 다사셨다하시다니 ㅋㅋㅋㅋ 괭님의 8월 지켜보겠어요 물론 또사시겠지만

독서괭 2023-07-20 15:13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보다는 제가 좀 잘 지키는 편이니까요. 지켜봐주십셔!!^^

은오 2023-07-20 15:3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 소환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보다 못지키기는 어렵... 아니아닙니다

거리의화가 2023-07-20 1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괭님 저도 주문 완료했어요(펀딩 그만하려 했건만)^^ 백석 시는 저도 어려워서 해설이 필요하겠더라구요. 이왕이면 전편이 있는 걸로 하면 좋겠어서 펀딩했네요.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독서괭 2023-07-20 15:14   좋아요 1 | URL
오 화가님도 펀딩 참여!! 반갑습니다~~ 저도 펀딩 그만해야겠어요오... ㅠㅠ 어제 또 혹하는 펀딩을 봤지만 꾹 참았습니다.

잠자냥 2023-07-20 1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펀딩괭

독서괭 2023-07-20 18:13   좋아요 0 | URL
펀치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