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이니까 그냥저냥 귀엽고 따스한 이야기겠거니 하고 읽었다가 아이고, 눈물콧물 쏟을 뻔. 나쁜 기억만 사라지면 행복할 거라고 믿고 싶지만, 실은 그 나쁜 기억은 좋은 기억과도 연결되어 있고 나를 성장시켜 준다는 것을, 부드럽게 알려주는 좋은 어린이책이다.